Curiosity의_드릴

[영화] 아이언맨 3 일본 팜플렛에 실린 제작진 인터뷰

단련 2014. 7. 2. 07:00

KEVIN FEIGE │ PRODUCER
케빈 페이지 │ 제작
 

 INTERVIEW  ――― 이번 토니 스타크는 어떤 도전을 하나요? 

토니는 그의 세계로 돌아옵니다만, 그 세계가 완전히 파괴됩니다. 1편의 상황처럼. 『아이언맨 3』 초반에 그의 인생은 엉망진창이 되고, 퇴로를 차단당한 상태가 됩니다. 친구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된다면, 새롭게 생긴 『어벤져스』 동료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된다면? 누구도 그를 도울 수 없습니다. 슈트도 대부분 없어졌습니다. 돈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는 아무 데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토니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 1편에서 잡혀갔던 동굴 속에서 했던 일을 다시 하지 않을까요? 그가 가진 슈퍼 파워에 의지할 겁니다. 그 파워란 그의 두뇌. 그의 지력, 창조력. 바로 그것이 토니의 근간을 이룹니다. 모든 걸 빼앗기고 퇴로를 차단당했을 때, 그는 어떻게 기어 올라올 것인가? 그것이 『아이언맨 3』의 동기가 되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셰인 블랙을 감독으로 선정한 이유는? 

셰인 블랙은 각본가로서 액션영화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을 작품에 참여해왔습니다. 그의 각본에는 액션영화의 무엇인가가 녹아들어있습니다. 80년대, 90년대의 액션영화나 스펙터클영화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줘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의 컨셉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하나로 정리해 감독 데뷔를 한 영화가 『키스 키스 뱅 뱅』인데, 몇 년 전에 우리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토니 스타크 역을 맡기려고 한 계기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그 작품의 로버트는 훌륭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필름 느와르, 액션영화인 것과 동시에 그 표현이 훌륭한 데다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이언맨』 영화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 거기에 있었노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셰인은 『아이언맨』 신작을 위한 멋진 아이디어를 넘치도록 가지고 있었습니다.






STEPHEN BROUSSARD │ EXECTIVE PRODUCER
스티븐 브로우사드 │ 제작총지휘
 

 PROFILE  케빈 페이지와 아리 아라드의 어시스턴트를 담당한 뒤, 제작에 뛰어들었다. 어시스턴트 시절 작품으로 『판타스틱 4』(2005),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 『고스트 라이더』(2007), 『스파이더맨 3』(2007)가 있다. 제작으로는 『인크레더블 헐크』(2008), 『퍼스트 어벤져』(2011) 등이 있다. 『인크레더블 헐크』에는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 역주 : “Handsome Soldier” 역.)

 INTERVIEW  ――― 셰인 블랙을 감독으로 채용하고 싶었던 이유를 알려주세요. 

『아이언맨』시리즈에는 항상 재치와 불손한 분위기에 마블의 액션을 더했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리고 셰인이 했던 일을 보면, 각본이든 감독작 『키스 키스 뱅 뱅』이든 완전히 그가 컨트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떡하면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지, 어떡하면 항상 관객의 기대를 좋은 의미로 배신하고 이야기를 전개시켜서 깜짝 놀라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액션영화로서의 스릴도 제공할 수 있는지. 그것이 사람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해낸다. 항상 셰인이 해왔던 일이다. 그것도 아주 잘 해왔다. 그래서 이런 큰 무대에서 기회를 줄 수 있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키스 키스 뱅 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마 2006년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맡길지 고려하면서 보다가 「그라면 멋진 토니 스타크가 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걸 계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셰인의 과거 작품을 조사했다. 그때는 최신작을 보았기 때문에 감독으로도 확신을 가졌다. 그렇게 『아이언맨』시리즈와 셰인 블랙은 모종의 관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감독을 맡게 되어서 반갑다. 틀림없이 멋진 영화가 될 것이다.

――― 마블은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여서 작품을 현실과 연관시키고 있습니까? 

아마도 테크놀로지를 영화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에 의해서 현실과 연관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 분명 5년이나 10년만 지나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관객도 그 부분에 반응해주고 있다. 「아이언맨이 진짜 있는 줄 알았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최고의 찬사였다.





DIRECTED AND SCREENPLAY BY 
SHANE BLACK 
감독&각본 / 셰인 블랙
(각본은 드류 피어스와 공동) SCREENPLAY BY DREW PEARCE 

 PROFILE  1961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출생. UCLA의 연극 프로그램을 마치고 얼마 안 되어 멜 깁슨 주연의 『리쎌 웨폰』(1987) 각본으로 데뷔를 치른다. 속편 『리쎌 웨폰 2』(1989)에서 원안을 담당하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마지막 보이 스카웃』(1991),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마지막 액션 히어로』(1993), 지나 데이비스와 사무엘 L. 잭슨이 함께 연기한 『롱 키스 굿나잇』(1996) 등에서도 각본을 담당하여 액션영화의 혁명가로서 주목받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키스 키스 뱅 뱅』(2005)으로 감독 데뷔, 『아이언맨 3』가 장편영화 두 번째 작품이 된다. 배우로서는 『프레데터』(1987), 『로보캅 3』(1992),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 외에 인디펜던트영화에도 다수 출연. (* 역주 : 다음 영화 감독작으로 현재, 프레데터 후속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INTERVIEW  ――― 『아이언맨』 1편의 인상은?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친구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로버트가 아이언맨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주 기뻤다.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로버트가 연기하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고, 주어진 소재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다. 그게 그의 대단한 점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VFX는 좋았다. 그래도 성공한 건 로버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 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의 무엇이 당신을 매료시켰습니까? 

처음 아이언맨을 본 건 1960년대 초였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땐 헐크나 아이언맨에 빠져 있었다. 특히 아이언맨을 좋아했던 건 첨단기술의 극단적인 아이콘으로 쿨하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로봇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은 싫었다. 하지만 아이언맨처럼 혼합된 것이나 사이보그는 좋았다. 「600만 달러의 사나이」라든가.
더욱이 토니 스타크는 언제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내면의 악마에 의해 고통 받는 남자의 머릿속은 어떨까? 그런 캐릭터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딱 들어맞는다. 그 점에 나는 반응한다. 모든 걸 손에 넣었다고 말해도 좋을 남자는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세상에서 뭐든 좋을 대로 해도 되는 자본까지 있는데, 그럼에도 올바른 일을 할 책임이 있다고 한다. 올바른 일을 하고 있는 인간이란 게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할까?

――― 토니 스타크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관객의 공감을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 각본을 쓸 때 염두에 두는 것 중 하나로 사람이란 존재는 일을 가장 잘 해내는 사람에게 반응하기 마련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은 아주 잘 하는 걸 보고 싶어하고, 집중을 잘 하며 머리 회전도 좋으면 그 집착하는 무엇에 매료돼 버리는 모양이다. 그 집착의 에너지로 무언가 근사한 것을 탄생시킨다. 다만 그대로 있으면 어둠에 사로잡히는 일도 있다. 하지만 안에서 불타오르는 게 있으면 정열이 무의식으로 옮겨가고, 걸핏하면 힘 안 들이고도 이룩해버리는 것이다.

――― 당신은 이 영화와 캐릭터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고자 합니까? 

『어벤져스』에는 SF적인 다른 세계의 요소가 있었다. 그래서 아이언맨도 SF적인 방향에서 우주인에 대응했다. 그러니까 이미 우주인과는 싸운 것이다. 그런 아이디어에서 물러나서, 이 영화는 독립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 물론 『어벤져스』 세계와 연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지구 외 생명체와는 관계없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게 만들자는 것. 동시에 펄프소설적인 스릴러 요소도 넣고 싶었다, 코믹스 원작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해서. 이번 위협은 어딘가 무섭고 이상하고 만화적이지만, 동시에 실제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국제적인 전쟁, 국제적인 무기, 국제적인 테러. 마이클 크라이튼의 SF에 기상천외한 요소를 집어넣은 것 같은. 이번에는 두렵다는 생각이 들 만한 위협을 생각하고 싶다. 실제 세상에도 있을 법한, 그것을 더욱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서 일어날 법한 공포로 에워싸는 것처럼.

――― 이번 아이언맨은 큰 위험에 말려드는 거로군요. 

이 영화에서는 최대의 위기가 발생하게 된다. 흥분되는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며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는가 하면 의미를 아직 알지 못해 어떻게 돼 가는 건지 예측하기 힘든 전개가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요소를 연결시키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때부터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토니 스타크는 난국에 처하고 그것들을 극복한다. 그리고 이번의 그는 슈트를 장착하지 않은 장면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토니 스타크가 아주 잠깐 아이언맨 슈트를 잃게 되어서 제임스 본드처럼 (맨몸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그건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이언맨이 아니라, 토니 자신이 액션을 벌이게 될 것이고. 그 힘든 경험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 것이다. 로버트는 그런 걸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뛰어나고 말이다.

――― 아이언맨 슈트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영화 시작 시점에 42종류가 있다. 최신 슈트는 코믹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약간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다. 피하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서 그걸로 슈트를 자기 의지대로 끌어올 수 있다. 아주 단단하고 방탄기능도 있지만 유연성도 있다. 그 밖의 슈트도 나올지도 모른다. 아직 많이 있다.





PRODUCTION DESIGN BY 
BILL BRZESKI 

 INTERVIEW  ――― 작은 마을에서 촬영을 했는데요, 준비는 힘들었습니까?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즈힐이라는, 윌밍턴에서 북서쪽으로 70킬로 정도 떨어진 장소였습니다. 준비는 이렇게 합니다. 우선 각본을 받아보고, 어떤 장소가 무대인지를 확인하고 어디에서 촬영하고 싶은지, 어디에서 촬영할 수 있는지, 예산은 어떤지를 고려하고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조사합니다. 미국의 시골마을은 미국 어느 주에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노스캐롤라이나에는 길이 없어져버렸다든지 철도가 오지 않게 돼버렸다든지 다른 지역에 쇼핑몰이 생긴 바람에 마을에서 사람이 살지 않게 돼버린 장소가 있다든지. 로즈힐은 완벽했습니다. 완전히 잊혔지만, 누군가가 와서 다시 살려주기를 기다렸던 것처럼. 마을사람들도 멋진 사람들뿐이라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말해주어서 옆에 작은 마을을 만들어서 살려보고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영화에 있어서 딱 좋은 크기가 되었습니다. 마치 서부극에 나오는 마을처럼 술집이 한 군데밖에 없어서 딱 거기에서 트러블에 말려들어버리지요. 정말로 한 군데밖에 갈 데가 없었는데, 그야말로 우리가 바랐던 모습이었습니다.

――― 슈트의 격납고(홀 오브 아머)와 (토니 스타크의) 작업장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남자의 은신처 같은 곳입니다, 토니 (스타크)의.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차고였다가 슈트를 제작하는 장소로 발전하고 이제는 슈트의 격납고가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무엇을 했느냐면, 산을 뚫어서 통째로 격납고로 만들고 그의 갖가지 슈트로 가득 채웠습니다. 토니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처럼 슈트를 계속해서 만들어서―영화에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 무엇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만― 그것을 격납할 장소가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벽면에 슈트를 두었습니다. 클래식 아머라고 불리는 것이 7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그 건물 지하에 그 밖의 40대가 숨겨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고려해야 했던 것이 슈트가 필요할 때에 어떻게 해서 꺼낼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 시스템과 우리가 마음대로 와인셀러라고 부르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 지하에서 토니는 개인시간을 보냅니다. 그곳에도 와인셀러가 실제로 있어서 앉아서 책이라도 보면서 좋은 와인도 마시고 하는 식으로요. 토니가 지내는 장소입니다. 그곳을 나만의 장소, 남자의 은신처 같은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할리라는 소년을 위한 은신처도 만들지 않으면 안 됐습니다. 그래서 그를 위해서 한층 진화시켰습니다. 무엇이 좋았느냐면, 기본적인 발상은 일반적인 남자의 은신처와 하는 일이 같더라는 것입니다. 남자를 위한 공구 등을 두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 그 부분을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 이 작품에 관련해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다들 좋은 사람들뿐이라 일을 하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영화는 필요한 걸 얻을 수 있는 만큼 좋은 퀄리티가 요구되었습니다. 따라서 세트가 완성되고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면 보람 있었다고 생각하는 거죠. 프로듀서나 스탭 모두가 캐릭터를 잘 만들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잘 되고, 영화를 본 사람이 깜짝 놀라준다면 보람찰 겁니다.






COSTUME DESIGN BY 
LOUISE FROGLEY 

 INTERVIEW  ――― 의상 디자인을 시작한 계기는? 

한참 젊었을 적에 사진 스타일리스트 일을 했었다. 그때 우연히 커머셜 쪽으로 들어와서 또다시 우연히 영화 쪽 일을 하게 되었다. 런던에 있는 커머셜 디렉터 집단과 함께 일했었다. 휴 허드슨, 리들리 스콧, 토니 스콧, 그리고 애드리안 라인 등이 있었는데, 그들을 통해 영화 쪽으로 들어왔다.

――― 거기에서 많이 배우셨겠군요. 

그렇다, 많은 커머셜 작업을 했다. 토니 스콧과 1000장은 했을 것 같다. 줄곧 작업을 계속해왔다.

――― 『아이언맨 3』는 어떤 경위로 작업하게 되었습니까? 셰인과 아는 사이였나요? 

아니다, 끌려 들어왔다. (제작총지휘인) 찰스 뉴어스와 함께 셰인 (블랙 감독)과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 그랬더니 재미있게도. 나도 그렇고, 그도 그렇고 필름 느와르나 널려있던 1940년대의 탐정소설을 아주 좋아했던 것이다. 나는 이것저것 수집하고 있을 정도이다. 셰인도 좋아했기 때문에 정말로 재미있는 점심식사가 되었다. 그에게 이렇게 말할 뻔 했다. “영화 일은 됐으니까 나중에 또 소설 이야기를 하죠.”

――― 토니 스타크에 대해서는 어떻게 코디네이트하나요? 

글쎄, 복장에 따라서 배우도 진화하고 캐릭터의 해석방법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그 점을 항상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 나처럼 처음 일을 하는 쪽이 일이 간단해진다. 우리는 상당한 종류의 의상을 맞추어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으로 내 나름대로 그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더욱이 그는 아주 협조적이었다. 복식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다.

――― 캐릭터의 취향에 대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양쪽 다 가까운 부분이 있는 걸까요? 

그런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일부는 로버트의 취미. 하지만 늘 무엇이 필요한지가 우선시된다. 그는 아주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 예기치 않게 재미있었던 일 같은 건 없었습니까? 

글쎄, 예를 들면 (최종 편집에선 커트되었지만) 어떤 소년의 실종된 아버지의 옷을 (토니가) 입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의 의상부터 시작했다. 작업복이었는데, 1940년대부터 50년대에 걸쳐서 유럽의 작업복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일본의 옷이 더욱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많은 옷을 사들였다. 작업복 같은 옷이지만, 잘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취해 의상을 만들고 그 뒤에 오랜 세월 입은 것처럼 보이도록 몇 번이고 처리를 가했다. 원래 일본이 미국을 모방해서 만든 것을 우리가 모방해서 만든 것이니, 한 바퀴 돌아서 왔다는 느낌.

――― 이 영화에 있어서 당신의 최대 도전은? 

마블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내서 내가 만들고 싶은 스타일과 합치는 일이었다. 그러면 모두가 똑같은 것을 원하게 되지 않겠나? 맨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그들이 아주 협조적이었던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 다들 좋은 사람들뿐이라서 일이 끝나버린 게 아쉬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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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아무도 바라지 않았고, 기다리지 않았던 ‘아이언맨 3’ 일본 유료 팸플릿 번역을 마칩니다. 귀차니스트인 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어요. 야호! \( ˚ ▽ ˚ )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문제 발생 시, 펑펑 울 거예요. 번역 퀄리티는 차치하고라도, 애써서 번역했으니 앞으로도 영원토록 아무런 문제없었으면 좋겠습니닷!!!

이런 유료 팸플릿은 일본의 극장 안에서 영화 개봉 당시에 판매하는 것인데, 옥션 같은 데서도 구할 수는 있겠지만, 딱히 오리지널 요소는 없기 때문에 굳이 힘들게 구입할 필요까지는 없는 팸플릿입니다. 다만 영화뉴스를 살뜰히 챙겨보지 않거나 “이 영화를 진짜 좋게 보았으니 기념으로 한 권쯤 소장하고 싶다” 하는 관객이라면 구해보아도 나쁘지 않은 정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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