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sity의_드릴

[영화/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일본 유료 팜플렛

단련 2016. 6. 22. 06:00

밑에 받쳐놓은 하얀 종이는 A4용지입니다. 사이즈 비교용.


감독 인터뷰 

――― 『겨울왕국』과 『빅 히어로』에 이어 버디로 활약하는 작품이네요. 주디와 닉 콤비의 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이론 하워드 :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주디와 닉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주디는 지방출신이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가족이 전부이다. 그녀에게는 275마리의 형제자매가 있다.
리치 무어 : 대가족이다! (웃음)
하워드 : 그녀는 부모님을 아주 사랑한다. 그녀에게는 가족이라는 아주 든든한 토대가 있다. 한편, 닉에게는 아무도 없다. 때문에 닉은 힘든 세상에서 그를 지켜주는 시니시즘(냉소)을 지니고 있다. 그는 세상이 고통에 가득차있으며 그것에 대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이 영화에서 매우 감동하는 부분은 전혀 다른 두 캐릭터가 협력하게 되고 양쪽이 서로에게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설정이다. 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디즈니가 항상 버디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영화의 핵심은 러브스토리이니까 말이다.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서 배우고 서로를 존경한다는 것에 대한 영화이다. 주디와 닉은 로맨틱한 관계가 아니지만, 그들 사이에는 존경심이 자라난다. 주디는 결단력 있고 머리 좋고 적극적이고 낙천적인 젊은 여성 캐릭터. 닉은 몹시 시니컬하고 세상이 제공해주는 많은 멋진 것을 포기해버린 남성. 주디는 어떤 의미로 그에게 그런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그것은 매우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

무어 : 이런 버디영화들의 무엇이 쿨하냐면, 완전히 정반대처럼 보이는 둘이 서로를 잘 알게 됨에 따라서 「와, 당신 꼭 나 같네」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든가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많은 것을 당신도 느끼는구나 하고 말이다.
   주디와 닉으로 말하자면, 비슷한 경험을 했을 때 주디는 더 열심히 일한다. 한편, 닉은 포기해버린다. 지금의 그들을 형성한 인생경험에 맞서 그들은 그렇게 반응했던 것이다. 다만, 서로를 알게 되는 상황에 몰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나와 많이 닮았네」하고 깨닫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영화에서는 그런 벽을 부수고 싶었다. 「골똘히 생각하면, 인간이란 지구 위 어디에 살고 있더라도 모두 본질은 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 『라푼젤』의 라푼젤과 주디에게는 적극적인 히로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거꾸로 이제까지의 디즈니에는 없었던 주디의 새로운 히로인상은 무엇일까요? 

하워드 : 우리는 디즈니가 강하고 파워풀하며 머리 좋은 여성을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주디와 관련해 우리는 프랭크 카프라의 영화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카프라 작품에는 매우 순수하게 성장해 매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가 나온다. 그것이 주디이다. 그녀는 모두가 똑같은 것을 믿고 매우 만족해하는 지방에서 찾아왔다. 게다가 주디에게는 멋진 꿈과 이상이 있다. 주디에 대해서 생각할 때, 슈퍼맨을 자주 연상한다. 세상의 선량함을 믿고 있으며 그것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무어 : 그녀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진심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한다. 아마도 그것이 그녀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드는 것일 것이다. 도시를 위한 봉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하는 그 자체가 그녀의 목표이다. 그녀는 결단력이 뛰어나다. 라푼젤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녀를 움직이는 것은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마음가짐이다.

――― 실제 동물의 습성이나 특징을 살려 여러 가지 캐릭터를 인간처럼 보이게 하는 연출은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요? 

하워드 : 우리의 세계와 동물의 세계에 공통된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나무늘보처럼 공감을 부르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그 순간 영화는 진실로 빛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거기에 동물의 특이성을 보탠다. 우리는 이런 아이디어들 때문에 무척 즐거웠다. 영화에 담을 수 있는 공감 포인트를 찾았을 때는 언제나 일이 잘 진척된다. 존 (라세터)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는 나무늘보가 크게 웃는 장면을 연기했다. 아주 천천히 말이다.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존의 얼굴이 떠오른다.

무어 : 우리는 스토리 룸에서 다 같이 조크를 날렸다. 「닉과 주디의 조크에 반응해서 나무늘보가 아주 천천히 웃는다면 재미있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그랬더니 갑자기 그것이 영화에 나오게 되었다. (웃음)

――― 『라푼젤』의 등불 장면, 『겨울왕국』의 얼음성을 만드는 장면 등 어느 작품이든 그림이 아름다운,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주토피아』에서 그것들에 필적할만한 장면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워드 : 가장 감정에 호소할만한 장면은 아마도 닉과 주디가 나오는 장면일 것이다. 닉이 드디어 마음을 풀어내는, 곤돌라가 무대인 아름다운 장면이다. 닉이 그의 백스토리를 주디에게 고백한다. 아주 스윗하고, 아주 감동적인 순간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주디의 눈을 통해 영화를 보는 것이다. 그녀가 어릴 적에 동경했던 것에서 주토피아를 향한 여행까지 모든 것을 말이다. 그녀가 처음 도시를 볼 때, 관객도 처음 도시를 본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닉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될 때, 관객도 닉에 대해서 알게 된다. 주디와 닉의 곤돌라 장면도 마찬가지이다.

지인이 일본 극장에서 구입(667엔, 세금별도)한 ‘주토피아’ 유료 팜플렛인데, 잠깐 빌렸습니다^///^
가젤과 호랑이 백댄서들을 책속 접어 넣은 포스터로 박진감 넘치게 보여줄 줄은 몰랐네요! 역시 장사할 줄 아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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