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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CLOONEY as Matt Kowalski 
조지 클루니 / 맷 코왈스키 



――― 이 작품에 출연하고자 했던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각본이 아주 좋고 감독이 아주 좋으면, 배우는 우선 그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하는 법이다. 본 작품의 각본에는 푹 빠졌다.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각본이니까. 그리고 맷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 연기하는 게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걸 집필한 사람이 알폰소 쿠아론과 그의 아들(조나스)이었다. 알폰소에 대해서는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흥미 깊고 가장 재능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칠드런 오브 맨’(2006)은 진심으로 걸작이라 생각했고, 그와는 예전부터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 관한 모든 것이 내게 있어서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참가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

――― 실제로 쿠아론 감독과 함께 일해 보니 어땠습니까? 

영화제작에 대해 이해하면 그의 생각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사용하는 렌즈의 의미도. 대형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것으로 모든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는 롱테이크로도 유명한데, 그것은 예나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나 역시 그걸 기대하고 이 영화에 참가했고.

――― 이 작품은 최신 테크놀로지로 촬영되었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이 작품은 어떤 종류의 규율을 필요로 했다. 왜냐하면 모든 장면의 움직임이 사전에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3D라는 것 말고도, 모든 것이 사전에 결정되어 있어서 제멋대로 변경할 수 없었다. 때문에 반 년 전부터 정해져있는 걸 자연스럽게 표현해내야 했다. 다시 말해 평소와는 다른 룰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알폰소와 함께 겪을 수 있어서 기뻤다.

――― 이 영화의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이 영화를 보면 여기에서 사용된 기술과 촬영이 지금까지 존재했던 영화의 의미를 바꾸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굉장하다.

――― 산드라 블록과 함께 연기한 소감은? 

샌디(산드라)와 나는 옛날부터 좋은 친구 사이인데, 여태까지 함께 연기하기에 적합한 영화를 만나지 못했었다. 그녀를 정말로 존경하고 있기에 이번에 함께 연기한 배우로서 그녀보다 나은 파트너는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녀와 함께 연기한 건 어쨌거나 즐거웠다. 이 영화는 촬영 요소가 이미 확실히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그 범주 내에서 행동하는 자제심 같은 것이 필요했다. 때문에 나는 알폰소를 위시하여 아주 똑똑한 스탭들에게 내 자신을 맡겼다. 하지만 샌디와 함께 연기하는 것으로 그것도 즐거운 일이 되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니까. 이 촬영은 육체적으로 몹시 힘들었기 때문에 웃음이라는 게 매우 도움이 되는 현장이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중 가장 힘들었노라 말하진 않겠지만, 우주복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편하기 때문에. 하지만 끔찍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다음 장면 촬영까지 45분을 기다리는 동안 나를 웃겨댔던 것이다.

――― 우주를 테마로 한 이야기에 흥미는 있었습니까? 

나는 이른바 우주개발경쟁시대에 자랐다. 그 시대에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때문에 우주탐사라는 것에 늘 동경을 품고 있었고, 실제로 그것을 해내는 사람들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 그들은 그야말로 마지막 위대한 개척자들이라고 생각한다.

――― 본 작품의 테마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아주 뛰어난 필름 메이커가 키를 잡고, 그 중심에는 대단한 여배우가 있는 영화이다. 사람들이, 이른바 “스페이스 무비”라고 했을 때 예상하는 것 이상의 믿을 수 없을 만치 심오한 테마가 있다. 자신의 죽음 또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그리고 있다. 상상 이상으로 내면적이며, 우주영화 이미지와는 일선을 긋는 영화이니까 말이다. 그 점이 마음에 들고, 세련된 작품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본 뒤에는 틀림없이 여러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 당신이 본 이 작품의 매력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 영화의 멋진 부분은 이야기를 제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테마를 그린 작품이며, 뛰어난 감독과 재능 있는 여배우가 보여주는, 어른을 위한 성장담이라고 설명하기 시작하는 게 아주 좋을 것 같다. 그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TEXT / 中村明美




― 일본의 극장에서 판매하는 유료 팜플렛에 실린 배우 인터뷰를 번역해보았습니다. 다음은 알폰소 쿠아론 예정.
― ‘그래비티’ 블루레이/DVD 예약주문 떴더군요.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미정. ^^;;; 퓨처팩 품질은 스틸북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이야길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저야 어차피 스틸북이었대도 꺼렸을 테지만요. 일반판도 예약을 받아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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