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리치 킬리언
수수께끼의 싱크탱크 에임(A.I.M.=어드밴스드 아이디어 메카닉스)의 리더로 과학자 마야 한센의 연구를 후원한다. 페퍼 포츠에게 다가가는 목적은 과연……?
GUY PEARCE 가이 피어스 PROFILE 1967년, 영국 케임브리지셔 출생. 만 3세 때, 공군 파일럿 아버지의 부임지인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한다. TV 시리즈 「Neighbours」로 인기를 얻고, 199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프리실라』의 여장 남자 역으로 주목받는다. 이를 계기로 할리우드에 진출, 『LA 컨피덴셜』(1997)의 연기가 찬사를 받는다. 그 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2000) 같은 이색작에서 SF대작 『타임 머신』(2002)까지 폭넓은 타입의 배역을 맡아 연기한다. 다른 주요 출연작은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2000), 『틸 휴먼 보이시스 웨이크 어스』(2002), 『몬테 크리스토』(2002), 『투 브라더스』(2004), 『프로포지션』(2005), 『팩토리 걸』(2006), 『허트 로커』(2008), 『베드타임 스토리』(2008), 『더 로드』(2009), 『킹스 스피치』(2010), 『프로메테우스』(2012) 등.
※ 결말에 관한 내용이 있으므로 영화 감상 후에 읽어주십시오.
INTERVIEW ――― 애초에 킬리언의 동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킬리언은 아주 흥미로운 캐릭터로 몇 가지 장애를 안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는 갖가지 장애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머리는 좋은 편이며 “좀 더 나은 인생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타입의 인간인 것이다. 다른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원동력으로 하고 있다. 영화 초반부에서 야심적이란 걸 넘어 성가시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그가 기회를 얻고 토니 스타크 같은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이 야심가가 다시 영화에 나올 때는 모습이 달라져 있으며 과거에 그를 만났던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신기하게 생각한다. 이제 킬리언은 그밖에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여러 사람을 자신의 곁으로 모으고 싶다고 생각한다. 어딘가 컬트종교의 지도자가 되려는 것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점점 위험한 길을 걸어간다. 한편으로 무언가를 극복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위험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소원 하나를 이루면 또 다른 것을 원하고, 점점 악화되어 결국에는 세상을 자신의 손에 넣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능해지고 싶어 하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 회상장면에 나오는 장애 말인데요, 어떤 식으로 표현한 것입니까?
연기에 앞서 몇 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가 얼마만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감독인 셰인( 블랙)과 우선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뒤에 마블 쪽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가능한 한 극단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라는 걸 알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때문에 모든 요소를 검토했다. 메이크업에 대해서도 의논이 있었다. 인상이나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서도 그랬다. 옷도 촌스럽게 보이도록 했다. 그렇다고 헤어스타일이 이상한 사람의 기분을 해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태도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짜증나게 만드는, 매력 없는 태도가 되도록. 킬리언은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어려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토니 스타크가 킬리언을 장애가 있기 때문이라든가 옷을 심하게 입기 때문이라든가 해서 상대하지 않는 것처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거만한 태도를 취해 사람들이 킬리언에게서 멀어졌다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 셰인 블랙 감독과 일하는 것은 어땠습니까?
셰인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지 않은가? 게다가 머리가 좋으며 각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건 다른 배우들도 같을 것이라고 본다. 대사가 가끔 입에서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다른 배우는 그런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안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조정을 하는데, 셰인은 다른 방안을 떠올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머리가 좋기 때문에 카메라 위치 같은 것도 잘 알고 있었고 힘이 넘쳐흘러서 (일을) 다 함께 잘 진행시키는 데 아주 도움이 되는 인물이었다. 셰인은 정말로 모든 걸 잘 정리했다. 대작 영화임에도 그는 아주 잘 해냈다.
――― 킬리언과 만다린의 관계성에 대해서 가르쳐주세요.
아주 재미있게도, 이야기가 진행되어 끝에 가까워지면, 만다린은 일종의 킬리언의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킬리언은 자기 자신을 고치면서 인상도 좋아지고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는 인물이 되어간다. 하지만 마음 어딘가에는 겉으로 나서지 않도록 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어린 시절의 갈등에 기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머리 좋은 그는 세상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간을 대역으로 내세워서 테러리스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해서 세간의 눈이 킬리언에게 향하지 않도록. 벤 킹슬리는 훌륭한 배우이다. 이런 (위풍당당한) 연기에도 뛰어나기 때문에 초점이 그에게 맞는다. 한편으로 킬리언은 페퍼 포츠에게 손을 뻗는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만다린에게 향했던 주목은 본시 킬리언이 받고 싶었던 주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킬리언의 자아가 비대해져 점차 탐욕스러워지고 결국에는 제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건 보통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관용한 듯싶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요컨대 킬리언이 바라고 있었던 것에 만다린은 지나치게 완벽히 부응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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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장에서 판매하는 유료 팸플릿의 내용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문제 시, 삭제합니다. 8ㅅ8 번역 퀄리티는 제쳐두고라도 힘들게 번역했으니, 앞으로도 영원토록 아무런 문제없었으면 좋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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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의 영화 쪽 라이터들이 배우 주요 출연작으로 꼽는 작품들은 어딘가 이상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