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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마블은 대중에게 아직 '덕통사고'를 일으키지 못한 배우를 재발굴해서 관람객을 배우의 충성도 높은 팬으로 탈바꿈시키는 마법을 구사해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른 길을 고른 듯?
― 메가박스 코엑스점 M2관에서 3D 애트모스로 관람하고 옴. 나는 3D가 너무나도 싫다. 입장줄 서있을 때부터 급격한 피로감이 덮쳐들어 눈두덩을 손바닥으로 짓누르게 된다. 작금의 3D는 심도가 모자라고 원경을 미니어처처럼 보이게 만든다. 인물은 대두로 만들고.
― 방가방가 A타워.
― '콘스탄틴'이 금연캠페인영화였다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주행 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맙시다" 캠페인영화.
― '인셉션', 노라조의 '니팔자야' 뮤직비디오, '앤트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생각났다. 그밖에도 어떠한 기시감이 가시지를 않더라.
― 망토 귀여워♥ 정말 귀여워♥ 하지만 에인션트 원만큼 나이가 많겠지???
― "다들 내 유머를 좋아했는데" "아랫사람들이었죠?" / "웃긴다 진짜"
웡이 엔딩 즈음에서 아랫사람이 됐다는 뜻인가? 그들의 사제관계와 상하관계는 동일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는 했는데.
― 앗. ㅇㄱㅁㅌ의 ㄴ이 ㅇㅍㄴㅌ ㅅㅌ이었어?!
― 쿠키1보다 쿠키2가 더 중요해 보이는데, 왜 쿠키2를 쿠키2 위치에 놓았을까? (음… 관객더러 엔드크레딧 좀 보라고?)
― "닥터 스트레인지는 돌아온다"
― 감독 스콧 데릭슨은 할로윈 무비로 한국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추천했다고 한다. 헉. 뭐라구요? 아아, 그래서 영화 초반부에 사서를 삐―하는 장면을 넣은 것인가. 그런 성향의 감독이었던 것인가. 오늘도 한국잔혹무비의 명성은 널리 해롭게 퍼져 여기 이 한 명의 관객은 고통스럽습니다. 어리석은 나는 곧바로 쇼핑몰을 뒤졌으나, 블루레이고 DVD고 2디스크판이고 1디스크판이고 '악마를 보았다'는 죄 품절돼있었다. 지인에게 하소연했더니, 이 친구가 그런 친구가 아닌데, 정~말 답답한 표정으로 왜 그런 영화를 보려드느냐면서 나를 뜯어말렸다. 지인은 안절부절못하면서도 결국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었다. 여러분, 그래서 저는 이만 '악마를 보았다'를 보러 가요. 앙! 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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