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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토르 (시빌 워 때 뭘 했나) 유튜브 (우리말 자막)
― 팀 토르: 파트 2 유튜브
― 크리스 헴스워스가 직접 쓰는 "햄 식 이" 페이스북 
― 생각난 김에 복습해보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햄식이 발음 유튜브 
― 마블이 '토르 3'의 분위기를 '가오갤' 비슷하게 만든다고 해서 팬들 사이에 술렁임이 돌았던 적이 있었다.
― Led Zeppelin의 Immigrant Song "The hammer of the gods will drive our ships to new lands. Valhalla, I am coming."
― 자막에는 안 떴지만, 이번에도 번역가가 그 분이라고 한다……. 아이고, 이번엔 또 뭐가 오역이었는지 구글링해보아야겠구나. 극장에서 MCU 보고 오면 오역 찾아보는 게 거의 필수코스가 된 것 같아서 너무 번거롭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 스포일러 주의 !!! 

― IMDb에 장르가 Action, Adventure, Comedy라고 표기돼있는 것을 보고 조금 웃었다, 하하.
― 감독은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 희한한 뱀파이어 모큐멘터리를 만들었던 인디 쪽 감독. (……'팀 토르' 1, 2도 만듦.)
― 피키무비의 감독 인터뷰 유튜브 
― 감독이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잘 다루었다. 기존의 캐릭터를 붕괴시키지 않으면서 더욱 멋지고 뚜렷해진 캐릭터 상을 보여주었다. 훨씬 멋져졌다는 것이 중요하다!
인품이든 전투능력이든 무척 멋지고 대단하다는 인상을 준 토르. 1, 2 때도 이랬다면 근육바보남 취급은 안 당했을 것 같다. 어쨌든 이번에는 3만의 사건과 테마가 생겨 지도자 캐릭터까지 더해졌다.
질풍노도 사춘기의 끝을 보게 된 것 같은 로키.
무척 입체적인 캐릭터가 된 헐크.
정말 잠깐 등장하지만 진짜 짜증나는 성격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닥터 스트레인지.
코빼기도 안 보이지만 존재감이 여실히 느껴졌던 토니.
'어벤 2' 때도 못 느꼈던 나타샤 로마노프의 중요성과 로맨스를 '토르 3'에서 느꼈다; (재미로 보는 Marvel Funko Presents: Tick Tick Smash)
지금까지 본 중에서 가장 멋진 악역이었던 헬라. 헬라의 아름답고 늠름하며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고나니, '캡틴 마블'을 많이 기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빈 파이기, 믿을게요!!!
발키리의 좌절감과 강력함, 헐크와 노닥거릴 줄 아는 성격을 짧은 시간 내에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감독님 천재?!
그랜드마스터의 수상함과 변태성. (…) (그랜드마스터와 콜렉터가 형제라는 설정은 디즈니 어트랙션으로 첫 공개되었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진짜일까?! 디즈니… 당신들은 대체…!!!) ('가오갤 2' 엔드 크레딧에도 등장했었다. …모, 몰랐어.)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서 당황스러웠던 스커지. 이 영화에서 웃김과 귀여움, 안타까움을 두루 담당하고 있다.
무거운 외모와 가벼운 목소리를 가진 코르그. 코르그의 모션캡처와 목소리 연기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맡았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과 앨런 테일러 감독에게는 미안하지만,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좀 더 빨리 '토르'를 잡았어야 했다든가 한 편 더 만들어야 한다든가 하는 감상이 들 정도이다.
― '토르' 영화에 락 음악과 일렉트로닉 음악이 이렇게까지 잘 어울릴 줄이야.
― 이번 영화를 통해서 '토르'의 우주와 '가오갤'의 우주가 같은 세계관에 있다는 사실을 잘 정립한 것 같다. 다양한 행성과 다양한 종족! 마블과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굉장히 영리한 선택을 했던 거구나 싶어서 감탄했다.
― 그리고 나는 좀 이렇게… 사건이 얼마나 심각하든 연출은 경쾌하게 보여주는 것이 MCU의 아이덴티티 아닐까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토르 3'가 '토르'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 초반부터 수르트와 시원시원하게 싸우는 전투장면.
― "그게 영웅이 하는 일이니까"
― 텍사스에서 가져온 데스와 트로이. 합쳐서 파괴(destroy).
― '토르 2'의 장엄한 분위기까지 '토르 3'의 경쾌한 분위기로 끌고 들어오려고 노린 것 같은 '로키의 비극'.
― 연극판 로키는 맷 데이먼, 연극판 토르는 루크 헴스워스, 연극판 오딘은 샘 닐이 연기했다. 초호화 카메오;;;
― 오딘을 가장하는 로키를 연기하는 안소니 홉킨스. 배우가 이런 액자식 연기를 펼치는 장면은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 양로원이라니?! 이래서 지구에??? (이것도 원안에 비하면 누그러진 묘사라고 한다;)
― "제인한테 차였다니 안 됐어요" "서로 찬 거지"
마블, 우리 이러지 말고 토니와 페퍼처럼 다시 잘 처리해봅시다.
― 토르는 오딘의 첫째가 아니었다.
― 오오, 케이트 블란쳇!!! 연기도 잘하고 외모도 아름답고 헬라 비주얼도 완벽!!!
― 잔뜩 긴장했는데 친구가 나타나서 무척 반가운 토르. 그런데 친구가 말을 안 들어줘서 창피한 토르.
― 퀸제트의 등장. '어벤 2'와 착실히 이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 "그게 영웅이 하는 일이니까"
― "Oh, Stark. Point Break." / "Welcome, Point Break."
"Banner." / "Welcome, Strongest Avenger."
토니가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토니의 성격과 존재감이 느껴져서 정말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 얼마나 토니 같은 옷이길래 했더니 정말로 토니/RDJ 같은 옷이어서 웃겼다.
― 헐크와 배너 사이에서 고생하는 토르.
― 토르와 배너가 시빌 워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 티가 나서 흥미로웠다. 계속 모를 것인가? 아니면, 알게 되고나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시빌 워에 참전 못한 토르 '어벤 3' 바이럴 비디오 유튜브 
― "나는 여기에 남는 게 나아" "전적으로 동감이다"
― '도와줘' 작전. 이 형제는 도대체…!!!
― 그랜드마스터가 광란의 파티(orgies)를 즐길 때 사용하는 레저용 우주선.
나중에 '가오갤' 분위기로 쓰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크. 그래요, 멋있었어요. 이번 영화는 전투장면에서 경쾌함과 장엄함을 두루 그려냈다.
― 전에 케빈 파이기가 이제 MCU는 신규유입을 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토르 3'로 그 거침없는 결과물을 보았다.
깨알같이 중간 급유지로 잔다르까지 거론하는 것을 보고 하하, 두 손 두 발 다 들고 싶었다.
― "폐하, 죽지 말아요" 오오, 발키리가 인정한 아스가르드의 지도자.
― "현자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지만 항상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My father once said, "A wise man never seeks out war" "But he must always be ready for it!")"
― 헬라가 진정으로 강력한 악역이라는 것, 그리고 그에 맞서는 토르와 발키리도 장난 아니게 강력하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아주 좋았다.
― "Asgard is not a place, it's a people. And those people need your help."
― 북유럽 라그나로크 신화를 이런 방식으로 응용하는 시나리오라니! 재미있었다. 수르트를 맥거핀 처리하지 않아서 정말 정말로 좋았다.
― 토르가 다른 사람(헐크) 때문에 환장하는 모습이라니…! 정말로 성장했구나, 토르!!! ←
― "네가 진짜였다면 안아줬을 거야" "진짜야"
― 쿠키 1 : "날 지구로 데려가는 게 현명한 걸까?" / 지나치게 거대한 우주선(?)의 등장.
― 쿠키 2 : 그랜드마스터 "타도 대상이 없으면 혁명이 없잖아"

― 'Thor: Ragnarok'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
"She's too powerful, I have no hammer." / "What are you, Thor, god of hammers?"
짜릿한 장면이었고 묘묘가 부서진 것에 대한 서운함도 약간은 가시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장면이다.
― 그러고 보니, '어벤 3'가 시작되기 전에 방패, 왼팔 혹은 심장, 묘묘&눈 등 디메리트를 끌어안게 되는 이 전개는 도대체…!!! 향후 누가 은퇴하더라도 관객이 납득할 수 있도록 안배해두는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섭섭하고 걱정되는, 마블의 ATM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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