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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스포일러 있음 !!! 



메이즈 러너 (2014)
미스터리 스릴러.
잘 만든 저예산 영화. (고작 42일 동안 촬영했던, 제작비 34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
흥미를 돋우는 설정.
매우 좋았던 의상 디자인. (costume designs by simonetta mariano)
딜런 오브라이언이라는 배우를 주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민호 관련 장면 좀 삭제하지 말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2015)
좀비물. 재난물.
민호! 민호?! 민호! 민호!!! 민훠오!!!
민호 관련 장면 좀 삭제하지 말지.

(그냥 적어두는 얘긴데, 내 지인은 이 영화가 결국은 좀비물이었다며 조금 싫어한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를 다시 볼 때마다 크랭크가 나오는 장면을 좀 더 유심히 보곤 한다. 얼마나 싫었길래 하며.)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2018)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돈쓴 태가 나서 보는 맛이 있었다.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여성 캐릭터들. 동의는 할 수 없지만 트리사의 신념과 뚝심을 이해할 수 있었다. 브렌다도 '스코치 트라이얼' 때보다 눈에 훅 들어오는 강렬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고. (민호보다 빠르길 바라지는 않았지만;) 패배를 인정하는 아바 페이지도 인상적이었다.
Clip + Clip + Clip을 이어붙인 것 같은 후반부 연출은 아쉬웠다. 어른의 사정이 어지럽게 작용한 바람에 중구난방된 것 같다는 개인적인 불만을 떨칠 수 없다.
민호 관련 장면 좀 삭제하지 말지.

그래도 할리우드가 자주 그랬듯 화이트워싱해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한국계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준 점은 고맙다. 덕분에 민호와 이기홍을 알게 되었고 사랑하게 되었다 (다시 또 괜찮은 오락영화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있기를!)
"민호"처럼 대단히 한국적인 이름을 할리우드 영화 속 온갖 캐릭터들이 부르짖는 광경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이제 2014년에 사두었던 원작소설 세 권을 읽어보아야겠다.

본 리뷰에 인용된 이미지(동영상 포함) 및 텍스트 등에 대한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가 소유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20th Century Fox의 영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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