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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U 영화들의 스포일러 있음 !!! 
!!! MCU 영화들의 스포일러 있음 !!!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강 스포일러 있음 !!! 



퍼스트 어벤져 (2011)
ㄹㄷ ㅅㅋ이 왜 ㅅㅇ ㅅㅌ을 지키고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어서 '퍼스트 어벤져'(2011)를 다시 보았다. (실은, 마침 TV에서 해주길래.)

하울링 코만도스로 '홈커밍' 교장선생님의 조상이 나오는 것을 확인ㅋㅋㅋ (배우도 같다. Kenneth Choi = Jim Morita = Principal Morita)

캡틴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

레드 스컬 "포기를 모르는군, 그렇지?"

레드 스컬 (캡틴에게 그 힘으로 신이 될 수도 있었는데 가슴에 깃발이나 달다니 운운한 뒤) "난 미래를 봤어. 깃발은 없어"
와, 이때부터 '인피니티 워'의 복선을 마련해두었었다고??? 그렇다면 영화 '시빌 워'가 성사되지 못했어도 어쨌든 캡틴 가슴의 별은 뗄 생각이었던 것일까, 케빈 파이기는?

레드 스컬의 최후
캡틴과 레드 스컬의 전투 중에 충격을 받은 테서랙트가 활성화(?)된다. 레드 스컬이 테서렉트를 손에 들고 살펴보자, 더욱 활성화(?)되면서 우주가 펼쳐지고 바이프로스트 같은 효과가 일어난다. 레드 스컬은 불타는 듯이 빨려올라간다. 테서렉트는 남아서 전투기 철판바닥을 녹이고 바다로 떨어진다. (이래서 '어벤져스' 때 유리통 같은 보조기구가 필요했던 것인가!)
캡틴은 페기에게 슈미트는 죽었다고 보고한다. 바다에 빠진 테서랙트는 나중에 캡틴을 찾던 하워드가 발견하게 된다.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해서 잘 안 보았던 영화인데 이런 장면이 있었는 줄은 몰랐다.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영화를 재평가해야 할 것 같다. 도대체 케빈 파이기와 제작진은 얼마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일까? (게다가 지금도 어벤져스 4 너머의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다고 하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역시 마침 TV에서 해주길래 보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조스 웨던 감독의 넘치는 자의식으로 구성된 장면과 대사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주 나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탄스러운 팀업 액션도 많이 나오고 평화롭게 다 같이 모여서 노는 한때를 길게 보여주기도 했으니까. '어벤져스' 1편의 후일담이나 확장된 관계성을 보고 싶을 때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단, 호크아이 팬 제외. ㅍ_ㅍ) 개봉 당시에 극장 여러 번 가서 보았다.



― '라그나로크'(2017)를 본 뒤에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토르를 보니 아무리 각성 전이라고 해도 신이 지구에 내려와서 살살 놀아주고 계셨던 거라는 생각을 막을 수가 없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라그나로크'로 토르를 얼마나 잘 연출했는지 재확인ㅠㅠ乃)

― 토니가 우주에서 올 존재를 대비하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었고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지 새삼 알아보게 되었다.
아이언맨 군단이라든가
완다 때문에 본 환상이라든가 (캡틴 "넌 우리를 살릴 수 있었어… 왜 더 노력하지 않았지?")
셉터 연구해도 되냐고 토르한테 허락(?)을 구할 때의 절실하고 집요한 눈빛이라든가 (짧은 순간에 감정을 표현해내는 로다주의 연기력을 느낄 수 있다.)
평화유지프로그램 울트론이라든가
완벽한 울트론(비전)을 만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배너를 설득하는 "미친 과학자"의 면모라든가
비전의 완성을 방해하는 캡틴과 과감하게 싸우는 '시빌 워'의 전조라든가
기타 등등.

토르 "네가 함부로 장난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어"
토니 "미안해. 미안한데 사실 좀 웃겨. 넌 이게(울트론) 왜 필요한지 이해도 못 하니까"

― 헐크버스터 vs 헐크
헐크버스터가 '인피니티 워'에 다시 나와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 바튼의 "세이프 하우스" 시퀀스가 어벤져스 4를 통해서 재평가할만한 장면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을까?
오래간만에 다시 보니까 바튼의 가족/로라의 비중이 기억보다 너무 너무 높아서 당황스러웠다.

― 배너 (나타샤와의 대화 중) "날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이 있을까요?"
정답 : 사카아르

― 토니 "내가 어벤져스를 다 죽였어요. 꿈에서 봤지만 팀원들에겐 말 못 했어요. 다 죽는 걸 봤어요. 세상도 멸망하고. 나 때문에요. 난 준비가 안 돼 있었고 최선을 다하지도 않았어요"
닉 퓨리 "막시모프 여자애가 자넬 조종하는 거야. 자네 두려움을 이용해서"
토니 "속은 게 아니라 미래를 본 거예요. 악몽이 아니라 내가 한 일. 내가 시작한 길의 끝을 본 거예요"
닉 퓨리 "자넨 놀라운 물건을 많이 만들었지만 전쟁은 자네 작품이 아니야"
토니 "친구들이 죽는 걸 봤는데 그만하면 최악 아닌가요? 아뇨. 최악이 아니었어요"
닉 퓨리 "최악은 자네만 살아남는 거야"

우와, '인피니티 워'의 복선이었다니. 너무 정직한 복선이라서 마른세수밖에 못 하겠다….
"내가 시작한 길의 끝"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14,000,605번 대사가 생각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언맨'(2008)에서 '인피니티 워'(2018)까지를 가리키는 것일수도 있겠고.

― 비전의 탄생을 위해서 필요했던 것
비브라늄, 헬렌 조와 헬렌 조의 크레이들, 셉터 안의 마인드 스톤, 울트론의 원초적 의식, 자비스, 배너, 토니, 토르의 비전과 번개(전력)
그러고 보니, 타노스가 울트론의 탄생이나 행동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도 있었다! 이거 결론이 어떻게 됐을까?! (토니의 우리가 인터페이스 근처라도 갔느냐는 언급이나 토르의 울트론은 마인드 스톤에서 나왔다는 언급은 있었다.)

울트론 "나의 비전"

― 울트론 (나타샤에게) "난 유성의 순수함에 관해 고민하곤 하지. 쾅! 종말이 오고 새로 시작하는 거야" / 울트론 (소코비아를 부상시키면서) "너희 어벤져스가 나의 유성이 될 것이다"
다시 봐도 울트론 대사들이 꽤 괜찮던데, 선택과 집중을 못했던 바람에 캐릭터가 가벼워지고 말았던 것 아닐지…. 그런데 이건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모든 캐릭터한테 다 해당하는 점이기는 하다.

― 캡틴 "다 대피할 때까진 안 돼"
스티브는 소코비아인과 다른 나라사람들의 생명을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었다.
다시 보니, 참 한결같은 캡틴. '인피니티 워'에서 위 내용과 이어지는 그 대사가 본뜻과 전혀 다르게 오역되다니. 아, 디즈니/마블, 제발 자막번역가 좀 바꿔주세요. 정 바꾸기 싫으면 영화표값 50% 할인해주세요. '인피니티 워'의 감상 절반을 토막 내는 오역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 앗, 소코비아를 박살낸 건 토니와 토르였다. 아래에서 토니, 위에서 토르.

― 비전 (마지막 울트론과의 대화 중) "하지만 꼭 오래간다고 아름다운 건 아니야"
헉. 이것도 설마하니 '인피니티 워'의 복선이었을까?

― 토르 (우릴 이용해서 복잡한 게임을 하려는 상대를 알아낼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뒤 토니를 가리키며) "이 친구만 빼고 설명 못 할 미스터리는 없으니까"
토니 "괜찮겠어?" / 스티브 "여기가 집인걸"
페이즈 1의 주역 셋으로 팬서비스를 보여주는 장면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상당히 의미심장했구나 싶다.

팬들을 위해서 큰 그림을 그리고 보안에 힘쓰며 오랜 세월동안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해온 케빈 파이기 및 제작진, 배우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는 동안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시고 행복들하세요!!! 텔레파시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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