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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Arrival, 2016)
극장에서 개봉하여 월드와이드 2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Sci-Fi 영화. (제작비가 4700만 달러밖에 안 되는 저예산 영화이다.)
넷플릭스에서 9월 19일에 내린다고 하기에 얼른 한 번 더 보았다. (그래도 금방 다시 올려주겠거니 기대한다.)
!!! 스포일러 주의 !!!
믿고 보는 연기력의 에이미 아담스와 제레미 레너 주연.
잔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미스터리 Sci-Fi 영화. 외계인과의 첫 만남을 인문학/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다루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헵타포드어와 또 그것이 쓰이는 모습이 아름답고 신비롭게 구현되어있어서 볼거리를 안겨준다.
(비록 헵타포드어는 소리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음향효과와 오리지널 스코어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특히 On the Nature of Daylight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찾아듣게 되는 아름다운 연주곡.
감동적으로 보았고 반전에 놀라기도 했다. 반전의 내용이 놀랍다기보다 이런 방식의 반전/이런 방식의 외계인 상상도 있을 수 있구나 싶어서 감명 깊었다. 첫 장면부터 집중해서 보아야하는 영화.
"난 이 날이 네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었어
기억은 참 이상하지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
우린 너무 시간에 매여 있어
그 순서에…"
어느 날, 지구 곳곳에 12척의 비행체가 나타난다. 미국 정부는 (전에 페르시아어 해독 건으로 일한 적이 있어) 기밀 취급이 가능한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를 비행체로 데려간다.
루이스는 군용 헬리콥터 안에서 이론 물리학자 이언 도널리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언어와 과학으로 설왕설래하는데, 루이스가 "수학 문제를 내기보다는 그냥 말을 거는 게 낫지 않나요?"라는 말로 한 방 먹이기도 한다.
루이스는 헵타포드(일곱 개의 발)라고 이름 붙은 외계인들에게 언어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구에 왔는지 정확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러자 헵타포드도 자신들의 표의문자를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당신은 우릴 소통의 덫으로 몰아넣었어요" 다른 팀원들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루이스 덕분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진다.
"어떤 책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외국어에 몰입하면 사고의 방식도 그 언어에 따라 바뀐다'"
"'사피어, 워프의 가설'이죠"
한편, 세상 사람들은 불안과 제한된 정보 때문에 폭동과 선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와 대화의 중요성,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오해나 오역으로 인한 분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읽을거리 !!! 강 스포일러 주의 !!!
'컨택트'의 외계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의미 표기 체계로 소통에 대해 묻기
헵타포드의 일괴암적 인식
넷플릭스 자막은 한나Hannah를 "해나"라고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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