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지옥문을 지키기 싫었던 루시퍼는 지상에 훌쩍 올라와서 온갖 즐거움을 누리며 살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LA 경찰인 클로이와 엮이게 된다. 루시퍼는 인간이 지금 가장 욕망하는 것을 실토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클로이에게는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 게다가 클로이 옆에 있으면 인간의 몸처럼 연약해지기도 한다. 징벌자로서의 아이덴티티가 깨어남과 동시에 클로이에게 흥미를 느낀 루시퍼는 자문으로서 클로이의 파트너가 되어 함께 범죄사건을 해결해가기로 한다.
시즌 3에서도 루시퍼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여전하다.
징벌자.
완성형 전투력.
거짓말은 안 하는 성격. (그러나 주변 인간들은 루시퍼가 이야기해주는 진실을 은유나 암호라고 생각한다. 루시퍼가 발휘하는 능력도 심리적인 기술 같은 것으로 여긴다.)
외모와 재산, 노래와 연주 실력이 매력적인 쾌락주의자.
유머감각. (진실을 말할 뿐이더라도.)
자신을 추방하고 지금도 조종하려는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 (그러니까 Daddy Issues를 가진 캐릭터라는 것이다.)
하얀 날개. 날개가 다시 생겨난 것을 아버지의 벌이라 단정하고 꾸준히 짜증내는 것.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인 마커스 피어스 경위라는 캐릭터가 새로이 등장한다. 이 캐릭터를 관찰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여기에 시즌 3부터는 범죄수사드라마로서의 퀄리티도 많이 올라갔다.
메인 빌런의 독특한 사연 때문에 의미심장한 표정과 대사가 많이 나오는 것도 재미. (한 번 꼬아보겠다고 조금 무리수가 있기는 했지만.)
시즌 1, 2보다 코믹해지기도 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범죄수사물을 찾는 시청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왜 FOX는 시즌 3로 캔슬을 놓았을까. 그렇게 시청률이 안 좋았을까? 아무리 버티고 레이블 코믹스가 원작일지라도 미국 시청자는 '루시퍼'가 부담스러웠을까?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재탕할 때 참고하기 위한 큰 줄기 줄거리 간략 정리
1화 수상한 납치 사건
멋지고 차가운 마커스 피어스 경위가 클로이의 새로운 상사로 첫 등장. 루시퍼 모닝스타에게 날개가 다시 돋았다. 루시퍼는 이를 "아버지의 최신 재주", "천상의 체벌"이라고 표현한다. 루시퍼의 날개는 잘라도 잘라도 다시 자라난다.
루시퍼의 시즌 2 결말 요약 - "불타는 검을 점화해 시공간에 구멍을 냈다. 어머니가 빛살 속으로 빠져나갔고 뒤로 그게 닫혔다, 다 잘 됐다"
루시퍼는 클로이 데커에게 자신의 본 얼굴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까닭 없이 그냥 안 되는 바람에 실패한다.
루시퍼는 자신을 납치해서 사막에 버린 "아버지의 사절"을 찾으려고 한다. 루시퍼는 시너맨(Sinnerman)이라는 범죄조직 보스가 납치를 사주했다는 정보를 얻는다.
2화 앙증맞은 친구 아메나디엘과 린다는 루시퍼가 잘라서 내팽개쳐놓은 날개들을 불태운다. 아메나디엘은 자신의 시험 과제가 루시퍼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3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메이즈(매지킨 스미스)는 캐나다까지 가서 악명 높은 수배자를 잡는다.
4화 루시퍼 따라잡기
피어스 경위가 클로이를 감싸고 총에 맞아 쓰러진다. "이렇게 죽음의 문턱까지 가 본 적은 없었지"
5화 잃어버린 시간
루시퍼는 아버지가 클로이 사건으로 자신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려고 한다며 반발한다. 샬럿 리처즈 재등장. 샬럿은 루시퍼를 찾아와서 몇 달간의 시간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한다. 여신이 몸을 차지하고 있었던 동안 지옥에 가있었던 듯하다. 샬럿은 다시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 옳은 일을 하고자 한다.
6화 끝내주는 라스베이거스
루시퍼의 전처 캔디가 실종된다. 라스베이거스와 인연 있는 엘라 로페스가 사건을 돕는다. (엘라는 카드를 외울 줄 알기 때문에 카지노 출입 금지를 당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카드에 몰두한 이유는 목소리들을 잠재우기 위해서였다는 떡밥이 투척된다.)
루시퍼와 캔디가 2주간 함께 했었을 때의 과거가 밝혀진다.
자신의 생일날에 라스베이거스로 가버린 루시퍼 때문에 화가 난 클로이는 루시퍼네 빈집으로 쳐들어가서 린다, 대니얼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논다.
루시퍼는 클로이에게 생일선물로 목걸이를 선물한다. 클로이가 루시퍼를 쏜 총알로 만든 목걸이. "나는 절대로 당신을 뚫고 들어갈 일이 없을 테니 당신이 날 뚫고 들어간 단 한 번을 기념해야겠다 싶었지"
7화 오프 더 레코드
상당히 재미있는 에피소드. Eduardo Sánchez 감독.
린다의 전남편 리스가 나온다.
드라마 '루시퍼'의 지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에피소드. 인간은 죄책감 때문에 지옥에 가고, 지옥은 인간에게 끝없는 악몽을 보여준다.
8화 여자 루시퍼
샬럿은 자신의 어둠을 꿰뚫어보았던 엘라를 찾아와서 멘토가 되어달라고 한다.
린다는 루시퍼 일행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 아메나디엘에게 한탄한다. 아메나디엘은 우리는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으므로 괜찮다고 위로한다.
9화 시너맨
샬럿은 검사로서 일하기로 마음먹는다.
린다와 아메나디엘은 천사의 능력에 대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느덧 친밀한 관계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메이즈는 소외된 느낌에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한다.
루시퍼는 시너맨을 만나러 갔다가 함정에 빠지지만, 메이즈(매지킨)가 구해준다.
클로이와 피어스는 시너맨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를 하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샬럿과 대니얼 에스피노사의 관계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샬럿이 좋은 방향으로는 유능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서 우울해하는 것을 대니얼이 달래주었기 때문.
피어스가 시너맨을 잡지만, 시너맨은 취조실에 혼자 있는 동안 (루시퍼가 자신에게 능력을 쓰지 못하도록) 눈을 손상시킨다.
10화 페널티 박스
루시퍼는 시너맨을 빼돌려 메이즈에게 입을 열게 하지만, 그저 인간이라는 정보만 알아낼 뿐이다. 루시퍼는 시너맨을 죽이려고 하지만, 사람을 죽일 용기가 없어서 실행하지 못한다. 사실 시너맨은 루시퍼에게 죽임 당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이유를 알기 전에 피어스가 와서 총으로 사살한다. 루시퍼는 피어스의 정체가 불멸로 세상을 떠돌며 고통 받는 "인류 최초의 살인자" 카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11화 천사의 도시?
2011년에 일어났던 이야기.
아메나디엘은 지상에 놀러온 루시퍼를 데리러 왔다가 무장 강도를 당한다. 그는 목걸이를 되찾기 위해서 경찰서를 방문했다가 클로이를 만나기도 하고 루시퍼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겪는다.
지옥에서 막 올라온 메이즈나 과거의 부패변호사 샬럿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
링 위에서 펼쳐지는 형제 싸움과 아메나디엘의 긍지도.
(루시퍼가 악마 얼굴을 잃기 전의 옛날 일이므로 오래간만에 징벌 능력을 보여준다.)
루시퍼는 아버지가 자기를 지옥에 버렸으니 자기도 아버지에게 잘 보일 이유가 없다면서 지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고는 날개를 자른다.
12화 형사의 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10화의 계속.
피어스=카인은 루시퍼를 사막에 버린 사람은 자신이었노라고 밝힌다. 하지만 루시퍼의 날개가 생기고 악마 얼굴이 사라진 일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피어스가 욕망하는 것은 자신의 죽음이다. 그는 클로이로 인해서 자신이 죽을 수 있는지 실험해보기 위해서 루시퍼를 떼어놓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4화의 일로 낙심했다. 일부러 클로이 곁에서 총에 맞았는데도 죽지 못했다고.
린다는 친구 메이즈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아메나디엘에게 이별을 고한다. 메이즈는 둘이 (작별의)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다.
루시퍼는 자신의 날개가 다시 자란 이유가 피어스의 자살 시도를 포기시키려는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피어스에게 죽을 방법을 찾아주겠다고 제의한다.
13화 잉꼬부부
피어스는 청동기 시대부터 자살 시도를 했지만 항상 되살아났다고 한다.
인간 샬럿과 메이즈가 처음으로 만난다. 샬럿과 대니얼의 데이트 자리에 메이즈가 나타나서 훼방을 놓는다. 메이즈는 샬럿에게서 고통의 냄새가 난다고 한다. 지옥을 향한 그리움을 느낀 것이다.
"코리안 파워"라는 갱단이 나오고
"케이팝"이 마약 이름으로 나오고
루시퍼가 "안녕, 마약상"이라는 한국어를 하고
샤이니의 '루시퍼'가 사운드트랙으로 흐르는 에피소드. (정작 이번 에피소드의 피해자는 한국계가 아니었던 것 같다. 이웃에게 만다린을 가르쳤다고 하므로. 설마 제작진이 코리안이든 만다린이든 무슨 상관이랴~ 한 것은 아니겠지…!)
루시퍼와 피어스가 게이부부로 위장해서 함정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가 나오는 덕분에 무척이나 웃기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14화 형제애
피어스는 루시퍼가 '다빈치 코드'를 보면서 카인의 불멸 저주를 없애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사실 때문에 환장한다.
엘라는 오빠 (제이) 일로 메이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메이즈는 엘라의 목숨을 구해준다.
샬럿은 심리 치료를 받겠다고 린다를 찾아오지만, 린다는 시즌 2에서 당했던 일 때문에 상담을 거절한다. 그러나 샬럿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루시퍼의 말을 듣고는 사과하러 간다.
피어스는 아메나디엘이 카인의 낙인을 찍은 천사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아버지가 가장 총애하는 아들이 아메나디엘이라는 이야기를 루시퍼에게서 들었기 때문.) 아메나디엘은 낙인을 전달만 했을 뿐이라 저주를 풀 방법은 모른다고 말한다. 피어스는 울분이라도 풀기 위해서 (루시퍼의 클럽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면서) 아메나디엘과 격투를 벌인다. 피어스는 형제를 죽이려고 든 존재가 자기 혼자뿐이냐면서 아메나디엘의 마음을 흔든다.
15화 당신들의 학창 시절
"오랜 세월 동안 난 많은 억양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게(* 영국식 억양) 나한테는 최고인 것 같아"
꽤 재미있는 에피소드. 웃기는 대사도 많이 나온다.
루시퍼는 자신의 날개와 클로이에 관련한 꿈을 꾼다. (딱히 떡밥까지는 아닌 것 같다.)
루시퍼는 (피어스를 죽이기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 클로이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고 한다. 루시퍼는 사건의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는 아이디어를 얻는다.
린다는 아메나디엘과 헤어지지 않고 메이즈의 눈을 피해서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다. 물론 메이즈는 다 알고 있다. 메이즈는 둘이 진실을 고백하도록 소개팅이라는 고문을 마련한다. 린다는 메이즈와 말다툼을 하지만, 결국 아메나디엘에게 이별을 고한다.
16화 지옥의 굴레
루시퍼는 지옥에 있는 아벨의 영혼을 꺼내 와서 시체에 집어넣으면 카인의 죄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지만 낙인은 사라지지 않는다. 루시퍼와 피어스는 병원 밖으로 걸어 나가버린 아벨을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한다. 아메나디엘은 아벨을 가장 먼저 찾아내서 자살하라며 총을 건넨다. 끝없이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루시퍼를 막기 위해서이다.
아벨은 피어스의 가슴에 총을 쏜다. 그럼에도 피어스=카인은 죽지 않고 낙인도 사라지지 않는다.
루시퍼는 피어스에게 클로이를 지키기 위해서 동맹을 깨겠다고 선언한다. 피어스는 아벨이 살아있으니 아직 자신에게도 방법이 있을 거라고 말하지만, 그 순간, 아벨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17화 스포트라이트
(엘라에게 떠밀린) 대니얼은 실의에 빠진 피어스를 위로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피어스는 클로이로 인해서 루시퍼가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클로이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린다는 메이즈와 화해를 하기 위해서 샬럿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메이즈의 분노와 실망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18화 마지막 하트 브레이크
피어스가 50년대에 해결했던 살인사건과 관련한 사건이 또다시 일어난다. 피어스와 클로이, 루시퍼는 사건해결을 위해서 삼각관계를 연기하게 된다.
루시퍼는 클로이와 피어스가 점점 가까워지자 초조함을 느끼지만, 결국 클로이의 인연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메나디엘과 인간 샬럿이 처음으로 만난다. 린다는 아메나디엘에게 샬럿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진실을 밝히지 말고 그냥 놔두라고 조언하지만, 아메나디엘은 샬럿에게 일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피어스의 취미는 돌 수집.
19화 오렌지 이즈 더 뉴 메이즈
메이즈는 지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루시퍼는 (16화 때처럼 클로이에게 아버지의 영향이 미칠까봐) 데려다주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클로이는 룸메이트인 메이즈를 믿기 때문에, 루시퍼는 무죄를 처벌하지는 않기 때문에 메이즈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 진범을 쫓는다.
샬럿은 아메나디엘이 들려준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루시퍼를 찾아와서 진실을 요구한다. 물론 샬럿은 루시퍼가 들려준 순도 100%의 진실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루시퍼는 아메나디엘의 요청으로 샬럿에게 날개를 보여준다. 샬럿은 그제야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며 기뻐한다.
클로이는 피어스와 데이트를 시작하고 피어스를 선택한다. 루시퍼는 메이즈에게 클로이를 잃었기 때문에 메이즈까지 잃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오히려 메이즈를 실망과 분노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LA를 떠나려는 메이즈에게 피어스가 접근한다.
20화 샌버너디노의 천사
클로이와 피어스의 관계가 깊어진다.
아메나디엘은 샬럿에게 진실을 밝힌 것을 뒤늦게 후회한다. 샬럿은 고삐가 풀리지만, 자신이 천국에 가리란 보장이 없다는 말을 듣고는 자괴감에 빠진다.
루시퍼는 자신이 클로이와 피어스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다=몽유병을 앓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한다. (그러느라고 미드 '본즈'도 시청한다.)
루시퍼는 클로이에게 피어스의 정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지만, 당연히 클로이는 믿지 않는다.
루시퍼는 메이즈와 피어스가 결탁했음을 알게 된다.
피어스는 클로이의 사랑고백을 듣기 직전에 겁을 집어먹고 물러난다. 분노한 루시퍼는 왜 클로이에게 상처를 주었느냐며 피어스에게 주먹을 날린다. 피어스는 상처를 주기 싫어서 사랑고백을 끝까지 듣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루시퍼는 카인의 낙인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21화 피어스를 이겨라
피어스는 클로이의 사랑을 받으면 루시퍼나 자신이 약해지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이제는 클로이와 함께 늙어갈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고 클로이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정작 클로이는 관계회복을 거부한다. 피어스는 클로이를 더 이상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메이즈에게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말한다. 메이즈가 노리는 것은 루시퍼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서 지구상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메이즈는 피어스 없이 혼자서라도 계획을 이어나가리라고 다짐한다.
루시퍼는 아메나디엘에게 피어스가 시너맨임을 밝혀내라고 한다. 아메나디엘은 샬럿에게 (클로이와 얽힌 이야기까지 다 털어놓으면서) 도움을 요청한다. 자괴감 때문에 망가졌던 샬럿은 신의 뜻을 돕는 일이라는 이유로 동참한다. 그러나 당면의 미션은 실패.
루시퍼는 피어스와 경쟁하느라 정작 클로이에게는 상처만 주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린다는 감정을 전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한 발 앞서 피어스가 청혼하고 클로이는 받아들인다.
22화 클로이에게 올인
아메나디엘은 또다시 샬럿을 찾아가서 이번에는 클로이와 피어스가 결혼하지 못하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메이즈는 결혼성사를 위해 건전한 처녀 파티를 열지만 이에 대항하여 샬럿은 파티버스와 수구선수들을 부른다.
대니얼은 루시퍼 때문에 역할을 바꾸어서 수사에 임하게 된다. 루시퍼는 역할 바꾸기에 심취한 끝에 왜 자신이 클로이에게 선택받지 못하는지 깨닫는다.
클로이는 결혼이 자신에게 벅차다며 피어스와의 약혼을 깨뜨린다.
대니얼은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깨닫고 샬럿에게 가서 감정을 고백한다.
23화 환상의 파트너십
샬럿은 여전히 지옥에서의 꿈을 꾼다.
아메나디엘은 샬럿과 대화를 나눈 뒤에 아버지가 우리 스스로를 벌주기 바라는 것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운다. (벌 = 아메나디엘이 날개를 잃은 것, 루시퍼가 날개를 얻은 것, 루시퍼가 악마 얼굴을 잃은 것.)
피어스는 메이즈에게 새로운 계획을 제시한다. 메이즈가 아메나디엘을 반죽음 상태로 피어스 앞에 데려다놓으면 피어스가 숨통을 끊어서 낙인이 돌아오게 하겠다는 것. 그러나 메이즈는 아메나디엘을 죽여도 카인의 낙인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피어스와 싸우다가 린다를 약점으로 잡히는 바람에 주사를 맞고 기절한다.
루시퍼는 클로이에게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고 둘은 키스를 나눈다.
이번 에피소드의 범죄사건을 해결한 샬럿은 아메나디엘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피어스가 쏜 총을 아메나디엘 대신 맞는다. 샬럿은 아메나디엘 품 안에서 사망한다. 슬픔에 빠진 아메나디엘은 날개를 펼치더니 집에 가자며 날아오른다.
루시퍼는 사건현장에서 아메나디엘의 깃털을 발견한다.
24화 악마의 약속
25화의 아즈라엘 떡밥을 제외하면 사실상 시즌 3의 결말, 마지막화나 다름없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루시퍼는 클로이에게 자신은 샬럿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천국으로 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루시퍼는 피어스의 아메나디엘이 어디 있겠느냐는 질문에 날개를 되찾아서 실버 시티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대답을 돌려준다.
대니얼은 샬럿이 피어스를 조사하던 서류를 발견하고 클로이와 루시퍼에게 보여주면서 피어스가 시너맨이며 샬럿을 죽인 범인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니얼과 클로이, 루시퍼는 사건을 지휘하는 피어스의 눈을 피해서 시너맨=피어스를 잡기 위한 수사를 진행한다.
메이즈는 시너맨=피어스의 부하들을 해치우고 린다가 걱정되어 피범벅인 상태로 달려온다. 이로써 둘은 드디어 화해한다.
루시퍼는 피어스에게 자신이 괴물 같다고 느꼈을 때 괴물 같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즌 2에서 어머니를 구하고 클로이에게 진실을 말하기로 한 지금은 괴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루시퍼는 카인이 이기심을 버리고 클로이를 사랑하기 시작하자 낙인이 사라졌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루시퍼는 아버지가 모든 것을 조종하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기 시작한다.
클로이는 시너맨의 부하가 쏜 총에 맞게 되고 루시퍼는 날개를 펼쳐서 기절한 클로이를 보호한 뒤에 순간이동한다. 다행히도 클로이는 방탄복을 입고 있었다. 루시퍼는 혼자 돌아가서 피어스와 마주한다. 피어스=카인은 메이즈가 바닥에 떨어뜨렸었던 칼로 루시퍼에 맞서는데 루시퍼는 거꾸로 그 칼을 카인의 가슴에 꽂아넣는다. 루시퍼는 카인과 마지막으로 진실과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악마 얼굴을 되찾는다. 그 순간, 클로이가 쫓아들어와 악마 얼굴을 목도한다. 클로이는 루시퍼가 해왔던 이야기가 전부 진실이었음을 깨닫는다.
제작진이 어디까지 노리고 있느냐에 따라 시즌 4에서 중시될 수도 있고 무시될 수도 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미드는 전 시즌 마지막화의 중요한 떡밥을 다음 시즌 첫 화에서 곧잘 아무렇잖게 만들어버리곤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까….
25화 이상한 나라의 친구
엘라 에피소드. 6화의 목소리 떡밥 회수.
엘라는 8살 때 차 사고를 겪고부터 자신이 유령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고 믿는다. 그래야 자신이 미치지 않은 것이 되므로.
엘라는 이를 클로이에게 고백하고, 클로이는 엘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
루시퍼는 엘라의 나중에 또 냄새 맡자는 특이한 인사말을 듣고 얼굴을 굳힌다. 사실 엘라의 유령 친구 레이레이의 정체는 루시퍼의 여동생인 천사 아즈라엘이었던 것이다. 아즈라엘은 엘라가 어릴 적 사고를 당했을 때 내려왔다가 엘라의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유령이라고 둘러대고는)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엘라를 오빠에게 보낸 것이라고 한다. 아즈라엘은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루시퍼와 엘라가 같이 있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루시퍼는 엘라를 다정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26화 옛날 옛적에
"나와 내 아들은... 우리 관계를 풀 수 있도록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해두겠다"
신이 클로이의 아버지가 맞았을 총알을 살짝 오른쪽으로 옮기면 나비효과로 인해서
클로이가 형사드라마를 찍고
루시퍼와 클로이가 무관계하고
샬럿이 루시퍼의 변호사이고
린다가 TV 쇼를 찍는 세상이 된다.
대니얼은 형사이지만 가족이 없어서 부패한 경찰.
엘라는 자신의 불법사업장을 운영하는 정비사.
그러나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성격 때문에 결국 루시퍼와 클로이는 만나게 된다. (이 루시퍼는 클로이 가까이에 있어도 총상을 입지 않는다.)
대니얼과 샬럿은 부패한 경찰과 부패한 변호사로 만나지만 사랑으로 엮인다.
아메나디엘은 루시퍼 좋을 대로 소환당해서 루시퍼의 사건조사에 이용당한다.
메이즈는 루시퍼 돈을 훔치려는 샬럿을 붙잡았다가 갈망을 불태우라면서 돈을 주고는 순순히 보내준다. (이 메이즈는 진짜로 사탄 같다.)
클로이의 아버지는 살인사건을 해결하겠다며 경찰행세를 하고 돌아다니는 클로이를 야단치지만, 사건을 해결한 클로이에게 경찰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보이면서 자랑스러움을 표현한다.
클로이는 배우가 질렸다며 경찰이 되겠다고 한다.
사람은 상황과 양심, 사랑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 "같은 사람과 만나 같은 열정을 쫓는다".
신은 결국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이며 루시퍼와 클로이는 둘이 만나서 함께 범죄사건을 수사할 운명이라는 것이다.
마치 시즌 3로 캔슬 확정될 경우를 위해서 만들어진 파이널 에피소드 같다.
제작진이 시즌 4에서 이 26화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대개의 시청자는 24~25화의 뒷이야기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4는 넷플릭스가 제작한다. 이 기사를 보면 '루시퍼'는 리뉴얼되고 '섀도우헌터스'는 캔슬된 이유를 알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넷플릭스가 가장 굉장히 몹시 어마무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유권 아닌가 한다. (ㄷㅈㄴ 플러스가 닥쳐온다….) 톰 엘리스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게 되어서 정말 잘 되었다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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