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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dne의_실타래

[영화] 브라이트

단련 2019. 2. 22. 06:00

브라이트 (Bright, 2017)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어반 판타지(Urban fantasy) + 경찰 영화 + 버디 무비.
인간, 오크, 엘프가 현대사회를 이루고 사는 세계관. (밤하늘에 드래곤 같은 것도 날아다닌다.) 경찰관 두 명이 현장에 출동했다가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준다는 물건을 둘러싼 싸움에 휘말려 들어간다는 이야기.
흔한 경찰 영화 이야기에 오크, 엘프, 암흑의 군주 같은 소재를 덮어씌우기했다고 보면 된다. 이야기를 즐기기보다 세계관이나 설정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라고 하겠다.
(내사과, 일반 경찰 영화의 FBI에 해당하는 마법 전담 연방 수사관, 비리 경찰, 갱,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격투전, 플로우 모션 등이 다 나옴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 신기하다.)

우리 세상의 인종차별이 영화에서는 종족차별로 그려진다. 못된 인간 경찰들은 오크 경찰인 자코비를 "'다양성' 경관"이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흑인 사회'는 '오크 사회'로 치환된 것 같다.
따라서 인간 경찰 워드는 윌 스미스가 분했고 차별당하는 오크 경찰 자코비는 조엘 에저튼이 분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면모가 있다.

악역 레일라를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과 '프로메테우스'에 나왔던) 누미 라파스가 맡았다.

제작비 9천만 달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자된 영화라고 한다. (곧 깨질 것이다. 2019년에 공개될 '6 언더그라운드'는 1억 5천만 달러, '아이리쉬맨'은 2억 달러 예산이라고 한다.)

!!! 스포일러 주의 !!! 
!!! 스포일러 주의 !!! 
!!! 스포일러 주의 !!! 

마법봉(Magic Wand)
브라이트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인이 맨손으로 잡으면 불꽃에 휩싸이다가 터져버린다.
주인인 브라이트에게서 너무 멀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기능(?)이 있다.
자코비는 "소원을 들어주는 핵무기"라고 칭한다.

브라이트 
마법 사용자.
대부분 엘프이지만 인간 중에도 백만 명에 한 명꼴로 브라이트가 있다고 한다.

인페르니 
암흑의 군주를 부활시키려고 하는, 변절한 엘프들. 수장은 브라이트인 레일라.

암흑의 군주 
농부였던 오크 혼혈 영웅 지라크가 아홉 군단을 연합하여 2천 년 전에 물리쳤다고 하는 존재. 그러나 "마법봉 3개를 갖추면 부활시킬 수 있"다고 한다.
속편에서 자세히 다뤄질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몇 가지 설정만 거론되고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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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gteeth - 이 영화에 등장하는 Orc clan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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