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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07시 
대망의 결말이라고 개봉일 조조로 잘 보고 왔습니다! (예매 관객 200만 명 기록에 한몫했지요.) 지인은 오전 반차까지 썼습니다! 십년 마블 사랑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다시는 이렇게 어떤 영화를 개봉일 조조에 보고자 애쓸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오늘의 이 경험이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상영시간 
3h 1min. 181분.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피니티 워' 때보다 더요.
'인피니티 워'에 비해서 드라마, 어드벤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관객을 마구 몰아치는 느낌이 덜해서?), 여하튼 길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집대성 
케빈 파이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분명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만드는 동안 신나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하고 웃었을 거예요.
그동안 MCU를 따라온 관객에게 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였습니다. 말 그대로 집대성(集大成)! 십년세월, 이것을 실사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울고 웃었을까. 무서워요, 케빈 파이기!

악당! 
'인피니티 워'의 빌런이 감성적이었다면 이번 '엔드게임'의 빌런은 악당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져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캐붕?! 
'토르: 라그나로크'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격받을 캐릭터 변모? 붕괴? 가 있습니다
마블은 '아이언맨 3'에서 토니가 얻은 여러 가지 것들을 어벤져스 2에서 와장창 무시해버린 전적이 있지요.
이번의 그것은 더욱 심각합니다.

Natasha Romanoff / Black Widow 
나타샤, 한 유니버스 안에서 너무 다양한 빛깔을 가지고 있었던 캐릭터. 돌이켜보면, 마블이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배우에게 과하게 의지해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마지막 아닌 마지막에서 납득 가는 감정선, 범상치 않은 집념과 기술을 멋지게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Black Widow' 영화도 잘 나오겠지요!

어떻게 모두를 되찾는가 
팬들의 여러 가지 추측이 많았습니다.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어서 정말, 정말로 다행이었습니다.

 
쿠키 영상 없습니다.
"누구누구는 돌아온다(누구누구 will return)" 문구도 안 나옵니다.
(종소리 땡땡땡은 뭘까요. 극이 끝났다는 뜻일까요?)

(그 배우 
유입이 들어와서 적어둡니다.
일본 장면의 그 배우는 사나다 히로유키일 겁니다. 영화 '선샤인', 드라마 '헬릭스'에 나왔습니다.
스콧 랭 그 장면의 경비원 배우는 켄 정이었을 거예요.)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Clint Barton / Hawkeye 
바튼의 농장으로 시작. ('인피니티 워'에서 안 나왔던 만큼?) 마블은 참 바튼의 가족 이야기를 좋아하는군요….
보로미르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거기에다 '맞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배우였지!' 싶었던 표정 연기도. 웃는 것과 동시에 울 수 있다니요.
(아, 그리고 "부다페스트에서 아주 멀리 왔네" 대사 참 재미있었어요.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클린트 바튼의 고유 기술은 사망 플래그를 뿌셔뿌셔해버린다는 것인 듯.)

네뷸라 왈, 타노스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모라한테 거짓말을 가르치지 않았던 거였구나….

MCU의 빌런 
MCU의 빌런은 다음 영화에서 참 허무하게들 가버린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타노스에게도 결국 적용은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케빈 파이기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토니가 아우디 E-트론을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라든가
'어벤져스' 1의 대표적인 그 장면과 그 장면의 비하인드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든가
에이션트 원이 등장하는 장면이라든가
프리가가 나오는 장면이라든가 (토르 2에서 제가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습니다!)
브록 럼로우가 등장하는 장면이라든가
엘리베이터 장면이라든가ㅋㅋㅋ (진짜 웃겼습니닼ㅋㅋ 정말 좋았어요!)
"하루 종일 할 수 있어" "아이 노우~" 하는 장면이라든가ㅋㅋㅋㅋㅋㅋ
자비스가 나오는 장면이라든가
'아이언맨 3'의 할리가 나오는 장면이라든가

테서랙트 
테서랙트를 들고 튄 로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디즈니 플러스에서 한다는 로키 드라마와 관련 있을까요?

스타크 
아버지를 만나서 아버지로서의 대화를 나누게 하다니. 케빈 파이기, 진짜 무서워!!!
'시빌 워'의 BARF 복선을 풀어낸 거죠, 이거?!??

가모라 
소울 스톤 때문에 목숨을 잃은 존재는 인피니티 스톤의 힘으로도 돌아올 수 없다. (흑흑, 헐크 배너 박사님ㅠㅠ)
제작진이 정말 머리를 재미나게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Black Widow'는 어떤 영화인 겁니까, 제작진?!!!)

톰 홀랜드 
속이 안 좋아요, 죽기 싫어요, 제발 살려줘요, 죄송해요랑 닥터가 5년이 지났으니까 도와주러 가자고~~~ 깨발랄을 같이 찍은 거겠죠? 정말 배우는 대단해요. 마블과 기자, 팬 사이에서 몇 년 동안 스포일러 조심하는 것도 재미있구욬ㅋㅋ

시대의 흐름에 따른 팬서비스? 
'인피니티 워'의 여성진 전투 장면에 대응하는 전투 장면이 '엔드게임'에도 나오는군요.

토니 스타크의 왼팔 
토니의 Left Arm 복선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이렇게 풀리는 것입니까……….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른팔로 끝나다니.

캡틴 "당신은 자신을 위해 싸울 뿐이야. 희생이 뭔지도 모르잖아? 동료가 밟고 지나갈 수 있게 철조망에 누울 위인 아니지"
토니 "왜 누워? 철조망 자르면 되지"

MARVEL 어벤져스 (2012)


"나는 아이언맨이다" 
예상했던 대로, 각오했던 대로, (만약 그렇게 된다면 멋지게 그렇게 되기를) 기대했던 대로.
저는 마블이 '엔드게임' 뒤로 로다주를 아예 출연 못하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되고나니까 먼 훗날에 아이들을 키우는 백발 할아버지 토니 스타크로 카메오라도 좋으니까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제 소박한 꿈이 와장창 깨져버려서ㅠㅠ 흑흑.
옆자리 제 지인은 엔드 크레딧 스크롤이 전부 올라가고 돌비 마크까지 뜨는 화면을 보면서 안전 은퇴 실패했다고 힝구 힝구했습니다. 들었습니다, 들었다구요ㅠㅠ 슬프잖아요!!! ㅠㅠㅠㅠㅠㅠ

폐하 
'토르: 라그나로크'의 대사를 돌려줘버리네요.
아니, 왜…?
흐음…. 토르가 과연 가오갤 3에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배우가 마블과의 계약은 만료되었다고 말했었잖아요…….

토니 "나도 바톤처럼 페퍼한테 농장이나 마련해줄까 봐"
스티브 "평범하게 살겠다?"
토니 "자네도 언젠간 그렇게 될 거야"
스티브 "글쎄. 가족, 안정적인 삶. 그걸 원했던 남자는 75년 전에 얼음 속에 들어갔고 딴사람이 돼서 나왔지"
토니 "괜찮겠어?"
스티브 "여기가 내 집인걸"

MARVEL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Steve Rogers / Captain America 
드디어 "어벤져스 어셈블"을 말하더라니.
해피엔딩인 것 같기도 하고, 새드엔딩인 것 같기도 하고. (등장인물에게는. 크리스 에반스 팬에게는.)
끝내 실제로 춤을 추었다니 다행이라고 말해야 하겠지요. 정말 놀라운 결말이었어요.


엔드 크레딧 
배우 싸인을 넣다니. 재미있는 팬서비스였습니다!
정말… 로다주 덕분에 십년의 MCU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겁게 따라왔습니다. 토니 스타크를 떠나서도 계속 멋지고 유쾌한 모습과 연기를 보여주시기를 기대할게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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