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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혼자 재미삼아 대사 공략 · 번역했던 것인데, 파일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습니다. 한 번 올려봅니다.

Ys Ⅴ 잃어버린 모래 도시 케핀 (Ys Ⅴ 失われた砂の都ケフィン)

[ 오프닝 ] 
먼 옛날의 일…
아프로카 대륙
케핀 사막
밤사이 내내 강풍이 불고 있었다.
모래먼지가 자욱하니 휘몰아쳤다.
너는 무엇을 찾고 있는가?
고대 케핀의 전설인가?
그것이라면 마을 전설에 남아있다.
토지의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 사막에 도시가 있었다고 한다.
방황하는 환상의 도시 케핀
고대연금술이 환상의 도시에 잠들어있다.
누가 그런 소문을 퍼뜨렸을까?
우리가 아는 한
이곳에 보물은 없다.
보물이 있다고 믿는가?
그 지역에는 아무것도 없다.
필요한 건 용기와 모험심
그리고 불타는 마음이다.

(스탄은 어딘가를 조사하다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때 어떤 사람이 달려와 무언가를 알린다. 사막에 소녀가 쓰러져있다. 스탄과 사람들은 소녀에게로 달려간다.)

소녀는 기억을 잃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근처에 있는 도시나 마을 사람에게 물어봐도
소녀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소녀를 산드리아에
데리고 돌아가기로 했다.
그 뒤……
내게 있어서 정신없는 2년이 흘렀다.

스탄 : 이번 여행은 조금 길어지겠구나.
니나 : 아버지. 너무 위험한 덴 가지 마세요.
스탄 : 그래, 안다. 포레스타 마을에 있는 동굴을 조사하고서 동쪽을 좀 돌고 올 거야. 위험하지 않다. 그럼, 다녀오마.
니나 : 다녀오세요.
(두 사람을 지켜보던 마을주민) 조안나 : 니나가 온지 벌써 2년이네. 진짜 부녀지간 같구나. 참으로 잘 됐어.

그것이… 아버지를 본 마지막 날이었다…….

[ 타이틀 ] 
Ys Ⅴ 잃어버린 모래 도시 케핀 (Ys Ⅴ 失われた砂の都ケフィン)
Ⓒ1995 Falcom

[ 산드리아 마을 サンドリアの町 ] 
(아돌은 항구에 도착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배에서 내린다.)
뱃사람 라드 : 조심하세요. 아돌 씨.
뱃사람 몬 : 북쪽으로 똑바로 걸어가면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바로 눈앞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려고 하면) 창고지기 포카 : 여기는 도만 씨의 창고다. 마음대로 들여다보면 안 돼.

(병사가 지키고 있는 길목을 지나가려고 하면) 병사 : 음, 너는 다른 나라의 모험가인가. 우리는 산드리아 마을을 지키는 치안부대다. 요즘 도둑과 유적털이 피해가 늘고 있어서 말이지.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너를 조사해야겠다!
(병사 둘이 아돌을 거칠게 밀치면서 구석으로 데리고 간다. 그때 대장 리제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아돌을 도와준다.)
대장 리제 : 빨강머리 여행자……라. 그 자에게 문제는 없겠지. 딱 봐도 이제 막 배에서 내린 여행자 아니냐. 그럴 여유가 있으면 마을에 숨어있는 밀매상인이나 단속해라. 나는 치안부대를 맡고 있는 리제다. 이 자들에게 다른 나라 사람을 주의하라고 말해뒀었다. 폐를 끼쳤군. 병사들의 무례를 용서해라. 가자!
(이제 길목을 통과할 수 있다.)

테나 : 당신도 모험가야? 요새 모험가를 자주 보네. 있잖아, 뭘 찾고 있어?
(오프닝 이벤트 때 보았던 집으로 가면) 도구점 [니나의 가게]라고 적혀있다. 아무도 없는 것 같다.
테나 : 가게는 닫혀있어. 니나가 나가있어서 휴업 중이야.
웨인 : 도구점의 니나는 어디로 갔을까. 도구라면 여관에 묵고 있는 행상인에게서 살 수 있지만… 역시 니나네 가게에서 사고 싶어.

(오른쪽에 술집이 있다.)
레이스 : 마을 밖 마물은 5년 전쯤부터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어. 전에는 여행도 쉽게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말이야. 지금은 무기를 들지 않으면 바깥도 다닐 수가 없어.
칼스 : 난 마물이 늘어난 것과 동쪽 사막이 관계있다고 생각해. 동쪽 사막도 점점 커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어떤 남자가 보고 있던 벽에 붙은 종이 : 용기와 지혜 있는 자에게. 꿈과 희망의 땅 [환상의 도시]는 반드시 존재한다. [환상의 도시]로 가는 길을 발견한 자에게는 황금과 명성이 기다리고 있다. 힘과 자신 있는 모험가여, 입후보하라. 나는 모든 조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도만
술집주인 조안나 : 산드리아에 대해서 - 이 마을은 남쪽나라들과 북쪽나라들을 잇는 항구마을이야.
환상의 도시에 대해서 - 환상의 도시란 건 옛날부터 이 토지에 있는 전설이야. 어떤 바람이든 들어주는 황금의 마을이 있다고 해. 우리 가게에도 황금을 노린 모험가가 많이 찾아오지. 자네도 모험가 같구먼…. 역시 자네도 환상의 도시를 찾으러 왔는가? 그러면 벽에 붙어있는 종이를 읽어보게. 이 마을의 부호인 도만 씨가 모험가를 찾고 있어.
도구점의 니나에 대해서 - 그 아이는 포레스타 마을로 갔어. 그 아이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도구를 사고 싶거든 여관에 가보게나. 행상인이 묵고 있으니 소소한 물건이라면 살 수 있을 거야.
(술집에 있는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치안부대의 간부들이 위험한 느낌이라든가 수상하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술집을 나가려고 하면 체트라는 사람이 와서 말을 붙인다.)
체트 : 잠깐 실례하죠. 저는 도만 씨의 일을 보는 체트라고 합니다. 당신에 대해 뱃사람들에게서 들었어요. 아직 젊지만 유명한 모험가라고요. 도만 씨는 환상의 도시에 도전할 모험가를 지금 찾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틀림없이 환상의 도시를 찾을 수 있겠지요! 한 번 도만 씨의 저택에 와주시지 않겠습니까? 부탁입니다, 아돌 씨.

(도만의 저택으로 간다. 무기점에서 왼쪽 맵 → 위쪽 맵. 저택으로 가면 집사가 마중 나와 도만에게로 안내해준다.)
도만 : 이 산드리아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게. 동쪽에 있는 사막은 날로 넓어져 사람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네. 머잖아 이 마을 주변도 사막에 묻힐 것이야. 그래서 자네의 힘을 빌리고 싶네. 자네도 환상의 도시에 대한 전설은 이미 들었겠지. 하지만 환상의 도시에 있는 건 황금뿐만이 아니라네. 환상의 도시에는 굉장한 고대연금술이 잠들어있어. 그 힘만 있으면 사막이 넓어지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이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꼭 자네 힘을 빌리고 싶네. 환상의 도시를 찾아 거기에 잠들어있는 고대연금술을 손에 넣고 싶어.
(도만의 의뢰를 받아들이면 보여줄 것이 있다며 안쪽 방으로 들어간다.)
도만 : 빛의 결정이라고 연금술에 사용되는 크리스탈이다. 초원 북쪽에 있는 포레스타 마을의 동굴에서 발견한 거야. 자네의 전임자인 스탄 군이 3년 전에 발견했지. 마을에는 결정에 얽힌 옛날이야기도 남아있었는데, 황금으로 빛나는 나라에서 온 자가 결정을 가져왔다고 하네. 황금으로 빛나는 나라가 환상의 도시라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전설이 사실이라는 증거라네! 나도 말로 들었을 뿐이지만 이런 결정이 또 몇 개 있다는 것 같아. 이 결정은 분명 고대연금술을 사용하기 위한 물건이다. 다른 결정도 찾아서 조사하면 환상의 도시를 찾을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네. 자네는 우선 이 결정이 있었던 포레스타 마을의 동굴을 보러 가주게.
(도만은 1000골드를 주며 장비를 갖추라고 한다. 다시 말을 걸면 저택은 넓으니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한다. 2층 왼쪽의 난로와 1층 오른쪽의 화려한 침대에서 힐 포션 2개를 찾을 수 있다. 버튼은 누르지 않아도 된다. 저택을 나가서 아래쪽 맵의 방어구점과 그 오른쪽 맵의 무기점에서 각각의 장비를 구입하고 장비한다.)

레이 : 동쪽에서 오는 행상인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 여러 가지 살 수 있어서 편했는데… 무슨 일일까.
발트 : 초원 북쪽으로 가면 포레스타 마을이 있어.

(마을로 돌아오면 자동으로 HP 완전회복. 필드 위에 가만히 서있으면 HP 게이지가 차오르면서 회복. 매우 난이도가 낮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북쪽을 향해 길을 따라 가다보면 포레스타 마을이 나온다.)

[ 포레스타 마을 フォレスタ村 ] 
(마을사람들이 모여 있다 아돌을 보고 재빨리 흩어진다. 눈앞에 보이는 비석을 조사한다.)
마을의 옛날이야기가 새겨진 비석이다.
결정과 함께 얼어붙어 잠들어있는 소녀 있으니
이 세상의 모든 것 모래 폭풍에 묻힐 때
황금으로 빛나는 나라에서 온
소녀, 빛의 결정을 다루어 사람들을 구하다
그러나 도리 없이 오래 얼어붙어 잠드니
함께 따르던 마법사
갖은 힘을 써도 구하지 못하고
스스로 마인(魔人)이 되어 곁에 잠들다
훗날, 빨강머리 검사 있으매
그 자, 마인의 잠을 방해하는 자 되어
운명의 사람으로 불리며 재앙의 징조 되리니
(다 읽으면 체트가 나타나 아돌에게 말을 건다.)
체트 : 이야, 아돌 씨. 벌써 오셨나요. 꽤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죠. [얼어붙어 잠들어있는 소녀]는 이 앞에 있는 동굴 안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것보다 신경 쓰이는 건 [빛의 결정을 다루어 사람들을 구했다]는 겁니다. 도만 씨는 이게 연금술이라고 생각하고 주목하는 거예요.
(그때 마을사람들이 나타나 아돌에게 말한다.)
카카리코 : 그쪽 빨강머리. 이 마을에 뭘 하러 왔는지 모르겠지만. 마을 안에서 소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 알았지!
체트 : 죄송합니다. 아돌 씨. 일부러 와주셨는데. 이 마을엔 [빨강머리 여행자가 재앙을 부른다]는 말이 있어요. 아돌 씨. 빨강머리잖아요. 하지만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전설이니까요. 동굴은 마을북쪽에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여관으로 들어간 체트에게 말을 걸면) 체트 : 이 마을사람들은 3년 전에 스탄 씨가 빛의 결정을 발견한 것 때문에 비석에 있는 전설을 진짜로 믿게 됐어요.
(여관의 기록원에게 말을 걸면) 카카리코 : 앗! …빨강머리?! 무슨 볼일이야?
동굴에 대해서 - 동굴은 마을북쪽에 있어. 다른 데서 온 모험가나 들어가는 데야. 그러고 보니 아까도 동굴을 보러 온 사람이 있었어. 안내자 모험가랑 함께 산드리아에서 온 여자애야. 사라진 모험가의 실마리를 찾겠다든가. 지금쯤 뭘 할라나…. 사라진 모험가란 건 스탄을 말하는 거겠지. 그 사람이 왔던 건 벌써 3년 전 일이야. 발자취를 좇을 실마리라니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당신도 동굴에 들어갈 셈이야? (예) 역시!!! 하지만… 당신은 빨강머리니까 동굴에 들어가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결정에 대해서 - 동굴 안에 있었던 빛의 결정 말하는 거지. 3년 전에 모험가인 스탄이 찾았어. 설마 정말로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 결정은 산드리아의 도만이 가지고 갔어. 연구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글쎄.
(이 게임의 재미있는 점 - 여관은 휴식을 취하는 곳이 아니라 정보를 얻고 기록을 남기는 곳이다.)

촌장 루빅 : 자네인가. 빨강머리 모험가가. 여기는 조용한 마을이다. 부디 소동을 일으키지 말아주게나. 그런데… 자네는 내 동상을 보았는가. (아니오) 그런가…. 역시 마을 한가운데가 아니면 눈에 띄지 않는구먼. 동상은 마을서쪽에 있어. 꼭 봐주게나.
(오른쪽 방의 할머니에게 말을 걸면 아돌이 빨강머리라 사람들이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주지 않겠지만 윌리라면 어떻게 해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이런 말 했다는 걸 말하지 말라고.
촌장네 집 우상단에 있는 큰 항아리를 조사하면 수세미를 찾을 수 있다. 윌리를 만나기 전에 입수해두면 윌리가 20G에 수세미를 구입한다.
맵 북쪽으로 가려고 하면 마을사람이 재수 없다면서 길을 막는다.
맵 왼쪽-무기점&방어구점 건물의 뒤편에서 들어간다-으로 가보면 촌장의 동상과 동상을 보고 있는 어린소년이 있다.)
(아돌 주변을 빙빙 돌면서) 윌리 : 촌장의 동상 말이야. 멋대가리 없지. 촌장은 마을 한가운데다 세울 생각이었어. 하지만 마을사람 모두가 반대해서 여기 세운 거야. 어차피 만들 거면 모험가 스탄의 상이라도 만들면 좋았을 텐데. 어?! 형도 모험가야? 역시 모험가는 멋있어. 나도 모험가가 되고 싶어. 물론 스탄처럼 멋있는 모험가. 나는 윌리야. 잘 부탁해. 지금 촌장의 명령으로 동상 청소를 맡았는데 중요한 수세미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어. 있잖아, 형. 모험가잖아. 짐 안에 수세미 같은 거 없어? 내가 살게.
(대화를 마친 뒤 오른쪽으로 가면 이벤트 발생.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다.)

랄프 : 동굴로 들어간 두 사람이 돌아오지 않으니까… 걱정돼서 보러 갔더니 이런. 어이! 정신차려!!
부상자 : ………………………… 동굴 안에… 니나가 아직 있어… 안쪽 넓은 데까지 갔더니… 갑자기 주변이… 이상해졌어. 그때까지…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습격을 당해서 도망치는 와중에… 니나를 놓쳤어.
케빈 : 3년 전과 같아…. 모험가 스탄이 결정을 발견했을 때도 그랬어. 여자애를 빨리 구하지 않으면 큰일날 거야! 하지만 우리는 동굴 안쪽까지 갈 수가 없어. 거기 당신!! 모험가잖아. 안에 있는 여자애를 구하러 가줄 수 없겠어?
(그때 카카리코가 나타나서 빨강머리는 들어가면 안 된다고 반대한다. 그러나 장로 할아버지 로제르는 잠시 생각한 뒤에 윌리의 안내를 받아서 들어가라며 허락한다. 윌리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사라진다.
위로 올라가서 동굴 입구의 문을 밀면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그때 윌리가 나타나서 그 문 말고 다른 문을 열고 들어가도록 장치를 해놓았노라 설명하고 비밀문을 열어준다.
던전 안에서는 가만히 서있어도 HP가 회복되지 않으므로 주의.
빛 몬스터가 있는 맵의 북서쪽 굴과 북쪽 굴에 힐 포션이 있다. 가운데 굴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쓰러져있는 니나를 발견하게 된다.)
윌리 : 무사했구나. 우린 널 구하러 왔어.
니나 : 저기, 저… 아버지가 간 장소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갑자기 마물이 나와서… 안내인과 떨어져서… 같이 온 로폴라 씨는…?!
윌리 : 아, 그 사람은 괜찮아. 좀 부상을 입었지만 지금은 마을사람이 보살피고 있으니까.
니나 : 그런가요. 다행이에요.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니나라고 합니다.
윌리 : 나, 너에 대해서 알아!! 모험가 스탄과 살았던 니나지. 스탄에 대해서라면 뭐든 알고 있어. 나, 스탄을 엄청 존경해.
니나 : …고마워요.
(뒤늦게 조이와 카이가 들어온다. 윌리가 늦었다고 타박하자, 두 사람은 촌장 몰래 들어오곤 했던 너랑은 다르게 처음 들어오는 것이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말라 대꾸한다. 그리고 뭔가 일어나기 전에 빨리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셋이 나간 뒤, 윌리는 모처럼 들어왔으니 좀 더 안쪽까지 가보자면서 홀랑 달려가버린다.)
윌리 : 나, 아까부터 신경 쓰였거든. 이거 처음 보는 구멍이야.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또 홀랑 들어가버리는 윌리를 따라가면 윌리의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린다. 어떤 발판 같은 것을 밟고 있는 몬스터 한 마리를 쓰러뜨린다.)
윌리 : 아, 깜짝이야. 살았어, 땡큐. 여기가 막다른 길인가 봐. 그런데 이거 뭔가 있을 것 같아서 수상해. 뭘까? 이거…?!
(몬스터가 밟고 있던 발판 위에 올라서면 어디론가 워프하게 된다. 제단 위로 올라가서 조사하면 이벤트 발생.)

아름다운 소녀가 얼어붙어있다.
(아돌의 등 뒤로 어떤 팔찌가 떨어진다.)
…이런 일도 있나.
나조차 못 믿는 내가…
누군가를 믿고 이만큼의 시간을 잠들어 있었다니….
그리고… 그 마음에 응답하는 사람이 있다.

남자 : 벌써 500년이 지났나… ………………. 놀랐나 보군. 내 이름은 스토커. 먼 옛날에 인간이기를 관둔 마법사다. 걱정하지 마라. 적어도 너의 적은 아니야. 나는 스스로 이 팔찌에 깃들어 잠들었었다. 이 소녀… 포레스타를 구하기 위해서 말이야. 그 계약의 팔찌는 네가 가지고 있어라. 나는 팔찌의 힘으로 마인이 되어 팔찌의 소유자가 없으면 이 세상에 있을 수 없어. 목적이 달라도 나와 너는 같은 길을 가게 될 것 같다. 머잖아 뭔가 네 힘이 될 일도 있겠지.
아돌은 계약의 팔찌를 손에 넣었다.
스토커 : 남쪽에 있는 방을 빠져나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거다. …조심해라.
(스토커는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훅 사라진다.
남쪽 → 남쪽으로 가면 바로 보스전 발생. 얼굴 부위가 약점. 쓰러뜨리면 이마의 보석이 부서지고 소멸한다.)
스토커 : 잘 봤다. 그 녀석은 빛의 결정을 지키는 마수였어. 마수 상대로 검만 가지고 싸울 수 있다니 대단하군. 내 예상은 맞았던 것 같다.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거다. 나는 이 시대에서 조사할 것이 있어. 한동안 실례하겠다. 또 만나자.
(스토커가 사라진 뒤, 남쪽으로 쭉쭉 내려가면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윌리 : 돌아왔다!! 무사했구나. 갑자기 없어져서 깜짝 놀랐어. 내가 올라탔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하지만 무사히 돌아왔으니 뭐, 상관없나! 그럼, 마을사람들도 걱정하고 있을 테니 나 먼저 돌아갈게.
(재미있게도 동굴 입구 비밀문을 여는 스위치 위에 촌장의 동상을 올려두어 고정해놓았다. 원래 동상이 있던 곳으로 가서 촌장에게 말을 걸면 자기 동상은 어디로 갔느냐며 경악한다.
무기점이나 방어구점에 들르면 꼭 환금かんきん부터 하는 버릇을 들일 것. 환금한 돈으로 새 무기와 방어구를 갖춘다.
마을의 우하단 집으로 가보면 윌리와 로폴라가 있다. 윌리는 아돌을 이제부터 형님이라 부르겠다고 하며 마을사람이 니나를 산드리아 마을까지 데려다주었으니 걱정 말고 산드리아 마을로 돌아가거든 도구점에 들러보라고 한다. 그리고 동굴에서 발견했다며 물의 엘레멘탈水のエレメンタル을 준다. 로폴라는 니나가 홀로 기다리건만 스탄은 어디로 간 건지 걱정한다.
여관의 카카리코에게 동굴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사가 바뀌어있다.)
카카리코 : ……………………. 동굴에서 일어난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니야. 그건 나도 알아. 이제부터 일어날지도 모르는 재앙이 불안해.
(이제 산드리아 마을로 돌아간다.)

[ 산드리아 마을 サンドリアの町 ] 
발트 : 북쪽 삼림 너머 벌목꾼의 마을(きこりの村) 건너편에 늪지가 있어.
레이 : 자네! 아돌 군이지. 도만 씨가 저택에서 기다려. 도만 씨 눈에 들다니 제법인걸.

(도구점으로 가려고 하면) 오카리나 음색이 들려온다.

니나가 오카리나를 불고 있다.
니나 : 아돌 씨! 동굴에서는 도와주셔서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아돌 씨는 도만 씨 부탁으로 환상의 도시를 찾으러 가신다지요. 저희 아버지도 환상의 도시를 찾는 모험가였습니다. 하지만… 집 떠나 아무런 소식도 없은지… 벌써 3년이 됩니다. 저…………. 아버지가… 모험가인 스탄 씨가 사막에서 구해주셨었어요. 저는 기억을 잃었고 친척도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갔던 곳을 너무 보고 싶어서 조수였던 로폴라 씨에게 부탁해서 그 동굴에 갔었던 거예요. 아돌 씨도 환상의 도시를 찾는 여행을 떠나신다면… 언젠가 아버지를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훌쩍. 죄송합니다. 아버지를 생각했더니 눈물이 나네요.
(이제 니나의 도구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말을 걸면 오카리나와 스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니나 : 오카리나에 대해서 - 오카리나는 제가 사막에서 구조됐을 때 가지고 있었던 물건이에요. 이걸로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노래를 연주하면 마음이 진정돼요.
스탄에 대해서 - 아무것도 기억 못하고 갈 데도 없었던 저를 거둬주셨어요. 제게는 무척 소중한 분입니다. 아버지가 사막에서 저를 발견해주지 않으셨다면… 스탄 씨는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
(도구점 안쪽으로 들어가서 상자를 조사하면) 보물상자 안에는 문장이 새겨진 [메달]이 들어있다.

(도만의 저택{도구점 밑의 계단 → 왼쪽 맵 → 위쪽 맵}으로 가서 도만의 방{2층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이벤트 발생.)
도만 : 자, 이 결정을 받아주게.
결정 루미나스(結晶ルミナス)를 손에 넣었다.
도만 : 환상의 도시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남은 결정을 전부 모을 필요가 있어. 포레스타 마을의 동굴 같은 장소가 이 근방에는 몇 군데 더 있네. 실은 이미 스탄 군이 조사해서 알고 있었던 건데… 결정 하나가 늪지의 동굴에 있다고 한다. 꼭 자네가 확인해주었으면 하네. 늪지의 동굴로 가려면 초원의 동쪽으로 나아가서 삼림의 북쪽으로 가면 된다. 산드리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다. 잘 부탁하네.
(저택을 나가려고 하면 집사가 불러 세운다. 그러고는 도만 씨가 맡겨뒀던 물건이라며 땅의 엘레멘탈을 준다.)

(니나네 도구점이 있는 데까지 돌아 나오면 이벤트 발생.)
니나 : 꺄악---------!
빅스 : 뭐야! 방금 니나의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나! 무슨 일이야?!
(다른 데로 가려고 해도 마을주민들이 자연스레 길을 막고 무슨 일인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므로 얌전히 도구점으로 들어갈 것.)
니나 : 앗, 아돌 씨!! 안쪽 방에 누가 있어요. 조심하세요.
(니나를 놔두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보면 갑옷을 입은 자가 서있다.)
카리온 : 빨강머리 애송이…. 너냐, 아돌이라는 여행자는! 너에게 충고해두마. 케핀에 상관하지 마라! 그게 네 몸을 위해서 좋을 거다.
(카리온이 사라진 뒤 니나가 들어온다.)
니나 : 괜찮으세요?! 그 사람은 도대체…. 여기에 있는 건 아버지가 유적에서 발견해서 가져온 것뿐인데요. (보물상자를 보더니) 앗, 아버지의 메달이 없어졌어! 다른 건 아무것도 안 없어졌는데 그것만… 뭔가 중요한 것이었을까. 그 사람이 가져간 건 아버지가 사막 케핀 폐도에서 발견한 메달이에요. 왜 그 메달을 가져갔을까.
(도구점 밖으로 나오면 윌리가 나타나서 말을 걸어온다.)
윌리 : 형님! 형님도 여기 있었어? 촌장 심부름으로 산드리아에 왔는데 무슨 난리지. 나, 두근두근했다구.
스탄의 메달에 대해서 물어본다 - 그 메달이란 거 케핀 왕국과 관련된 거 아닐까. 스탄은 케핀 왕국의 역사를 조사하고 있었거든. 그러고 보니, 내가 삼림에서 길을 잃었을 때…가 아니라 삼림을 탐험했을 때 일이야. 삼림 안에서 작은 집을 발견했었어. 거기에 마샤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케핀 왕국에 대해서 엄청 많이 알더라구. 그러니까 메달에 대해서도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케핀 왕국에 대해서 물어본다 - 케핀은 먼 옛날에 있었던 왕국이야. 연금술로 번영한 나라였대. 하지만 500년 전에 갑자기 없어졌어. 지금은 동쪽 사막에 있는 유적밖에 안 남아있다고 해. 마샤가 해준 이야기야. 그럼, 형님. 힘내.
(도구점으로 들어간 윌리를 따라 들어가 말을 걸면 똑같은 이야기를 다시 들을 수 있다.)

(마을 밖으로 나가 동쪽 방향으로 나아가면 [ 우드 고원 ウッド高原 ]이라고 뜨는 데가 나온다. 어찌어찌 동쪽-서쪽-북쪽으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스토커가 숲속으로 재빨리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길로 따라 들어가면 이벤트 발생.)

[ 마샤의 집 マーシャの家 ] 
마샤 : 어머, 웬일이지. 손님일까… 길을 헤매는 것도 아닌 것 같군요. 아무것도 없지만 괜찮으면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예전에는 이 근방에서도 모험자가 자주 보였는데요, 최근에는 폐도 쪽으로만 가는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답니다. 당신도 모험가 같은데… 역시 환상의 도시를 찾고 있나요? 어머!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도 안 물어봤네요.
아돌은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고 지금까지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마샤 : 그래요… 아돌이라고. 용기와 다정함이 느껴지는 좋은 이름이네요. 아돌 씨도 환상의 도시나 고대연금술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군요. 조심하세요. 환상의 도시를 찾으려던 많은 모험자가 사라졌으니까요…. 저는 마샤라고 합니다. 이제 이 근방에서도 연금술을 지금 세상에 전하고 있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만… 저는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연금술을 지켜왔습니다. 어머, 아돌 씨는 엘레멘탈을 몇 개 가지고 있는 것 같군요. 괜찮으면 연금술의 일부를 보여드리지요. 엘레멘탈이 세 개 있으면 연석(錬石)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석에는 여러 가지 연금마법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돌 씨는 지금 땅과 물의 두 가지 엘레멘탈을 가지고 있으니까…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불꽃의 엘레멘탈을 드리지요. 이것으로 불꽃, 물, 땅의 세 가지 엘레멘탈이 갖추어졌습니다. 이 조합으로 연석 [세크스타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장 만들어봅시다.
(즉, 연석조합 시스템과 연석 장비, 연금마법 공격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벤트이다.)
마샤 : 연금마법을 쓰려면 강력한 기력이 필요합니다. 아돌 씨는 검사 같으니 그 연석을 검에 장착하면 기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겠지요.
지금 아돌 씨는 세크스타석을 장착한 검을 가지고 있으니까… 연금마법 아발란치 록을 쓸 수 있을 거예요. 자, 아돌 씨의 기력을 최대한 올리고 나서 검을 휘둘러보세요.
R 버튼을 눌러 기력을 100으로 만든 뒤 검을 휘두르세요.
이렇게 간단히 연금마법을 쓸 줄은… 아돌 씨는 전에 마법을 쓴 적이 있으신 것 같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굉장한 소질을 가지셨네요. 틀림없이 그 힘은 아돌 씨의 모험에 도움이 될 거예요.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연금마법은 엘레멘탈의 힘을 융합시킨 연석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연석보다 강력한 엘레멘탈이 가까이 있을 때는… 영향을 받아 힘을 제대로 못 내거나 폭주하는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결정이 있는 장소가 그렇습니다. 그런 곳에서 결정이 빛을 발하고 있는 동안 마법을 써서는 안 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니까요… 알겠지요. 또 엘레멘탈을 발견하면 가지고 오세요. 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샤 : 케핀 왕국에 대해서 - 원래는 이 근방 전체가 케핀 왕국의 영토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가 전하는 것에 따르면 이미 멸망해버린 왕국입니다. 사막 동쪽 너머로 폐도라고 불리는 유적이 남아있는 정도예요. 환상의 도시의 전설은 그 케핀 왕국의 일부가 지금도 옛날 모습 그대로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것.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스탄과 메달에 대해서 - 스탄은 3년 전에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여기에도 자주 들렀었는데… 그는 환상의 도시를 찾고 있었어요. 지금은 무사한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무척 걱정됩니다. 스탄은 케핀의 폐도에서 왕가의 문장을 가리키는 메달을 발견했던 것 같네요. 메달은 연금술을 다루는 이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것이 어떤 의미의 메달이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결정에 대해서 - 전설에 따르면 케핀 왕국은 연금술의 힘으로 번성했다고 합니다. 연금술이란 모든 것의 근본이 되는 여섯 개의 원소를 조합해 새로운 힘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땅, 물, 불꽃, 바람, 어둠, 빛. 이 힘들이 강하게 깃든 결정이 이 근방의 토지에 지금도 잠들어있습니다. 스탄도 여섯 개의 결정은 환상의 도시를 찾아내는 실마리가 될 거라고 말했었어요.

(마샤의 집을 나와 [ 우드 고원 ]으로 나가면 아돌 뒤로 스토커가 휙 나타나서 혼잣말을 한다.)
스토커 : 이 시대에 연금술을 잇는 여자라… ……그렇대도 저렇게나 포레스타를 닮다니… 조금만 기다려, 포레스타. 반드시 내가….
(스토커는 휙 사라진다.
이제 북서쪽을 향한 뒤 북쪽으로 간다.)

(다리와 계단이 있는 맵까지 가면 이벤트 발생.)
여자아이 : 무, 무슨 짓이야! 돈은 꼭 갚겠다고 말했잖아!
나쁜 놈 : 더 못 기다려. 기일은 진즉에 지났다고! 이제부터 약속한 대로 노예처럼 부려주마! 윽. 뭐냐, 너는! 구경거리가 아니야!!
여자아이 : 아앗! 여행자 오빠 도와줘요!
나쁜 놈 : 켁! 우리가 나쁜 놈인 것처럼 말하지 마! 이 애는 말이지, 우리한테 9천G나 빌렸어! 기일까지 못 갚으면 이 애가 9천G만큼 일하기로 하고 말이지.
여자아이 : 돈이 없으면 어머니 병을 치료할 수 없어. 내가 없어지면 어머니는….
나쁜 놈 : 켁! 우중충한 이야기하지 마!! 아니면 뭐야? 여행자 나으리께서 대신 돈을 갚기라도 할 거야?
(여자아이를 돕겠느냐는 선택지 등장. 아니오라고 대답해도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면 다시 선택지가 뜬다.
나쁜 놈들은 아돌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내놓으라고 하더니 부족하다며 일 한 가지를 해달라고 한다. 안쪽에서 구경거리를 열고 있으니 그쪽에 잠깐 얼굴을 보여주라고 한다. 왼쪽으로 들어간다. 넓은 공터와 나무건물이 있고 문 옆에 스위치가 있다. 스위치를 조사해보면 뻑뻑해서 움직이지 않는데, 나쁜 놈들이 쫓아 들어와 스위치를 대신 움직여버린다. 문이 열리고 보스몬스터가 나온다. 보스전 발생.)

(방금 전의 여자아이가 위에서 내려다보며) 테라 : 와, 대단해. 그놈을 해치웠어! 디오스 오빠. 저 녀석은 아돌이라고 해. 이제 막 산드리아에 도착한 모험가야. 부호 도만한테 일을 받았다더라.
디오스 : 헤, 제법인데. 그냥 호구 같은 모험가는 아니라 이건가.

테라 : 야, 아돌!! 약 오르지. 우리는 처음부터 한패였어. 알겠냐, 우리는 세상을 돌아다니는 도적단 이블 남매다. 잘 기억해둬. 그건 그렇고 말이야. 잘도 지금까지 살아왔네. 그런 호구 같은 성격으로.
디오스 : 지금 세상에 사람만 좋아가지고선 손해만 볼 뿐이라고. 도만 같은 놈의 부하가 됐다고 잘난 척 하지 마. 그럼, 작별이다!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서 우상단으로 나가면 [ 코키리코 마을 ] 입구가 나온다.)

[ 코키리코 마을 コキリコ村 ] 
지미 : 코키리코 마을은 우리 벌목꾼의 마을이야. 도시처럼 여관도 있고 술집도 있어.
파이크 : 처음 보는 얼굴이군. 이런 삼림 깊이까지 뭐하러 왔어. 괜찮으면 대장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줘. 벌목 일을 못하게 돼서 고민하고 있거든.

(첫 번째 방-맨 왼쪽 방-의 좌상단에 있는 갈색항아리를 조사하면 힐 포션을 얻을 수 있다.)
맥 :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마물이 무서워!
렉 : 마물한테 습격당해서 부상자가 두 명이나 생겼어.

헤켈 : 우리의 즐거움은 람젠 마을에 가는 거야. 벌목한 나무를 람젠 마을에서 뗏목으로 만들어 강에 흘려보내. 그러고 나서 마을술집에서 떠들썩하게 마시는 거지. 하지만 이래서는 람젠 마을에도 당분간 못 가겠어.
리욘 : 베어낸 나무는 람젠 마을로 옮겨. 거기에서 뗏목을 만들어서 강을 내려가지. 계속해서 강을 내려가면 산드리아 마을까지 갈 수 있어. 진짜야.
코트 : 숲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담! 왜 갑자기 이렇게 됐을까. 늪에 사는 물의 정령이 노했는지도 몰라. 하지만 왜?!
로드 대장 : 나무를 벤지 30년. 바로 내가 벌목꾼 대장이다. 너도 벌목꾼이 되고 싶거든 창고에 있는 도끼를 메고 숲속으로 들어가라.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숲에 난폭한 마물이 어슬렁거리고 있어. 도저히 일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야. 곤란해졌어. 이래서야 우리 장사가 말이 아니야.
라드 : 벌목꾼이 숲에 못 들어간다니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야.

술집주인 : 벌목꾼들에 대해서 - 다들 마을이나 도시에 남겨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 하지만 난폭한 마물이 나오게 됐으니까 말이지. 생각처럼 벌목 일을 할 수 없게 돼서 다들 엄청 힘들어하고 있어.
늪지의 동굴에 대해서 - 늪지에 동굴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 동굴에 물의 결정이라는 게 있다나 봐. 모험가 몇 명이 결정을 손에 넣으려고 동굴에 들어갔었어. 하지만 강한 마물이 결정을 지키고 있다는 것 같아. 늪지의 동굴은 원래 물의 정령 네드가 사는 데라고 해. 네드는 숲의 수호신이야. 건드리지 않는 신에 탈이 없다고 하잖아.
(그밖에도 혼자 펄쩍펄쩍 난리를 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어젯밤에 버섯 수프를 잘못 먹었기 때문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옆사람이 가르쳐준다.)

(건물 바깥 우하단의 목책을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입수할 수 있다.
마을 오른쪽으로 나가려고 하면 지크라는 벌목꾼이 위험하다며 만류한다. 마을 왼쪽으로 나가면 이벤트 발생.)
여행자 하르타 : 겨우 마물을 피해서 여기까지 왔단 말이야. 부탁이야! 가게 해줘!
테즈 : 안 된다면 안 돼. 이 앞은 당신한테 너무 위험해. 우리 동료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어. 그렇게 가벼운 장비로 이 숲을 넘으려고 하다니 무모해. 앗, 거기 빨강머리! 딱 좋을 때 왔군. 이 사람이 어떡해서든 늪지의 여관까지 가겠다면서 사람 말을 안 들어. 여기까지 온 것도 운이 좋았을 뿐인데. 미안한데 이 사람을 대장한테 데려다주지 않겠어?

로드 대장 : 그래서 하르타 씨라고? 왜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늪지의 여관으로 가고 싶어하지.
여행자 하르타 : 내가 가져온 약초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카멜리아 꽃봉오리라고 좀처럼 손에 넣기 힘든 귀중한 약초를 가져왔어. 이건 여관 따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필요한 거야. 그 집 따님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이 약초를 주러 가야해.
로드 대장 : 그런가… 그러려면 난폭한 마물이 있는 노스 우드를 통과해야 해…. 그런 사연이라면 나도 가만있을 수 없지. 내가 가겠다!
벌목꾼들 : 대, 대장!! 우리도 갈게요!
로드 대장 : ………………. 안 돼. 너희는 여기에 있어라. 숲속에 있는 마물들은 감당할만한 놈들이 아니야. 나 혼자 가겠다! 자, 늪지의 여관에 가지고 갈 물건을 주게. 나한테 만약 무슨 일이 생기거든 뒷일을 부탁한다.

(벌목꾼들에게 말을 걸면 대장을 걱정하고 물의 정령에게 기도하는 등의 이야기들을 한다. 여행자 하르타는 로드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 노스 우드 ]로 간다.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로드 대장이 주저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로드 대장 : 뭐야? 내 뒤를 쫓아왔나. 도끼를 휘두르는 건 내 특기지만 상대가 마물이어서야 말이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군. 능력이 부족해서 미안하다. 당신은 나보다 멀리 갈 수 있을 것 같군. 미안하지만 카멜리아 꽃봉오리를 부탁해도 되겠나? 나는 괜찮아. 이걸 여관주인에게 가져다주게. 윽….

([ 늪지 ]는 바로 코앞에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우중충한 지역이다.
늪지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가면 행상인과 여관이 있다. 여관 안 우상단에 있는 항아리를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입수할 수 있다.)
여관주인 네스카 : 난폭한 마물이 나온다는데 그 삼림을 뚫고 왔나. 자네도 환상의 도시를 찾아 결정을 구하러 온 자겠지. 안 됐지만 동굴입구는 막혀서 아무도 못 들어가. 그래서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카멜리아 꽃봉오리를 건넨다.
여관주인 네스카 : 오오오! 이건 틀림없는 카멜리아 꽃봉오리! 이걸로 페이를 위해 약을 만들 수 있겠어! 고맙네!!

(이제 동굴로 한 번 가본다.
늪지는 필드가 아니라 던전 취급이라서 가만히 서있어도 HP가 차오르지 않는다.
석상을 조사하면 다리가 끊겨있던 곳에 돌 발판이 올라오거나 나무판자가 흘러와서 앞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석상 아래쪽에 있는 보물상자를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입수할 수 있다. 나무판자를 타고 돌아가서 초반부까지 뒤돌아간 다음 위쪽으로 올라가면 동굴입구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입구는 여관주인 말대로 굳게 닫혀있다.
다시 여관으로 돌아간다.
아까는 침대에 누워 콜록거렸던 소녀가 지금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페이 : 오빠. 페이, 건강해졌어. 있잖아, 어제 꿈속에서 물의 신님하고 이야기했어. 물의 신님은 오빠가 오는 걸 기다리고 있어. 그래서 물의 신님이 가르쳐줬어. 동굴문 여는 방법을 오빠한테 가르쳐줄게. 동굴문 앞에서 빨강, 파랑, 초록, 노랑 순서로 누르면 된대. 페이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면 동굴문이 열린대.
(다시 가서 10초 안에 A-X-Y-B 버튼을 누르면 된다.)

[ 네드 동굴 ] 
(맨 왼쪽 굴은 막다른 길.
맨 오른쪽 굴 → 오른쪽 맵에 보물상자 두 개가 있다.
한가운데 굴 → 왼쪽으로 가면 보물상자 한 개가 있다. → 오른쪽으로 가면 보이는 큰 굴 안으로 들어간다. 보스전 발생.)

(보스를 무찌르면 네드가 나타나서 말한다.)
네드 : 나는 물의 정령 네드. 1000년 동안, 삼림에 사는 이들을 지켜봐왔습니다. 결정을 지키는 마수는 역할을 마치고 잠들었습니다. 당신이 가고자하는 장소에는 재앙을 부르는 커다란 힘이 있습니다. 결정은 500년 동안 그 힘을 굳게 가두어놓고 있었습니다. 그 힘이 마음 없는 자들에 의해서 이용된다면 커다란 재앙이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이 땅은 부활조차 바랄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되어버립니다. 마음 없는 자에게 힘을 넘겨서는 안 됩니다. 이 앞에 있는 결정(結晶)은 당신에게 맡기도록 하지요. 결정의 가두는 힘은 인간에게 벅찬, 위험한 힘이니까요. 만약 당신이 그 힘이 있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면…. 이 땅에 재앙이 미치는 것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탁입니다. 지금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네드가 사라진 뒤 아돌이 결정을 가져가려고 하자 갑자기 누군가의 큰 외침소리가 들린다.)
목소리 : 잠깐 기다려!
테라 : 미안하지만 그 결정은 우리 이블 일가가 가져가겠어. 당신이 가져간대도 어차피 전부 모으는 건 불가능하니까 말이야! 얼른 도만한테 사과나 하러 가. [이블 일가 때문에 결정을 모을 수 없습니다]라고 해! 우리는 이제부터 세베 유적으로 갈 건데 쫓아와도 소용없어. 당신 같은 호구한테 붙잡힐 우리가 아니거든! 아하하하하핫.
물의 결정을 빼앗겼다.

(동굴 밖으로 나오면 늪지의 날씨가 아주 화창하게 개어있다. 하지만 필드음악은 여전히 아련하고 필드몬스터도 여전히 나온다.
이제 벌목꾼들의 코키리코 마을로 돌아간다.)

[ 코키리코 마을 コキリコ村 ] 
페를로 : 어쨌든 대장이 돌아와서 다행이야…. 당신, 평범한 모험가가 아니군. 용기 있는 모험가야.
코트 : 물의 정령은 역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라드 : 역시 대장이야. 부상을 입었으면서도 숲에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큰 부상도 없이 숲을 통과한 네가 더 대단할지도 모르겠다.

로드 대장 : 그 여행자를 대신해서 인사하겠네. 고맙네. 그런데 영 표정이 좋지 않군. 무슨 일인가.
아돌은 물의 결정과 이블 남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로드 대장 : 이블 일가라! 그런가, 그거 참 큰일이군. 그놈들이 갔다는 세베 유적은 여기에서 동쪽으로 간 곳에 있어. 세베 유적에는 불꽃의 결정이란 게 있다고 들었네. 이블 일가는 그걸 노리는 게 아닐까? 세베 유적으로 갈 거면 도중에 있는 람젠 마을을 들렀다 가게. 우리가 해줄 건 없어 보이지만 가는 길이 무사하기만을 빌겠네.

여행자 하르타 : 당신이 늪지의 여관까지 가주었다고요. 고맙습니다.
지크 : 당신이라면 이 앞도 틀림없이 괜찮을 거야. 하지만 방심하면 안 돼. 이 앞엔 독을 가진 위험한 것들이 많거든.

(이제 마을 오른쪽으로 나갈 수 있다. 동쪽으로 가면 [ 람젠 초원 ]이 나온다.
[ 람젠 초원 ラムゼン草原 ]이라고 뜨는 필드의 한가운데 있는 나무를 조사하면 땅의 엘레멘탈을 입수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다리 앞에 표지판이 있다. 거기에서 위로 올라가면 다시 또 표지판이 보인다. 위로 올라가면 [ 람젠 마을 ]이다.)

[ 람젠 마을 ラムゼンの町 ] 
(마을로 들어가면 바로 이벤트 발생.)
아주머니 : 잠깐 거기 청년. 거기 빨강머리 청년! 잠깐 일루 와봐. 청년은 동쪽에 있는 세베 유적을 보러 온 거지 않아? 그럼 솔깃할 이야기가 있는데…. 어때? 듣고 싶지 않아? 500G만 내. (거절한다) 그러지 말고 들어줘. 그럼 300G여도 되니까. 응, 응? 좋았어, 결정!
300G를 뜯겼다….
아주머니 : 청년도 환상의 도시를 찾아 모험 중인 사람이잖아. 그럼 세베 유적에는 꼭 가야 해. 청년도 들었지. 환상의 도시를 발견하려면 여섯 개의 결정을 모아야 한다고…. 세베 유적에는 그 중 하나인 불꽃의 결정이 있어. 방금 전에도 젊은 3인방이 유적으로 갔다구. 어때, 그쪽도 힘내서 결정을 손에 넣어야지. 지금이라도 안 늦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머나, 나도 참. 아이 돌보러 가야 하는데. 손이 가는 아이가 있으면 정신없거든. 그럼 안녕!
(혼자 한참을 이야기하던 아주머니는 아돌을 내버려두고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버리는데, 갑자기 BGM이 익살스럽게 바뀐다.
테라네 3인방이 나타나서 아주머니 앞에 턱하니 선다.)
아주머니 : 저 아돌이란 애, 보기만 해도 호구라는 느낌이 오네. 이제 아돌이 가져오는 결정을 기다리면 돼. 유적에서 결정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숨어서 기다려주자구. 앗, 얼른 이쯤에서 튀자꾸나. 우리 네 명이 이블 일가라는 걸 들키면 아무것도 안 되니까.
(넷은 재빨리 도망친다.)

여관주인 : 손님에 대해서 - 여기 묵는 손님들 말이야? 대개 세베 유적을 보러 온 여행자거나 물건을 팔러온 행상인인데.
(우상단 방에 행상인 새티가 있는데, 새티가 파는 물건 중 셀세타의 비약セルセタのひやく이라는 것이 있다. HP/MP 완전회복 아이템.)
모험가 피다 : 난 밀림생물 연구가야. 북쪽 정글로 갈 예정이었는데 이 마을까지 왔더니 장비를 마련할 돈이 부족해져서 발이 묶였어. 참 한심하지. 정글에 갈 땐 해독초가 많이 필요하거든.
여행자 코르그 : 초원에 있는 마물들은 소위 돌연변이라는 거야. 개중 일부는 동쪽 사막에서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모래폭풍 속에서 태어나는 것도 있대. 사막의 행상인한테 들은 이야기니까 진짜야.
조그 : 마을 밖으로 못 나가서 심심해. 어떻게 좀 해줘. …말해봐야 소용없나.

거스트 : 모험가인가. 너도 세베 유적을 조사하러 왔겠지. 그럼 우선 도서관에서 세베의 역사를 배워야 해.
(도서관의) 레논 : 케핀 왕국이 번영했던 500년 전. 동쪽 지방에 펼쳐진 사막도 원래는 풍요로운 땅이었다. 왕국이 없어지자 순식간에 황폐한 불모의 땅이 되고 말았다. 그런 역사가 남아있다네.
(도서관의) 스테어 : 때론 돌아보고 싶지 않은 역사라는 것도 있어. 먼 옛날에 일어난 케핀 왕국과 침략자 세베의 전쟁. 강대한 힘을 가진 세베는 케핀 왕국의 풍요로운 토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런 역사가 남아있어.
(책) 람젠 근교 안내서 : 서쪽에는 깊은 삼림, 동쪽에는 세베 유적. 북쪽에는 대폭포로 이어지는 협곡이 있다. 협곡에 출현하는 생물 중에는 보기보다 위험한 생물도 있다. 주의할 것.
(책) 수로를 걷는 방법 : 세베 유적으로 이어지는 수로를 걸으려면 우선 수문 열쇠로 문을 열 것. 안쪽 스위치를 누르면 물이 수로에 가득찬다. 수로의 곳곳이 물로 가득차면 길은 수로가 되고 수로는 길이 된다.
(책) 세베국과 케핀 왕국 :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이 땅에는 강한 병력을 가진 세베국이 있었다. 세베국은 풍요로운 토지를 노리고 케핀 왕국을 침공했다. 그러나 세베국은 케핀 왕국의 반격을 당해 자신들의 나라를 잃었다.
(책) 여행자의 전설 : 각지에 빨강머리 여행자 또는 빨강머리 검사에 얽힌 전설이 있다. 대부분은 빨강머리 여행자가 재앙을 부른다고 전하고 있다. 그 재앙이란 대폭풍이나 전쟁의 조짐이라고 전하고 있다.
(도서관 건물 옆 쌓여있는 나무상자를 조사하면 엘레멘탈을 얻을 수 있다. 무기점/방어구점과 도구점 건물 사이의 나무상자를 조사해도 엘레멘탈을 얻을 수 있다.)

(도구점에 있는 어린아이) 토우야 : 나 알아. 마을창고에는 유적에서 모아온 돌이 잔뜩 들어있어. 대체 뭐에 쓸까? 난 모르겠어.

창고지기 웡 : 세베 유적? 거긴 그냥 폐허야. 500년 전부터 자갈이 굴러다니고 있을 뿐이지. 거기 있었던 값나가는 물건은 도만의 부하가 대부분 가져갔어. 그땐 우리도 돕게 돼서 신세를 졌지. 세베 유적으로 갈 생각이지? 하지만 이 창고에 수문 열쇠는 없어. 유적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가람 할아버지네 가족한테 물어봐. 마을북쪽에 있는 집이야. 가람 할아버지는 멸망한 세베민의 후예라는 이야기가 있거든. 그 집이라면 수문 열쇠 정돈 있지 않을까.

(술집 건물 왼쪽에 쌓여있는 나무상자를 조사하면 힐 포션을 얻을 수 있다.)
술집주인 : 술집에 대해서 - 지금 저희 가게에 와있는 손님은 이 마을사람뿐이에요. 밖에서 오는 손님은 마물 때문에 확 줄었어요. 여느 때 같았으면 코키리코 마을의 벌목꾼들이 찾아왔을 시기인데요.
유적에 대해서 - 세베 유적은 마을을 나가서 계속 동쪽으로 가면 있어요. 상당히 오래된 유적이라 나름의 역사가 있는 장소예요.
재키 : 사막에 있는 케핀 폐도에서 도만네 부하들이 뭔가 모으고 있었다나봐. 모은 물건은 산드리아로 가져갔다는군. 여행하는 행상인에게서 들은 이야기야.
데르테 : 도만이 고용했다는 이국의 모험가는 굉장한 실력을 가진 검사라는 것 같아. 듣자하니 이상한 기술도 쓴다고 해.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지만 그놈한테는 사신이 붙어있다는 소문도 있어.
퓌레 : 마을에서 치안부대의 리제 대장을 봤어. 소문대로 진짜 미인이었어. 그런데 뭘 하러 람젠 같은 델 다 왔을까.
그라스코 : 당신 들었어? 환상의 도시에 다다르는 건 도만인 모양이야. 도만은 벌써 환상의 도시로 가는 길을 찾았다나봐. 단순한 소문일지도 모르지만.

(위쪽 냇가에 쌓여있는 나무상자를 조사하면 엘레멘탈을 얻을 수 있다.)
라크 : 이 강은 말이야. 사막을 넘어서 산드리아까지 이어져있어.

(옥상에서 어린소녀가 놀고 있는 건물이 가람 할아버지네 집이다.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연금사 베렛이 있어서 엘레멘탈 융합으로 연석을 만들 수 있다.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가람 할아버지네 가족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쿠민 : 우리 할아버지는 세베 유적에 있어. 세베 유적이 머나먼 고향이래.

다난 : 아버지 가람은 세베 유적에 틀어박혀서 며칠이고 안 돌아올 때가 있어요. 원래 그런 분이었으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요…. 최근엔 위험한 마물이 늘어나서 좀 신경 쓰입니다.
세베 유적에 대해서 - 유적에는 옛날부터 불꽃의 결정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 가람이라면 자세히 알고 계실 겁니다. 공교롭게도 여기에는 안 계세요. 계속 유적에 가 계세요.
수문 열쇠에 대해서 - 수문을 안 열면 유적 안으로 못 들어갑니다. 수문을 열려면 수문 열쇠가 필요해요. 안쪽 방에 있는 마사라한테 물어보세요. 아버지 가람이 가지고 있는 열쇠와 똑같은 것을 마사라가 가지고 있거든요.
마사라 : 유적에 계신 아버지는 괜찮으실까….
가람에 대해서 - 아버지 가람은 항상 세베 유적에 계세요. 며칠이고 안 돌아오시는 일도 있고요. 늘…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러셨어요.
수문 열쇠에 대해서 - 유적에 있는 수로를 건너려면 우선 수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한 열쇠가 있어요. 이제부터 유적에 갈 생각이신 거로군요. 이 열쇠가 있으면 유적의 수문을 열 수 있어요. 받으세요.
수문 열쇠를 손에 넣었다.
마사라 : 아버지 가람은 유적에서 사람을 기다린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저희 집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빨강머리 여행자가 사람들 앞에 나타날 때를 기다려라. 그 자는 모든 운명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는 자가 되리니. 저는 이 이야기를 아버지에게서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에게서 들으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빨강머리 여행자란 당신일지도 모르겠네요.

(마을을 나가서 동쪽으로 향한다.
계속 나아가면 [ 수로 입구 水路の入口 ]라는 폐허가 나온다.)

(던전 안의 문을 조사하면 수문 열쇠를 사용하게 된다. 그 안에 있는 발판{1}을 밟으면 수로에 물이 차오른다.
계단 위로 올라간 곳에 있는 발판{2}을 밟으면 수로에 또다시 물이 차오른다.
그 길 바로 아래쪽에 있는 발판{3}을 밟는다. 여기의 아래쪽 맵으로 내려가서 발판{4}을 밟으면 막혀있던 어떤 길이 쿵하고 뚫린다.
위쪽 맵으로 되돌아와서 돌이 무너져있는 다리에서 아래로 낙하한 다음 화면상으로 안 보이는 아래쪽 벽을 더듬으면 아래쪽 맵으로 내려가게 된다. 발판{5}을 밟는다.
위쪽 맵으로 돌아오면 아까 없던 어떤 뗏목이 계속해서 흘러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이 던전의 북서쪽에 있는 승차 포인트에서 오른쪽 방향키를 누르고 있으면 뗏목에 올라타게 된다.
가만히 있으면 수로 입구로 돌아가게 되므로 주의! 뗏목을 타고 가다보면 하차 포인트 같이 생긴 데가 있다. 뗏목에 타서도 오른쪽 방향키를 계속 누르고 있기만 하면 된다. 뗏목 하차 뒤 위쪽으로 가서 발판{6}을 누른다.
아래쪽 맵으로 내려가서 불꽃 네 개 정도와 전투한 뒤 더 아래쪽 맵으로 내려가면 [ 세베 유적 セーベ遺跡 ]이 나온다.)

(계속해서 발판을 밟으며 길을 나아가는 식으로 진행한다. 이 게임이 그렇듯 거의 일자진행형으로 매우 쉽다.
보물상자 물의 엘레멘탈을 입수하고 어느 방으로 들어가서 발판을 밟으면 네 개의 동상과 싸우게 되는데 보스전 난이도는 전혀 아니므로 계속해서 잘 진행.
열린 문으로 들어가서 발판을 밟고 보물상자 불의 엘레멘탈 입수. 왼쪽 굴은 막다른 곳. 오른쪽 문은 작은 방인데 오른쪽 항아리에서 물의 엘레멘탈을 입수할 수 있다. 사람의 흔적이 있다는 걸 보아 이 방은 아마도 가람 할아버지가 이용하는 곳인 듯하다.
길을 되돌아가서 계속해서 던전 진행.
벽기둥 위에서 발판까지 점프-점프-점프로 진행하는 방식의 구역에서는 아래 벽 구석에서 땅의 엘레멘탈도 얻을 수 있다.
이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아까 작은 방 왼쪽에 있었던 막다른 굴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굴 밖으로 나오면 어떤 할아버지가 부산스레 작은 방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작은 방으로 따라 들어가면 가람 할아버지가 있다.)

가람 : 뭐냐. 나한테 무슨 볼일이냐.
결정에 대해서 - 자네도 불꽃의 결정을 가지러 왔는가. 결정은 이 유적의 가장 안쪽 방으로 가면 있네. 하지만 보통 실력으론 쓰러뜨릴 수 없는 불꽃의 마수가 지키고 있지. 지금까지 몇 명의 모험가가 목숨을 잃었다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여기 온 모험가 한 명이 말했었지. 결정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일세. 그 옛날 이 세베를 멸망시킨 힘이 결정에 의해 봉인되어있다는 말을 했었어.
할아버지에 대해서 - 나 말인가?! 자네한테 할 말은 없네. 나는 내 좋을 대로 살아갈 뿐일세.
세베에 대해서 - 세베는 케핀 왕국에 의해서 멸망한 소국일세. 지금은 여기에 이 유적이 남아있을 뿐. 옛날이야기조차 남아있지 않아. 자네 눈앞에 보이는 이 돌무더기 마을이 지금 남아있는 세베국의 모든 것이라네.
마사라의 말을 전한다 - 뭐라고. 나보고 집에 돌아가라고. 딸애가 걱정하고 있었나. 자네한텐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네! 내게는 여기서 이루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있어.

(방 밖으로 나가서 아까 할아버지가 올라왔던 길로 내려간다. 쭉쭉 진행하면 보물상자 불꽃의 엘레멘탈과 파워 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눈에 보이기만 하고 접근 못했던 보물상자가 바로 이것. 드디어 장비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생겼다!
이 앞으로 계속해서 진행하면 보스전 발생.
마수를 쓰러뜨리면 제단의 불꽃이 사그라진다.)

붉게 빛나는 결정이 있다.
결정 아그니를 손에 넣었다.
(뒤에서 가람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가람 : 젊은이. 제법 하는구먼. 불꽃의 결정은 이제 자네 것이야. 가져가게나. 이것으로 나의 사명도 끝났군. 오래 기다렸다네. 우리 집안에는 대대로 내려온 사명이 있었네. 후세에 나타날 빨강머리 여행자가 결정을 손에 넣는 것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라는 사명이었다네. 내 대에서 정말로 나타날 줄은…. 어쨌든 사명은 완수한 게야. 자, 걱정 없이 우리집으로 돌아갈까.

(한밤중의 람젠 마을에서 도만과 리제 대장이 만나고 있는 화면으로 전환된다.)
리제 : 도만. 당신이 직접 람젠까지 찾아올 줄은. 산드리아까지 옮길 화물을 걱정하는 건가. 아니면… 그 빨강머리를 걱정하는 건가. 훗…. 그 빨강머리에게 대단히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로군. 기르는 개한테 손을 물리지 않게 조심할 일이야.
도만 : 그건 자네한테도 해당되지, 리제 군. 지금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끼리 협력하고 있지만… 결정이 모두 모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뜻 아닌가?
리제 : 협력? 뚫린 입이라고 잘도 말하는군. 서로가 가진 수단이 목적일 뿐이겠지. 당신의 연금술 재주와 내가 가진 왕가의 메달이 관계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어느 쪽이 빠져도 환상의 도시로 가는 길은 열리지 않아.
도만 : 그 말이 맞다. 그리고 내게는 사람을 움직일 돈과 힘이 있지.
리제 : 우리 병사가 속이 시커먼 상인의 짐꾼이라니.
도만 : 지금부터 자네들이 옮겨줄 화물은 그 정도로 대단한 물건인 것이다. 자네들이 옮겨준다니까 나도 안심할 수 있어. 그만큼 보상은 충분히 준비해주겠네.
리제 : 그 말 잊지 마라. 그럼 산드리아에서 기다리고 있어라. 화물은 산드리아까지 책임지고 운반해주겠다.

(가람 할아버지네 집으로 화면이 바뀐다.)
가람 : 나도 드디어 집에서 쉴 날이 왔구먼. 그건 그렇고 여기까지 잘 왔네. 이상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빨강머리 여행자가 나타난다는 건 오랜 전설에 있었던 이야기라네. 그 사람이 결정을 손에 넣었을 때 재앙의 힘이 다시금 지상에 나타난다고 하지. 대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겔까. 전설은 세베의 나라가 케핀 왕국에 의해서 멸망한 옛날과… 거의 때를 같이 할 무렵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이야. 여하튼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자네 하기 마련. 지금 결정은 자네 손 안에 있으니까 말일세. 마사라야, 모험가 스탄이 맡기고 간 물건이 있었지 않니.
(마사라가 방에 들어갔다가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온다.)
마사라 : 이건 모험가 스탄 씨가 맡긴 물건입니다. 만약 나중에 온 사람 중에 결정을 손에 넣는 사람이 있다면 건네주기 바란다고 부탁했었습니다.
스탄의 수기를 손에 넣었다.
스탄의 수기 : 나는 환상의 도시를 찾아 결정을 조사하고 있는 자이다. 지금부터 아직 발견 못한 흙의 결정을 찾기 위해서 북쪽으로 간다. 각지의 결정은 동쪽에 펼쳐져있는 사막의 어느 한 지점을 가리키듯이 놓여있다. 필시 이 결정의 수수께끼를 풀면 환상의 도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결정이 가진 의미를 알게 될 때까지 건드리지 말 것을 바라지만… 만약 결정을 손에 넣고 이 수기를 읽게 되었다면 충분히 주의하기 바란다. 결정은 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힘을 발하고 있다. ~스탄

가람 : 청년이여…. 힘내게.
다난 : 아버지께서 드디어 집에서 쉬시게 된 것 같군요. 당신 덕분입니다.

(다난의 집을 나오면 도만이 나타나서 아돌에게 말을 건다.)
도만 : 여, 아돌 군. 자네의 건강한 얼굴을 보니 안심했네. 듣자하니 물의 결정은 이블 일당에게 빼앗겼다지. 하지만 안심하게. 놈들을 붙잡는 건 시간문제다. 물의 결정 일은 내게 맡기게. 그나저나… 아돌 군은 알고 있나. 3년 전, 스탄 군은 아직 발견 못한 결정을 찾으러 여기에서 북쪽으로 갔었다네. 그 뒤, 결정을 발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본인이 그 뒤에 행방불명되었으니까 말이네. 어떤가. 여기에서 북쪽으로 가보는 건. 여기서부터 앞길은 무척 험난할 거야.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새로운 결정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가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니 말이네. 나는 앞으로도 자네의 활약을 기대하네. 힘내주게. 아돌 군.

쿠민 : 할아버지가 세베 유적에서 돌아왔어. 하지만 아무런 선물도 안 가져왔어. 세베 유적에는 이제 아무것도 안 남아있대. 재미없어.

술집주인 : 코키리코 마을에서 벌목꾼들이 찾아왔어요. 가게도 떠들썩해지겠죠.
페를로 : 동료들과 목재가 도착할 때까지 느긋하게 있어야지. 출하가 시작되면 엄청 바빠지거든. 쉴 때 쉬고 마실 때 마셔야지!
맥 : 같이 기뻐해줘. 다시 벌목작업을 할 수 있게 됐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마물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게 됐어. 그래서 이렇게 술집에서 마실 수 있게 됐어.
데르테 : 도만의 부하인 모험가는 빨강머리 검사래. 빨강머리는 재앙을 부르는 원흉이라고 이야기하는 지방도 있고. 그런 놈이 나타나면 분명 변변한 일이 없을 거야. 어, 너도 빨강머리네.
퓌레 : 리제 대장은 창고의 화물을 산드리아까지 운반해간 모양이네. 리제 대장까지 나서서 옮겨야 하는 화물이란 게 뭘까. 어지간히도 대단한 물건이겠지.
그라스코 : 당신, 빨강머리에 대한 소문을 들었어? 빨강머리 검사가 나타나면 재앙이 찾아온대. 도만이 고용한 검사도 빨강머리라지. 아앗! 당신… 빨강머리잖아! 미안. 다른 데로 가주지 않겠어?
타키 : 코키리코 마을 사람들이 술집에 찾아오다니 오래간만이네. 삼림의 소동은 어쨌든 진정된 모양이야.
해리 : 코키리코 마을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니까 정신없어. 그 녀석들, 엄청난 기세로 먹어치우거든. 앞으로 바빠질 거야.

(도구점의 어린이) 소우야 : 저, 아무 짓도 안 했어요.
(도구점의 어린이) 토우야 : 앗… 빨강머리. 왜 우리집에 온 거야. 빨리 안 나갈래.
케챠 : 저… 애들이 하는 소리는 신경 쓰지 마세요. 이상한 소문을 믿어가지고…. 빨강머리 여행자가 찾아오면 세상에 재앙이 일어난다든가 하는 소리를 해요. 그럴 일 없겠지요….

거스트 : 당신이 유적에서 불꽃의 결정을 가져왔다는 소문의 그 사람인가. 진짜 빨강머리로군.

창고지기 웡 : 창고의 물건은 산드리아로 옮겼어. 무슨 의식에 사용한다나봐. 앗!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던가. 뭐, 상관없나.

헤켈 : 어때, 컨디션은? 다른 동료들도 술집에 있어.
리욘 : 무슨 영문인지 네가 삼림을 나가고 난 뒤 마물이 공격하지 않더라고.
라크 : 나는 봤어. 동이 트자마자 커다란 화물을 실은 배가 나가는 걸. 배에 리제와 병사들이 같이 타고 있었어. 그 커다란 화물은… 대체 뭐였을까.

([ 람젠 마을 ]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간다.
[ 람젠 초원 ]의 마지막 맵-람젠 협곡이라고 뜨는 필드의 직전 필드-에서 나무 옆 암벽을 조사하면 바람의 엘레멘탈을 발견할 수 있다.)

([ 람젠 협곡 ラムゼン峡谷 ]의 첫 번째 맵 암벽을 조사하면 은 코인을 찾을 수 있다. 가게에 팔면 돈이 되는 아이템.
위로 올라가다보면 여관이 보인다. 여관 건물의 왼쪽에서 물속으로 들어가면 물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라스 : 와아! 오랜만의 손님이다!! 환영해!
여관주인 : 스탄에 대해서 - 허?! 손님, 스탄 씨를 알아요? 거의 3년 전인가요, 그 사람이 여기 왔던 게…. 스탄 씨는 폭포 앞에 있는 종유동굴을 조사하겠다고 나간 뒤로 소식이 끊겼어요. 그 후로 한 번도 이 여관에 오지 않았어요. 무사히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면 좋겠는데요…
결정에 대해서 - 결정이요…? 아무래도 이 폭포 앞에 있는 종유동굴 안에 있는 모양이에요. 어쨌든 이 근방엔 마물이 잔뜩 있어서 말이죠. 저희로선 도저히 발들일 장소가 아니에요. 손님, 혹시 갈 거면 여기에서 도움이 될 만한 걸 많이 사서 출발하세요.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카탈라 : 이런 산중에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천천히 있다 가세요.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요… 앗… 맞아… 그러고 보니 이 앞에 있는 폭포 어딘가에 굉장한 보물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여관의 빈 방 꽃병들을 조사하면 엘레멘탈과 은 코인을 찾을 수 있다.)

(건물 밖 계단 위로 올라가면 [ 람젠 대폭포 ラムゼンの大滝 ]
폭포 첫 번째 맵 북서쪽 보물상자에 방어력 UP 액세서리인 실드 링이 있다.
점프를 하다 떨어지면 폭포에 휘말려 내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므로 방해가 되는 몬스터는 멀찍이서 연석마법으로 없앤 뒤에 뛸 것.
오른쪽에 보물상자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점프하지 말고 아래쪽으로 점프할 것. 상자를 열어 불꽃의 엘레멘탈을 입수한 뒤 굴 안으로 들어간다.)

(* [ 람젠 대폭포 ]에서 받침대라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가게에 팔면 큰 돈이 되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카탈라가 말한 게 이것이었나보다.
종유동굴로 가는 동굴이 있는 맵에 좌하단 방향으로 세 개의 발판이 있는데 그 중 가운데 발판에 서서 폭포를 향해 점프하면 입수할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맨 아래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잘못 점프하면 입수 못하고 무익하게 떨어지는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모르고 넘어가서 도전조차 못 해보았다.)

[ 람젠 종유동굴 ラムゼン鍾乳洞 ] 
(일직선 길을 쭉 나아가면 제단이 있는데, 아무것도 없고 비어있다. 갑자기 스토커가 빛과 함께 나타나더니 이벤트 발생.)
스토커 : 기다리고 있었다. 보는 바와 같이 여기는 [땅의 결정 테일]이 있었던 곳이다. 결정은 이 앞의 오두막에 사는 살라바트라는 노인이 어떤 곳으로 옮겨버렸다. 모험자에게 시련을 주고 시험한다는 이야기다. 나는 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 너라면 살라바트가 있는 데까지 갈 수 있겠지. 하지만 방심은 마라. 주의를 게을리 하면 두 번 다시 살아서 돌아오지 못해. 어쨌든 이 앞으로 나가서 살라바트가 있는 곳까지 가라. 그럼 나중에 다시 만나자.

(동굴 밖으로 나가면 [ 정글 ジャングル ]이 나오는데, 필드 취급이라 가만히 서있으면 HP 게이지가 차오르는 지역이다.
위쪽 - 왼쪽 - 위쪽 - 오른쪽 - 다리 지형* - 오른쪽 - 위쪽 - 다리 아래를 지나 둔덕 위로 점프* - 방금 아래로 지나온 다리 위를 길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는 낙하 지형이므로 번거로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
[ 위쪽 - 오른쪽 ] 맵을 조사하면 바람의 엘레멘탈을 발견할 수 있다.
[ 위쪽 - 다리 아래를 지나 둔덕 위로 점프 ]하는 맵의 판자조각을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발견할 수 있다.)

([ 큰 구멍 암벽 大穴のいわかべ ]이 나온다.
왼쪽 보물상자는 내버려두고 길 따라 가다가 오른쪽에 보이는 굴 속으로 들어간다. 어떻게 된 지형인지 바로 왼쪽 보물상자가 있는 데로 나오게 되어 상자를 열어볼 수 있다. 연석마법을 쓸 때의 MP 소비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액세서리 매직 링이 들어있다.
매우 단순한 지형이므로 바로 [ 살라바트의 오두막 ]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 살라바트의 오두막 サラバットの小屋 ] 
젠 : 살라바트님의 허락이 없으면 여기는 못 지나가. 그런데 슬슬 기록하는 게 어때? (세이브포인트)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면 이벤트 발생.)
살라바트 : …아돌. 기다리고 있었다. 헛헛헛… 내가 어떻게 네 이름을 알고 있는지 신기한 모양이로구나. 네가 [땅의 결정 테일]을 찾으러 온 것은 물론이요 산드리아의 도만에게 고용되어 예까지 왔다는 것까지 알고 있느니라. 땅의 결정… 네게 줘도 되지만 힘없는 자에게는 줄 수 없어서 말이다. 이 앞의 광장 안쪽에 있는 마수를 쓰러뜨리면 결정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나는 네 실력과 힘이 어느 정도인지 기대하고 있다. 어쨌거나 오늘은 여기에서 쉬고 내일이라도 가보거라.
아돌은 긴 여행의 피로를 오래간만에 풀 수 있었다……

(한밤중, 오두막 밖에서 스토커가 과거를 회상하는 이벤트 발생.
포레스타 마을의 동굴에 있는 제단으로 배경이 바뀐다.)
포레스타! 결정은 무사해!?
(계속해서 달려드는 병사들을 물리치는 스토커.)
결정은 무사해! 스토커!
(계속해서 달려드는 병사들을 물리치는 스토커.)
제길! 끝이 없군!
(결국 스토커는 병사들에게 둘러싸인다.)
스토커!!
나는 괜찮아! 그것보다 결정을!
(병사 한 명이 스토커를 뚫고 포레스타 앞까지 육박한다.)
포레스타!!
으악!
당신들에게 결정을 넘기진 않겠어!
그만둬! 포레스타!
여기에서 마법을 쓰면 안 돼!
그만둬! 포레스타!
(마법을 사용하는 포레스타. 이때, 전에 마샤가 주의를 주었던 마법폭주가 일어난 듯하다.)
으으……
헉!
(스토커는 제단 위로 달려가지만, 게임 초반부에 보았던 것처럼 이미 포레스타는 얼어붙어있다.)
포레스타!!
(다시 밤중의 오두막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스토커 : 포레스타……
(점차 날이 밝아온다. 아돌이 오두막 밖으로 나와 스토커 앞에 선다.)
스토커 : 나도 옛날에 여기에서 수업을 받았었어. 여기 살고 있는 살라바트는 내 스승님이야. 벌써 600년 가까이 살고 있지. ………………. 포레스타는 빛의 결정을 지키고 얼음에 갇혀버렸다…. 원인을 따지자면 그때 내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떡해서든 포레스타를 구해내고 싶어. 여기에서 잠시 수행을 쌓으면 너는 더 강해질 테지. 강해져라. 그리고 환상의 도시의 수수께끼를 푸는 게 좋을 거야.
(점점 날이 밝는다.)
스토커 : 벌써 아침이군. 또 보자!
(스토커는 펑 사라진다. 완전히 밝은 아침이 되고 젠이 오두막 밖으로 나온다.)
젠 : 좋은 아침. 아돌 씨.

살라바트 : 자, [땅의 결정]을 가지러 가거라!
젠 : 오, 드디어 가는군. 여기에서 할 일은 간단해. 땅의 결정이 있는 데까지 도달하면 돼. 그런데 슬슬 기록하는 게 어때? (세이브포인트)
(들어가기 전에 오두막 왼쪽의 나무상자를 조사하면 바람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필드 첫 번째 맵의 우상단 구석에서 금 코인을 찾을 수 있다. 회오리의 패턴을 보고 피하면서 서남쪽 방향으로 빠진다.
공터의 북쪽에 있는 돌을 조사하면 [앞으로 진행하고 싶거든 계속 쓰러뜨리거라. 헛헛헛. 살라바트]라고 적혀있다. 파리 몬스터를 몇 마리 해치우면 돌이 펑하고 사라진다.
새로 들어간 필드의 북서쪽 암벽을 조사하면 땅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몬스터를 상대하게 된다. 얼마간 때리고 나면 위로 가는 길이 열린다.
위로 올라가면 바로 보스전 발생. 머리를 향해 점프공격. 미사일은 방패로 방어.)
결정 테일을 손에 넣었다.
(자동으로 살라바트의 오두막 안으로 이동한다.)

살라바트 : 음, 꽤 실력을 쌓은 것 같구나. 이것으로 여섯 개의 결정 중 세 개를 손에 넣었구나. 본시 결정이란 케핀의 나쁜 힘을 봉인하고 있었던 것이야. 처음에 빛의 결정이 본래 있던 장소에서 벗어났을 때, 케핀을 봉인하는 힘은 약해져버렸어. 동쪽 사막이 넓어지고 각지에 난폭한 마물이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야. 케핀의 힘은 나날이 강해지고 그 피해도 커지고 있다네. 이제 와서 결정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아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는 않아. 만약 지상에 재앙이 닥치지 않도록 하려 한다면…. 어떡해서든 케핀에 당도해 원흉을 뿌리 뽑지 않으면 진정한 해결은 되지 않느니. 나머지 결정은 이제 세 개. 그중 두 개는 이미 산드리아에 있는 도만의 수중에 있다. 그 사내는 케핀의 부활을 노리고 있어. 나머지 결정을 손에 넣거든 도만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나머지 두 개도 손에 넣거라. 그리고 너의 힘으로 이 지상에 재앙이 닥치지 않도록 하여라! 어쨌든 가까운 마을로 돌아가려면 뗏목으로 강을 건너갈 수밖에 없느니라. 네게 뗏목을 줄 테니 따라오거라.

살라바트 : 잠깐 기다려라. 좀 미덥지 못하지만. 헤엄쳐서 가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자, 얼른 가거라! 아! 잊을 뻔했구나. 자네, 스토커와 함께 있었지. 녀석 때문에 조금 귀찮아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어떤 인연이려니 포기하고 그 녀석을 보살펴주지 않겠느냐. 잘 부탁하네, 빨강머리 검사님.

(강가에서 뗏목을 타고 살라바트의 배웅을 받으면서 오두막을 벗어난다. 강을 따라 흘러가다 보면 라크가 지켜보고 있는 람젠 마을의 강가도 지나치게 된다. 굉장히 귀엽고 재미있는 이벤트.
계속 강을 타고 가다가 [ 페르테 마을 ]이라고 뜨는 지역에 들어서면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모래폭풍까지 몰아닥쳐 아돌은 뗏목에서 떨어지고 만다.)

[ 페르테 마을 フェルテの町 ] 
(강변 모래바닥에 흘러든 아돌을 어떤 소녀가 발견한다.)
소녀 : 여…여보세요! 괜찮아요? 정신 차려요!
페르테에 표착한 아돌은 본 적 없는 소녀에게 구조되어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다.
(아돌은 무하바의 집에서 소녀와 대화를 나눈다.)
소녀 : 다행이에요. 건강해져서. 그건 그렇고 왜 그런 데에 쓰러져 있었던 건가요.
아돌은 강을 타고 내려가다가 모래폭풍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소녀 : 그렇습니까… 정말 큰일날 뻔했네요. 앗,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을 모르네요.
아돌은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소녀 : 아돌 씨라고요… 좋은 이름이네요. 저는 에피라고 합니다. 아버지 무하바와 함께 이 마을에 살고 있어요. 아버지는 지금 사막의 모습을 살피러 나가 계세요. 요샌 마물도 많아서 아버지가 괜찮으실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당신보다 마을 일이 걱정이신지 매일같이 순찰을 나가고 계세요. 아돌 씨. 페르테는 아무것도 없는 마을입니다만 천천히 있다 가세요. 사실은 아직 더 누워있어야 할 정도니까요.

(여관 2층에 빛의 엘레멘탈이 있다.)
요네리 : 맞은편 방에 묵고 있는 할아버지는 괜찮으실까? 무척 피곤해 보였는데 잠깐 살펴볼까.
사다르 : 후우, 할배 다리로 사막을 걷는 건 피곤하구나. 그런데 알고 있나? 사막의 해골은 빛의 마법이 아니면 해치울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네. 사막으로 나갈 거면 십분 주의해야 하네.
나카토 : 아까 사막에서 무하바라는 사람을 만났어. 내가 부상 입은 걸 보더니 약을 줬어. 겉보기엔 무섭게 생긴 사람이었지만… 그런 곳에서 다른 사람의 다정한 도움을 받다니… 다행이었어.

테이스트 : 무하바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고통스러운 사막을 넘고 나면 오아시스가 있다나봐. 거기에 사막에서 헤매던 행상인이 캠프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였어. 사막의 오아시스에 살다니 좀 부러운걸.
고고 : 이 마을도 얼마 전까진 녹음이 우거져있었어. 좋은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참 멋들어진 사막 마을이 돼 버렸지. 당신 같은 모험가들이 케핀의 폐도를 휩쓸어버리니까 틀림없이 벌을 받은 거야.

(마을의 북서쪽에 있는 오크통을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북서쪽 민가에 들어가서 마호가 있는 방의 침대와 침대 사이를 조사하면 바람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부엌에서 부산스러운) 타카 : 아아… 잘 안되네. 우리 애는 마을에서 벌어진 일만 신경 쓰고 집안일은 전혀 안 도와줘. 흑흑흑.
(어린소녀) 마호 : 있잖아, 잠깐만 들어봐. 에피란 언니는 무척 평판이 좋은 모양인데 무하바 아저씨는 어쩐지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 사람이야. 그 사람은 이 부근의 행상인을 모두 모으고 있어. 그렇게 해서 엄청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가 있어. 어? 아버지 일을 돕는 문제? 무슨 소리야. 마을이 이런 때에 집안일을 돕는다니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옆집 폼도 자주 놀아달라고 하는데 장난이 아니야. 난 좀 더 알고 싶은 게 잔뜩 있다고. 어린애 상대를 할 시간 따위 없어! 또 뭔가 알게 되면 알려줄게. 나, 당신 같이 위험에 몸을 노출시키며 살아가는 사람을 좋아해.

폼 : 또 에피 누나네 집에 놀러갈 거야. 누나가 만든 쿠키는 엄청 맛있어. 무하바 아저씨는 좀 무섭지만.
히로 : 아아… 바쁘다. 우리집에도 에피 같은 애가 있다면…

(술집의) 비즈 : 무하바네 에피는 착하고 좋은 애야. 그 무하바한테서 어떻게 그런 귀여운 아이가 났는지 신기해죽겠어. 여기 있는 토리코랑은 아주 달라.
(부엌일하는) 토리코 : 흥, 어차피 나는 에피처럼 귀엽지 않다 이거죠!
미도 : 무하바가 말한 건데 사막을 넘으면 오아시스가 있고 그 안쪽에는 케핀의 폐도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는 무슨 결정이 있다는군.

신 : 사막으로 나갈 땐 조심해. 엄청난 열기와 강풍 때문에 체력이 순식간에 떨어지니까 말이야. 강풍 때문에 나아갈 수 없게 되거든 [서지 아이]를 써라. 다만 공교롭게도 페르테에선 무하바밖에 안 가지고 있어.

(행상인 하심이 데저트 망토라는 아이템을 6000G에 팔고 있다. 작열의 사막을 건널 때 열 데미지를 줄여주는 망토. 구입할 것.
마을의 오른쪽으로 나간다. 그 전에 아이템-인벤토리에서 데저트 망토를 선택해둘 것. 위쪽으로 가면 어떤 남자의 살려달라는 외침소리가 들린다. 그쪽으로 가서 불꽃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남자에게 말을 건다. 이벤트 발생.)
남자 : 음, 뜨겁지 않게 됐어…. 야호, 살았다! 당신이 도와준 거야? 고마워. 내 이름은 무하바. 바로 요 앞 페르테 마을에서 딸이랑 같이 살고 있어. 어쨌든 보답을 하고 싶어. 우리집으로 가자. 아, 거절은 하지 마.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무하바네 집에서 이벤트가 이어진다.)
에피 : 오셨어요, 아버지. 어머, 아돌 씨도 함께 있다니 대체 무슨 일이지?
무하바 : 뭐야, 아는 사이였나? 에피, 여기 아돌 씨가 사막에서 내 목숨을 구해주셨어. 그래서 보답을 하고 싶어서 억지를 써서 우리집까지 데려온 거야. 그건 그렇고 에피…. 어떻게 네가 아돌 씨를 알고 있어? 설마 너희들?! 내가 모르는 곳에서…!
에피 : 무슨 소리야. 아돌 씨가 부상을 입고 강변에 쓰러져있길래 도와줬었어.
무하바 : 뭐야~. 그런 거야. 그럼 그거네. 우리딸인 에피는 아돌 씨를 살려주고 아돌 씨는 아버지인 나를 살려줬다. 그런 건가. 그럼, 비긴 거네. 뭐, 이제 이걸로 우리들은 동료가 됐다고 할 수 있겠지.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뭐든 말해. 힘이 될 테니. 단…… 에피는 못 줘.

(무하바에게 말을 걸면) 무하바 : 뭐, 서지 아이? 오아시스 쪽으로 가려고? 무슨 볼일이 있는데?
아돌은 어떤 일로 결정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무하바에게 이야기했다.
무하바 : 혹시 그건가…. 도만 놈이 부탁했다는 거. 그놈은 조심해야해. 확실히 오아시스에는 어둠의 결정 [닉스]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하지만 나도 일로 사막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러지만… 오아시스로 가기는 꽤 힘들어. …하지만 그게 네 일이라면 하는 수 없나. 아무리 힘들어도 일을 중도에 내팽개치면 남자가 아니지! 좋아, 줄게. 서지 아이. 가져가. 이걸 도구로써 사용하면 바람이 끊어진 틈새 같은 게 보일 거다.
서지 아이를 손에 넣었다.
무하바 : 동료에게 대신할 서지 아이를 가져와달라고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말고 잘 써줘.
(서지 아이 - 모래폭풍의 틈새를 볼 수 있는 신기한 안경.)

(이제 빛의 마법을 입수하러 간다. 이 게임의 마법시스템 특성상 꼭 필요한 일은 아닌 듯하지만… 여관에 묵고 있는 할아버지가 말한 것도 있으니 그냥 한 번 들러본다.
마을 왼쪽으로 나간다. 길을 따라서 가다가 막다른 곳이 나오면 둥그런 바위 위로 올라가 왼쪽으로 점프해서 계속 길을 나아가면 된다. 표지판의 오른쪽이 행상인 캠프지. 왼쪽 텐트는 세이브포인트. 오른쪽 텐트에 행상인과 연금사가 있다. 炎炎光으로 히트플래시를 발동할 수 있는 에크레우스석エクレウス石을 만들고 연석에 장비한다.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

[ 페르테 마을 フェルテの町 ] 
신 : 사막으로 나갈 땐 조심해. 엄청난 열기와 강풍 때문에 체력이 순식간에 떨어지니까 말이야. 오, 사막으로 가기 위한 장비는 완벽하군!
(아이템-인벤토리에서 데저트 망토를 선택한 상태에서 마을 오른쪽으로 나간다. 이번에는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해골몬스터 두 마리가 있는 맵의 아래쪽 맵으로 내려가면 모래바람이 강해지는데, 재빨리 서지 아이를 선택하고 모래바람이 안 부는 구획을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길을 따라가면 [ 사막의 오아시스 ]로 빠지게 된다.)

[ 사막의 오아시스 砂漠のオアシス ] 
(왼쪽에 보물상자가 있다. 점프-점프로 도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입수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오른쪽도 뒤져보면 럭키 링을 찾을 수 있다. 민첩이 올라가는 액세서리.
오아시스에서 왼쪽으로 나가면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에 [ 상인들 캠프지 ]가 있다. …텐트 두 개뿐이지만.)

[ 상인들 캠프지 商隊キャンプ地 ] 
행상인 세반 : 케핀 폐도는 이미 완전히 마물의 소굴이 됐어. 가능한 한 조심해라.
행상인 빈테 : 뭐야? 당신, 이런 데까지 뭘 하러 왔어?
결정을 찾으러 - 그런가, 결정을 찾으러 왔나…. 그러고 보니 5년 전쯤에 스탄 씨도 왔었지. 어? 당신, 스탄 씨를 알고 있어? 그때는 분명히 결정을 보러 왔었을 뿐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었는데. 돌아가는 길에 여자아이 한 명을 구했었지. 분명히… 나니? 아니, 니나인가?! 맞아맞아, 니나라고 했었어. 도대체 왜 사막에 그런 어린 여자아이가 혼자 있었는지 신기해죽겠지만. 스탄 씨는 그 아이를 거둔 모양이네. 그 뒤 3년쯤 지나고 다시 여기에 와서 결정을 조사했었는데 그 뒤로는 스탄 씨 모습을 봤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어.
오아시스를 보러왔다 - 흐~응. 당신 심심한가 보네. 모처럼 그렇게 어마어마한 차림을 갖췄으면 뭔가 좀 더 다른 걸 해라.
길을 잃어버렸다 - 뭐어?! 한심한 모험가네. 그래서는 평생 사막에서 나갈 수 없어. 나랑 같이 여기에서 살래?
(같은 텐트에 있는 연금사의 왼쪽에 있는 항아리를 조사하면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다시 오아시스로 돌아가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 케핀 폐도 입구 ] 
(오프닝에서 보았던 장소가 바로 여기. 스탄이 이곳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었다.
주변에 있는 -귀여운 늑대개처럼 생긴- 코볼드들에게 말을 걸어본다.)
코볼드 루드 : 이 건물 지하에는 무시무시한 마물이 잔뜩 있어.
코볼드 키쿠 : 여기는 옛날에 케핀이 있었던 곳이야. 우리는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케핀 사람들이 돌아오는 것을 말이야.
코볼드 코보 : 이 건물 아래에는 케핀으로 통하는 게이트가 있어.
코볼드 볼 : 여기에는 케핀을 봉인하고 있는 어둠의 결정이 있어.
(스탄이 있었던 곳을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이제 오른쪽으로 간다.)

[ 케핀 폐도 ケフィン廃都 ] 
(지하1층에서 좌상단 계단 → 지하2층에서 아래쪽의 계단 → 지하3층에서 맨 오른쪽 계단 → 지하2층에서 위쪽의 계단 → 지하1층에서 오른쪽 계단 → 지하2층에서 좌하단 계단으로 가면 타이머 링 입수 / 도로 계단 타고 이번에는 중간에 있는 계단으로 가면 지하3층 → 아래쪽 계단으로 가면 지하4층 → 위쪽으로 가서 왼쪽 계단으로 가면 지하5층의 보스전 문 앞에 도착.)

(타이머 링 - 몬스터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드는 액세서리. 장비하고 있으면 MP를 계속해서 소모한다.)

(보스전 발생. 얼굴이 약점. 두 손은 없애더라도 계속 재생된다. 보스 얼굴이 내뿜는 연파랑 빛에 닿으면 혼란상태에 빠진다. 얼굴 바로 옆에서 공격하는 것이 좋은 듯.)

(승리 후 결정을 손에 넣고 계단을 타고 올라와서 바로 오른쪽의 계단으로 간다. 위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일방통행으로 보물상자 어둠의 엘레멘탈을 입수하면서 올라올 수 있다.)

(케핀 폐도를 빠져나와 상인들 캠프지로 가서 빈테에게 말을 걸면) 행상인 빈테 : 결정을 찾으러 - 뭐?! 결정을 손에 넣었어? 당신, 겉보기랑 다르게 대단하네.

(다시 사막을 지나서 [ 페르테 마을 ]로 돌아간다. 이벤트 발생.)
무하바 : 어둠의 결정을 손에 넣었나. 과연 모험가로군. 그래서… 역시 도만한테로 결정을 가져갈 건가. 도만 놈한테 결정을 주면 쉽게는 돌아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돼. 이것을 가져가라.
지하도 열쇠를 손에 넣었다.
무하바 : 동료의 정보를 듣자하니 산드리아는 도만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난폭한 병사가 한가득이라고 해. 그 열쇠가 도움이 될지도 몰라. 그럼 나랑 에피는 당신이 무사하기를 빌게. 조심해서 가.

(이제 산드리아로 향하기 위해서 마을 왼쪽으로 나간다. 길을 따라서 가다가 막다른 곳이 나오면 둥그런 바위 위로 올라가 왼쪽으로 점프해서 계속 길을 나아가면 된다. 표지판에 적혀있는 대로 [ 산드리아 방면 초원 ]인 왼쪽으로 나아간다.)

(표지판에 적혀있는 대로 왼쪽으로 가면 이벤트 발생. 윌리가 마중을 나와 있다.)
윌리 : 형님! 어서와! 형님! 형님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형님이 페르테에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여행하는 행상인한테서 들어서 기다리고 있었어. 지금 산드리아로 가면 큰일 나. 도만이 환상의 도시를 부활시키려고 어마어마한 연금술을 펼친다고 해서. 마을은 수상한 병사로 가득해. 니나도 왠지 엄청 안 좋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고. 그래서 나, 마샤 씨한테 알리기로 했어. 물론 형님도 같이 가줄 거지. 나, 분명 형님의 힘이 필요해질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형님! 같이 마샤 씨네 집으로 가자!

(자동으로 마샤의 집으로 이동.)
마샤 : 기다리고 있었어, 아돌 씨. 당신이 결정을 모으고 있었던 건 알고 있었어…. 도만이 환상의 도시를 찾고 있는 것도 예전부터 신경 쓰였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결정이 있으면 결정이 전부 모이게 돼. 아돌 씨. 나도 산드리아까지 동행하겠어. 우리 집안에는 환상의 도시에 관련한 전승이 남아있어. 환상의 도시는 어떤 바람이라도 들어주는 곳이라고들 하지만… [재앙]의 전승도 함께 남아있어. 왜 황금의 도시로 불리기까지 한 환상의 도시가 봉인되었는지…. 내 나름대로 조사해보고 싶어.
윌리 : 형님! 진심으로 같이 가고 싶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있어봤자 방해가 될 것 같네. 마을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 아쉽지만. (집을 나가다가) 한 번 니나를 보러 가줘. 형님을 보고 싶어 했거든. 그럼, 형님! 내 몫까지 힘내!

(도만의 저택에서 도만과 리제가 만나고 있다.)
도만 : 슬슬 돌아올 때다. 이쪽도 준비를 해둬야지. 아돌 군도 환상의 도시의 부활이 무슨 의미인지 눈치채기 시작했을 테니까 말이야. 아돌 군이 결정의 동굴에서 구한 아가씨… 니나라고 했던가. 그녀는 스탄 군네 딸이라고 하더군. 그녀도 조금은 우리에게 협력해줘야지 않겠나.
리제 : ………………………….
(리제는 대꾸 않고 나가버린다.)
도만 : …흥….

(니나네 도구점으로 마샤와 아돌이 들어간다.)
마샤 : 니나? 니나?
(마샤는 안쪽으로 들어가 벽에 붙어있던 종이를 발견하고 떼어낸다.)
편지는 도만이 아돌에게 보낸 것이었다.
도만의 편지 : 아돌 군, 슬슬 자네도 환상의 도시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차리기 시작했겠지. 나는 자네와 거래를 하고 싶어. 니나 군은 내가 데리고 있네. 안심하게. 그녀를 결정과 교환하도록 하지. ~도만
마샤 : 도만…. 니나까지 끌어들이다니…. …정면에서 부딪히는 건 일부러 당하러 가자는 것이나 다름없어. 어디 샛길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는데….

(가게 밖으로 나가보면 싸움을 걸어오는 병사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술집 같은 덴 문이 잠겨있어 들어갈 수 없다고 나온다. 여관으로 간다.)
여행자 토니오 : 치안부대 병사들이 우리까지 감시하고 있어.
여행자 에코로 : …샛길?! 그러고 보니 이 마을 아래에는 지하도가 뻗어있는 모양이오. 이 여관 지하에도 입구가 있었지 않나 싶소.
여행자 안톤 : 지하도는 도만 씨 저택으로도 이어져 있는가봐.
(좌상단 방에 행상인 포르테가 묵고 있어 해독초와 포션을 구입할 수 있다.
여관 지하실-여관 기록원 바로 위에 계단이 있다-로 내려간다.
지하실 문을 조사하면 지하도 열쇠를 사용하게 된다.
보물상자 셀세타의 비약セルセタのひやく을 입수하고 일직선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저 멀리 감옥이 보인다. 이벤트 발생.)

테라 : 힘내! 오빠!!
(몸으로 벽을 쾅쾅 들이박다가) 노티스 : 전혀 안 되겠어~ 마마.
알가 : 정말 그렇게 큰 덩치를 해가지고는 한심스럽기도 하지. 비켜라!! 내가 할 테니.
(벽을 들이박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도리어 몸에 충격이 간 듯하다.)
알가 : 크악-----! 도만도 그렇고 이놈의 벽도 그렇고 마음에 안 드네!
테라 : 마마~! 괜찮아?
(다시 한 번 들이박더니 확 뚫고 나가버린다.)
노티스 : 괴, 굉장해… 마마.
디오스 : 역시 우리 마마야!
알가 : 멍하니 있으면 두고 간다!! 제길~. 도만 놈! 가만 안 둘 테다!! 그놈이 어디로 갔는진 알아. 바다에 있는 작은 섬이야. 좋아! 우리도 따라가서 도만 놈을 깜짝 놀라게 해주자고!
(그러고 나서 테라네는 우르르 달려 나가버린다.)

(테라 일행이 사라진 쪽으로 향한다. 점프한 뒤 위로 올라간다.
밖으로 나와서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가면 도만의 저택 지하1층이다. 계단을 올라가지 말고 옆에 보이는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가면 도만의 저택 1층이 나오게 되며 도만과 리제, 병사에게 붙잡혀있는 니나를 보게 된다.)

도만 : 기다리고 있었네, 아돌 군. 자네라면 반드시 올 것이라 믿고 있었어. 훗, 정말로 내가 산드리아 사람들을 위해서 결정을 모으고 있다고 생각했나? 하하하하핫!! 그래… 자네는 나에게 놀아나고 있었던 거야. 스탄 군처럼 말이지. 그럼, 리제 군. 뒷일을 부탁하지. 아돌 군을 정중하게 내 섬으로 안내해주게.
리제 : …알고 있다.
(도만은 밖으로 나간다.)
리제 : …네가 들은 대로다. 우리를 따라와라.
(세 명의 간부가 홀연히 나타나 아돌을 둘러싸고 어떤 술법 같은 것을 펼친다.)
리제 : 쓸데없는 저항은 하지 마라. 인질의 목숨이 아깝다면….
(아돌은 술법진 안에서 쓰러진다.)
결정을 전부 빼앗겼다….

(테라 일행이 부둣가에서 보트를 타는 장면이 나온다.)
알가 : 자!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가자!
마샤 : 기다려줘요! 나도 함께 데려가줘요.
알가 : 당신, 우리가 도적 이블 일가라는 걸 알고 말하는 거지? 우리는 지금 놀러가는 게 아니야. 당연히 거절하겠어.
마샤 : 마샤라고 합니다. 도만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서 아돌 씨의 힘이 필요해. 당신들을 방해하지 않을 테니. 부탁이에요….
알가 : …훗. 그렇군. 당신도 도만을 방해하러 가겠다는 거네. 그리고 그 아돌이랑 뭔가 사정이 있는 모양이고…. 그런 거라면 따라와. 훗! 왠지 재미있어졌는걸.

(병사 두 명이 아돌을 데리고 배에서 내린다.)
병사 : 자! 따라와라!

(아돌은 도만과 리제 앞에 선다.)
도만 : 이제부터 자네가 입회할 실험은 지금까지 아무도 실행하지 못했던 것이다. 세기의 대발견으로 이어질 기념비적인 의식이 되겠지. 자네는 운이 좋아! 중요한 순간에 입회할 수 있으니까 말이네. 우리가 지금 있는 이 장소에는 바람의 결정 벤트가 있었다. 나는 이 섬을 발견하고 연금술 실험을 위한 시설을 세웠다. 각지의 유적에서 모은 연금술 발굴품을 사용해서 말이야.
(도만은 여섯 개의 결정을 각각의 제단 위에 올린다.)
도만 : 아돌 군 덕분에 결정도 전부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것으로 모든 준비가 갖추어진 것이다. 이제 이 장치를 작동시키면 환상의 도시로 가는 문이 열린다….
마샤 : 안 돼!! 그래서는 안 돼!
도만 : 뭐냐? 어느 놈이냐?
마샤 : 도만!! 환상의 도시의 부활이 뭘 의미하는지 알고 있어? 지금 당장 이 연금술 장치를 멈춰!!
도만 : 그런가… 연금술에 환한 걸 보니 네놈이 마샤로군. 물론 잘 알고 있다마다.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상의 도시에 있는 고대연금술의 힘이 어떡해서든 필요하다. 방해하지마라.
마샤 : 도만!!
(도만은 장치를 작동시킨다. 그런데 물의 결정 쪽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더니 곧 터져버린다.)
도만 : 뭐지, 무슨 일이냐?!
(테라가 나타나서 마샤를 붙잡은 병사들에게 슬링샷을 날린다. 뒤이어 알가가 나타난다.)
알가 : 괜찮으냐? 아돌. 여전히 사람 좋은 짓이나 하고 있구나. 도만에게 준 결정은 가짜였어. 하하핫!! 진짜는 내 손에 있지.
도만 : 네, 네 이놈~!! 잘도 나를 속였구나!
(도만의 몸이 번쩍번쩍 빛나기 시작한다.)
도만 : 훗훗훗훗……. 결정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독자적인 연금술을 통해 얻은 힘으로… 네놈들을 한 명도 남김없이 지옥으로 보내주마!!
알가 : …왠지 위험한 분위기네. 안타깝지만 일단 도망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돌! 뒷일은 너한테 맡기겠어. 방금 도와줬으니까 제대로 은혜를 갚으라고.
(알가는 마샤와 함께 도망친다. 테라는 함께 도망치다가 뒤돌아서 아돌에게 말한다.)
테라 : 아돌… 그런 놈한테 당하지 마!

(보스전 발생. 옆에 서 있다가 머리 부위가 내려올 때마다 공격. 몇 번 형태가 바뀌지만, 머리 부위가 아래로 내려올 때마다 공격하면 된다.)

알가 : 제법인데, 아돌. 당신, 겉보기랑 다르게 정말로 강하네. 어쨌든 잘해줬어.
리제 : 후후후… 그렇군. 정말로 잘해주었다. 흥… 힘을 탐닉하더니만. 도만……… 결국 이 정도인가. 좀 더 기골 있는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상관없다. 그놈 덕분에 고생 없이 결정을 모을 수 있었으니까 말이야. 나는 도만을 이용하고 있었을 뿐이다. 도만은 정말 잘 일해주었어. 자, [물의 결정]을 이쪽으로 건네주실까. 인질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카리온 : 케핀의 봉인을 완전히 해제하는 것이 케핀에서 부여받은 우리들의 사명. 그러려면 결정의 존재가 방해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봉인의 힘이 급속도록 약화되어 이 지상에 내려올 수 있었다. 두 번 다시 케핀이 봉인되지 않도록 여섯 개의 결정을 손에 넣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돌 크리스틴… 네 덕분에 아주 쉽게 결정을 찾아냈다.
리제 : 그 정도로 해둬라. 우리의 목적은 이루어졌다. 이제 케핀이 부활한다. 결정을 모으는 데 협력해줘서 정말로 큰 도움이 됐어. 미리 말해두겠는데, 너희는 우리를 쫓아올 수 없다. 케핀으로 가는 문을 사용하려면 왕가의 메달이 필요하다. 지상의 유적에 남아있던 메달은 이미 카리온이 회수했다. 다시 말해 너희는 케핀으로 가는 문을 빠져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안 됐구나. 후후후….
(리제와 니나, 세 명의 간부는 워프홀로 들어간다.)
목소리 : 더 이상 케핀에 상관하지마라! 이것은 나의 마지막 경고다! ………………… 스탄의 양녀라지. 우리를 도와줘야겠다.

(아래로 쭉 내려오면 마샤와 테라, 알가가 기다리고 있다.)
마샤 : 니나는?
아돌 : …
마샤 : …그래. ……니나는…….
알가 : 케핀이란 데로 가면 되잖아! 니나란 아가씨도 거기 잡혀간 거지?
마샤 : …그래. 니나를 버릴 순 없어. 게다가 이대로는 케핀이 지상에 부활해서 커다란 피해를 끼치게 될 거야. 그렇게 되기 전에 어떡해서든 케핀으로 건너가서 리제와 그 자들을 막지 않으면 안 돼!!
알가 : 결정했으면 이야기는 빠르지! 케핀에서 한껏 날뛰어줄까!!
테라 : 하지만 마마. 어떻게 거기로 가? 게다가 그 리제란 아줌마는 왕가의 메달이 필요하다고 말했어.
마샤 : 분명…… 사막의 유적에도 케핀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을 터. 케핀의 봉인이 풀렸다면 거기에서 갈 수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왕가의 메달과 똑같은 물건이라면 가지고 있습니다. 일찍이 케핀 왕국의 연금술사였던 조상께서 물려주신 물건입니다. 제대로 쓰기만 한다면 케핀으로 가는 문이 열릴 터.
알가 : 사막이라… 귀찮은 곳에 있네.
테라 : 마마! 그놈들한테 복수해야지. 고민할 때가 아니야!
(갑자기 진동이 일기 시작한다.)
알가 : 뭐, 뭐야?
노티스 : 마마, 큰일이야! 여기, 무너지기 시작해!!
디오스 : 여긴 위험해! 마마, 얼른 도망가자!
마샤 : 우리도 갑시다! 여기는 위험해!
(시간제한은 없으므로 차분하게 보물상자 바람의 엘레멘탈과 물의 엘레멘탈을 입수하면서 진행한다. 발판을 밟아야 길이 열리는 곳도 있다.)
테라 : 어이! 아돌!! 빨리 안 오면 두고 간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는 데로 걸음을 서두르지만 균열 때문에 다리가 무너져 내려 아래로 추락한다.)
알가 : 테라!

(캄캄한 어둠 속에서 먼저 정신을 차린) 테라 : 어, 어? 여기는?
(뒤늦게 일어난 아돌에게) 테라 : 네가 꾸물거리니까 나까지 이런 꼴을 당하잖아!!
(아돌이 다가가자) 테라 : 흥! 네 손을 빌릴 것 같냐?
(아돌을 내버려두고 앞으로 달려가버리더니) 테라 : 꺄아아악---!
(아돌은 얼른 달려가 테라 앞에 있는 몬스터를 해치운다.)
테라 : 흥! 진짜 너는 쓸데없는 짓 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왜 나를 돕는 거야? 우리는 지금까지 아주 그냥 훼방을 놔왔는데! 우리를 아무렇게도 생각 안 하는 거야? 넌 대체 어떻게 된 남자야? 지금까지 너 같은 남자는 본 적 없어. 다들 우리 오빠들 같이 말이야. 남을 전혀 안 믿는 놈밖에 없었는데. 우리 마마도 남자란 다들 그렇다고 말했는데… 너, 마마가 말하는 거랑 전혀 다르잖아!! 하지만… 어쨌거나 너를… 믿기로 할게.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할 테니까 둘이서 여기를 빠져나가자!

(테라와 아돌은 니나네 도구점으로 들어간다. 안쪽 방에서 다른 사람들이 다함께 기다리고 있다.)
마샤 : 다행이야. 둘 다 무사해서.
알가 : 테라를 도와줘서 고마워…
노티스 : 사람 좋은 것도 가끔은 도움이 되는구만. 핫핫핫!
디오스 : 테라, 무사해서 다행이야.
알가 : 우리는 한발 먼저 사막으로 가 있을게.
노티스 : 아돌! 사막에서 기다릴게!
테라 : 여러 가지로 고마워. 아돌.
디오스 : 늦지 말라고!
(이블 일가는 먼저 출발한다.)
마샤 : 아돌 씨, 시간이 없어. 우리도 빨리 사막의 유적으로 서두릅시다.

([ 산드리아 마을 ]은 여전히 어둠에 잠겨있고 적막하다. 여관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여관 주인에게 가서 기록하고 행상인 포르테에게 가서 회복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이제 페르테로 향한다.
산드리아 마을을 나간 다음 계속해서 동쪽으로 나아가다 다리가 보이면 그대로 건너면 된다. [ 페르테 황야 ]로 들어서게 된다. 오른쪽의 캠프지에 들러 세이브/장비/회복아이템 등을 해결할 수도 있다.)

([ 페르테 황야 ]를 지나 [ 페르테 마을 フェルテの町 ]로 들어가면 모래바람이 거칠게 불어오는 연출을 보게 된다.
마을건물들이 모래에 파묻혀있다.)
마샤 : …너무해…. 페르테 마을이…. …어떻게 이런…. 아직 환상의 도시가 지상에 나타난 것도 아닌데… 봉인이 풀렸을 뿐인데 이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다니. …아돌 씨. 어서 환상의 도시로 가지 않으면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이 부근의 도시나 마을은… 아니, 이 땅위의 대부분이 이렇게 페르테처럼 모래에 파묻히고 말 거야.

(여관 건물은 원래도 2층 구조였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다.)
티 : 우리 페르테는 전부 모래 밑에 파묻혔어….
고고 : 페르테는 이제 끝장이야.
테이스트 : 모든 게 파묻히고 말았어. …모든 게.
에피 : 아돌 씨… 저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무하바 : 오오, 아돌 씨.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 여기에 없는 사람들은 무사할까?
(행상인 하심도 있다. 생명의 약-せいめいのくすり-을 6만G에 살 수 있다. 가지고 있으면 죽더라도 HP/MP 완전회복 상태로 부활. 다음에 갈 케핀 도시의 도구점에서도 판매한다.)
요네리 : 모래폭풍은 사막 너머에서 불어왔어. 사막에서 뭔가가 시작된 게야.
사다르 : 아아, 이게 다 무슨 일이냐. 대체 뭐가 일어나고 있는 게야.
여관주인 나오 : 이대로 계속 모래에 파묻혀서 살아야만 하는 걸까?
(당연하지만 원래의 1층 현관문은 열리지 않게 되었다.)

(페르테 마을 오른쪽 출구에 서있는 마샤에게 말을 건다.)
마샤 : 자, 환상의 도시로 가기 위해서 오아시스로 향합시다. 환상의 도시로 건너가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어. 아돌 씨, 준비됐어?
(예라고 대답하면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이벤트 발생.)

(사막의 오아시스 한가운데에 생겨있는 워프홀을 보고) 알가 : 이거야? 케핀으로 가는 문이란 게?
마샤 : 그래. 봉인 전에는 여기가 케핀 도시로 가는 문으로써 이용되었던 장소인 것 같아. 이 장소에 대해선 옛날부터 우리집안에 메달과 함께 전해 내려오고 있었어. 내가 가지고 있는 메달을 제대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케핀으로 가는 문이 열릴 터. ……….

마샤 : 성공했어. 케핀으로 통하는 문이 열렸어.
알가 : 드디어 가는 거네! 가자! 얘들아!
노티스 : 마마! 기다려~.
(마샤와 아돌에게) 테라 : 먼저 가 있는다!
마샤 : 자, 아돌 씨. 우리도 갑시다.
…이렇게 해서 아돌과 마샤, 이블 일가는 케핀으로 건너갔다.

[ 케핀 왕국 ] 
(병사들은 갑자기 나타난 알가를 보고 깜짝 놀란다.)
병사 : 오? 이 게이트를 뚫고 오다니! 바깥세계의 사람인가.
병사 : 음, 나중에 리제님께 보고해야….
(아돌 일행에게) 병사 : 이상한 짓 하지 마라!
마샤 : …다들 무사히 왔구나. 다행이야.
알가 : …여기가 환상의 도시야? 아름다운 곳이네~
디오스 : 마마. 엄청난 보물 냄새가 나!
알가 : 그래, 일하는 보람이 있을 것 같다. 가자! 얘들아!
마샤 : 앗, 기다려! 보물이 아니라… 니나를 …찾으러! 아아… 가버렸어. 아돌 씨. 우리는 니나를 찾으러 갑시다. 분명히 리제 일행과 여기에 왔을 테니 이 도시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거야. 아돌 씨. 부디 몸조심하기를! 여기는 우리의 세계와는 다른 장소이니까.


([ 케핀 도시 ケフィンの町 ]로 가서 위쪽 맵인 [ 케핀 심판의 회관 앞 ケフィン 審判の館前 ]으로 가본다.)
병사 : 리제님이 바깥세계에서 돌아오셨어. 바깥세계에서 어떤 아가씨를 데려왔다고 해. 남탑(南の塔)에 가둔 것 같아. 대체 무엇을 위해서…?
병사 : [운명의 심판]이 얼마 안 남아서 준비하느라 바빠. 여유부리면 카리온님께 혼날지도 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병사 : 지금은 못 들어간다!

([ 케핀 남탑南の塔 ]으로 가본다.)
(들어가려고 하면) 병사 : 안 돼, 안 돼! 관계자가 아니면 여기 오는 게 아니야! 리제님이 아무도 여기에 들이지 말라고 했어. 알았으면 얼른 물러가라!
(말을 걸면) 병사 : 니나라는 것 같은데. 리제님이 아주 마음에 들어하나봐. 일부러 바깥세계에서 이 도시로 데려오다니.
병사 : 리제님이 아무도 여기에 들이지 말라고 했어. 알았으면 얼른 물러가라!

[ 케핀 도시 ] 
메이 : 곧 [운명의 심판]이 있어.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 언제 들어도 싫어. 무서워.
쥬네 : 여기는 케핀 도시야. 어머, 당신은 여기 사람이 아닌 것 같네.
오구스 : 쟈빌이라는 연금술사가 나타난 뒤로 도시는 변했어. 케핀왕도 돌아가시고 지금 왕가 사람은 리제밖에 안 남아있어. 임금님이 없는 왕국이야.
노벤 : 리제님은 정말 예쁘지. 머리도 좋고. 하지만 좀 차가워 보이는 느낌도 들지. 리제님은 그렇게 젊은데 왕가의 집무를 혼자서 보고 있다고 해. 훌륭하지. 큭! 남한테 말하면 말할수록 리제님을 좋아하게 돼! 아아… 리제님…
쟈누아 : 리제님이 돌아오셨대. 어딜 다녀온 걸까? 리제님은 무척 아름다워. 한 번 대화를 나눠보고 싶지만… 리제님 옆에 있는 세 명의 간부가 무서워서 가까이 못 가겠어.

술집주인 가튼 : 어서 옵쇼. 당신… 케핀 사람이 아니네.
카넬 : 여기 케핀에선 이제 술 먹는 것밖에 즐거움이 없어.
야무 : 이 가게는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데 손님은 적네. 이상한 가게야.

(도구점 카운터 왼쪽에 쌓여있는 나무상자
여관 1층 카운터 오른쪽에 있는 그릇장
여관 2층 왼쪽 방에 있는 테이블
우상단 민가에 있는 보물상자
그 왼쪽에 있는 민가 안의 난로 & 침대에서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심판의 회관 앞으로 가보면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우르르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하면 누군가가 아돌에게 기다리라고 외친다.)
수수께끼의 남자 : 지금 안에 들어가면 위험합니다. 종이 울리면 최면술로 심판의 회관 앞으로 모이도록 조종당하고들 있습니다. 앗, 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저는 지하조직 [레지스탕스]의 멤버인 쟝이라고 합니다. 저는 리더 덕분에 최면술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겁니다. 레지스탕스는 여기에서 치르는 의식의 진짜 의미를 알기 위해서 정보수집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운명의 심판]이라고 불리는 이 의식에 대해서 뭔가 알고 계십니까?
쟝 : 심판의 회관 안에는 심판의 램프가 있어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운명이 결정돼 선택된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어떤 제단에 사람이 올라가고 빨간 불이 들어오자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쟝 : 이게 다 쟈빌이라는 연금술사가 나타난 뒤 생긴 일입니다. 저는 당신이 바깥세계에서 왔다는 걸 압니다. 리더가 그렇게 말했거든요. 우리 리더를 만나보지 않겠습니까? 리더가 당신의 힘이 필요해질 거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여기에 온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도요. 자, 갑시다. 저희 아지트로 안내하겠습니다.
(레지스탕스의 아지트로 자동 이동한다.)
쟝 : 어……? 리더는 어디에?
캐런 : 지금 오웰 선생님 댁에 가있어. 중요한 계획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거야.
쟝 : 그런가! 그럼, 드디어 때가 온 거네. 죄송합니다. 오웰 선생님의 중요한 계획을 준비하는 중이라서요. 앗,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도 안 물어봤네요.
아돌은 자신의 이름을 대고 니나를 찾으러 왔다고 알렸다.
쟝 : 어… 니나…요?
체이스 : 남탑(南の塔)에 누가 갇혀있는지 알아냈어. 아무래도 니나 같아.
쟝 : 역시! 오웰 선생님이 바깥세계로 보냈던 그 니나 말이지? 케핀에 돌아왔구나.
체이스 : 그래. 바깥세계로 결정을 빼앗으러 갔던 리제 일행이 인질로 데려온 모양이야. 하지만 리제 쪽은 니나가 케핀 사람이었던 건 눈치 못 챈 것 같다.
쟝 : 남탑으로 갔다면 그 다음엔 바로 심판의 회관으로 끌려갈 거야. 빨리 구하러 안 가면 기회를 잃어버리게 돼. 하지만… 리더는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 거고. 우리만 가봐야 구할 수도 없어. 이거 곤란해졌구나.
체이스 : 어쨌든 니나에 대해선 내가 오웰 선생님과 리더에게 전달할게.
쟝 : 아돌 씨가 구하러 온 니나는 이 도시에 살던 아이입니다. 니나는 연금술사 오웰 선생님의 심부름을 위해서 바깥세계로 내려갔었어요. 그 뒤,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다들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니나가 돌아왔다니. 그런데… 우리들만으론 힘이 없어서 구하러 가지 못한다니!

쟝 : 아돌 씨….
캐런 : 이런 때에 리더가 있어줬다면….
크레스 : 남탑은 병사가 지키고 있어. 우리만 가봤자 어쩔 수 없어.
에이브 : 어쩌지. 이런 때에 리더가 있어줬다면….

(책상 위에 케핀 지도가 놓여있다. 입수한 뒤 셀렉트를 누르면 귀여운 맵 화면을 볼 수 있다. 케핀은 마치 운해 위에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

(아지트를 나가려고 하면) 쟝 : 잠깐만요. 설마 혼자서 남탑으로 갈 생각입니까? (예) 조심하세요. 아돌 씨. 이건 아돌 씨네를 유인하려는 덫일지도 몰라요.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그렇죠, 남탑은 혼자 가기엔 위험해요 하는 말을 할 뿐 굳이 길을 막지는 않는다.
밖으로 나오면 아지트가 술집 창고 안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래서 사람은 많이 드나드는데 손님은 적었던 것.)
술집주인 가튼 : 어서 옵쇼. 남탑에 여자아이가 있다더라.

([ 케핀 남탑 ケフィン南の塔 ]으로 간다.
문지기 병사들이 보이지 않는다. 안으로 들어가고 나면 뒤이어 병사 둘이 나타나서 문을 잠가버린다.)
병사 : 됐다! 이제 발크님이 저 녀석을 처리하실 거다. 그렇다 쳐도…. 그런 계집아이 한 명을 위해서. 일부러 당하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인 녀석이 있을 줄이야. 바깥세계에는 저런 인간이 많이 있나?
병사 : …글쎄.
(그때 테라네 오빠 둘이 척하니 착지하더니 병사들을 때려눕힌다.)
디오스 : 그렇다마다. 우리 세계에는 저런 녀석이 잔뜩 있어. 좋아, 우리는 뒤로 돌아들어가자고. 빨리 안 하면 아돌이 보물을 독차지할 거야.

(1층 우상단-검과 방패가 걸려있는 벽-에서 물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보물상자에서 힐 링ヒールリング을 입수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어디에서든 HP가 회복되는 액세서리. 이제 이것을 장비하면 던전에서도 필드와 같은 회복효과를 얻을 수 있다.)

(2층 보물상자에서 이시오스 실드イシオスシールド를 입수한다. 연금술로 만든 궁극의 방패. 방어력 최고.
계단을 올라가기 전에 아래로 빠지면 2층 탑 밖으로 나오게 된다. 탑 뒤쪽으로 돌아들어가 위쪽을 향해 벽을 더듬듯이 조사하다보면 시야에 안 보이는 오른쪽 거의 가장자리쯤에서 MPへらず-마법을 써도 MP가 줄어들지 않는 액세서리-를 찾을 수 있다. 탑 입구의 석상에서 불꽃의 엘레멘탈을 찾지 말아야 찾을 수 있는 액세서리라고 한다. 양자택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게임 특성상 MP 안 줄어듦이나 불꽃의 엘레멘탈이나 둘 다 효용성은 크지 않으니……;)

(3층 우하단의 벽 장식물을 조사하면 땅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4층 벽에 있는 노란색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면 쇠창살이 열리고 바닥이 사라지면서 2층으로 추락하게 된다. 다시 올라오면 된다.)

(5층을 거쳐 6층으로 올라가면 보스전 이벤트 발생. 간부 발크가 니나를 데리고 있다.)
간부 발크 : 기다리고 있었어, 아돌 군. 환상의 도시 [케핀]에 잘 왔어.
(발크의 등 뒤로 기둥 뒤에 숨어있던 테라네 오빠 둘이 흘낏 모습을 드러낸다.)
간부 발크 : …크크크. 네가 찾는 니나를 드디어 만난 기분은 어때? 하지만 불쌍하게도. 모처럼 만났는데 바로 또 헤어져야겠구나. 그래. 영원히 말이야!
(발크는 아돌에게 화염구를 난사한다. 그러는 동안, 뒤에서 테라네 오빠들이 니나를 데리고 슬금슬금 도망친다.)
간부 발크 : …크크크. 네 운명도 이제 여기까지다. 자, 숨통을 끊어주마! 어이쿠,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먼저 니나가 이 세상에서 사라질 테니까 말이야!
(발크는 뒤늦게 옆을 돌아보고 니나가 없어진 것을 알아챈다.)
간부 발크 : 윽! 니나는 어디로 갔지?!
디오스 : 핫핫핫! 여기에는 보물이 없었거든. 우리는 빈손으론 못 돌아가. 그러니까 보물 대신 니나를 데려갈게!
간부 발크 : 네, 네놈들! 누구냐?!
노티스 : 쳇. 아무래도 우리 이블 일가의 이름이 케핀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네.
디오스 : 그래도 뭐, 이 쪼매난 놈한텐 알렸잖아. 그렇지?!
간부 발크 : 큭, 네 이놈… 네놈들을 잊지 않겠다! 아돌을 처리한 다음에는 너희 차례다. 각오해라!
디오스 : 아돌! 뒷일을 부탁할게. 이 쪼매난 놈하고 우리를 재회시키지 말아주라!
(그렇게 세 명은 떠난다.)
간부 발크 : 흥… 뭐, 됐다… 우선은 너부터다. 아돌 군!

(보스전 발생. 순간이동을 하지만, 그림자가 먼저 생기기 때문에 따라가서 공격하면 된다.)
간부 발크 : 바, 바보 같은…. 이 몸이 이런 지상의 인간 따위에게 당하다니… 그러나… 잘난 척 하지 마라. 나는 그저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다. 네놈도 이블이란 놈들도 반드시 죽는다…… 기다리겠다… 크크크….

(탑을 내려오면 문 앞에 체이스가 와있다.)
체이스 : 앗! 부상은 안 당하셨나요? 당신이 혼자 여기로 갔다는 이야길 들어서요.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아돌은 니나가 이블 일가와 탈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체이스 : 그럼, 니나를 찾는 건 저희도 돕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서구(西区)에 있는 오웰 선생님 댁에 가지 않겠습니까? 오웰 선생님께서 꼭 당신을 만나고 싶다고 하십니다.

(오웰 선생을 만나러 [ 서구 西区 ]로 간다.)
(서구의 우상단 문을 지키고 있는) 스메루 : 뭐야. 여기는 못 지나가.

(집으로 들어가면 이벤트 발생.)
오웰 : 오오, 기다리고 있었어. 아돌 군이라고 했지. 이야기는 레지스탕스 동료에게 들었다. 니나가 돌아왔다지.
아돌은 지금까지의 일을 오웰에게 이야기했다.
오웰 : 니나에 대해선 나에게도 책임이 있어. 니나를 찾는 일은 레지스탕스도 돕도록 하겠네.
(쟝이 들어온다.)
쟝 : 선생님, 데려왔습니다.
마샤 : 앗, 아돌 씨. 니나 일은 들었어. 많이 힘들었겠어. 당신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마샤 : 처음 뵙겠습니다, 오웰 선생님. 마샤라고 합니다. 당신의 성함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연금술을 계승해온 사람입니다. 이 도시가 불러올 재앙을 막기 위해서 왔습니다. 여기에 있는 아돌 씨의 도움을 받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만…. 이곳의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한 것 같습니다. 현자의 돌의 힘을 그저 막기만 하면 된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웰 : 자네들을 여기에 부른 것도 그것 때문이야. 이 도시의 힘에 의해서 바깥세상이 어떻게 되는지는 자네들이 더 잘 알고 있겠지. 나는 도시의 힘에 의해서 일어나는 재앙이 바깥세계에 미치지 않도록 하는 계획을 여기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계획을 진행하려면 바깥세계에서 온 자네들의 힘이 필요하네. 꼭 협력해주기 바라네.
쟝 : 그런데 오웰 선생님. 리더는 어디에?
오웰 : 음. 그에게 성의 중추(中枢)까지 가는 루트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었네. 하지만 나간 지 꽤 되었어. 이렇게 시간이 걸릴 만한 곳은 아니었을 텐데…. 어쩌면 뭔가 사건에 휘말렸을지도 모르네. 조금 걱정되는군. 아돌 군. 미안하지만 리더의 상황을 보러 가줄 수는 없겠는가. (예) 고맙네, 아돌 군. 리더는 성으로 이어지는 시설에 잠입해있다. 시설은 이 서구의 북쪽에 있는 출구에서 지하를 빠져나간 곳에 있어. 아직은 병사들의 수비도 허술할 거다. 하지만 방심을 해서는 안 돼. 충분히 주의해서 가보기 바라네. 부탁하네.

마샤 : 나는 오웰 선생님과 향후의 일을 이야기해볼게. 아돌 씨. 조심해….
쟝 :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거대한 가마의 아궁이 앞에서 불꽃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오웰이 깜짝 놀라서 아돌을 불러 세운다.)
오웰 : 잠깐 기다리게, 아돌 군! …그 팔찌는……?
아돌은 팔찌를 손에 넣은 경위를 이야기했다.
오웰 : … …그런가… 그때의…. 불러 세워서 미안했네, 아돌 군.

(집 바깥의 좌상단 구석에서 물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우상단에 있는 문을 막고 있던 스메루에게 말을 건다.)
스메루 : 네가 가준다고. 잘 부탁해.

(외길 따라 진행한다. 오른쪽의 문은 잠겨있다. 따라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 비밀시설 아래층 秘密の施設下フロア ]으로 가게 된다. 컨베이어 벨트 아래를 지나서 길을 나아가면 이벤트 발생.)
간부 어비스 : 시설 내에, 잠입해서, 슬금슬금, 돌아다닌 건 네놈이냐! 좋다. 이 어비스님께서, 상대를, 해주마. 각오해라! 빨강머리 애송아. 꿀럭! 꿀럭! 꿀럭!
목소리 : 크오오!
(뒤에서 어떤 남자가 나타나 어비스를 일도양단해버린다.)
남자 :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일을 마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군. 바깥세계에서 온 빨강머리 검사란 게 자네로군. 나는 자네와 똑같이 바깥세계에서 온 모험가 스탄이다. 지금은 레지스탕스의 리더로서 일하고 있어. 그런데 자네 이름은?
아돌은 이름을 가르쳐주고 오웰에게 부탁받은 사실을 이야기했다.
스탄 : 그랬군… 아돌 군. 고맙네. 좀 더 빨리 끝낼 일이었는데 방금 전의 간부에게 방해를 받았거든. 자, 여기에서 할 일은 마쳤다. 병사들이 눈치채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세.

(오웰의 집에서 이벤트가 속행된다.)
마샤 : 스탄! 역시 당신이었네!
스탄 : 마샤! 마샤, 어떻게 여기에!
마샤 : 스탄! 니나도 여기 케핀에 와있어.
스탄 : 그럼 이야기로 들었던 [바깥세계에서 끌려온 아가씨]란 사람이?!
마샤 : 응… 니나야. 지금은 같이 바깥세계에서 온 이블 일가라는 도적들과 함께 있어. 하지만 지금은 그 사람들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
스탄 : 그렇군….
오웰 : 스탄 군이 바깥세계에서 니나를 구해주었던 거로군. 나도 걱정되지만 지금은 우선 레지스탕스 동료들이 소식을 가져오기를 기다려보세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미안하지만 스탄 군. 자네가 도시의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겠는가.
스탄 : 예.
스탄 : 바깥세계에서 온 나는 도시에서 치러지는 의식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조사해보았다네. [운명의 심판]의 진짜 목적과 선택된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가까스로 도시가 가진 힘의 구조를 알 수 있었네. 심판으로 선택된 사람들은 이 도시를 유지하는 연금술의 산제물이 되고 있어. 이 도시는 지금에 와서는 딱 한 명 남은 왕가의 사람 리제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네. 하지만 이것은 리제 혼자 짠 계략이 아니야. 진정한 흑막이 존재한다. 지금은 사망하고 없는 케핀왕에게 접근해서 계략에 빠뜨린 사내… 연금술사 쟈빌이 있어. 우리는 쟈빌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사를 진행해왔다.
오웰 : 내가 생각하는 계획은 [현자의 돌]을 파괴하고 도시를 유지하는 연금술의 힘을 멈추는 것. 바깥세계에 미치는 재앙을 피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물론 그렇게 하면 쟈빌 무리뿐만 아니라 도시에 사는 모든 인간을… 50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덮치게 되네. 그렇게 되면 아마도 도시의 모든 것은 일순간에 모래가 돼 버릴 것이야. 그러나 바깥세계에서 온 자네들은 다르다. 현재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니까. 시간의 흐름이 덮치지는 않아. 그래서 자네들의 힘이 필요해지는 것이라네. 그리고 아돌 군이 차고 있는 그 팔찌…. 그것을 사용하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반드시 구할 수 있을 거다. 아직 조사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아마도 잘 될 것이야. 스탄 군은 전부터 예정했던 대로 다음 운명의 심판 날을 알아봐주게. 아마도 그날이 이 계획의 마지막 찬스가 될 테니까 말일세.
스탄 : 아돌 군. 자네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네. 나는 지금까지 현자의 돌이 있는 장소로 가는 루트를 찾고 있었어. 그러나 지금까지 알고 있던 통로가 전부 막혀있었네. 내가 심판의 날을 알아보는 동안에 제어실까지 가는 루트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게. 그 루트는 심판의 회관에서 지하를 지나 성의 중추까지 이어져있다. 하지만 지하 통로가 네 개의 스위치와 연동된 벽으로 막혀있어. 네 개의 스위치는 각각 [북동구], [남동구], [북서구], [남서구]에 있네. 거기에 있는 스위치를 전부 끊어버리면 중추까지 갈 수 있는 루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네. 다만 각각 만만찮은 적이 지키고 있을 테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네. 알겠는가? (알았다) 이것을 자네에게 주지. 이번 조사로 손에 넣은 스위치 열쇠라네.
스위치 열쇠를 손에 넣었다.
스탄 : 네 개의 스위치가 있는 구역은 전부 지하로 이어져있어. 북동, 남동, 북서, 남서의 귀퉁이를 향하면 되네. 아돌 군, 제어실까지 가는 루트를 부탁하겠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술집 안쪽에 있는 아지트로 돌아와 주게나. 거기에서 합류하세.
(스탄은 밖으로 나간다.)
쟝 : 그러면 저도 일단 아지트로 돌아가겠습니다. 나중에 또 만납시다.

(이번에는 서구의 우하단에 있는 출구로 나간다.
이제 [ 북서구 스위치실 ]로 향한다. 중앙지구에서 북서지구로 들어가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횃불을 조사하면 어둠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 북서구 스위치실 北西区・スイッチ室 ]로 가서 보물상자를 열어 이시오스 블레이드イシオスブレード를 입수한다. 연금술로 만든 최강의 공격력을 가진 검.
스위치를 움직이면 문이 닫히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연금술사 몬스터와 전투하게 된다.)

(이제 [ 북동구 스위치실 ]로 간다. 어디를 가든 중앙지구를 지나서 각 지구의 귀퉁이로 가면 되는 식이다. 스위치를 움직이기 전에 기둥 두 개를 조사하면 엘레멘탈 두 개를 찾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위치를 움직인 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연금술사 몬스터와 전투.)

([ 남동구 스위치실 ]로 향한다. 남동지구 계단 위의 횃불 두 개를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 두 개를 찾을 수 있다.
[ 남동구 스위치실 ]로 가서 점프-점프해 보물상자를 열고 이시오스 아머イシオスアーマー를 입수한다. 연금술로 만든 궁극의 갑옷. 방어력 최고.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스위치를 움직이고 전투한다.)

(남서지구의 계단 위 왼쪽 횃불을 조사하면 불꽃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 남서구 스위치실 ]로 가서 두 번째 기둥을 조사하면 어둠의 엘레멘탈을 찾을 수 있다. 스위치를 움직이고 전투를 끝내고 나면 이제 케핀 도시의 술집 창고에 있는 아지트로 향한다. 케핀 도시로 가는 계단은 중앙지구에 있다.)

[ 케핀 도시 ] 
술집주인 가튼 : 어서 옵쇼. 어때, 컨디션은?
(아지트로 들어가면 이벤트 발생.)
쟝 : 아돌 씨! 큰일났습니다. 리더가 붙잡혔어요!

[ 케핀성 서익 뇌옥 ケフィンの城 西翼ろうや ] 
(스탄이 뇌옥에 갇혀있다. 불현듯 오카리나 음색이 들려온다.)
스탄 : …니나? …어디에 있는 거냐. 기다려다오. …니나!

[ 어딘가의 뇌옥? ] 
알가 : 너희까지 잡히다니…. 정말 한심스럽구나. 이래서야 목숨 걸고 니나를 구해낸 의미가 없지 않니. 기껏 모은 보물도 전부 빼앗기고 실망이다.
테라 : 마마, 조용히 해. 오카리나 소리가 안 들린단 말야. 나, 이 소리 좋아하거든!
(니나는 연주를 멈추고 꾸벅 인사를 한다.) 니나 :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여러분께서 이런 일을 당하시다니.
알가 :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야. 우리한텐 늘 있는 일인걸.
니나 : …………….
(갑자기 쓰러지더니) 니나 : 으윽….
알가 : 왜 그러니?!
니나 : …머리가… 아파….
테라 : 앗, 정신이 든 모양이야. 괜찮아?
니나 : 여기는…. 나, 돌아왔다…?
알가 : 무슨 소리니. 여기는 케핀이야. 너는 산드리아에서 끌려왔잖아.
니나 : 케핀… 산드리아… 내가…
노티스 : 마마, 얘 왠지 상태가 이상해. 무슨 일이지?
니나 : 할아버님은 어디 계시지? 내가 왜 여기에…. 나, 오웰 할아버님의 중요한 일을 위해서 바깥세계로 나갔었는데…. 그 뒤에 사막에서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가 도와주셔서….
이블 일가 : 뭐라고!
디오스 : 오웰이란 사람, 이 도시의 유명한 연금술사잖아. 도시에서 그 이름을 들었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알가 : …그러면 네가 스탄한테 도움을 받기 전에는 이 도시에 살았었다는 소리니?
테라 : 있잖아, 괜찮으면 우리한테 말해줘. 너에 대한 이야기를.
니나 :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오웰님께서 거두어주셔서 자랐습니다. 오웰님은 제게 연금술의 소질이 있다는 걸 꿰뚫어보고 연금술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제가 오웰님의 일을 도울 수 있게 됐을 무렵, 도시를 둘러싼 결계에 이변이 생겼습니다. 봉인의 힘이 약해져서 결계가 흔들린 것입니다. 오웰님은 바깥세계의 결정에 뭔가 일이 생겼다는 것을 깨닫고 바깥세계의 결정을 조사하고 봉인의 힘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 저를 바깥세계에 내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깥세계에 도착했을 때의 충격으로 그때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잊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알가 : 저런~. 그랬구나.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겠어. 그런데 또 이런 데에 있어야 하다니. 어쩐지 이야기를 들은 내가 다 안타깝다. 하지만 괜찮아. 도시에는 아돌도 있거든. 분명 구하러 와줄 거야. 걔는 사람만 좋은 녀석이지만 말이야. 다른 사람과 다른 뭔가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거든.

[ 레지스탕스 아지트 ] 
체이스 : 저희는 시설 안의 북쪽에 있는 문을 여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기에서 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만 금세 성의 병사들에게 포위당하고 말았습니다. 리더는 저희를 내보내기 위해서 일부러 성의 병사들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돌아올 수 있었지만, 리더는 성의 서익뇌옥에…. 아돌 씨. 부탁드립니다. 리더를 구해주십시오. 지금은 아돌 씨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쟝 : 우리한테도 당신만한 힘이 있다면….
체이스 : 아돌 씨. 부탁드립니다. 리더를 구해주십시오. 지금은 아돌 씨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크레스 : 우리도 이블 일가를 찾고 있지만 어디에 있는지 아직 못 알아냈어.
캐런 : 니나와 이블 일가가 어디에 있는지 지금은 알 수 없어. 오웰 선생님은 니나를 무척 걱정하고 계셔. 이렇게 된 건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씀하셨거든.
에이브 : 시설로 가려면, 서구에 있는 북쪽출구밖에 길이 없습니다. 리더가 있는 방 앞에는 위험한 함정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갈 땐 신중하게 진행해주세요.

([ 서구 西区 ]로 간다. 그 김에 오웰의 집에 들러 대화를 나눠본다.)
오웰 : 큰일났구나. 리더는 시설 안을 지나서 성에 들어갔던 것이네. 거기로 가려면 여기 서구의 북쪽출구에서 갈 수밖에 없네. 리더가 있는 곳에는 위험한 함정이 있다고 하는군. 부디 신중을 기하게나.
마샤 : ……아돌 씨. 부탁이야. 스탄을 구해줘.

(서구의 우상단에 있는 문으로 들어간다. 앞으로 나아가서 전에는 잠겨있었던 오른쪽 문 안으로 들어간다.
[ 서익 실내 西翼室内 ]로 들어간다. 오른쪽으로 가면 문이 잠겨있고, 왼쪽으로 가면 막다른 곳이다. 가운데로 가면 빨간색 카페트가 있는 방이 나온다.
아무 데나 밟으면 바위가 떨어져내려 바로 게임오버될 정도로 커다란 데미지를 입는다. 그러므로 잘못 밟았을 때는 재빨리 점프해서 카페트를 벗어난 뒤 HP를 회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쪽이 낫다. 끝에서 두 번째 칸은 데미지를 각오하고 재빨리 건너가는 식.)


(방 안으로 들어가면 이벤트 발생.)
스탄 : …아돌 군, 자네인가…. 상당히 큰 규모의 심판이 계획되어있는 것 같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케핀 도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일어나려다가 도로 쓰러진다.) 미안하네… 아돌 군. 손을 빌려주지 않겠는가….

(카리온이 병사들에게 연설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카리온 : 우리들을 속박했던 쇠고랑은 사라졌다. 케핀 왕국은 연금술로 완전한 부활을 이룰 것이다! 다만 그것을 위해서 지금까지 필요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산제물이 필요하다. [심판의 의식] 준비를 서둘러라! 방해하는 자는 모두 그 자리에서 처리하라. 왕국이 다시금 바깥세계의 대지에 설지 아닐지는 우리들의 힘에 달려있다!
병사들 : 예!!

(레지스탕스 아지트에 오웰과 스탄을 비롯한 레지스탕스 사람들이 모여 있다.)
오웰 : 다행이야… 무사해서 무엇보다 다행이네. 스탄 군.
스탄 : 예, 아돌 덕분에 살았습니다.
오웰 : 그럼, 모두들 들어주게….
오웰의 향후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오웰의 이야기 : 드디어 운명의 심판이 다가왔다. 아마도 이것이 계획실행의 마지막 찬스가 될 것이다. 우리는 현자의 돌이 일으키는 연금술의 힘을 멈추고 이 도시를 붕괴시킨다. 그것이 바깥세계를 붕괴에서 구하는 단 한 가지 방법이다. 이 도시에는 바깥세계와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도시 사람이 시간 조작 없이 바깥세계로 내려가면 급격한 시간의 흐름에 떠밀려 내려가서 일순간에 모래가 되어버릴 것이다. 아직 완전히 부활하지는 않은 이 도시와 현자의 돌도 마찬가지이다. 리제 무리는 다음 심판에서 많은 산제물을 손에 넣고 산제물을 통해 얻은 힘으로 시간을 조정할 생각이다. 그리고 바깥세계에 완전한 형태로 도시를 출현시키고 부활한 고대연금술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한다. 우리는 도시가 완전히 부활하기 전에 현자의 돌을 파괴하고 도시를 붕괴시킨다. 물론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을 휘말리게 할 수는 없다. 도시에서 마을 사람들을 탈출시킬 계획이 있다. 그러려면 아돌 군의 협력이 필요하다.
오웰 : 도와주겠지. 아돌 군. (다시 모두에게) 찬스는 이번 운명의 심판 때밖에 없다. 여러분, 여기 케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힘내야지 않겠는가!
(오웰과 아돌을 남기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밖으로 나간다.)
오웰 : 큰일에 말려든 셈이겠지만 여기 케핀에 사는 사람들을 구해주기 바라네. 실은 협력해달라는 것도 그 팔찌가 있기 때문이야. 그 팔찌가 있으면 현자의 돌을 컨트롤할 수 있네. 따라서 아돌 군은 성의 중추에 있는 현자의 돌 제어실로 가주기 바라네. 제어실로 가려면 스탄 군의 조사로 알게 된 심판의 회관에서 성 안을 지나가는 루트를 사용하게 되네. 심판이 시작되면 자네가 맨 먼저 심판을 받게. 그 뒤엔 레지스탕스 멤버들이 알아서 해줄 것이네. 제어실에 도착하거든 팔찌와 현자의 돌을 반응시키는 조작을 실행하게. 그렇게 하면 지금 도시에 작용하고 있는 시간 조정의 힘은 과거로 돌아가는 힘이 되어… 본래 도시가 있어야 할 과거의 시대로 돌아갈 것이네. 과거로 돌아가 바깥세계로 이어지는 문이 열리는 시간은 얼마 안 되지만… 마을 사람들을 탈출시키기에는 충분할 시간일 걸세. 내 말을 알겠는가? (알았다) …그런데 어째서 자네에게 그 팔찌가? 그 팔찌는 고대마법사만 쓰는 것이라고 들었네만…. 자네는 마법사가 아니지 않은가. 어찌되었건 자네가 그 팔찌를 가지고 있는 덕분에 마을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고맙네, 아돌 군.
(오웰이 나간 뒤 갑자기 스토커가 슈웅하고 나타난다.)
스토커 : 아무래도 그 팔찌가 도움이 될 것 같군. 과연 오웰이다. 팔찌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아무튼 나도 처음 겪는 일이니까 말이야. 조심해라. 이제 때가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어. 여관에라도 가서 푹 쉬어라.
(다시 스토커는 휙 사라진다.)

술집주인 가튼 : 어서 옵쇼. …드디어 시작인 거네.

(여관에 있는) 마샤 : 아돌 씨. 무사하기를 빌게.
(여관에 있는) 오웰 : 드디어 시작이다, 아돌 군. 준비는 됐는가? (아직 안 된다)

서브이벤트? 
(스탄이 갇혀있었던 서익 뇌옥으로 다시 가면 이시오스 수세미イシオスたわし라는 영문 모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것으로 @#의 동상을 닦으라는 것일까…?
도시 왼쪽 출구로 나가서 서구로 간다. 서구의 우상단 문으로 나간다. 외길 따라 쭉쭉 나아간다. 시설로 들어서면 우상단으로 들어간다. 서익 실내로 들어서면 가운데로 쭉 올라간다. 카페트가 있는 방까지 쭉 나아간다. 카페트 함정 통과.
뇌옥 안의 나무상자를 조사하면 수세미를 찾을 수 있다;
뇌옥 안의 좌상단 벽을 조사하면 생명의 약을 찾을 수 있다.
뇌옥 안의 책상을 조사하면 이시오스 수세미를 찾을 수 있다. 고대연금법에 의해 만들어진 궁극의 수세미.)

([ 케핀 도시 ]의 여관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세이브포인트이다. 카운터 옆에 있는 오웰에게 말을 걸고 괜찮다고 대답하면 이벤트 발생.)
오웰 : 좋아, 가세나!
(심판의 회관 앞에서 어떤 여인이 종소리를 듣고 홀린 듯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문지기 병사들이 들어간 뒤 오웰이 회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뒤따른다. 아돌은 가만히 서있는 마을 사람들 사이를 지나간다.)
병사 : 지금부터 심판의 의식을 시작한다. 심판에서 선택된 자에게는 행복한 운명이 약속될 것이다. 자, 첫 번째 사람은 플레이트 위에 올라가시오. 그리고 심판의 결과를 기다리시오.
(마을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운명의 심판이다… 하는 말밖에 안 한다.)
오웰 : 자, 플레이트에 올라가게. 동료들이 잘해줄 걸세.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오웰이 아돌 군, 어서! 라고 말한다.
플레이트에 올라가면 이벤트 속행. 기계가 작동하고 빨간불이 들어온다.)
병사 : 축하한다. 자네는 왕국의 선택받은 백성이 되었다. 지금부터 선택받은 자만이 갈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하겠다.
(기계가 다시 작동한다. 그러나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는 일 없이 기계가 멈춘다.)
병사 : …어, 어떻게 된 거냐! 음!
(오웰이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선다.)
오웰 : 여러분! 눈을 뜨고 들어주시오. 이제부터 이 도시는 소멸한다. 우리는 신속하게 탈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병사 : 웬놈이냐! 의식을 방해하는 놈은….
(그때 스탄이 나타나서 병사를 쓰러뜨린다.)
오웰 : 여러분은 조종당하고 있었다. 이 도시에 존재했던 건 만들어진 거짓된 평화였다. 도시를 유지하고 있었던 연금술의 힘은 위험한 것이다. 토지를 황폐하게 만들고 사람의 목숨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이 운명의 심판도 그것 때문에 치러지고 있다. 여기에서 선택받은 사람이 모습을 감추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아무도 위협받지 않는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 도시를 소멸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부터 여러분을 안전한 장소로 탈출시킬 것이다. 우리의 지시를 따라주기 바란다.
(아돌에게) 스탄 : 내가 서있는 이 통로를 이용해서 성곽으로 향하면 된다.

(계단 위로 올라가 스탄이 있는 쪽으로 점프한다.)
스탄 : 성에 있는 병사들은 모두 조종당하는 인형이다. 하지만 방심은 하지 말게나. 조심해서 가게.
(매우 쉬운 외길진행이다. 앞으로 나아가면 [ 비밀시설 아래층 秘密の施設下フロア ]이 나오고 [ 지하 중앙지구 ]의 윗길로 빠지게 된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 동익 실내 東翼室内 ]로 들어간다. 왼쪽으로 가면 문이 잠겨있다. 오른쪽으로 가서 다시 실내로 들어가게 되면 병사 두 명과 나무상자 두 개가 보이는데 여기에서 잠시 스톱! 나무상자를 조사하면 이시오스 링イシオスリング을 찾을 수 있다. 적의 공격을 열 번까지 막고 그 뒤에 소멸하는 액세서리. 이것으로 이 게임의 모든 이시오스를 갖추는 것.)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스전 발생.)
간부 카리온 : 나의 경고도 듣지 않고 결국 여기까지 오고 말았는가. 죽음을 재촉하는 젊은이여. 너는 구세주라도 될 셈이냐. 그래. 너는 자신이 믿는 길을 가면 된다. 다만 그 길은 지독하게 험난하리라는 것을 알아둬라. 우선은 이 몸을 뛰어넘고 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이다. 각오는 됐느냐! 아돌 크리스틴!!

(카리온을 무찌른 뒤 좌하단으로 내려간다. 계속해서 외길진행으로 어차피 다른 문은 열리지 않게 돼 있다고 나오므로 쭉쭉 나아간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 케핀 제어실 ]이다. 이벤트 발생.)
아돌은 오웰이 지시한 대로 조작을 했다.
(제어실이 번쩍번쩍거리더니 이상한 공간으로 튕겨나간다. 스토커가 나타나 아돌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가르쳐준다.)
스토커 : 팔찌의 영향이다…. 시간의 흐름에서 튕겨나가 어떤 장소로 향하고 있다. 팔찌의 힘에 나의 사념이 반응한 모양이다…. …나는 더 이상 이 공간에 있을 수 없다. 부탁…이…… 있다…. 지금부터 네가 가는 장소에……

(마샤와 오웰이 사람들을 피난시키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파란빛의 게이트가 열린다.)
오웰 : 아무래도 제어는 잘 된 것 같구나. 지금 이 게이트는 봉인을 행했던 우리 시대의 케핀으로 이어져있다. 시간이 얼마 없네. 서두르세.
(케핀의 마을 사람들이 한 명씩 게이트로 빠져나간다.
한편, 스탄은 케핀 도시에서 일일이 문을 열고 들어가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스탄 : 이제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군.

마샤 :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선생님께서도 어서!
오웰 : 음, 그러나… 니나를 찾을 때까지는 나도 여기에 남아서….
마샤 : 아니오, 안 됩니다! 당신은 지금 여기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분입니다. 이 케핀에서 있었던 일을 잘못된 역사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만약의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분입니다. 뒷일은 저와 스탄이 반드시…. 그러니까 어서 탈출을!
오웰 : ……………………. 자네에게는 커다란 일을 떠맡기고 마는군.
마샤 : 처음부터 저의 사명이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오웰 : 고맙네. 마샤 씨.
마샤 : 오웰 선생님… 건강하시기를.
(오웰이 게이트로 들어간 뒤 스탄이 달려와서 마샤에게 말한다.)
스탄 : 이제 마을 사람은 남아있지 않아. 니나는 어디에 있지. 남은 장소는 성 안뿐이야!
마샤 : 이대로는 니나도 운명을 함께하게 돼. 서두릅시다.

[ ??? ] 
병사 : 이 안에 있는 연금술사를 붙잡아라. 저항하면 처리해도 상관없다!!
(병사들이 안으로 들어간 뒤 아돌이 번쩍이면서 나타난다. 따라 들어가 보면 포레스타 동굴 안에 있는 제단에서 스토커가 병사들에게 포위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500년 전으로 온 것이다.)
스토커 : 으악!
포레스타 : 스토커!
(제단 위로 올라가서 스토커를 에워싼 병사들을 쓰러뜨린다. 그러면 포레스타가 아래로 내려오고 아돌은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아돌이 사라진 뒤로 공중에서 팔찌가 떨어진다.)
스토커 : !
스토커 : 팔찌…?
포레스타 : 스토커… 괜찮아?
스토커 : 그래…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포레스타 : 그 빨강머리인 사람… 누구였을까?
스토커 : 글쎄. 빛의 결정은 이제 괜찮아. 자, 다들 있는 데로 돌아가자. 오웰님도 분명히 걱정하고 계실 거야.
(스토커는 가만히 서있는 포레스타를 뒤돌아본다.)
스토커 : 포레스타?
포레스타 : …고마워요…… 빨강머리 검사.

[ 케핀 제어실 ] 
(아돌은 번쩍거리면서 케핀 제어실로 돌아온다.
제어실 밖으로 나오면 마샤와 마주치게 된다.)
마샤 : 마을 사람들의 탈출은 끝났어. 하지만……. 아직 니나가 이 성 어딘가에 있는 모양이야. 이블 일가 사람들도 같이 있을 텐데…. 빨리 찾아야 해.
(그때 아돌의 등 뒤로 리제가 나타나서 말한다.)
리제 : 녀석들을 찾을 필요는 없다. 지금 현자의 돌 앞에 얌전히 있으니까 말이다. 너희가 풀어준 주민들 대신에 산제물로 바치기로 했다.
마샤 : 기다려! 리제!
(리제는 연금마법으로 마샤를 공격한다.)
리제 : 더 이상 방해하게 놔두지 않겠다!

(마샤에게 말을 걸면) 마샤 : …나는 …괜찮아. 당신은 리제를 뒤쫓아!

(제어실로 다시 들어가면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계단이 있으므로 그쪽으로 내려간다. 계단을 쭉 내려가서 문 안으로 들어가면 보스전 발생.)
리제 : 여기에 있는 자들은 지금부터 산제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케핀의 새로운 세계를 쌓아올리는 주춧돌이 되는 것이다.
목소리 : 여기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 왕국의 평안을 해치는 자여. 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선택받은 자에게만 허락된 일이다. 여기까지 온 것은 너의 잘못이다. 잘못을 뉘우치고 몸으로써 죄를 씻거라.
(쟈빌 클론과의 보스전 발생. 온갖 종류의 연금마법으로 공격해온다. 수정? 결정? 같은 것이 한군데로 모일 때를 기다렸다가 공격하면 된다.
쟈빌 클론을 무찌르고 나면 뒤로 계단이 턱턱 생긴다. 계단을 올라가면 이벤트 발생.)

[ 케핀 현자의 돌 ] 
(테라네와 니나의 결박이 풀린다.)
리제 : 여기까지 오다니 감탄스럽구나, 아돌. 너희 생각은 알고 있다. 돌을 직접 조작해서 도시를 없애버리려는 것이겠지. 그러나 나는 아직 지지 않았다.
니나 : 리제 씨, 이제 그만하세요. 케핀 왕국은 이미 500년 전에 멸망했습니다. 리제 씨도 왕국이 왜 봉인되었는지 알고 있잖아요? 여기에 있는 연금술의 힘은 바깥세계를 파괴하고 모든 생명에게 위험한 것이니까….
리제 : 무슨 소리냐! 어째서 너 같은 아이가 그런 걸!
니나 : 리제 씨. 저도 이 도시의 주민입니다. 제 부모님은 운명의 심판에서 선택되어 이 현자의 돌에 희생되셨습니다. 홀로 남은 저를 거둬주신 분은 오웰님이었습니다. 오웰님은 저의 연금술 능력을 알아보시고 여러 가지 재주와 함께 그 의미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연금술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현자의 돌은 멸망의 힘을 발하고 있노라고…. 그렇기 때문에 케핀은 바깥세계와 분리된 것이라고…. 케핀 왕국을 봉인하는 바깥세계의 결정에 이변이 일어나서 봉인이 흔들렸을 때 저는 바깥세계로 나갔습니다. 바깥세계에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결정의 이변을 고치고 봉인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 하지만 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에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리제 씨. 이 도시 사람도 바깥세계에서 살 수 있습니다. 바깥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길은 있는 것입니다. 오웰님과 마샤 씨 말대로 현자의 돌이 발하는 힘은 세계를 파괴하고 말 겁니다.
리제 : 시끄러워! 너 같은 애가 뭘 알겠나. 나라를 잃은 왕가 따윈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 이 현자의 돌이 가진 힘만 있으면 나라를 재건하고 아무런 힘도 가지지 않은 바깥세계 놈들에게 케핀 왕국의 강대한 힘을 떨칠 수 있는 것이다.
니나 : 리제 씨….
(공중에서 어떤 흔들림이 일어나더니 쟈빌이 나타난다.)
쟈빌 : 지금 한 말… 분명히 들었소. 리제. 마땅히 그래야 케핀 왕국, 왕가의 인간이오….
리제 : 쟈빌님….
쟈빌 : 나는 미개척지인 정글에서 현자의 돌을 손에 넣고 연금술의 극한에 이른 자가 되었다. 그 힘으로 아직 약했던 이 나라를 주변 나라에 뒤지지 않는 왕국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끔찍한 것들에게 봉인을 당하여 긴 세월에 걸쳐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 봉인이 없어진 지금, 드디어 바깥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바깥세계 놈들에게 여봐란 듯이 보여야 할 것 아니겠는가. 내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세계를 말이다.
니나 :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나라라니 그런 건 이상적인 세계가 아니야!
쟈빌 : 내가 만드는 이상적인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게로군. 누구나 아무 고생 없이 생각대로 되는 세상에 살고 싶어하지. 내가 그 세계를 만들었다. 그것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었을 뿐. 이 도시의 주민들은 내게 쓸모가 있었던 것이다. 그럴 기회를 주었으니 오히려 칭송받아야 할 일이지.
니나 : 잘못돼 있어. 연금술의 힘에 취해서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 못한다니!
쟈빌 : 그러냐. 아무래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게로구나. 그렇다면 너도 나의 이상적인 세계를 만드는 양식으로 삼아주마. 거기에 있는 바깥세계의 놈들과 함께 말이다.
(쟈빌은 니나에게 마법공격을 가한다. 그때 스탄이 나타나서 니나를 보호하고 순간을 틈타 니나는 현자의 돌 앞으로 나아가 무언가를 실행한다.)
리제 : 무, 무슨 짓이냐! 그런 짓을 하면 너도 무사하지 못해.
니나 : 아돌 씨, 쟈빌을 쓰러뜨리고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을 구하세요. 그리고 살아서 바깥세계로 돌아가세요!!

(우주 같은 공간에서 보스전 발생. 공중에 있는 본체를 공격해야 하므로 점프공격이 유효.)

[ 엔딩 ] 
(마샤가 서성이며 아돌 일행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이블 일가와 스탄이 달려와서 마샤 앞에 선다.)
마샤 : 니나는 어디에…? 아돌은… 아돌은 어쨌어?
스탄 : 아돌은 현자의 돌이 빛나면서 어딘가 다른 공간으로 날아간 것 같다. 니나가 현자의 돌 조작을 실행했어. 니나도… 주변을 탐색했지만 찾지 못했어. 현자의 돌은 힘을 잃어버릴 거야. 리제와 니나도 아마….
마샤 : …
(커다란 진동이 여러 차례 일어난다.)
마샤 : 도시가 붕괴되기 시작했어.
스탄 : 여기 있으면 위험해.
알가 : 빨리 도망가야지! 다들 괴롭겠지만 니나는 우리를 위해서 현자의 돌을 조작한 거야. 여기에서 우리가 뒈져버리면 그 애의 마음이 소용없어지는 거라고. 자, 가자!!

(일행은 케핀성 정문을 통해 바깥으로 빠져나와서 노란빛의 워프홀이 있는 곳까지 달려간다. 색깔이 다른 것을 보아 오웰이 들어간 게이트와는 다른 것이다.)
(알가와 테라네 오빠들이 먼저 워프홀로 들어간다.)
테라 : 아돌은 괜찮을 거야. 아돌이니까 꼭 돌아올 거야.
(테라와 마샤도 워프홀로 들어간다.)
스탄 : 반드시 돌아오게. 아돌. 윽, 오카리나 소리…?! …기분 탓인가.
(그때 아돌이 달려온다.)
스탄 : 아돌 군! 늦지 않았군. 자, 어서!
(도시 붕괴의 충격으로 아돌이 서있는 바닥이 무너져 내린다.)
스탄 : 자! 꽉 붙잡게!

(케핀의 성과 도시가 모래처럼 흩어져간다.)
(비밀 시설에 있는 리제의 머리 위로 돌이 떨어져 내린다.)
리제 : 여기까지인가. 훗…….

(사막의 오아시스에 있는 워프홀을 통해 테라네 가족과 마샤, 스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돌이 빠져나온다.
케핀은 계속해서 모래처럼 흩어져간다.
사막의 오아시스에 있던 워프홀은 점점 작아지더니 끝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스탄 : 니나….
스탄 : 환상의 도시는 사라졌다. 더 이상 사막이 커질 일은 없겠지. 환상의 도시는… 잃어버린 모래 도시가 된 것이다.

(포레스타 마을에서 윌리가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동상 청소를 하고 있다. 촌장의 모습이 아니라 아돌의 모습을 한 동상이다.)
윌리 : 어……!? 그러고 보니. 이 전설의 검사, 아돌 형님하고 닮았네. 왜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을까. 하지만 500년 전부터 내려온 전설에 형님이 나올 리 없잖아. 헤헤헷. ………………. 아돌 형님. 어디로 간 거야.
윌리 : !
윌리 : 앗!! 형님이다!
(아돌 주변을 빙빙 돌다가) 윌리 : 무사했구나.
(아돌은 윌리와 함께 동상을 바라본다.)
동상의 설명 : 일찍이 이 땅에 번영했던 황금의 도시에 위기 있으니. 악한 자들의 흉계에 의해 도시는 고대연금술을 다루는 악의 제국이 되려하고 있었다. 선량한 자들은 탄식하며 도시의 봉인을 시도하였다. 악한 자들의 추격은 지독하여 마음이 꺾이려했을 그때 빛으로 둘러싸인 구세주가 나타났다. 그 자, 빨강머리 검사이니. 용사를 칭송하리라, 후세에서도.
(아돌은 윌리와 함께 동굴로 들어가 제단을 살펴본다. 물론 아무도 얼어붙어있지 않다.)
(홀연히 커다란 빛무리와 함께 반투명한 모습의 포레스타와 스토커가 나타난다.)
윌리 : 으아아악… 뭐야!?
포레스타 : 고마워요. 아돌 씨.
스토커 : 지금 우리는 네가 보기에 500년 전 과거에서 말을 걸고 있어. 네 덕분에 포레스타를 얼리는 일 없이 도시를 봉인시킬 수 있었다. 고맙다. 아돌. 시간을 조종하는 마법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내도록 하겠다. 사람은…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인생을 보내기에 더더욱 빛날 수 있고 후회 없도록 노력도 한다. 설령 그것이 안 좋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행하는 것일지라도… 자신을 위해서 특별한 힘에 기대어 세계를 바꾸어서야 쟈빌과 다름없는 것이다. 너의 행동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모든 것은 네가 있어주었던 덕분이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다. 포레스타가 동결되지 않는 세계에서는 내가 마인이 될 필요 역시 없기에 계약의 팔찌가 가진 힘도 사용하지 않았다. 팔찌는 [시간의 팔찌]라고 하는 물건이다. [시간의 팔찌]를 차고 있으면 시간의 흐름 때문에 일어나는 온갖 영향을 무효로 만든다. 도시가 모래로 돌아갈 때 나는 마지막 힘으로 니나에게 팔찌를 건넸다. 아돌. 니나는 살아있어.
윌리 : 무, 무슨 이야기야? 니나가… 어떻게 됐어?

(케핀성 안의 계단에 앉아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니나.)
니나 : 미안해요. 아버지. 아돌 씨. 솔직히 저도 함께 가고 싶어요. 하지만 현자의 돌이 가진 힘은 없어졌으니까. 나도 이 도시와 함께…….
(니나 옆에 스토커가 슝하고 나타난다.)
스토커 : 이런 곳에 있었나. 지금이라면 아직 안 늦었어.
니나 : 당신은…?!
스토커 : 나는 스토커. 아돌에게 도움을 받은 한 사람이다. 너를 마법의 힘으로 구하겠다. 계약의 팔찌로 너를 구하는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케핀 왕국은 멸망했다. 그러나 네가 운명을 함께할 필요는 없어. 너는 살아가는 거다. 지금부터는 네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라!
니나 : 네!
(두 사람은 함께 케핀성에서 슝하고 사라지고 그 뒤로 모래가 덮쳐든다.)

포레스타 :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쯤 스탄의 집으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윌리 : 스탄의 집이라고? 하지만 스탄은 3년 전부터 행방불명인걸.
포레스타 : 아돌 씨. 정말로 고마워요.
스토커 : 잘 있어라. 아돌.
(포레스타와 스토커는 커다란 빛무리와 함께 사라진다.)
윌리 : ……………?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니나의 도구점
스탄 : …
(동그란 빛과 함께 니나가 나타난다. 스탄은 탁자에서 일어나 바닥에 쓰러져있는 니나를 살피러 다가간다.)

산드리아 마을
(도구점 건물 밖에서 니나는 오카리나를 불고 스탄은 연주를 감상한다. 이블 일가가 달려와 자리를 잡고 함께 연주를 감상한다. 윌리도 쪼르르 달려와서 사람들을 확인하고 깡총깡총 뛴다. 아돌도 뒤이어 나타난다. 니나는 연주를 멈추고 아돌에게 다가간다. 테라가 깡총깡총 뛴다.)

(한밤의) 산드리아 여관
윌리 : 있잖아, 형님. 나, 부탁이 있어. 형님 또 어디론가 모험을 떠날 거잖아? 있잖아, 그게 말야. 나도 데려가주면 안 될까. ……쳇. 잠들었나보다.
(이윽고 아침이 밝는다. 아돌의 침대는 이미 깨끗이 정리돼 있지만 윌리는 아직 침을 흘리며 자고 있다.)

(산드리아 마을 출구로 나가려는 아돌 앞에 니나가 나타난다.)
니나 : 틀림없이 또 만날 수 있겠지요.
(아돌은 마을을 나가 거침없이 동쪽을 향하여 초원을 내달린다.)

(뒤늦게 스탄이 나타나 아돌을 배웅하는 니나 곁에 선다.)
스탄 : 아돌이라……. 대단한 젊은이였어. 좋은 모험가가 되기를 빌고 있겠네.

환상의 도시 케핀은 잃어버린 시간을 받아들이면서 모래 도시가 되어 소멸했다.
젊은 모험가 한 명의 용기 있는 행동이 500년의 악독한 계획을 막았다.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 보기 드문 호기심.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젊은이는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젊은이는 많은 모험을 겪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얼마만큼 젊은이가 크게 성장해 있을지… 나는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스탄의 일기에서


(산드리아 마을 출구로 뒤늦게 윌리와 테라가 달려온다.)
윌리 : 형님…… 훌쩍. 가버렸어. 어째서!
(윌리에게 다가가 위로한다.) 스탄 : 새로운 모험이 아돌을 부르고 있는 거야. 너도 이해하겠지?
윌리 : 새로운 모험……. 응! 이해해, 스탄! 나도…… 헤헷… 모험가이니까.
테라 : 훌쩍, 으으응… 훌쩍. 아돌 바보!! 5년만 기다려! 5년 지나거든 꼭 다시 한 번 찾아와!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멋진 여자가 돼 있을 테니까 말야!
(테라와 니나를 번갈아 보더니) 윌리 : …역시 모험가는 멋져….

[ 엔드 크레딧 ] 
(페르테 마을 풍경. 윌리의 페르테 마을 방문? 모험가로서의 첫 여정?)
(손으로 브이자를 그려 보이는 살라바트의 모습.)
(늪지의 여관집 딸 페이가 몬스터를 씩씩하게 쫓아내는 모습.)
(물의 정령 네드가 한가로이 물장난을 치는 모습.)
(가람 할아버지네 가족 세 사람이 수로를 지나가는 모습.)
(여행자가 람젠 대폭포를 건너는 모습.)
(마샤가 자신의 집에서 책을 촤르륵 펼치는 모습.)

COPYRIGHTⒸ 1995
NIHON FALCOM INC.

(아돌은 산드리아 지역을 돌아본다.)
(케핀 사막은 점점 초원으로 바뀌어간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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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Ⅴ 失われた砂の都ケフィン Ⓒ1995 F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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