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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혼자 재미삼아 스토리 공략(요약) · 번역했던 것인데, 파일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습니다. 한 번 올려봅니다.



이스 6 나피쉬팀의 상자 
Ys: The Ark of Napishtim / イースVI -ナピシュテムの匣-


에레시아 대륙의 먼 서쪽 [ 세계의 끝 ]에 있는 [ 카난의 대 소용돌이 ]의 중심에 위치한 [ 카난 제도 ]를 무대로 한 빨강머리 검사 아돌 크리스틴의 모험 판타지.



오르하와 이샤는 바닷가에서 피리연주를 즐긴다. 불현듯 이샤는 바람의 술렁임을 느낀다. 오르하는 모래사장에 쓰러져있는 에레시아人 아돌을 발견한다. 레다족 이샤의 눈에 꼬리가 없고 귀가 짧은 에레시아인은 이상하게만 보인다. 이샤는 아돌에게서 무서운 환상을 본다.

레다족의 족장 오드(오르하의 큰아버지)와 마을사람들은 에레시아인인 아돌을 딱히 반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아돌을 치료해준 오르하는 레다족의 무녀라고 한다. 아돌은 대 소용돌이(大渦) 근처에서 로문 함대의 습격을 받아 해적선에서 바다로 추락했던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오르하는 에레시아인들의 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듯하다.

마을입구에 있던 이샤는 아돌을 발견하고 뒷걸음치다가 어디론가 가버린다.

마을입구에서 문지기를 하고 있는 라고에게 말을 걸면 족장은 지금 [ 북동쪽의 줄다리 ]에 있을 것이라고 한다.

[ 북동쪽의 줄다리 ]로 간다.
아돌은 오드 족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오드 족장은 아돌이 빨리 마을을 떠나면 좋겠지만, 카난섬으로 이어지는 줄다리가 인위적으로 끊어졌고 그 혼란을 틈타 어떤 물건까지 마을에서 없어진 것이 한 달 전의 일이라면서 에레시아인의 소행일 것이라는 퉁박을 놓는다. 그러고는 줄다리를 고칠 때까지는 마을에 머물러도 괜찮다고 한다.

마을의 남동쪽에 있는 [ 기도의 샘 祈りの泉 ]으로 가보면 오르하가 마을 밖에서 아돌이 헤매는가 싶어서 걱정되어 찾고 있었다며 말을 걸어온다. 기도의 샘은 레다족의 성지 중 하나로 이곳의 물을 써서 아돌의 상처를 치료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이샤가 안 보인다는 말을 한다. 아돌은 마을입구에서 이샤가 자신을 보고 도망갔다고 대답한다.

마을입구에 있는 라고에게 말을 걸면 이샤는 아까 [ 달의 바닷가 ] 쪽으로 외출했다고 한다.

처음에 아돌이 쓰러져있었던 모래사장인 [ 달의 바닷가 月の渚 ]로 가서 이샤에게 오르하가 찾고 있더라는 말을 전한다. 이샤는 먼저 자리를 피한다.

[ 기도의 샘 ]으로 간다. 보스몬스터가 나타나 이샤가 큰일날 뻔 한다. 보스전 돌입. 회복아이템은 툴에 장비해두면 □ 버튼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보스는 점프로 공격을 회피하면서 몸통 가운데를 점프공격으로 마구 때리는 식으로 공략.
체력을 전부 깎으면 아돌의 검이 부러지고 (사람들 모아 함께 오느라 뒤늦게 나타난) 오르하의 화살이 보스의 숨통을 끊는 이벤트 발생.

보스의 정체는 레다족이 はぐれ龍(무리에서 떨어진 용? 용이 되지 못한 괴물? 이무기?)라고 부르는 마물이라고 한다. 10년 전에도 마을에 쳐들어와 이샤와 오르하의 부모가 희생되었었다고 한다. はぐれ龍는 레다족이 쓰는 에메르로 만든 무기로만 해치울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돌의 검이 부러지고 오르하가 쏜 화살이 마무리를 지었던 것이다.
오드 족장은 아돌에게 [ 기도의 샘 ] 벽이 뚫려 드러난 [ 미토스 참배길 ]을 통해 카난섬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정보와 함께 리발트라는 검을 준다.
그리고 카난섬에 가거든 무녀에게 전해 내려오는 제메의 거울(ゼーメの神鏡)을 찾아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줄다리가 끊어졌던 날에 사라진 물건이 제메의 거울이라고.

오르하에게 가면 리발트를 알아보고는 그 몸으로 벌써 길을 떠나느냐고 걱정하면서 생명의 씨앗을 준다. 그리고 줄다리가 끊어지고 나서 소식도 끊긴 자신의 사촌=큰아버지의 아들 우르를 찾아가달라는 부탁을 한다.

마을 밖 오른쪽 길로 얼마간 가다보면 뒤에서 이샤가 말을 걸어와 자신이 만든 나무팔찌라며 액세서리 아이템을 주고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에 후다닥 사라진다.

[ 미토스 참배길 ミトス参道 ]을 통과하다보면 “검은머리 청년” 갓슈를 만난다. “빨강머리 아돌”의 소문을 여러 가지로 들었는데 이런 데서 다 만난다는 둥 물러터진 참견쟁이로 알고 있다는 둥의 소리를 하며 전투를 걸어온다. 패배해도 게임오버는 되지 않는다.

길을 마저 빠져나오면 석재 고갈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의 에레시아人을 만나게 된다. 바스람 상회에서 보자는 대화를 나눈 뒤 헤어지고 나서 위쪽으로 길을 좀 더 따라가 [ 항구마을 리모쥬 港町リモージュ ]로 들어간다.
항구마을 리모쥬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대 소용돌이(大渦)에 휩쓸려 흘러들어온 표류민이라고 한다. (이 마을을 키운 바스람은 자기는 알타고 출신으로 에레시아 대륙 출신이 아닌데 레다족은 인간을 에레시아인이라고 뭉뚱그려서 부른다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

바스람 상회로 가서 바스람과 대화를 나눈다. 대 소용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제메스섬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고 싶다고 한다. 갓슈는 이 의뢰를 거절했다고.

공방에 가서 리발트를 강화시킨다. (필드몬스터를 잡으면 취득하는 보석을 여기에서 사용한다.)

맨 아래에 있는 작은 집으로 들어가면 다암의 탑에서 아돌에게 도움을 받은 적 있다는 할아버지 라바와의 이벤트 발생.
각지의 유적을 조사하다가 3년 전, 대 소용돌이에 휩쓸려 이 마을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거울에 대해서 - 우르(오드 족장의 아들)가 무슨 소문을 들었을지도.
대 소용돌이에 대해서 - 옛날부터 일어나고 있는 대 소용돌이라는 현상을 푸는 실마리가 이 땅의 유적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대유적에 대해서 - 북쪽 평원 끝에 그라나바리스라는 거대한 바위산이 있는데 정상에 검을 바친 먼 옛날의 제단이 있다고 한다.
리모쥬 마을에 대해서 - 한정적이지만 에우로페의 통화도 유통하고 있다.
도기에 대해서 - 걱정할 필요 없을 것.
바스람에 대해서 -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좋든 나쁘든 상인기질이 있는 사람.
오드 족장에 대해서 - 전사이면서 현자. 존경할만한 사람.
우르에 대해서 - [ 북쪽 평원 ]에서 약초채집을 하고 있을 것.
대화를 끝내면 월드맵 아이템인 카난의 지도를 받는다. 라바가 만든 카난 제도의 지도라고 한다.

※ 기간제한 서브이벤트 
바스람 상회에 있는 바스람, 로이드와 대화했으면
리모쥬 마을 밖 해안길 아래쪽에 있는 줄다리 끊긴 데로 가서 잭슨과 대화한 뒤
[ 쿠아테라의 수해 ]로 돌아가서 [ 북동쪽 줄다리 ]로 간다. 노랑머리 레다족인 쿠발에게 말을 걸면 족장의 명령으로 줄다리를 수리하기로 했는데 자기는 에레시아인이 다리를 끊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편지를 바스람에게 보내 다함께 협력해서 다리 수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족장 허가도 받았으니 바스람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의뢰.
(옆에 있는 보라색머리 레다족 실버는 에레시아인 아니면 누가 다리를 끊었겠냐며 불퉁거린다.)
편지를 받고 [ 항구마을 리모쥬 ]의 바스람에게 전달한다. 바스람은 부탁한 적은 없지만 특별히 수고비를 주겠다며 30Gold를 준다.
다시 [ 쿠아테라의 수해 ]의 [ 북동쪽 줄다리 ]로 돌아가서 쿠발에게 편지를 전달완료했다고 보고하면 보답으로 힘의 씨앗(力の種)을 준다. (여전히 실버는 괜한 짓했다며 짜증을 부린다.)

이제 우르를 찾으러 간다.
[ 항구마을 리모쥬 ]로 돌아가서 마을 우하단에 있는 출구를 빠져나가 [ 카난 평원 ]으로 나아간다. [ 카난 평원 ] 북쪽에 있는 [ 그라나바리스 グラナヴァリス ]로 향한다.

[ 그라나바리스 グラナヴァリス ]는 폭탄마 몬스터들이 즐비한 던전이다. 폭발 때문에 맵 아래로 추락, 낙하하기도 하므로 몹시 성가시다ㅠㅠ
보물상자를 잘 챙기면서 진행한다.
액세서리 홀더는 액세서리 칸을 하나 더 늘려주는 아이템.
아르마의 깃털(アルマの羽根)은 던전탈출용 무제한 아이템.

던전을 진행하다보면 이벤트로 레다족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아돌이 소지한 검이 자신의 집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아돌이 족장 오드에게서 받았다고 말하자, 소년은 아돌이 에레시아인을 싫어하는 아버지에게서 신용을 많이 받고 있는 모양이라면서 자기소개를 한다. 아돌은 우르에게 오르하가 걱정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우르는 평원에서 약초를 채집하다가 붉은 요정이 반짝거리는 무언가를 들고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신경이 쓰여 쫓다가 깊숙한 던전까지 들어왔다는 사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산 정상에는 검의 제단이 있으니 검사인 아돌이 불공을 드리러 가도 나쁘지 않을 것이리라 이야기하고는 자신은 먼저 마을로 돌아가 있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푸른 타블라스(青のタブラス)와 실펜부츠(シルフェンプツ)는 던전을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낙하하는 식으로 공략해야 손에 넣을 수 있다. 아돌 레벨 21, 리발트 레벨 6까지는 키워야 하므로 서두르지 말고 던전 공략.

[ 검의 제단 剣の祭壇 ]으로 올라가서 바닥에 떨어져있는 거울 조각(鏡の欠片)을 줍는다. 그때 유에라는 붉은 요정이 나타나 여기까지 올라오다니 바보냐면서 거울은 이미 사용했으니 아돌에게 줘도 상관은 없지만 그 대신에 너무 일만 해서 심심하니까 재미있게 만들어달라면서 보스몬스터를 소환한다.

맵의 가장자리로 돌다가 낮게 날 때 점프공격을 하는 식으로 보스전 공략. 아돌 레벨 21, 리발트 레벨 6이면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 가능.

유에는 모처럼 거울의 힘으로 이제 막 열쇠(鍵)를 먹였는데 무슨 짓이냐고 화를 낸다. 이대로는 자기가 그분께 혼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검의 제단에 꽂혀있던 브리란테(ブリランテ)라는 검을 입수하고 [ 항구마을 리모쥬 ]로 돌아간다.

[ 항구마을 리모쥬 ]에 들어가자마자 이벤트 발생.
우르가 아돌을 발견하고 아까는 도와줘서 고마웠으며 자기가 신세지고 있는 에레시아 학자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며 라바의 집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라바는 우르가 말한 빨강머리의 젊은이가 아돌일 줄 예상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셋이서 다함께 다암의 탑과 그라나바리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거울 조각은 제메의 거울 조각이 맞으며 오르하와 이샤가 무척 소중히 여기던 물건이라고 한다. 라바는 붉은 요정이 마물을 다루는 수상한 존재라고 걱정하면서 아돌에게 기회가 되면 거울 조각을 무녀에게 돌려주라고 말한다.

공방의 리브는 브리란테(ブリランテ)를 보고 붉은 에메라스의 검이라고 하면서 에메르만 있으면 마찬가지로 강화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에메라스에는 청, 적, 황, 백, 흑이 있다고 한다.)
이때부터 리발트 장비할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라스트보스전에서 필요하므로 리발트도 강화시켜야 한다.

술집의 음유시인은 고대문자로 적혀있어 읽을 수 없었던 푸른 타블라스를 대신 읽어준다.
푸른 타블라스 “머잖아 내 위에 황혼이 찾아온다.
진짜 어둠에 눈이 감기기 전에 이 몸에 새겨진 기억만큼은 글로 옮겨두도록 하자.
육체와 함께 썩어버리지 않도록.
우리 레다가
일찍이 아르마와 함께 카난의 땅에 있었다는 것.
그 비호 아래 지냈던 마음 따뜻한 나날과
이윽고 찾아온 검은 재앙.
이미 과거는 어둠에 감싸인 지 오래다.
아르마의 모습을 눈에 담은 마지막 레다로서
나는 이것을 남긴다.
강하고 부드러운 에메라스판은
오랜 세월이 지나야만
읽는 이의 눈에 광기 없는 붓의 자취를 비칠 것이다.
깊은 어둠에 도전하는 자여.
그대의 한줄기 빛이 족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이템 카프라의 휘수를 가지고 있을 때, 음유시인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레다족 아그에게 말을 걸면 액세서리 에메르 작은 망치와 교환을 할 수도 있다. (장비하면 에메르 입수량이 늘어난다.)

로이드는 다리 수리에 나선 잭슨이 본 적 없는 몬스터가 근처에서 얼쩡거리는 바람에 난처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을의 왼쪽 출구로 나가서 세이브포인트 근처에 있는 잭슨과 대화를 나눈다. 본 적 없는 몬스터가 나타나 물리치려고 했으나 허를 찔려 팔에 상처를 입었다면서 잠시 쉬고 있겠다고 한다.

필드몬스터를 해치우고 와서 잭슨에게 다시 말을 걸면 놀라워하면서 로이드에게 가서 말하면 사례를 해줄 것이라고 한다.

로이드에게 액세서리 도적의 장갑(盗賊の手袋)을 받는다. (장비하면 골드 입수량이 늘어난다.)
로이드는 이제 본격적으로 사람을 모아 다리를 수리해야겠다고 말한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리모쥬 마을은 열심히 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케빈(레다의 마을에 있는 아이템 파는 인간 아저씨)은 솔선해서 레다의 마을로 갈 정도라고 한다.

[ 미토스 참배길 ミトス参道 ]을 지나 [ 레다의 마을 レダの集落 ]로 가서 오르하에게 말을 건다.
우르의 안부를 전하고 한 번 더 말을 걸면 거울 조각을 건네는 이벤트 발생. 오르하는 울먹거릴 정도로 아주 기뻐한다. 이 거울은 대대로 무녀에게 전해 내려오는 물건인데 아르마의 영혼이 깃들어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자신에게는 선대 무녀였던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고는 보답으로 방어의 씨앗(守の種)을 준다.
다시 말을 걸면 모처럼 왔으니 놀다 가라면서 [ 달의 바닷가 ]에 있는 이샤를 만나고 가라고 한다. (마을입구의 문지기 라고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 달의 바닷가 ]로 가서 이샤에게 말을 걸면 이벤트 발생.
이샤 “나…… 무서운 꿈을 꿨어……
오빠가……
바위산의 꼭대기에서 떨어져서……
게 같은……
박쥐 같은 괴물과 싸우더라……”
아돌 “!”
이샤 “역시…… 진짜였구나……
…………………………
……옛날부터…… 그래……
앞으로 일어날 안 좋은 일을
꿈에서 보거나…… 환상으로 보거나……
오빠랑 만났을 때도
샘에 나타난 마물이 보여서……
그러니까 무서워서……
오빠를 피했던 거야……
언니에게는 말 못했어……
안 그래도 힘든데……
더 이상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헤헤……
오빠는 대단하다……
큰아버지랑 쿠발 씨보다
세보이지 않는데……
내가 아무리 나쁜 꿈을 꾸더라도
그걸 나쁘지 않게 만들어줘……
정말로……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샤는 언니를 만나고 가라고 한다. 아돌이 이미 거울 조각까지 건네줬다고 하자, 이샤는 언니가 레다족을 이끄는 무녀로서 힘들어하고 있으며 위로가 되어주는 물건이 거울이었다고 말한다. 다른 조각도 찾으면 꼭 언니에게 건네주라고 부탁한다.

[ 미토스 참배길 ]로 간다.
브리란테를 장비한 상태에서 붉은 보석이 박힌 문(맨 처음에 갓슈를 보았던 곳)을 때리면 검과 문이 공명해서 열리고 [ 망각의 유적 ]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 망각의 유적 忘却の遺跡 ]은 낙하 그리고 아이템을 전부 회수하고픈 욕심 때문에 고통스러운 던전이라고 할 수 있다ㅠㅠ

헤비벨트 - 제일 쉽게 얻을 수 있다. 적당한 위치에서 낙하만 하면 된다.
카프라의 휘수 - 네 개 기둥 도전하기 전에 오른쪽 띄엄띄엄 돌들이 있는 길로 빠져서 일반점프로 돌 한 개씩 한 개씩 살살 점프해서 진행하면 된다.
갈바핸드 - 좌상단에서 네 개 기둥을 향해 대시점프(방향키-0.몇 초 정도 잠깐 쉬고-공격-점프)를 구사하거나 에릭실의 썬더(검 레벨 ? 이상 ○ 버튼 연타)를 발동해서 착지한 다음에 네 개 기둥 가운데 안쪽으로 낙하하면 된다.
엘더오브 - 갈바핸드를 입수한 뒤 무지개의 조각을 장비하면 안 보이던 발판 하나가 보이게 된다. 대시점프나 에릭실 썬더로 갈 수 있다고 하며 이스 6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몬스터가 있으므로 재빨리 상자를 열어 가지고 올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 필요하다고 한다.
액세서리 홀더 - 적당한 위치에서 낙하한 뒤 왼쪽으로 쭉 가면 된다.
검은 타블라스 - 액세서리 홀더를 입수한 뒤에 무지개의 조각을 장비하면 안 보이던 발판들이 보이게 된다. 벽 쪽에 붙어 쭉 달리면서 점프하면 일반점프로도 가능.
블러드 네일 - 엑세서리 홀더와 검은 타블라스를 입수한 뒤에 오른쪽으로 쭉 돌아나와서 다리가 무너진 데까지 온다. 아슬아슬한 데까지 걸치듯 자리를 잡은 뒤에 일반점프만 해도 무사히 착지 가능.
(무지개의 조각 - 이 파트의 스토리 이벤트를 다 본 뒤에 입수할 수 있다.)

던전을 진행해서 깊숙이 들어가면 바닥에 거울 조각이 떨어져있다. 그것을 주우면 세라라는 이름의 박쥐 같이 생긴 금색 요정이 나타나 “설마 그 자 말고도 우리를 방해하는 자가 있을 줄이야. 게다가 열쇠를 손에 넣다니 아무래도 지나칠 수 없군…… 미안하지만 여기에서 죽어줘야겠다.”하더니 보스몬스터를 소환한다.

아돌 레벨 27, 브리란테 레벨 7 상태에서 보스전 클리어.

세라는 성지로 가는 길은 열렸으니 상관없다며 봉인이 풀리는 건 시간문제라는 말과 함께 다음에는 각오하라는 소리를 남기고 사라진다.

[ 망각의 유적 ] 안쪽으로 계속해서 깊숙이 나아가면 [ 제메스의 성지 ゼメスの聖地 ]가 나온다. (월드맵을 보면 스펠링이 Zemeth이다.)
날개가 있는 순백의 상 앞에 서면 아돌의 머릿속으로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말을 걸어온다.
“……잘 왔다……
나의 이름은 아르마…… 거대한 《상자》를 봉인한 자……
나의 그릇은 여기에 썩어 문드러졌으나 영혼은 아이들에게로 전해졌도다……
검사여……
머나먼 땅에서 동포들을 구원한 자여……
마지막 《열쇠》를 그대에게 맡기노라……
검사여…… 마음을 굳게 먹으라……
……빼앗긴 《검은 열쇠》가
《상자》의 뚜껑을 열고자 한다……
……나쁜 꿈이…… 되살아나기 전에……” 목소리는 여기까지 속삭이더니 갑자기 침묵하고 말았다.

문이 열린 안쪽으로 들어가서 검 에릭실을 입수한다. 돌아 나오는 길에 갓슈를 마주친다.
갓슈 “이거 참…… 내가 한 발 늦은 것 같군. 이쪽이 준비를 하는 사이에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군 그래? 뭐, 상관없어. 어차피 나는 《그녀》를 볼 낯이 없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갓슈를 따라 들어가서 말을 걸면 부적으로 모든 “열쇠구멍”을 막았으므로 한동안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것보다 너, 그녀에게 《열쇠》를 받은 모양이로군. 《빨강머리 아돌》…… 생각했던 것보다 꽤 하는걸. 하지만 잘난 척하지마. 그 정도 실력으로는 그 녀석에게…… …………………………………………너무 말을 많이 한 것 같군. 뭐, 됐어. 나는 먼저 간다. 깜빡했는데…… 내가 붙인 부적은 절대로 떼지 마. 뭐,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멍청하지는 않겠지.”

이제 [ 미토스 참배길 ]로 가서 노란색 문을 검 에릭실로 열 수 있다. 아르마의 깃털로 워프한 뒤 오른쪽으로 나가면 바로 코앞.
무지개의 조각(虹の欠片)과 붉은 타블라스를 입수한다. 무지개의 조각을 장비하고 [ 망각의 유적 ]으로 가서 검은 타블라스를 입수할 수 있다.

[ 항구마을 리모쥬 ]로 가보았다.
술집 주인에게 말을 걸면 다리 수리가 끝나서 레다족 청년 한 명과 소녀 한 명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한다.
술집의 아그는 공방의 리브가 레다족과 에레시아인의 혼혈이며 레다의 마을에서 나와 10년 전부터 리모쥬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리브가 레다의 마을에서 나올 때 그것을 말렸던 인물이 쿠발이라고 한다.
술집의 음유시인 오거스트는 타블라스를 읽어준다.

붉은 타블라스 “우선 첫 번째로
이 필적을 남기고 있는 에메라스 자체에 대해서
적어두지 않으면 안 된다.
에메라스는 에메르라는 돌로 만들어지는
결정질의 섬유로
신들의 나라 엘딘에서 왔으며 아르마에 의해서
이 땅에 전해졌다.
그것은 그 나라의 나무이며
강철이고
어머니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얼지 않는 물을 채운 솥 안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에메라스가 만들어졌고
마지막으로 힘이 있는 검정(黑)과
생명이 있는 하양(白)이 만들어졌다.
검은 에메라스는 온갖 색채의 힘을 겸비하였고
하얀 에메라스는
검은 힘에 말을 거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윽고 검은 힘은 너른 바다에 지킴이로서 솟아나고(大洋に防人としてそびえ)
하얀 빛은 날개가 되어 신들의 등에 깃들게 되었다.”

검은 타블라스 “이 카난의 땅을 덮친 재앙과
검은 에메라스의 상자에 대해서도
나는 기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르마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칠흑의 상자는
힘으로써 바람과 파도를 진정시키고
엘딘의 세상에 널리 안녕을 가져오고 있었다.
하지만 꼬리를 가지지 않은 자들이
검은 에메라스의 비밀을 찾아 안에 발을 들였을 때
상자의 힘은 재앙이 되어 쏟아져 내렸다.
어리석게도 그들은 상자를 조종하려 든 것이다.
하얀 빛 없이 검은 힘을 제어할 수는 없다.
상자는 광기에 이끌리고
바다는 흘러넘쳤다.
아르마가 상자를 진정시켰을 때
뭍은 높은 곳만을 남기고 물속으로 사라져
카난의 땅 역시 섬으로 모습이 바뀌어있었다.
아르마는 뒤따르는 우리 레다의 무사함을 확인하고는
크게 날개를 펼쳤다.
그리고 하얀 모습을 그 자리에 남기고
하늘로 돌아갔다.”

로이드에게 말을 걸면 카난 평원의 동굴에 사는 딱딱한 껍질을 가진 마물은 어떤 방울소리에 약한데 그 방울을 라바 선생에게 빌려주었다가 제자가 잃어버려서 난처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바스람에게 말을 걸면 망각의 유적을 통해서 제메스섬에 갔다 왔다는 보고를 하게 된다. 바스람은 라바 선생과 상담해봐야겠다고 말하고는 아돌에게 보답으로 해신의 호부(海神の護符)를 빌려준다. 본인의 고향 알타고에 전해지는 해신 그라테오스의 호부라고 한다. (깊은 물속에서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장비할 필요 없는 이벤트아이템.)
바스람 “다리도 수리했고 제메스섬으로 갈 수 있는 방법도 알았다. 이제 《대 소용돌이》만 어떻게 하면 그동안 모은 에메르로 한몫 잡을 수 있겠지. 으흐흐…… 바스람 상회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공방에 가보면 쿠발이 있다. 이샤를 함께 데려왔는데 라바 선생님 댁에 있으니 가보라고 한다.

라바 집에 가면 이벤트 발생.
이샤는 예전부터 리모쥬를 보고 싶었고 축제에 대해 우르에게 말을 전하기 위해 쿠발을 따라왔다고 한다. 우르는 사실 아돌을 보고 싶었던 것 아니냐며 놀린다. 이샤는 하얀 피부가 빨개지더니 우르의 무신경함이 싫다며 토라진다. 라바가 주의를 주자, 우르는 티세와 놀기로 약속했다며 자리를 피한다.

이샤에게 말을 걸면 다리를 건너서 올 때 본 적 없는 나무덩어리(木のかたまり)가 바다 쪽으로 흘러가더니 섬의 뒤쪽으로 숨어버린 것을 보았는데 그 나무덩어리를 보았을 때 왠지 모르게 아돌의 얼굴이 떠올랐다는 이야기를 한다.

라바에게 말을 걸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전에 레다의 노인에게서 들었는데 카난섬의 뒤쪽에는 [ 달의 바닷가 ]에 대응하는 [ 태양의 후미 陽の入江 ]라는 장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 녹수동 緑水洞 ]과 같은 지질로 이루어진 험한 단애절벽 아래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한다.
이샤에 대해서 -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많이 컸다. 역시 자매답게 오르하님과 많이 닮았다. 그 용모는 무녀의 핏줄을 강하게 이어받았다는 뜻이다.
제메스섬에 대해서 - 물살이 세서 조사하고 싶어도 조사 못했던 곳인데 그 섬에 다녀오다니! 날개달린 여성상(像)은 레다족이 숭배하는 정령신을 본뜬 것일 것이다. 날개달린 여성상(像)이라고 하니 에스테리아의 신전에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실은 셀세타의 땅에서도 똑같은 상을 본 적이 있다. 혹시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네가 들었다는 “상자”라는 단어도 신경 쓰인다. 레다족의 전설에 아르마가 이 세상의 재앙을 봉인했다고 하는 “상자”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그들에게는 금기인지 자세히 가르쳐주지는 않더라.
요정들에 대해서 - 추측이지만 그들이 다리를 끊고 거울을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무슨 목적을 가졌느냐는 것. 그나저나 붉은 요정과 금색 요정이라니 아돌이 손에 넣은 검의 색깔과 같은 것은 우연의 일치?
갓슈에 대해서 - 한 번 여기 찾아온 적이 있다. 용병 같은 행색이었지만 머리가 꽤 잘 돌아가는 것 같았다. 내가 조사한 것을 이야기해주자 대단히 흥미로워했다. 부적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슨 술법을 쓸지도.

다리를 고쳤다니 다리를 건너서 [ 레다의 마을 ]로 가본다.
에레시아인을 마냥 의심하고 싫어했던 분위기가 조금은 풀린 듯하다.
라고가 말하기를 오르하는 [ 바람개비 언덕 ]으로 외출을 나갔다고 한다. (마을 북서쪽.)

[ 바람개비 언덕 ]으로 가는 길에 [ 달의 바닷가 ]에 들러 깊은 물속을 왼쪽으로 빙 돌아들어가 상자를 열어 카프라의 휘수를 가지고 온다. 바스람이 빌려준 해신의 호부 덕분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만약 아직도 리모쥬 술집의 아그와 교환하지 않았다면 이것으로 에메르 작은 망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카프라의 휘수는 라스트보스전을 위해서 모아둔다

진입금지안내 목책은 점프로 넘으면 된다. 이곳의 몬스터들은 독, 과중, 혼란 등의 상태이상을 지독하게 걸어온다. 보물상자 룬 피어스를 입수해서 장비하면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 과중은 그라나바리스에서 입수한 실펜부츠로 방지할 수 있다.

[ 바람개비 언덕 風見の丘 ]에서 오르하가 피리 연습을 하고 있다.
오르하에게 말을 걸면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이 유적의 섬 [ 제메스의 성지 ], 그 맞은편에 보이는 것이 [ 그라나바리스 ] 바위산이라고 가르쳐준다. 소용돌이에 갇힌 바다와 달리 이쪽 만은 항상 날씨가 좋다고 한다. 피리 불기에 좋아 자주 온다고 하며 자신은 좀 더 연습을 하다가 가겠다고 한다. 다시 말을 걸어서 거울 조각을 건네주고 보답으로 힘의 씨앗을 받는다. 한 번 더 말을 걸면 이샤를 잘 부탁하며 폐를 끼치거든 따끔하게 가르쳐달라는 인사말을 듣는다.

아돌 레벨 30이 되면 맵 북서쪽에 있는 대형필드몬스터를 잡는다.
[ 녹수동 緑水洞 ] 입구 세이브포인트 근처에서 레벨업 노가다.
레벨 33까지 올리고 그 김에 돈도 20000G 벌어서 리모쥬 마을의 무기점에서 20000G짜리 백사의 팔찌(白蛇の腕輪)를 구입. (상태이상 독을 방지한다.)
공방에도 들러 에릭실을 레벨 8로 강화시켰다.

이제 로이드가 말했던 소리 안 나는 방울(音無しの鈴)을 입수하러 간다.
[ 카난 평원 ]을 북쪽으로 가로지르다가 다리가 보이면 건너지 말고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물이 많은 필드.) 서쪽으로 빠진 뒤 길을 그대로 따라가서 보면, 왕벌 같이 생긴 대형필드몬스터가 있다. 부츠와 백사의 팔찌를 장비해두고 전투에서는 미사일 벌침을 점프로 피해 다니다가 왕벌이 낮은 데로 내려올 때 검 마법(△)을 쓰는 식으로 공략. 왕벌을 쓰러뜨린 뒤 안쪽에 있는 상자를 열어 소리 안 나는 방울(音無しの鈴)을 입수한다.

[ 녹수동 緑水洞 ]으로 간다.
무지개의 조각(虹の欠片)을 장비하면 아돌의 시야가 넓어진다.
녹수동의 몬스터는 색깔에 따라서 각각 다른 상태이상을 불러온다. 소모아이템을 쓸 필요 없이 그때그때 각각의 상태이상방지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바로 상태이상이 해제된다.
여기에서 상자로 얻는 갈바 아머(ガルヴァアーマー)를 입으면 독에 걸리는데 백사의 팔찌(白蛇の腕輪)도 함께 장비해주기만 하면 된다. (갈바 아머는 はぐれ龍의 뼈로 만든 갑옷이라고 한다.)

새 세이브포인트가 나오면(녹수동·협곡중앙) 소리 안 나는 방울(音無しの鈴)을 장비한다. 무지개의 조각, 소리 안 나는 방울, 백사의 팔찌를 장비하면 되겠다.
이 던전에서는 보물상자 엑세서리 홀더부터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액세서리 장비 칸이 하나 더 늘어난다.)
바퀴벌레 같이 생긴 몬스터는 레벨 38이 되자 상대할 만했다ㅠㅠ 레벨업이 어렵지 않은 게임이라서 다행ㅠㅠ 이 바퀴벌레를 해치우면 가끔씩 뼈 붙은 고기가 드랍된다;;;

던전을 진행해서 [ 동굴호 洞窟湖 (동굴호수) ]라고 뜨는 데까지 나아가면 갓슈를 만나는 이벤트 발생.
갓슈는 “쳇…… 이쪽으로 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안쪽으로 도망친 모양이군…… 그놈…… 귀찮은 걸 만들어서는.”하고 혼잣말을 한다.
갓슈는 뒤돌아서 아돌을 발견하고 “……흥, 또 너냐. 괴물천지인 동굴을 뚫고 여기까지 오다니 역시나 제법인데 그래. 하지만 말이다…… 이것만은 말해두지. 얼마나 실력이 뛰어나든 너 같은 외부인이 눈앞에서 얼쩡거리는 건 거슬려. 호기심을 좆는 것도 정도껏 해라.”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물이 깊어 갈 수 없다고 하다가 “바스람이 빌려준 《해신의 호부》가 어슴푸레하게 빛났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새 세이프포인트 너머 앞으로 나아가면 바닥에 거울 조각이 떨어져있다. 그것을 주우면 키사라고 하는 마치 운디네처럼 생긴 요정이 나타나 “어머나…… 그것을 가져가시면 좀 곤란해지는데요. 유에와 세라가 말했던 빨강머리 검사님 같네요. 이런 곳에 들어오다니 정말 곤란한 분이네요. 계획에 지장이 갈 만한 요소는 지금 제거하겠어요. 우후후…… 그럼 즐거운 저승길 여행이 되시기를……”하고 보스몬스터를 소환한다.

브리란테 장비.
온갖 종류의 공격을 가장자리에서 점프로 피한다. 개중에 날아오는 미사일을 때리면 반사되면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검 마법 게이지가 차면 가운데 앞쪽으로 가서 △ 버튼으로 검 마법을 날린다.
레벨을 41까지 올린 뒤에 도전했는데 40이었어도 클리어 가능했을 것 같았다. 패턴파악과 공격회피가 중요.

키사 “미, 믿을 수 없네요…… 모처럼 그분을 위해 부활시킨 하인을 망가뜨리다니…… 용서 못해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에요…… 기억해두세요! 이 굴욕, 천 배로 돌려드릴 테니!”

키사가 사라지면 보스몬스터 시체의 팔을 점프로 타고 올라가서 얼굴이 있었던 곳 안쪽으로 들어간다. 돌이 무너져있는 데에서 ○ 버튼을 누르면 “거대한 돌무더기가 구멍을 막고 있다. 아무리 밀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그냥 놔두고 돌아 나오면 갑자기 진동이 일더니 돌무더기가 파괴되고 남자 목소리가 들려온다. “헤헤헤, 큰 바위였지만 내 주먹에 걸리면 이렇게 된다 이거야.”

도기 “어디 보자, 잘하면 여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텐데……
……………………응?
(아돌을 발견하고) 헤……
………………………………
아니이이이이이이이잇!?
아, 아, 아돌이잖아!?
야, 진짜냐……
내가 꿈이라도 꾸는 거야……
너, 진짜 아돌이냐!?
마물 같은 게 변신한 건 아니겠지!?” 아돌은 도기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설명했다.
도기 “핫핫핫!
미친, 역시 아돌이구만!
네가 그 정도 일로 뒤졌을 린 없다고 생각했지만……
헤헤…… 그 《대 소용돌이》에 먹히고도 정말로 살아있었다니……
좋았어! 그럼 이야기는 빠르지!
여기를 나가면 해적선이 정박해있어.
《대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 반파됐지만 해적들은 모두 무사해.
남말할 건 아니지만 악운 강한 녀석들이야.
테라는 무척 우울해하지만 말이야……
얼른 얼굴 보여주고 안심시키자고!”

[ 태양의 후미 陽の入江 ]에서 이벤트가 이어진다.
테라 “…………………………
그때……
나를 구했기 때문에……
……그 녀석은…… 그 사람은……”
도기 “야, 테라. 이런 데서 뭐하냐.”
테라 “도기, 너였냐……
응. 잠깐 보트 수리를 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쪽은 수확이 있었어?”
도기 “동굴은 발견했지만 탈출구로는 못 써먹을 것 같아.
하지만 그 대신……
말도 안 되는 걸 발견했지.”
테라 “말도 안 되는 거……?”
(아돌이 나타난다)
테라 “엇.
…………………………
…………………………”
도기 “야야. 뭘 굳고 그러냐.
아돌이야, 아돌.
한발 먼저 여기에 와 있었대.
하하,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이 녀석이 쉽게 뒤질 리 없다고.”
테라 “………윽………
바보!!
이 바보! 멍청이!
구제 못할 호구 같으니!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자기가 바다에 빠지다니 말이 되냐!
저, 정말……
죽을 만큼 걱정했단 말이야아아!!”
남자 “이거 참. 무슨 소동인가 했더니……”
도기 “여, 라독 나으리.”
라독 선장 “의외의 손님을 데려왔군.
그래서 이 소동은 뭐지?”
도기 “뭐긴……
뭐, 보는 그대로지.”

테라 “흥! 완전 태평해가지고!
우리가 로문 함대한테 쫓기고 있을 때 혼자서 신나게 탐험을 다녔다니!”
라독 선장 “후후, 역시 《빨강머리 아돌》이라고 할까.
이야기를 들으니 카난 제도의 지리와 상황은 대강 이해하겠어.
레다족의 존재도 놀랍지만 표류자의 마을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어.”
도기 “라바 할아범도 와있다니……
다암의 탑에서도 그랬지만 여전히 터프한 할아범이로구만.
그나저나 라독 나으리.
드디어 수리할 수 있게 된 거 아니야?”
라독 선장 “그래, 그렇군.
아돌, 네가 바다에 떨어진 뒤 우리도 로문 함대에 쫓기다 《대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말았다.
하지만 물살을 타고 소용돌이의 중심으로 갈 수 있었어.”
테라 “정말 큰일이었다구! 사흘 밤낮으로 엄청난 파도가 몰아쳤단 말이야!”
도기 “난 승무원도 아닌데 엄청 부려먹더라.”
라독 선장 “물살을 타고 《대 소용돌이》를 돌파할 수 있었지만……
돛대와 방향타가 완전히 고장 나서 이 후미에 흘러들어오게 되었어.
그게 사흘 전 일이다.
수리할 재료가 없어서 곤란했는데, 마을이 있다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바로 보트를 띄우도록 하지.”
테라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라독 선장 “아돌. 너도 같이 가자.
마을의 유지라는 알타고 상인을 소개해줘.
자재 조달 교섭을 하고 싶으니 말이야.”
도기 “그렇다면 나도 가겠어.
아는 사람이 마을에 있다니 일단 인사하러 가야지.”
라독 선장 “알았다. 어서 출발하지.”
테라 “저, 저기……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자, 얼른 가자고!
늦게 오면 두고 갈 거야!”

※ 서브이벤트 준비 
라독 선장에게 말을 걸기 전, 해적선 안에 있는 해적의 독주(海賊の火酒)를 입수해둘 것. 니스의 방 맞은편 방(구엔과 고양이가 있는 방)에 보물상자가 있는데 열어보면 해적의 독주가 들어있다. 

니스는 테라를 위해서 아돌이 배에서 떨어졌던 포인트, 대 소용돌이의 조류와 속도, 표류했을 기간을 계산해봤는데 생존 가능성이 무척 낮았다면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나중에 들려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라독 선장에게 말을 걸면 자동으로 [ 항구마을 리모쥬 ]로 이동한다.

바스람은 배를 수리할 자재, 물과 식재료를 준비해주고 라독은 희망자를 배에 태워주고 바스람이 모아뒀다는 에메라스 제품을 실어주기로 거래하는 이벤트 발생. 바스람은 바로 준비할 테니 술집에 가있으라고 한다. 라독은 아돌에게 《대 소용돌이》가 있는 한 탈출은 불가능에 가까우니 뭔가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오래간만의 육지에서 술 한 잔 하겠다고 한다.

바스람에게 말을 걸면 최후이자 최대의 문제는 《대 소용돌이》를 멈추는 것인데 단서가 제메스섬에 있을 게 분명하다며 라바 선생과 상담해서 빨리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무기점에서 모든 물건을 솔드 아웃시키면 로제가 가게 물건을 전부 다 산 것 같다, 로제 상회 설립의 야망에 일익을 담당해줘서 고맙다 하고 크로아에게 보여주라며 누나의 위광(姉の威光)이라는 종이를 준다. (크로아에게 쓴 메모.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도구를 비싸게 매입하렴.” 누나가 남동생을 더욱 굴리겠다는 것.) (크로아는 다리 고치라고 해서 수리에 참여하고 왔더니 매상 떨어졌다고 야단맞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로제의 첫 번째 꿈은 자기가 사장인 가게를 오픈하는 것. 그것은 여기 리모쥬로 흘러들어온 뒤 이루어졌고 다음 꿈은 상회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한다.)

리브는 공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검을 강화시키려면 얼음보다 낮은 온도에서 제련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 기술은 먼 옛날에 아르마가 어떤 레다사람에게 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에메라스의 검이 세 개나 있었다니 놀랍다면서 무엇을 위해서 만들었을까 궁금해한다. 두루두루 검 레벨을 높이고 특히 에릭실의 레벨을 10까지 올려둔다.

술집의 오거스트를 통해 타블라스를 읽는다.
금색 타블라스 “나는 또한
우리 레다와 같이 아르마의 백성으로서 이 땅에 존재했던
꼬리를 가지지 않은 자들의 이야기도 기록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은 영리하고
강렬하게 자신의 바람을 이루어내고자 하여
아르마의 기술을 배우고는
금방 스스로 에메라스를 뽑아내기에 이르렀다.
온갖 에메라스를 뽑는 기술을 익힌 그들은
이윽고 검은 것과 하얀 것까지
뽑기를 꿈꾸었으나
아르마는 결코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검은 힘은 강대하여
날개 없는 자가 다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바람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동굴 안에서 고독한 연구를 계속했다.
하지만 그들이 칠흑의 빛을 눈에 담는 날은 끝내 오지 않았다.
그 가마로 만들어낸 것은
희지도 검지도 않은
잿빛 에메라스뿐이었다.”

※ 서브이벤트 
술집의 카르만―늘 술에 절어 푸념하던 로문 출신 아저씨―은 불을 뿜을 정도로 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시름을 떨칠 수 없다며 아돌이 가진 해적의 독주를 팔라고 한다. 나중에 들어올 행운의 은화를 위해서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 

술집의 라독 선장에게 말을 걸면 대 소용돌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술을 쫙 돌렸는데 역시 뭔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특히 거래에 응한 것을 보아 알타고 상인(바스람)이 무언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부두에 있는 테라에게 말을 걸면 아버지가 술집에 있느냐며 달려가려고 하다가 후미에서 주웠었던 물건이라며 힘의 씨앗(力の種)을 준다.
테라 “따, 딱히 고맙다든가 보답할 생각이라든가 그런 건 아니니까!?”

다시 술집에 가서 라독 옆에 있는 테라에게 말을 걸면 잠깐만 눈을 떼면 어디론가 사라져있다며 역시 엄마 말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

라바의 집에 있는 도기는 쌓인 이야기를 나눌 겸 한동안 라바의 집에 있겠다고 한다.
우르는 도기의 취미가 벽을 뚫고 다니는 거 아니냐면서 아버지와 도기 중에 누가 더 강할까 궁금해한다. 또한 이샤는 마을로 돌아갔으며 거울 조각을 찾거든 오르하 누나에게 가져다주라는 말도 한다.
라바는 셋이서 이렇게 모이게 될 줄 몰랐다면서 여기에 루타까지 있으면 다암의 탑 멤버가 다 모이는 것이겠다고 말한다.

[ 레다의 마을 ]로 간다.
쿠발은 지금 족장에게 손님이 와있는데 아돌이 아는 사람 같다고 말한다.
세브로와 대화를 나누면 이샤에게 목각기술을 가르친 사람이 이 아저씨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서브이벤트 
토쿠사―항상 술에 취해있고 바다의 잡동사니를 모으는 아저씨―는 마셔본 적 없는 술냄새가 난다면서 자기가 아끼는 수집품과 교환하자고 말한다. “예”라고 대답하면 해적의 독주를 주고 금 로켓(金のロケット)을 받게 된다. 

족장에게 가면 메인이벤트 발생.
갓슈 “……시치미 떼지 마. 족장인 당신이 모를 리 없잖아?”
오드 족장 “모르는 건 모른다. 무엇보다 에레시아인인 자네가 어째서 그곳에 흥미를 갖나? 우리 레다족의 영혼이 돌아가는 장소…… 관계없는 자가 그 평온을 어지럽히지 말기를 바라네.”
갓슈 “흥…… 관계라면…… 지나칠 정도로 있다고.”
오르하 “어머, 아돌 씨.”
오드 족장 “오, 잘 왔네.”
갓슈 “흥…… 방해가 들어왔군.”
갓슈는 자리를 뜨면서 아돌 곁을 스쳐지나가다 작은 목소리로 “……꼬맹이들 모습이 보이지 않아. 부디 조심하기를 바란다.”하고 속삭이고 나간다. (요정들을 말하는 것.)
오드 족장은 아돌에게 축제가 얼마 안 남았으니 천천히 있다 가라면서 다른 사람들 모습을 둘러보고 오겠다고 말한 뒤 나간다.
오르하 “혹시 방금 그 사람은…… 아니…… 분명 기분 탓이겠지요……
그것보다 아돌 씨. 잘 오셨어요. 곧 아르마의 축제라고 하는 1년에 한 번 있는 수확제가 열린답니다. 후후…… 다들 바빠 보이지 않던가요? 이샤도 마을 어린이들에게 축제노래를 가르치고 있어요. 아돌 씨도 꼭 축제에 참가해주세요.”
아돌은 오르하에게 마지막 거울 조각을 건넨다. 오르하는 무척 감격하며 이제 제메의 거울(ゼーメの神鏡)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무 말 말고 받아달라며 카프라의 휘수를 준다.
오르하 “저……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 당장 안쪽 방에서 거울을 복원해보겠어요.”
오르하 “위대한 아르마의 영혼이시여…… 무녀들의 마음이 깃든 하얀 거울이여……
나 오르하의 바람에 응하여 ……마땅히 그러하여야 할 모습으로 돌아가라……”
거울의 깨진 조각이 맞붙더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오르하 “고마워요…… 아돌 씨……
어머니의…… 대대로 내려온 무녀들의 마음을 헛되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훌쩍…… 저…… 어떻게 감사를 드리면 좋을지……”
이샤가 나타난다.
이샤 “오빠! 놀러왔구나……
어…… 언니? 왜, 왜 울어……?”
오르하 “괜찮아…… 걱정 안 해도 돼…… 그냥 기뻐서 그래……”
이샤 “어…… 아…… 거울이……!”
오르하 “아돌 씨가 되찾아주셨어. 깨졌었지만 지금 막 고친 참이야.”
이샤 “그렇구나…… 다행이다. 고마워, 오빠…… 언니가 소중히 여기는 거울을 되찾아줘서……”
갑자기 거울이 빛나더니 제메스의 성지에 있는 라바와 바스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스람은 시간은 금이라며 빨리 《대 소용돌이》를 멈출 실마리를 찾아보라고 독촉한다.
라바 “이 날개달린(有翼の) 여성상은…… 역시 정령신을 본뜬 물체 같군. 별난 날개장식을 달았지만 그 쌍둥이 여신과 분위기가 비슷해. 어쩌면……”
바스람은 주변을 둘러싼 세 개의 기둥에 부적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돌이 붙였을까 하다가 라바가 갓슈 것일 거라는 말을 하자 자기 의뢰는 거절해놓고 여기까지 와서 자기 물건처럼 덕지덕지 붙이고 갔느냐며 잭슨과 에밀리오에게 부적을 떼어버리라고 시킨다. (에밀리오는 돼지를 돌보고 있던 청년.)
이샤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괴로워하지만 현기증이 났을 뿐이라며 방에서 쉬겠다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간다.
오르하는 이샤를 염려하고 자기가 아는 한 거울에 저런 모습이 비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무슨 전조는 아닐지 걱정한다.
오른쪽 방으로 가서 이샤에게 말을 걸면 뭔가를 말하려 하다가 입을 다물고 그런 일은 없겠지… 언니도 큰아버지도 강하니까… 용한테 안 지니까… 하는 이야기를 한다.
오드 족장은 거울을 찾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거울에 비친 광경에 대해서 걱정한다. 바스람이 성지에 간 건 기껍지 않지만 라바님이 함께 있다면 그래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레다족 사람들은 축제준비로 들뜨고 분주한 모습이다.

[ 제메스의 성지 ]로 간다. [ 미토스 참배길 ]과 [ 망각의 유적 ]을 통과해서 간다. 레벨이 높아져서 크게 귀찮은 일은 아니다.
거울로 본 아르마의 상이 있는 장소까지 가면 사람들이 쓰러져있고 요정이 떠있다.
키사 “나는 푸른 열쇠. 《키사 리발트》.”
유에 “나는 붉은 열쇠. 《유에 브리란테》.”
세라 “나는 금색 열쇠. 《세라 에릭실》.”
키사 “자, 검은 상자여!”
유에 “옛 계약의 이름 아래!”
세라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

봉인이 깨지고 함대가 쳐들어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이벤트 발생.

갓슈 “이, 이건……!”
목소리 “꺄하하, 바보야!”
갓슈 “네놈들……!”
유에 “안 됐네요. 이제는 늦었다구!”
세라 “퇴마 부적은 훌륭했지만 막판의 수가 물렀던 모양이로군. 이것으로 《대 소용돌이》의 봉인은 풀렸다.”
키사 “우후후. 남은 건 그분을 맞이하는 것뿐.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시길.”
갓슈 “기, 기다려! 제기랄…… 전부 물거품인가! 너! 뭘 멍청하게 보고 있었어!? 기껏 내가 붙여놓은 퇴마 부적을 떼다니!”
라바 “아, 아돌을 책망하지 말게…… 자네처럼…… 이제 막 왔을 뿐이라네…… 그리고 부적을 뗀 사람은 저기에 있는 생각 없는 패거리라네……”
바스람 “음…… 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잭슨 “그 꼬맹이들이 번쩍인 순간, 몸이 안 움직여져서……”
에밀리오 “주, 죽는 줄 알았다~……”
갓슈 “제기랄…… 마지막 봉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못 알아냈는데……”
라바 “갓슈…… 그 자들은 인조요정인 게지? 그것도 특별한 힘을 가진……”
갓슈 “그래, 그 말이 맞아…… 세 개의 에메라스 검과 같은 힘을 가지도록 만들어진 녀석들이다. 다만…… 녀석들은 어디까지나 막을 열기 전의 준비에 불과해.”
라바 “뭐라고……?”
갓슈 “이제 이 카난의 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거야.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갓슈가 떠난 뒤 라바에게 말을 걸면 아직 몸이 마비돼서 못 움직이겠는데 방금 전의 진동은 신경 쓰이니 먼저 마을로 돌아가라고 한다.
잭슨은 꼬맹이들에게 당하다니 보디가드 실격이라고 말한다.
에밀리오는 돼지들이 밥 잘 먹고 있을지 걱정한다.
바스람은 《대 소용돌이》의 봉인이 풀렸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진짜라면 자신의 야망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말하고는 마비는 언제 풀리느냐는 소리나 한다.

아르마의 깃털을 사용하여 바로 나와서 [ 레다의 마을 ]로 간다.
레다족은 보이지 않고 아이템 판매상인 케빈 한 명만 있는데 어떤 병사들이 나타나 전투가 벌어졌었다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숨어있겠다고 말한다. (이 사단이 났어도 레다의 마을에서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다는 의미.)

안쪽으로 가면 이벤트 발생. 오드 족장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다.
오드 족장은 《대 소용돌이》가 사라진 뒤에 몇 척의 배가 나타나서 강철을 두른 에레시아인 몇 십 명이 들이닥쳤다고 말한다. 부족 절반은 쿠발에게 맡겨 피난시켰지만 오르하와 이샤를 포함한 나머지는 끌려갔다고 한다. 아돌은 족장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방으로 데리고 간다.
오드 족장은 자신을 쓰러뜨린 자는 병사들을 지휘하던 장발의 남자이며 칠흑의 머리카락보다 더욱 어두운, 검은 에메라스의 검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오드 족장 “우리의 에메르 창을 꺾어버린 무서운 힘을 가진 대검…… ……어쩌면…… 그 검은………” 오드 족장은 힘이 다한 듯 기절하고 말았다.
그때 라바가 나타나 아무래도 《대 소용돌이》가 사라진 직후에 로문 함대가 침공한 것 같다고 말한다.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마을을 둘러보고 왔는데 이미 로문 병사에게 점령당해 우르네가 붙잡혔다고 한다.
라바는 오드를 살펴보고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지만 레다족의 생명력과 아돌의 조치 덕분에 산 것 같다고 말하고는 여기는 자기에게 맡기고 리모쥬로 가보라고 한다. 우르는 마을 부두에 정박한 군함으로 끌려간 것 같은데 이 마을에서 잡혀간 레다족 역시 그럴 것이라고.

다리를 건너서 [ 항구마을 리모쥬 ]로 간다.
로문 병사들은 이제 곧 철수시간이다, 이렇게 미개한 섬에 사는 녀석들에게 부장이 질 리 없다, 병사들이 귀가 길고 꼬리가 있는 녀석들을 끌고 갔는데 그게 제독이 말한 아인(亜人)일까, 이번 작전 말인데 이런 건 썩 기분 좋지 않다, 마을에 손 안 댈 테니 아인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 달라, 술집에 있었던 아인은 도망쳤다, 제독은 이상한 사람이다, 제독은 아인을 노예로 팔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우리가 바다 한가운데로 내몰린 것일까, 아인 한 명 잡아서 공적을 세우고 싶다, 에른스트 부장은 또 외출했다 하는 말들을 한다.

공방의 리브는 자기도 한 번 잡혀갔었는데 꼬리가 없다는 걸 알더니만 혀를 차면서 풀어주더라는 말을 한다. 굴욕적이라고. 한 번 더 말을 걸면 쿠아테라 쪽이 걱정이라고 한다. 아돌이 상황을 설명하자, 리브는 걱정되지만 솔직히 우리 두 사람 가지고 어떻게 해볼 계제가 아니라면서 바스람 씨는 분명 이 상황을 견딜 수 없을 테니 상회에 한 번 가보라고 한다. (이 대화를 나누지 않고 바스람을 만나러 가도 메인이벤트는 잘 진행된다.)

※ 서브이벤트 
바스람에게 말을 걸기 전에 반드시 카르만부터 만날 것! 
부두로 내려가서 보면 카르만이 있다. 카르만에게 말을 걸면 금 로켓을 보더니 바다에 빠졌을 때 잃어버렸던 물건이라며 자기에게 달라고 한다. 로켓을 주면 카르만은 고맙다고, 안에 그려진 것은 자신의 부인과 딸이라고 말한다. 남겨둔 가족도 생각 않고 여태껏 뭘 마시며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반성하더니 덕분에 사람이며 한 사람의 남자로서의 마음을 되찾았다고 사례로 행운의 은화(幸運の銀貨)를 준다. 집에는 로문 함선을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고 한다. 

바스람 상회에 있는 바스람에게 말을 건다. 이벤트 발생.
바스람은 화를 내면서 자기는 저 썩어빠진 놈들이 세상에서 가장 싫다고 소리 지른다. 레다족을 노예로 팔려는 모양인데 돈이야 벌겠지만 그렇게 놔둘 수는 없다고 말한다. 레다족 편을 들려는 게 아니라 로문 사람들이 잘난 척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때 테라가 나타나서 자신들은 수리를 끝내고 후미에서 벗어나 로문 함대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정박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선장의 전언이라면서 한 방 먹이고 싶지 않느냐고 한다. 화를 피한 레다족은 자신들의 배에 와있으니 힘을 합쳐 양동작전을 펼치자고 한다. 바스람이 연회를 좋아하는 호색한 아가레스 제독을 초대하면 해적과 레다족은 로문 병사가 항구에서 멀어지도록 양동을 펼치고 그 틈을 타 소수의 인원이 군함에 잠입해서 레다족을 구출한다는 작전.
바스람은 모험이긴 하지만 자기도 긍지 높은 알타고 상인이라며 꽁무니 빼지 않겠다고 한다. 테라는 아돌에게 함께 잠입하자고 제의한다.

바스람에게 말을 걸면 속물근성 감추지 않는 로문 귀족을 초대하는 건 아주 쉽다면서 에메라스 제품으로 꼬여내겠다고 말한다.
테라에게 말을 걸면 준비는 다 끝냈느냐고 묻는다. (로문 함선 안에서 아르마의 깃털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둘 것.) “예”라고 대답하면 이벤트 진행.

아가레스 제독은 아인노예보다도 돈 되는 이야기라니 얼씨구나 하고 바스람의 초대에 응한다. 제독은 잔당을 잡으러 가서 아직 안 돌아온 에른스트 부장 대신에 엘리자베스를 데려가겠다고 하다가 농담이고 엘리자베스에게는 자신의 개인실을 지킬 역할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연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피카드(이스 세계관의 돼지) 열 마리 정도를 상으로 주겠다고 한다. 아마도 엘리자베스란 어떤 종류의 몬스터인 모양이다.
그때 병사가 들어와서 공격받고 있음을 보고한다. 제독은 병사들에게 해적은 죽이고 아인은 생포해오라는 명령을 내리고 연회장으로 간다.

부두에 숨어있던 테라와 아돌은 병사들이 우르르 빠져나간 뒤에 [ 로문 함대 ロムン艦隊 ] 내부로 잠입한다.
레다족이 갇혀있는 감옥까지 진행. 간수 한 명을 기절시키고 주머니를 뒤져보지만 열쇠가 없다. 그때 테라가 나타나서 해적의 기술로 자물쇠를 열어준다.
우르가 말하기를 오르하와 이샤는 으흐흐 하고 웃는 아저씨한테 끌려갔다고 한다. 테라는 제독일 것이라며 레다족에게 먼저 탈출하라고 말한다. 실버는 레다족의 자존심인 두 사람을 에레시아놈에게 맡길 수 없다고 반발한다. 테라는 이 문제에 레다든 에레시아든 관계없고 양동작전이 언제 들킬지 모르는데 여기에서 소동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박력 넘치게 야단을 친다. 우르는 으흐흐 하고 웃는 아저씨한테서 슬쩍했다며 제독의 열쇠(提督の鍵)를 주고 떠난다. 제독의 열쇠로는 은색 보물상자를 열 수 없다. 길을 진행해서 세이브포인트 너머의 은색 문을 제독의 열쇠(提督の鍵)로 열고 들어간다. 이벤트 발생과 보스전 돌입.

오르하 “아아, 아돌 씨……
꿈이 아니야…… 정말로 구하러 와주다니……
!!!
조, 조심하세요. 저 우리 안에는……”

독개구리 같이 생긴 보스몬스터를 해치우고 나면 오르하는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도 평정을 잃고 아돌의 가슴에 매달리는,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오르하는 이샤가 어디론가 끌려갔고 마을도 지키지 못했으며 큰아버지도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자신에게는 더 이상 무녀의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때 테라가 나타나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이런 때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며 화를 낸다. 오르하는 테라에게 자신이 평정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테라 (작게 혼잣말) “이, 이런 미인이었다니……”
빨리도 돌아온 아가레스 제독이 나타나서 황제폐하에게 바칠 선물을 풀어준 것은 네놈들이냐고 호기롭게 묻는다. 그러다가 아돌이 쓰러뜨린 독개구리를 발견하고 “아프로카 오지에서 만난 뒤로 어떠한 때든 함께 있었는데……”하더니 병사들에게 아돌을 해치우라고 명령한다. 제독은 거대 독개구리에게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아꼈던 것이다. 그때 갓슈가 등장해서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제독에게 너희랑 일하는 에른스트라는 아니꼬운 녀석 어디 있느냐고 거칠게 묻는다. 제독은 에른스트가 하얀 피부의 소녀를 데리고 나머지 아인을 잡으러갔다고 대답한다.
갓슈 “이런…… 의표를 찔렸나……”
사실은 레다족을 잡으러 간 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갓슈는 제독에게 창을 휘두른 뒤 아돌에게 길게 설명할 시간 없고 이미 군함에 로문 병사가 가득하니 여자들을 데리고 어서 탈출하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오르하는 이샤가 걱정되지만 우선 눈앞에 있는 위기부터 회피하는 것이 선결이라고 굳게 말한다.

이제부터 탈출할 때까지 아돌과 오르하, 테라 셋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 한 명이라도 쓰러지면 게임 오버. 오르하와 테라의 머리 위에 떠있는 체력게이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회복아이템은 한 개를 먹어도 전원 회복한다. 인공지능이 좀 웃겨서 아돌 혼자 앞으로 척척 달려간다고 바짝 붙어서 따라오지는 않는다.

갓슈가 기절시키고 간 제독의 몸을 조사하면 로문의 열쇠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이것으로 함선 내 보물상자를 열 수 있다. 제국성광훈장(帝国星光勲章)은 장비하면 입수 경험치를 늘려주는 액세서리. 반드시 입수할 것.

[ 로문 함대 ]를 빠져나오면 이벤트 발생.
테라는 오르하의 동생이 있는 곳을 아버지가 알고 있을 수도 있으니 어서 합류하자고 말한다.
한편, 에른스트는 제메스의 성지에 있는 아르마의 상 앞에 서있다.
에른스트 “아르마여…… 오랜만의 해후라고 해야 할까. 바라건대 살아있는 그녀를 배알하고 싶었지만……”
이샤 “……음 ……언니………”
에른스트 “후후, 날개를 계승하는 자여. 지금은 편안히 잠들어 있거라.”

세 명의 요정들이 나타나서 에른스트에게 인사를 한다. 에른스트는 충분히 잘해주었으므로 너희를 만든 보람이 있었다는 말로 치하한다. 요정들은 갓슈 말고도 아돌이라는 예상 밖의 인물이 방해를 한 데다 세 개의 열쇠까지 손에 넣었더라고 보고한다. 에른스트는 “빨강머리 아돌”의 소문을 들었다며 그렇다면 너희가 애먹을 만하다고, 즐거운 여흥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때 아돌과 붙기 전에 자기들 상대도 해달라며 도기와 라독 선장이 나타난다. 씩씩하게 바깥에 있는 병사들을 전부 때려눕히고 들어온 모양이다. 에른스트는 무능한 제독을 포함해 그들의 역할은 다 끝났다고 말하고는 “열쇠”의 계승자라면 몰라도 도기와 라독을 상대할 시간은 없다면서 대검을 꺼내 아르마의 상 앞에 선다.
에른스트는 상이 석상 같은 게 아니라 “신”이 승화한 뒤에 남긴 하얀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껍질이며 “상자”의 뚜껑을 봉인한 최후이자 최대의 요석이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검은 대검으로 석상을 부수어버린다.

에른스트 “하하하하하! 보아라, 해적들아!
《유익인(有翼人)》이 남긴 고대의 지혜……
바다의 날씨(大洋の気象)를 제어하는 《나피쉬팀의 상자》의 부활을!"
바다 밑에 잠겨있던 검은 사각형 기둥 여러 개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바다 속 괴물이 눈을 뜨더니 로문 함대를 공격해 침몰시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이벤트 발생.

바스람 상회에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가지고 있다.
라독 선장은 “상자”가 나타난 뒤로 대 소용돌이가 다시 나타난 데다 로문 함대를 괴멸시킨 괴물이 “상자”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테라는 아쉽게도 레다족 무리가 자기네 마을로 돌아갔다고 말한다.
도기와 라독은 붕괴되는 제메스섬을 보트로 탈출한 것만도 기적 같았어서 이샤를 되찾아올 수 없었다고 말한다.
라바가 들어오더니 오드 족장을 오르하님에게 맡기고 돌아왔다고 말한다. 다시 말을 걸면 우르도 간병을 위해 마을에 남았다고 한다.

바스람에게 말을 걸면 함대가 저렇게 되어 제독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라독에게 말을 걸면 검은 대검에 맞설 만한 무기는 아돌이 가진 세 개의 검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다.
로이드에게 말을 걸면 대 소용돌이는 제메스섬이 아니라 검은 기둥이 만든 것이었나 보다 하는 이야기를 한다.
카르만은 술집에 돌아와 있다. 함대가 괴멸되어 섬에서 탈출할 희망이 사라졌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살아나가겠다고 한다.
공방의 리브에게 말을 걸면 어머니의 짐에서 오래된 서책을 찾아내 자기도 몰랐던 기술을 알았다며 에메라스의 방어구도 만들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어림잡아도 10만 정도의 에메르가 필요한데 이 근방에서는 도저히 모을 수 없는 양이라고 한다. 다시 말을 걸면 제메스섬에 나타난 검은 유적의 표면은 에메라스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잃어버린 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며 전승에 해박한 오드 족장이 무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 레다의 마을 ]로 간다.
레다족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아돌과 라독 선장 덕분에 살았다든가 본인이나 가족을 구해줘서 고맙다든가 하는 인사를 한다. 심지어 실버조차 머뭇거리다가 오르하와 사람들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다시 말을 걸면 아가레스는 바스람보다도 토 나오는 남자였다는 욕을 한다.

오드 족장의 방으로 가면 이벤트 발생.
오드 족장이 침대에 누워있고 오르하와 우르가 간호를 하고 있다. 오드 족장은 아돌에게 딱 좋을 때에 와주었다고 말하고 오르하와 우르에게는 잠시 자리를 피해달라고 말한다.

오드 족장 “아돌이여…… 자네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네.
그 악귀 같은 병사에게서 우르와 사람들을 잘 구해주었어.
그런 자네에게 한층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은 견디기 힘들지만……
부디 들어주게나. 아르마와 상자와 열쇠의 이야기를……
………먼 옛날……………………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먼 옛날 일이다.
이 바다보다 더 서쪽으로 간 땅끝에 날개달린 신들의 나라가 존재했다고 한다.
우리가 숭배하는 아르마는 그곳에서 이 카난의 땅으로 강림했다.
하늘과 바다를 다스리고 세상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나피쉬팀의 상자》를 내어주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레다의 선조 또한 아르마의 충실한 백성으로서 《상자》를 수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그 재앙이 일어났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르마의 백성이었던 꼬리 없는 자들의 한 파가 그녀에게서 소중한 것을 훔친 것이다.
《상자》를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검의 형태를 띤 칠흑의 《열쇠》를……
그리고 그들은 《상자》의 힘을 사용하여 위대한 신들을 대신하고자 했다.
하지만 아무리 열쇠가 있다 해도 신이 아닌 몸을 가지고 똑같은 일을 할 수는 없는 것.
어느새 《상자》의 활동은 미쳐버리고 하늘과 바다는 거칠어져서 세상에 위기가 찾아왔다.
백성에게 배신당한 아르마는 탄식하면서 《검은 열쇠》를 대신하는 세 개의 열쇠를 만들고……
사람이 만든 마물들을 제압하여 끝내 《상자》를 봉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힘이 다한 아르마는 승화했고 그 유해는 봉인을 위한 요석이 되었다.
…………………………
……이것이 대대로 족장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승이다.
아마도 그 장발의 남자는 《검은 열쇠》를 빼앗은 인간들의 후예일 것.
놈은 아르마로부터 힘을 이어받은 무녀의 혈통--- 다시 말해 이샤를 이용해 《상자》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속셈이다.
아돌이여, 이것을 받아주게나.”

오드 족장은 용의 메다이유(龍のメダイユ)를 주고는 쿠아테라의 북서쪽에 있는 [ 바람개비 언덕 風見の丘 ]의 유적으로 들어가기 위한 물건이라고 설명한다. 유적 지하에는 레다족 조상들이 살았던 도시가 지금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의 맨 아래층에는 아르마가 《상자》를 봉인했을 때 다녔던 암흑의 회랑이 펼쳐져있다고.

오드 족장 “아돌이여…… 세 개의 《열쇠》를 손에 쥔 젊은이여.
자네가 《열쇠》를 손에 넣은 것은 결코 단순한 우연이 아닐 터.
내가 건넨 것도 포함해…… 아르마가 이끌었음이 분명하네.
그러니…… 굳이 바라는 바를 입에 담지 않겠네.
이샤를 찾는 일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자네에게 맡기고자 하네.”

비석의 움푹 패인 곳에 용의 메다이유를 끼우면 된다고 한다.
방 밖에서 기다리던 오르하는 뭔가를 말하고 싶어하는데 결국 입 밖에 꺼내지는 않는다.

레다족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축제는 어떻게 되는 걸까, 축제는 중지되는 것 같다, 이샤가 안 보이는데 어디 갔을까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실버조차 이샤가 안 보이는데 또 에레시아인의 마을에라도 간 걸까 하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바로 아래 구석에 마브라는 어린 소녀가 숨어서 무서운 사람들이 쳐들어왔을 때 실버가 구해주었었다며 무서운 사람이지만 인사해야겠다고 틈을 보고 있다.

[ 바람개비 언덕 風見の丘 ]으로 향한다.
바로 가지 말고 왼쪽으로 빠져서 식물형태 대형필드몬스터가 있었던 곳으로 가서 보면 몬스터가 부활해있다. 아돌 레벨 43~44 정도에 쉽게 클리어했다. 에메라스 크라운을 입수한다. (MaxHP+50% 액세서리.)

[ 바람개비 언덕 ]으로 가면 피카드 한 마리가 보이므로 일단 잡아둔다.

※ 서브이벤트 
로문 함대가 쳐들어온 시기에 에밀리오가 보살피던 피카드(돼지)들이 전부 도망쳐버린 일이 있었다. (화면으로 보여준 건 아니고 에밀리오가 돌아와 보니 우리 문이 열려 있었다, 이제야 친밀해졌는데 어쩌구저쩌구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네 마리의 피카드를 찾아 에밀리오에게 돌려주면 된다. 피카드를 잡으면 아이템 창으로 들어가는데, 한 번에 한 마리씩밖에 안 들어간다고 한다.

바람개비 언덕에 있는 비석에 용의 메다이유(龍のメダイユ)를 끼우면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생긴다.

[ 폐도 키슈갈 廃都キシュガル ]로 내려간다.
화염방사기는 피하는 게 상책. 아군적군 가리지 않고 힐링을 날려주는 희한한 몬스터가 있다. 프레임 저하 때문에 미치겠는 몬스터와 구간이 있다ㅠㅠ

던전 전반부의 보물상자 하얀 타블라스(白のタブラス)를 잊지 말고 회수할 것!!!
두 번째 문지기 몬스터를 해치우고 들어가서 보석전등 같은 것을 조사하면 장치를 움직이게 되어 던전 후반부로 내려갈 수 있다.
세이브포인트(폐도 키슈갈 중앙부)에서 세이브하고 카프라의 휘수를 입수. 이곳의 필드몬스터는 상대하지 말고 점프하며 도망쳐서 우상단에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상자 세 개가 있는데 8만 Emel, 액세서리 홀더, 에메라스 실드가 들어있다.

소지 에메르를 보니 10만이 되었길래 여기에서 그냥 아르마의 깃털을 써서 밖으로 나왔다.
[ 쿠아테라의 수해 ]를 지나 [ 레다의 마을 ]에서 아이템을 보충하고 다리를 건너서 [ 항구마을 리모쥬 ]로 갔다.
리모쥬 사람들은 대체로 불안하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많이들 광장에 나와 검은 탑(나피쉬팀의 상자)을 바라보고 있다.

※ 서브이벤트 
술집의 음유시인 오거스트에게 가서 하얀 타블라스(白のタブラス)를 읽는다.
하얀 타블라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에도
나에게는 아직 적어두어야 할 것이 있다.
재앙에 의해 발생한 해일은
머나먼 신들의 땅까지 미쳤다.
많은 신들은 그 땅에서 하늘로 돌아가기를 바랐지만
레다나 꼬리를 가지지 않은 자들을 이끌고
새로운 대지로 떠난 신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카난의 레다는
죽은 아르마의 영혼을 지키고자
섬이 된 이 땅 위에서 살아갈 것을 선택했다.
머잖아 나 역시
그 하얀 날개에 안겨 성스러운 땅으로 향할 것이다.
과거의 기억은 멀고
지금은 황혼의 기색만 지척에 있다.
하지만 무섭지 않다.
어둠을 지나지 않고는
아침이 오지 않으니.
카난의 바다에 다시 고요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읽는 이여
다정한 아르마의 축복이 그대에게 있기를.”
다 읽으면 오거스트가 말한다.
오거스트 “……이것으로 모든 석판이 모인 것 같군요. ……………………………… 아무래도 나의 몸을 징계하는 속죄의 쇠사슬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었던 것 같구나…… 아돌 군…… 혹시 괜찮다면 이 석판을 양도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예”라고 대답하면 석판과 도저히 가치가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날개신의 문장(翼神の紋章)이라는 액세서리를 준다. (날개달린 신을 다루었던 엘딘 문명의 문장. 장비하면 모든 상태이상을 막는다.) 오거스트의 정체는 무엇일까?

※ 서브이벤트 
에밀리오에게 말을 걸면 아까 바람개비 언덕에서 데려왔던 피카드를 넘겨주게 된다. 에밀리오는 정신없이 외로웠지, 배고팠지, 밥 줄게 하고는 아돌에게 아직 행방불명인 녀석이 있으니 꼭 찾아달라고 한다.

※ 서브이벤트 
공방의 리브에게 말을 걸면 (10만 Emel 이상일 때) 그 정도 있으면 에메르의 갑옷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맡겨주지 않겠느냐고 한다. 에메라스 아머를 입수할 수 있다. (DEF+50, MaxHP+10%)
리브는 이렇게까지 본격적인 물건을 처음부터 만든 것은 자기도 처음이라고 한다.
다시 말을 걸면 가만히 결말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아돌의 어린아이처럼 한결같은 눈을 보고 있으면 자기가 성질 고약한 어른이 된 것 같다면서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인 검 강화를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쿨하게 한다.

부두에 있는 해적선으로 가서 해적들에게 말을 걸면 배를 보강하고 있다든가 때를 기다리고 있다든가 소용돌이 물살이 더욱 심각해졌다든가하는 이야기를 한다.
도기와 라독은 아돌에게 상자에 들어갈 생각 아니냐면서 뭔가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든가 너무 무리하지 말라든가하는 이야기를 한다.
테라는 레다족이 동료애가 있어 참 보기 좋은 무리였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시 말을 걸면 뭔가 이상하다면서 또 혼자 사라지지 않을 거지하는 이야기를 한다.

마을 오른쪽으로 나가서 [ 카난 평원 ]으로 향한다. 다리가 보이면 건너지 말고 왼쪽으로 빠져서 예전에 대왕벌 같이 생긴 대형필드몬스터가 있었던 데로 간다. 아돌 레벨 47에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새 보물상자를 열어 에메라스 글러브를 입수한다. (STR+5, DEF+5)

마을로 돌아가지 말고 평원 북쪽으로 나아가서 [ 그라나바리스 ]로 간다. 레벨 덕분에 데미지도 거의 안 입으니 몬스터들 신경 쓰지 말고 쭉쭉 앞길을 재촉해서 나아간다. 폭발 때문에 맵 아래로 낙하하는 건 여전해서 조금 성가시다. 산꼭대기로 올라가면 피카드가 있다.
아르마의 깃털을 써서 바깥으로 나와 [ 항구마을 리모쥬 ]로 돌아가서 에밀리오에게 피카드를 돌려준다.

다시 마을 오른쪽으로 나가서 이번에는 [ 녹수동 ]으로 간다. [ 카난 평원 ]으로 나가자마자 왼쪽―위쪽으로 가면 [ 녹수동 ] 입구가 있다.
무지개의 조각을 장비하고 녹수동 후반부까지 가서 전에 해치웠던 적 있는 무지개빛 해파리 대형필드몬스터를 다시금 해치운다. 보물상자를 열어 액세서리 에메라스 가드를 입수한다. (순도 높은 에메르로 만든 레그가드. 가만히 멈춰서있으면 체력이 자동회복된다.)
이제 여기에서 위 - 위 - 왼쪽으로 낙하 - 위 - 위 하는 식으로 방향을 잡으면 금방 [ 태양의 후미 ]로 갈 수 있다.

[ 태양의 후미 陽の入江 ]로 가면 오른쪽에 피카드 한 마리가 있다. 보스몬스터의 시체가 있는 곳까지 돌아 나와야만 아르마의 깃털을 쓸 수 있다. 에밀리오에게 피카드를 데려다준다.

이제 마을 좌상단으로 나가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중간에 있는 [ 미토스 참배길 ] 입구로 들어간다.
[ 망각의 유적 忘却の遺跡 ]으로 가서 쭉쭉 끝까지 나아간다. 세이브포인트(忘却の遺跡·最深部)가 있는 데까지 가보면 피카드 한 마리가 있다.
앞길은 약간의 돌무더기와 함께 철문 같은 것으로 막혀있다. 나피쉬팀의 상자가 치솟은 바람에 이렇게 되었는가 보다.
아르마의 깃털을 써서 [ 미토스 참배길 ]을 통해 [ 항구마을 리모쥬 ]로 돌아간다.

※ 서브이벤트 
에밀리오에게 말을 건다.
에밀리오 “오오오……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어. 네가 마지막 한 마리야……” 에밀리오는 아돌에게서 피카드를 받아들었다.
에밀리오 “쓸쓸했지, 배고팠지?
그래그래, 지금 밥줄 테니까.
으으, 고마워…… 이 녀석들을 찾아줘서.
이건 엄마한테서 받은 소중한 부적인데…… 사례로 받아줘!
얘들은 내게 있어서 다시없이 소중한 존재였던 거야.
아무 생각 없이 먹이를 먹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마음속으로는 항상 내 부름에 응답하고 있었던 거야……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어.
그러니까 돌아와 준 거지.”
서광의 수호석(曙光の守護石)을 입수한다. (장비하면 딱 한 번 부활가능.)
초반의 에밀리오는 피카드 똥 치우느라 마을여자들과 멋있게 대화도 못 나눈다고 푸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리모쥬를 나가기 전에 도구점의 크로아에게서 8500G짜리 푸른 비약을 9개 사가지고 간다. 던전에서 쓰기보다 라스트보스전 즈음에서 쓸 생각으로.
공방에서 검 강화도 해가면 좋겠지만 검 레벨 11로 올리려면 에메르가 10만 개나 필요하다ㅠㅠ

[ 폐도 키슈갈 廃都キシュガル ]로 간다.
전반부는 거의 일방통행길. (전에 왔을 때 하얀 타블라스를 입수했기 때문.)
후반부는 석등 같은 것을 때리면서 앞길로 진행하는 방식. 현재 갈 수 있는 길의 X 세 군데 석등을 때려서 밝히면 나머지 한 곳에 마저 갈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진다. 네 번째 석등을 때리면 네 개의 발판이 전부 갖추어져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 용의 회랑 龍の回廊 ]이 나온다. 길 끝까지 가면 이벤트 발생.
“거대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져있고 저 멀리로 칠흑의 구조물이 보인다. 도저히 걸어서 건널 수 없을 것 같다.”
젊은 여성의 목소리 “……이곳은 《용의 회랑》이라고 합니다.
일찍이 아르마는 《상자》를 봉인하기 위해서 이 회랑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오르하 “죄송합니다. 몰래 따라와서……
하지만 이 앞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족장도 모르게 무녀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아돌 씨…… 정말로…… 가는 거로군요.
……고마워요. 이샤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신이 나아가는 길을 밝히겠습니다.
일단 《상자》로 건너가면 간단하게 돌아올 수 없습니다.
검을 벼리는 일도 불가능하겠지요.
아돌 씨…… 준비는 다 되셨나요?”

레벨 50 이상일 때 진입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오르하는 알겠다고, 여기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레다의 무녀는 폐도 키슈갈의 몬스터들을 해치우고 아돌을 몰래 쫓아올 정도의 실력자이므로 이런 데 혼자 있어도 문제없다는 것인가요!)

(오드 족장이 암흑의 회랑이라고 하지 않았나? 왜 화면에 [ 용의 회랑 ]이라고 뜨지? 했더니만 바로 오르하가 나타나 의문을 풀어주는 시나리오 만듦새가 재미있었다.)

근처에서 레벨업 노가다를 잠깐 했는데, 순식간에 10만 에메르가 모여서 깃털로 던전을 빠져나가 리모쥬까지 가서 브리란테를 강화해가지고 왔다.
10만 에메르로 강화하고 나면 레벨 Max. (= Lv.11)
검 마법은 Lv.3가 되고 마력게이지가 고속자동상승하는 효과가 붙는다.

[ 레다의 마을 ]에 들러 오드 족장을 만나보았다.
우르 “아버지 간병을 하는 동안에 오르하 누나가 어디론가 가버렸어. 있잖아, 형. 어디 갔는지 몰라?”
오드 족장 “(그런가…… 오르하가……)
(과연 아르마의 무녀…… 내가 이야기한 것쯤 모두 꿰뚫어보았던가.)
(아돌이여, 부디 오르하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게.)”

[ 바람개비 언덕 ] → [ 폐도 키슈갈 ] → [ 용의 회랑 ]으로 가서 준비됐느냐는 오르하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다.
오르하는 피리를 연주한다. 그러자, 곤충 같이 생긴 거대한 생물이 날아온다.
오르하 “이것이 《인도하는 용》……
나쁜 자들이 만들었으나 아르마가 조복한 시종……
아돌 씨, 이것을…… (오르하는 아돌에게 제메의 거울을 건넨다.)
그 거울에는 아르마의 영혼이 깃들어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돌 씨라면 어머니와 역대의 무녀들도 인정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부적으로 가지고 가주세요.
자, 아돌 씨. 등에 타세요.
아돌 씨를 《상자》까지 태워다줄 것입니다.”
청년의 목소리 “……제때 왔나!”
오르하 “당신은……”
갓슈 “미안하지만 나도 태워줘. 아무래도 《상자》에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으니까.”
오르하 “……확실히 당신도 자격이 있는 것 같군요. 부디 조심하시기를.”
갓슈 “……고맙다!”

상자를 향해 날아가는 용 위에서 갓슈는 고백한다.
갓슈 “…………………………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르마에게서 《검은 열쇠》를 빼앗은 인간들의 후예다.
《상자》를 부활시킨 녀석--- 에른스트 부장은 내 형이야.
《검은 열쇠》를 이어받은 형은 조상들이 이루지 못한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이번 계획을 세웠어.
《열쇠》에 대응하는 요정을 보내서 《대 소용돌이》의 봉인을 해제시킨 것……
아가레스를 부추겨서 병사를 움직여 《무녀》의 혈통을 찾아낸 것……
모두 형의 계획이었어.
나는 그 계획을 방해하려고 한 발 먼저 《대 소용돌이》로 들어갔지만……
결과는 지금 보는 대로 대실패야.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할 생각은 없어.
아직 뭔가…… 뭔가 할 수 있을 거야.”
갓슈 “큭, 역시 힘들군……” (바람 때문에 용을 타고 날아가는 것만도 힘든 듯하다.)
갓슈 “하지만…… 아무래도 종점인 모양이다.”
뒤에 남아 피리를 불던 오르하도 힘들어한다.
오르하 “……윽……
이렇게나…… 용을 제어하는 것이 힘들다니……
……아직도 수행이 부족하구나……
하지만 드디어…… 무녀로서의 사명을 완수했어……
아르마…… 그리고 어머니……
……그 아이와 아돌 씨를 지켜주세요………”

아돌과 갓슈는 [ 나피쉬팀의 상자 ]에 착지한다.
갓슈는 어떤 장치를 살펴보고 빌어먹을 전승대로 돼 있다면서 열쇠가 될 시를 읊는다. 그러자 장치에 불이 들어오는데 갓슈는 1인승 같다면서 먼저 가있겠다고 말한다. 아돌을 인정하지만 집안의 부끄러운 일을 남에게 맡길 수 없다고.

갓슈가 빛으로 된 원반을 타고 올라가면, 홀연히 보스몬스터가 나타나서 보스전이 발생한다. 한 번에 안 쓰러져서 끈질기게 몇 번을 싸워야하지만 게임치가 멋모르고 두다닥 때렸어도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던 보스.

보스를 쓰러뜨리고 나면 갓슈가 타고 올라갔던 빛의 원반이 내려온다. 그 위에 타면 한참을 올라가게 된다.
[ 옥좌의 방 玉座の間 ]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 갓슈가 피를 흘리며 벽에 기대어 앉아있다.
갓슈 “여…… 늦었잖냐……
뭘…… 꾸물거리고 있냐……” 아돌은 방금 전 싸운 거대한 마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갓슈 “……그놈은 로문 함대를 침몰시킨 《용신병(龍神兵)》의 완전체일 거야……
우리 조상들이 유익인의 기술을 훔쳐서 만든 《잿빛 에메라스》의 괴물……
헤헤…… 역시 너, 굉장하군……
그거에 비해…… 꼴불견이구만……
맥없이 형의 《검은 열쇠》에 지고 말았어……
아마도 지금의 형은…… 예전의 아르마보다 강할 거다……
……부디……조심해라……” 갓슈는 정신을 잃었다.

유에 “에른스트 님, 괜찮겠어? 그 녀석에게 최후의 일격을 꽂지 않아도.”
세라 “아무리 동생분이라고 하나, 놔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키사 “그 말이 맞아요.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에른스트 “후후,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게다가…… 새로운 손님이 온 것 같군.”

에른스트 “어서 와라, 아돌 크리스틴. 처음 뵙겠다고 인사라도 해야 할까.
불초한 동생이 퍽이나 신세를 졌던 것 같군.
네 소문은 여러 가지로 들었다.
에스테리아, 셀세타, 페르가나 그리고 산드리아……
그 지역에서 일어난 일들은 로문의 첩보망을 이용해서 조사를 끝냈다.
설마 《엘딘》의 수수께끼에 이렇게까지 깊이 관련된 인간이 있었을 줄은.
《엘딘》……
환상의 아틀라스 대륙에서 번영하여 《이스 왕국》과 《셀세타 왕조》의 원류가 된 위대한 선사문명……
그 문명은 날개를 가진 신들과 에메라스 기술에 의해서 더없는 영화를 누렸다.
《에메라스》! 오오, 얼마나 기적 같은 산물인지!
지금까지 네가 봐온 신비로운 것들은 엘딘 문명의 절정기에 만들어진 신들의 유산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신들 자신에게도 꼭 들어맞는다.
생명과 이어져서 온갖 형태로 변화하는 힘을 지닌 《하얀 에메라스》.
그들은 그 소재를 써서 불로불사와 기적의 힘을 손에 넣었다.
현세를 떠날 때만(現世から去る時のみ) 그들의 날개와 육체는 하얀 석상으로 변한다.
우리 조상들도 《상자》의 힘을 빌려 《하얀 에메라스》를 정제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조악하고 폭주하기 쉬운 《잿빛 에메라스》밖에 만들지 못했다.
《검은 열쇠 아르마리온》……
우리 조상들이 아르마에게서 훔친 《상자》를 제어하기 위한 마스터 키.
본디 신이 아닌 몸으로는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어서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아르마의 힘을 이어받은 《무녀》의 혈통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샤의 몸에서 뽑혀져 나온 빛이 “검은 열쇠 아르마리온”으로 빨려 들어가고 에른스트의 등 뒤에 검은 날개가 생긴다.

에른스트 “후후후, 드디어 손에 넣었다……
신들에게만 허락된 기적의 힘을!
만능한 검정(黑)으로 물든 궁극의 날개를!
자! 《빨강머리 아돌》이여!
신을 뛰어넘은 힘 앞에 스러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보스전 돌입. 요정들은 내버려두고 빨리 에른스트를 잡는 쪽이 효율적인 듯.

아돌은 에른스트와 요정들을 내버려두고 얼른 이샤가 누워있는 옥좌로 달려간다.

이샤 “아돌…… 오빠……
다행이야…… 역시 와줬어……
계속 나쁜 꿈을 꾸고 있었지만…… 나, 하나도 안 무서웠어……
그야 알고 있었으니까……
오빠가 반드시 구하러 와줄 거라는 걸……”

에른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자, 갓슈가 왜 그렇게 단념을 못하냐는 말과 함께 나타난다.

갓슈 “형은 졌어…… 아르마의 대리인인 저 남자에게……
그러니까…… 이제 끝내자.
더 이상 조상들의 망집에 형이 어울릴 필요는 없어……”
에른스트 “…………………………
후후… 그래서 너는 물러 터졌다고 하는 거다.
일족의 수치인 놈…… 네 헛소리를 들을 생각은 없어!”
갓슈 “형……!”
에른스트 “우리 조상들은 신의 힘을 추구하다 금단의 상자의 뚜껑을 열고 말았다……
그리고 천년의 시간이 흐르고…… 신의 힘은 자손인 나의 눈앞에 있어.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오직 한 가지!
《검은 열쇠》의 주인이 명령한다!
상자여! 거대한 나피쉬팀이여!
---모든 힘을 나에게 바쳐라!”

에른스트는 거대한 힘을 느끼지만 버티지 못하고 섬광과 함께 쓰러진다. 얼굴 일러스트가 피 철철 일러스트로 바뀐다.

에른스트 “마……마지막 도박도…… 지고 만…… 모양이로군……”
나피쉬팀 “제어키의 기능정지를 확인…… 제어키의 기능정지를 확인…… 지금부터 자동제어상태로 이행한다……”
갓슈 “뭐, 뭐야……!?”
에른스트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나……
이대로 놔두면…… 카난 제도뿐만 아니라…… 에레시아 대륙까지도 무너진다……
《상자》는…… 나피쉬팀은…… 엘딘 문명의 보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상제어장치다……
그것을 우리 조상들이 편하게 이용하려고 하다가 폭주하고 말았다……
이스…… 셀세타…… 엘딘의 계승자가 사라진 지금……
《상자》가 하려는 일은 문명의 재흥……
아마도…… 그 힘을 해일(쓰나미)로 바꾸어…… 재흥의 장애가 되는 문명을 멸망시키겠지……
다시 말해…… 에레시아에 뿌리내린 지금의 문명을……
조상들의 잘못을 씻기 위해…… 어떻게 제어해보려고 시도했지만……
아무래도 그럴 그릇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갓슈 “우, 웃기지 마……
그렇다면 형은…… 형의 목적이란……”
에른스트 “후후…… 힘을 추구했던 것 또한 사실……
나의 영혼은…… 그 하얀 날개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었다……
그것에 후회는 없지만…… 세상이 멸망하는 것도 본의는 아니야……”

다 죽어가면서도 무언가를 한 듯 반투명한 계단이 생긴다.

에른스트 “상자의 중앙부…… 《성사의 방(秘蹟の間)》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아돌 크리스틴…… 네가 가진…… 세 개의 열쇠를 써라……
운이 좋으면…… 《상자》를 멈출 수 있겠지……”

에른스트는 요정들에게 갓슈와 살아가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리고 갓슈에게 한심한 형이라 고생 끼쳤다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남기고 재 혹은 빛처럼 흩어지며 사라진다.
갓슈는 아돌에게 상자를 멈출 수 있는 건 너뿐인 것 같다며 형이 처리 못한 일의 결말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이샤 “아, 안 돼……!
가, 가면 안 돼……!
아주… 아주 안 좋은 예감이 들어……!
가면…… 두 번 다시 못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꼬, 꼭 가야겠다면……
나도…… 오빠랑 같이 갈 거야……!”

갓슈는 혀를 차더니 이샤를 붙들고 아돌에게 자신의 목숨과 바꿔서라도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데려다놓겠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요정들에게 형이 말한 걸 잊었느냐며 멍하니 있지 말고 따라오라고 야단을 친 뒤 밖으로 나간다.
유에 “……아……응……”
세라 “그렇군…… 마지막 명령이다……”
키사 “안녕히…… 에른스트 님……”
이샤 “싫어…… 이런 거 싫어어……! 오빠…… 아돌 오빠아아아……!”

이벤트가 다 끝나 이제 움직일 수 있다. 나만 두고 가버리다니…. 어쩐지 아쉬워서 바로 안 올라가고 갓슈네가 빠져나간 곳으로 나와보았더니, 앗, 세이브포인트와 보물상자 카프라의 휘수가 있다;
세이브하고 다시 [ 옥좌의 방 ]으로 들어가서 옥좌 옆의 반투명 계단 위로 올라가면 [ 성사의 방 秘蹟の間 ]으로 갈 수 있다.

나피쉬팀 “나는 아틀라스 바다 전역을 관리하는 기상제어기구 《나피쉬팀》……
아르마에 의해 봉인된 뒤 나는 얕은 잠을 자며 꿈을 꾸었다……
위대한 엘딘의 황혼과 그 씨앗이 에레시아의 땅에 뿌리내리는 것을……
그러나 천년이 흐른 지금…… 모든 것은 헛되이 끝난 듯하다……
어느덧 에레시아의 땅에서 엘딘의 정신은 죽어 없어졌다……
거짓된 문명은 멸망해야 할 터……”

라스트보스전 돌입. 레이저를 점프로 넘으면서 수정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색깔에 맞는(= 같은 색깔) 각각의 검으로 때려서 깨뜨린다. (L/R)

나피쉬팀 “역장을 통한 수벽(水壁) 전개를 종료……
에레시아 대륙, 서안지역을 제거가능……
지금부터 최종단계로 이행한다……”

레이저를 쏘는 포구가 약점. 브리란테로 바꿔든 후(L/R) 게이지가 차는 대로 나피쉬팀의 포구를 향해 검 마법을 발사한다.
승리하면 바로 엔딩 이벤트 발생.

나피쉬팀의 상자가 위에서부터 산산조각나면서 무너져 내린다.

해적선 위에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눈다.
라바 “오오…… 《나피쉬팀의 상자》가!”
라독 선장 “위험하군…… 가까이 가면 휩쓸릴 거야.”
도기 “야, 거기 검은 머리! 저 안에 아돌이 있다는 게 사실이야!?”
갓슈 “그래…… 사실이다…… 미안해, 내가 부탁했기 때문에……”
테라 “그, 그런…… 그럴 리 없잖아! 어째서 항상 아돌만 위험한 꼴을……”
이샤 “………………………… (!) ………아…………”
이샤가 바다 쪽을 돌아보자, 다른 사람들도 바다 쪽을 쳐다본다.

금빛의 무언가가 반짝이다 날개의 형상을 하고 솟구쳐 올라 카난 제도 전역으로 퍼져서 상자가 일으킨 해일을 막고는 금빛을 뿌린다.

바람개비 언덕에서 레다족이 대화를 나눈다.
우르 “우와! 뭐야, 저거. 엄청 예쁘잖아!”
오드 족장 “오오… 어찌된 일이냐…… 오르하여, 저 날개는 혹시……”
오르하 “………네……………… 아르마와…… ……어머니, 무녀들입니다…………”

또다시 달의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밀려들어온 아돌. 옆에 거울이 떨어져있다. 아돌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바다를 바라본다. “눈앞에는 대 소용돌이도 해일의 벽(水壁)도 없으며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가 펼쳐져있을 따름이었다.”
남자의 목소리 “야, 아돌!”
젊은 여성의 목소리 “아돌 씨……!”
젊은 여성의 목소리 “바보! 몇 번이나 걱정 끼치지 마!”
소녀의 목소리 “아돌…… 오빠아아!”
이샤, 테라, 오르하, 도기가 아돌에게로 달려온다.

Ys
The Ark of Napishtim

아돌은 레다의 마을에서 평화로이 축제를 즐긴다.
도기는 테라와 함께 해적선에 있다.
아돌은 레다족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이샤는 작별이 어려운지 마을 안으로 달려들어가버린다.
갓슈는 보트를 타고 요정 셋과 함께 바다를 건넌다.
우르는 항구마을 리모쥬의 부두에서 리모쥬 주민들과 함께 아돌을 배웅한다.
아돌은 도기, 테라와 함께 해적선을 타고 바다를 건넌다. 테라가 무엇을 보더니(아마도 이샤와 오르하?) 아돌 곁으로 온다.
이샤와 오르하는 달의 바닷가에서 아돌을 향해 손을 흔들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한다. 아돌도 마주 인사한다.

“많은 인과를 삼켜온 숙업의 소용돌이는 이제 없다.
바다도 하늘도 드넓고 파랗게 펼쳐져있었다.
새로운 세상의 개막---
지금 또다시 아돌의 모험이 시작된다.”

Ys
THE ARK OF NAPISHTIM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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