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다큐멘터리 ‘우먼 인 할리우드’를 보고나니 십년 만에 한 번 보고 싶어져서 넷플릭스에 있는 시즌 중 가장 최근 시즌인 시즌 15만 보았다. (현재 한국 넷플릭스🔗에는 시즌 1, 2, 12, 13, 14, 15가 올라와있다.)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고 애정관계가 복잡하게 꼬여있으며 가족관계도 정신없어서 십년어치를 뛰어넘고 보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드라마였지만, 그래도 보다보니 ‘음, 이 사람과 이 사람은 가족이로군. 인종이 다르지만. 아, 이부자매라고요?’ ‘아하, 이 사람들은 한 가족이었구나.’ ‘으흠, 이 사람과 이 사람은 옛날에 사귀었거나 결혼했었나 보네.’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따라가 볼 수 있었다.
8화부터는 완전히 빨려 들어가서 보았으나, 여전히 ‘그레이 아나토미’답게 사랑싸움이라는 표현 가지곤 모자라는 사랑쌈박질이 넘쳐나는데, 막장물이나 로맨스물은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다보니 시청하기 좀 고통스럽기도 했다. 재미는 있지만 피로가 극심하게 몰려오는 드라마였다. (게다가 환자 사망 비율이 의학 드라마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듯해서ㅠㅠ 힘들었다ㅠㅠ)
자극적 캐릭터로 보이는 아멜리아 셰퍼드와 테디 올트먼에게는 전혀 공감 못했고, 갈등을 위한 갈등으로 보이는 매기 피어스와 잭슨 에이버리 커플에게는 어리둥절하기만 했고, 욕하라고 만든 캐릭터로 보이는 오웬 헌트에게는 욕을 하면서 정신없이 잘 보았다.

이미 뛰어난 업적을 세운 여자 의사가 많이 등장하는 점, 여자가 리더 혹은 상사인 사례, 여자 쪽이 스승인 사례, 여자 쪽이 돈과 명예를 더 많이 얻고 있는 사례, 남자 의사들에게 섹시함 설정을 강조해둔 점, 남자 쪽이 여자의 돈과 명예에 자존심상해하는 묘사가 전혀 없는 점, 여학생들이 견학 왔다가 여자의 리더십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 등을 보니, ‘우먼 인 할리우드’에서 여성 제작진이 만든 좋은 사례로서 내세울 만한 작품이긴 한 것 같았다. (막장성과 사랑타령 때문에 내 취향이 아닐 뿐.) (‘우먼 인 할리우드’를 보지 않았다면 ‘그레이 아나토미’의 페미니즘 요소에 주목하지 못하고 10년 전 기억으로 끝냈을 것이다.)

덧붙여
니코 킴이라는 동양계 게이 정형외과 남자 의사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배우가 몸도 얼굴도 정말 정말로 잘 생겼다. 배우 Alex Landi🔗는 한국과 이탈리아 혼혈이라고 한다. 분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이 캐릭터 덕분에 별점 한 개 반은 깔아놓고 시작해도 되겠다 싶었다.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시즌 15: 1화 불타는 욕망 
어느 환자의 직장 엑스레이를 보고 어느 의사가 하는 소리.
카리나 델루카 “저런 멍청한 짓은 이성애자들이나 하지. 남자의 쾌락 중추는 항문관 안에 있어. 게이든 아니든 똑같지. 전립선이 남자의 지스폿이야. 그러니까 다들 이렇게 엉덩이에 쑤셔 넣지”
그러고는 대놓고 미남이라고 연출하는 정형외과 의사 두 명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한 명(니코 킴)은 남자 인턴(리바이 슈미트)에게 윙크를 던진다.

“뇌섬엽이 활성화되면 우린 삶을 바꾸려 한다. 더 많은 걸 갈망하고 갈구하고 열망하게 된다”

2화 서로에게 기대어 
“MRI를 촬영할 때 곁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뇌의 보상 중추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뉴런은 우리가 타인과 대화하면 자극을 받고 손이라도 잡으면 정신없이 날뛴다”

오웬 헌트는 아멜리아 셰퍼드를 거절하려는 것 같더니 어느 환자 가족을 보고는 가정을 가지고 싶다고 고백한다.

미란다 베일리는 안식 기간을 가지겠다며 알렉스 카레브에게 임시 과장을 맡긴다. (3~4순위급 교체 선수를 뽑으라던 애티커스 링컨의 조언을 따랐다고 할 수 있다.)

4화 어머니 말씀 
(메러디스 그레이는 중매로 존이라는 프로그래머와 만남을 가진다. 원래 만나기로 한 존과는 다른 존이었지만, 잘 맞아서 계속 만나보려다가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존 “솔직히 데이트하기 가장 힘든 상대는 싱글 맘이에요. 성격들이 얼마나 급한지 처음 만난 날 결혼 얘기를 꺼내요. 아이가 있으면 여자는...”
메러디스 “절박해진다고요?”
존 “그렇게 말하고 싶진 않아요. 아니다, 그 말이 맞아요. 왜 그래요? 아이가 있군요”
메러디스 “셋이나요. 하지만 난 아이들 때문에 안달한 적도 없고 아이들 때문에 망설인 적도 없어요”

(이런 대사가 나올 수 있는 드라마이기에 ‘우먼 인 할리우드’에서 좋은 사례로 꼽았던 것이겠지.)

5화 일상 속 천사 
오웬 헌트와 아멜리아 셰퍼드는 마약 중독자 베티 넬슨과 함께 살면서 베티의 아기 레오를 위탁 양육하고 있다. 복잡하구만~.

6화 내 무덤에는 꽃이 피네 
멕시코 축제 ‘죽은 자들의 날’ 소재가 나온다. ‘코(검색유입방지)코’ 이후로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얼터(검색유입방지)드 카(검색유입방지)본’, ‘원 스트(검색유입방지)레인지(검색유입방지) 락’, ‘그레이 아나토미’. 음, 셋 다 2018년이네.

테디 올트먼은 오웬을 만나러 가지만, 베티가 무단결석하는 소동이 일어난 데다 오웬이 레오를 보살피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임신 사실을 고백할 타이밍을 놓친다.

애티커스 링컨(본인이 소개하는 애칭은 링크, 정형외과 과장)은 대퇴골에 골육종이 있었다가 이겨낸 바 있다고 한다. 그는 골육종 환자의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면서 용기를 북돋워준다. (노골적으로 시청자보고 사랑하라고 만들어진 캐릭터 같은데, 그는 머잖아 메러디스와 아멜리아의 희생양이 된다.)

니코 킴은 리바이 슈미트에게 기습키스를 한다. (1화에선 윙크하고 2화에선 술을 사고 3화에선 인턴이 이용하는 샤워실 쓰겠다며 나타나고 5화에선 쿨하게 무시하며 밀당하더니 드디어.) 그러나 슈미트가 남자와는 첫 키스라고 말하자, 커밍아웃 과정을 또다시 겪을 수는 없다면서 거절한다. (그리고 25화에서 울게 된다.)

7화 지도 가지고 있는 사람? 
리처드 웨버는 “금주 칩으로 술을 드세요”라고 써 붙인 술집(금주를 지킨 햇수만큼 술을 공짜로 준다.)을 찾아가서 보드카 여덟 잔을 주문하고는 술집주인이 힘겹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굳이 찾아내서 망가트렸다면서 야구방망이로 술병들을 깨부순다.
(나중―22화―에 술집과 합의할 거액이 있었던 덕분에 감옥에 안 가고 의사 면허도 지킬 수 있었다는 대사를 지나가듯이 한다.)

8화 거센 바람 
슈미트와 니코 킴은 “경험”을 가지고 투닥투닥거린다. 대사가 중의적이어서 재미있다.

슈미트 “호들갑 떠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에요. 지금 밖에 나가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바보 같고요. 그렇게 경험이 풍부하면서 벤투리 효과도 몰라요? 두 건물 사이에서 풍속이 빨라져 터널이 생기는 거예요. 태평양 북서부 폭풍이 괜히 ‘대폭풍’이게요? 이건 완전 대폭풍이라고요!”

슈미트 “당신이 키스했을 때 전혀 수치스럽지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존재한다는 걸 느꼈죠.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요. 난생처음으로 나라는 사람이 태양검을 손에 쥐고... 말 막으려고 키스하는 거예요?”

슈미트는 너드 캐릭터 설정인 것 같은데, 아무렇잖게 진심을 전하면서 니코 킴을 자극한다. 너무 귀엽다.
그리고 니코 킴은 정말로 잘 생겼고 잘 생겼다.

테디 올트먼은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기쁨, 승리감, 도취감 등으로 가득 찬 분위기를 빌려서 오웬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한다.

앤드루 델루카는 메러디스에게 마음을 전하지만, 메러디스는 다사다난해서 정신이 없다며 대답을 미룬다.

9화 폭풍 쉼터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폭풍 속에서도 끄떡없다. (결국 임시 과장한테 들켜서 혼난다.)

아멜리아 셰퍼드는 테디 올트먼이 오웬 헌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폭풍으로 인한 난장판 속에서) 듣게 된다. 아멜리아는 오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한다.

메러디스는 1화부터 나왔던 환자 씨씨(중매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심장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건만ㅠㅠ 비극적인 반전을 위한 복선이었다니ㅠㅠ

11화 승자독식 
(6화에서 아버지 대처 그레이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던) 메러디스는 리처드 웨버의 조언을 듣고는 드디어 아버지를 마주하러 간다. 원망을 토로하면서도 아버지의 회고를 들으며 어른스럽게 대처한다. (감성에 의존하는 무조건적 용서 같지 않아서 멋져보였다.)

아멜리아 셰퍼드와 톰 코라식은 캐서린 폭스를 수술한다.

캐서린 폭스 “죄송하다고? 난 살았어. 이 상태로 몇 년은 살 수 있어. 사람들은 암을 갖고 살아. 우리 모두 봤잖아”

톰 코라식은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인 것 같다. 오만하고 자신만만해보이지만, 사실은 여리고 홀로 있을 땐 자신없어하기도 하는.

12화 의식불명의 연인 
벤 워런은 베일리에게 다시는 떠나지 말라고 분노하면서도 자기가 베일리의 (정신) 문제를 알아챘어야 했다며 반성하고 사과하면서 나무집을 지어준다. 멋지네~.

메러디스는 두 남자를 한 번씩 사이좋게 다 바람맞히는 위업을 보여준다. 이래서 옛날에 ‘그레이 아나토미’를 때려치웠었지, 응.

13화 경계선 
베티(진짜이름 브리트니)의 부모가 아멜리아를 찾아온다. 그들은 레오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다.

테디 올트먼은 톰 코라식에게 자신과 오웬은 우정으로 남을 인연이라며 고백하고 사귀게 된다.

15화 우리가 불낸 거 아니에요 
메러디스는 앤드루 델루카와 사귄다.

아멜리아와 오웬은 베티와 레오를 보내고 나서 본인들 문제로 다투기 시작한다. 아멜리아는 오웬이 테디 올트먼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한다. (레오는 곧 지루한 연출과 함께 되돌아오게 된다.)

복희(수술실 간호사)가 파티에 한복을 입고 와서 남편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저 남자(앤드루 델루카)가 저 여자(메러디스)를 좋아해.”라는 아주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16화 피와 물 
매기 피어스는 리처드 웨버와 엘리스 그레이의 혼외자식이라고 한다. (아하, 그랬구나. 십년어치를 뛰어넘고 봤더니 16화에 이르러서야 알게 되었다. ㅍ_ㅍ)

앤드루 델루카의 아버지인 닥터 빈첸초 델루카가 나타나서 “주머니 속의 아기”라는 연구를 소개한다. (왜 이렇게 사기꾼 같은지.) 카리나는 반대하지만, 앤드루는 연구를 응원한다.

오웬과 아멜리아는 헤어졌다. (베티가 주고 간) 레오 양육권 문제가 복잡해질까봐 아멜리아는 양육권을 포기한다.
오웬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아멜리아를 비난한다.

슈미트는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 게이 부부와 그들의 딸을 보고 니코가 남자라서도 아니고 동양인이라서도 아니고 그냥 뭣에든 기겁을 잘하는 어머니 성격 때문에 커밍아웃을 못했다며 사랑을 고백한다.

리바이 슈미트 “사랑한다고 안 할 거예요?”
니코 킴 “2분쯤 지난 후에 할 거야. 네가 안달하는 거 보고 싶어”

17화 양 꿈 
아멜리아 셰퍼드와 애티커스 링컨은 샌디에이고 학회에서 우연히 만나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다. 미드의 등장인물은 도대체 왜 이렇게 빨리 사랑에 빠지는 걸까. 사랑이 아니라 “대안 진통제”라고 표현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조 윌슨(조 카레브)은 자신에게 유전자 결함이 있는지 검사해봤다가 생모를 찾게 된다.

화상에 틸라피아 껍질을 이용하는 치료법이 나오는데, 이거 미드 ‘굿 닥터’에서 나왔던 거 아닌가? ……혁신을 다루는 의학 드라마 소재란 거기에서 거기겠지만요.

빈첸초 델루카가 어느 환자에게 무단으로 접근해서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 앤드루는 “4명이 죽었던 그날 밤”과 똑같은 망상증을 앓고 있다며 아버지를 비난한다. 빈첸초는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18화 더하기 
앤드루 델루카는 (17화에서 아버지와 크게 싸운 일로) 메러디스와 소원해지지만 (알렉스 카레브의 조언도 있고 해서) 곧 화해하게 된다.

19화 그동안의 침묵 
조는 자신을 버린 생모를 찾아갔다가 자신이 생모와 생모의 대학교 시절 조교였고 스토커였던 성(검색유입방지)폭행범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가 “제가 생긴 후”라고 하는 말을 조의 생모는 “내가 강(검색유입방지)간당한 후”라고 표현한다.
조의 생모는 조를 보면 가해자가 떠올랐고, 가해자가 악랄했던 까닭에 정신 상태까지 심각해졌어서 조를 버릴 당시에는 이성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피해자만 가득해서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

조는 병원에서 어느 환자를 치료하게 되는데, 남자를 보기만 해도 발작하는 피해자를 위해서 감동적인 행동을 취한다. 테디 올트먼은 규정에는 어긋나지만 옳은 행동이었다고 평가한다.

조 “당신은 생존자예요. 살아남았다고요”

피해자는 끔찍한 일을 당했어도 자기 탓을 하게 되는 사회 속에서 고통을 견디며 살아간다.

알렉스 카레브는 임시 과장직을 끝낸다.

20화 전부 다 
5분짜리 방사선 치료 받는데 다들 요란 떤다며 질색하는 어머니에게 음(검색유입방지)경을 선물하는 아들.

캐서린 폭스 “우리 아들이 음(검색유입방지)경을 선물했어!”

메건 헌트는 (시즌 15에서 일어난 복잡한 인간관계 사정을 다 듣고는) 오웬에게 상담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한다.

21화 착한 셰퍼드 
링크가 “이용당한 기분이에요. 물건 취급 당했어요”라고 말하게 만드는 아멜리아 셰퍼드.
다른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남녀관계가 역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22화 하이힐의 그녀 
메러디스가 “난 애가 셋이나 있”다고 하자, 앤드루 델루카는 “난 사촌이 16명이나 있어요. 2살에서 15살까지요”라고 받아친다. (4화의 존과 좋은 대비가 된다.)

오웬은 메건이 추천한 트라우마 극복 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이 왜 좋은 일 직후에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워하게 되는지 (왜 사랑에 실패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지) 깨닫는다.

23화 사랑을 위해 내가 한 일 
오웬은 아멜리아에게 (16화에서 했던 말에 관해서) 사과한다.

24화 피에 이끌려 
드디어 조는 (끈질기게 달라붙은) 메러디스에게 생모 이야기와 지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조는 메러디스의 설득으로 유급 휴가를 내고 상담받기로 한다.

테디는 (톰 같은 좋은 남자 놔두고) 오웬을 여전히 사랑한다며 오웬에게 하려던 고백을 아멜리아에게 하게 된다. 뭐라고요? 언제는 우정으로 끝날 인연이라며!

앤드루 델루카는 메러디스가 난민 가족을 위해서 저지른 보험사기를 자기가 했다고 거짓 자백하고 체포된다.

25화 안개 속으로 
초반에 ‘닥터 두리틀’ (2020) 예고편에 쓰인 것과 똑같은 ‘What A Wonderful World’가 흐른다.

테디는 출산을 위해 경찰차를 타고 달려가면서 아멜리아와 대화를 나누다가 오웬과 카리나가 애정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는 응급실 출입구에서 마주친 오웬에게 화를 낸다. 하지만 쿨한 카리나와 함께 무사히 아기를 낳는다. (인간관계 뒤죽박죽 난리법석. 게다가 좋은 남자 톰이 너무 불쌍해 보이는 연출이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22화에서 자신의 실수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뒤부터 한껏 날카로워져있었던) 니코 킴은 (링크의 배려로) 기적의 환자를 목격하고 리바이 슈미트를 찾아가서 자신은 슈미트를 필요로 한다고 고백한다.
둘은 슈미트네 집에서 영화를 보는데, 슈미트는 어머니에게 아무렇잖게 일상대화처럼 니코가 자신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니코 (한줄기 눈물을 흘리면서) “넌 근사해 You’re amazing.”

메러디스, 리처드, 알렉스는 베일리와 캐서린 폭스에게 앤드루 델루카는 죄가 없다고 보고한다. 베일리는 해고를 통보한다. 메러디스는 앤드루를 찾아가서 자수하겠다고 말한다. (시즌 16이 이렇게 안 궁금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본 리뷰에 인용된 이미지 및 텍스트 등에 대한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가 소유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 MMXIX ABC STUDIOS ALL RIGHTS RESERVE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