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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기사와 비밀 편지 (The Letter for the King, 2020~)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영국 드라마. 시즌 1개. (6화)

중세풍 판타지물이지만 주인공은높으신백인어르신에게사랑으로입양된흑인소년이고동료기사견습생중에동양계소녀도있고후반부에소년이소년에게깜짝키스를하는장면도나오고해서멍하니보던나까지깜짝놀라게한드라마로써 재미는 없었다. 소년 기사가 대충 수원시에서 서울시로 올라오는 정도의 여정을 그린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빙빙 돌아가나 싶어서 답답했고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좋지 않다보니 쉴 새 없이 뜬금포 터지는 느낌이었고 주인공 출생의 비밀이나 눈자위까지 새까매지는 사람들의 정체는 궁금해지지도 않았고 뭣보다 남자주인공의 거북목이 너무 너무 신경 쓰여서…… 당장 시급한 건 편지가 아니라 교정 같았다.



스트레인저 (The Stranger, 2020~)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영국 드라마. 시즌 1개. (8화) 원작은 할런 코벤의 미스터리 소설.

오랜만에 재미있게 잘 본 넷플릭스 드라마였다. 딱 현대 미스터리 소설 한 권 잘 읽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책으로 봤으면 별로였을 것 같기도 하다. 배우와 사운드트랙 때문에 내 마음속 별점을 더 주게 되는 느낌이었다.) 
캐릭터 눈에 훅 들어오고, (특히 조애나 그리핀 경사는 눈에 안 익은 배우인데도 바로 주목하게 되었다.) 다들 연기 잘하고, 왜? 뭔데? 뭔데? 싶은 장면에서 긴장감 유발시키도록 사운드트랙 잘 쓴 드라마.
청불이지만 피를 보는 스릴러물이라서 청불인 듯? 서구권 특유의 갑분ㅂㄷ신 같은 것은 전혀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좋았다. (난 미드나 영드의 갑분ㅂㄷ신이 너무 너무 싫다. 제대로 몰입 방해.) 

『호빗』 시리즈에서 소린 역을 맡았던 리처드 아미티지 주연.
화목한 가정을 가진 변호사이지만 낯선 사람으로부터 부인의 비밀을 듣고난 뒤로 평온한 삶이 뒤흔들리게 되는 애덤 프라이스 역을 맡았다.

등장인물 모두들 문제가 있거나 사고를 치거나 비밀이 있는 바람에 여러 가지 사건이 얽히고설키면서 오해와 잘못된 판단, 비극을 부른다는 이야기.



시타라: 렛 걸스 드림 (Sitara: Let Girls Dream, 2019)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파키스탄/미국 애니메이션. 15분짜리 단편. 무성 애니메이션.

사회고발물. 아무 생각 없이 힐링물인 줄 알고 틀었다가…… 어휴, 이거 참.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Bloodride, 2020~)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노르웨이 드라마. 시즌 1개. (6화)

저승 가는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 각자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보여주는 옴니버스 방식의 공포물. 에피소드 절반은 현실적이고 절반은 비현실적인 세계관.
(매 오프닝마다 버스기사가 의미심장하게 씩 웃어대서 버스기사 에피소드도 있을 줄 알았지만, 없었다. 원하는 순서대로 보라는 옴니버스 방식이라서 캐릭터성을 팍 터트리기엔 힘들겠다고 판단한 것일까?)

경악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장르 특성상 적당히 반전 있고, 꿈자리가 뒤숭숭해질 정도까진 아니지만 적당히 찝찝하다. 적당히 짜증나고 적당히 기분 나쁜 정도. 등장인물들이 전체적으로 비호감이라 정이 안 가고 한 화로 이야기가 딱 끝나기 때문에 짜증어린 감상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옳은 일을 해보려고 행동에 나선 사람들이 대형 참사를 친다는 에피소드가 두 개나 돼서 보고난 뒤 허무하기도 했고 짜증나기도 했지만 어쨌든 ‘환상특급’류치고는 순한 맛.)
심심할 때 별 생각 없이 뚝딱 보고 끝내기 괜찮은 듯.
(단, 에피소드 ‘올드 스쿨’은 귀신 나오는 부류이므로 피하실 분은 피하십시다.)

러닝타임도 30분 정도로 짧다.

청불. 피를 많이 본다. 신체가 훼손된 부위를 으아아아악~~~ 하면서 한참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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