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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 + 로봇 Love, Death + Robots (2019~)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즌 1개. (18편의 단편 모음 앤솔로지.)
시즌 2 확정. 시즌 2에는 여인영 감독(『쿵푸 팬더』 2, 3)이 supervising director로 합류한다🔗고 합니다.
팀 밀러와 데이비드 핀처 등이 제작한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며 + SF적인 성인 애니메이션.
각 화마다 그림체 다른 SF 단편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까 옛날 매트릭스 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런데 난해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애니매트릭스』는 어려운 예술영화 같은 작품으로 남아있거든요. 그에 비해 『러브, 데스 + 로봇』은 아주 자극적인 상업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소재, 매우 짧은 러닝타임(각 화 7분~18분 정도), 아이디어 뽐내고 끝마무리 딱 내는 단편들이어서 단숨에 휘리릭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SF 종합선물세트 받은 느낌이라서 오래간만에 아주 즐거웠습니다.
쓸데없이 선정적이고 지나치게 잔인한 묘사가 자주 나오는 점은 양날의 검.
PC(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는 딱히 고려하지 않았는지 좀 구식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비주얼이든 대사든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제작한 듯했어요. 그런데 ‘재미’가 있으니까 아무렴 어떠랴 싶더라구요. (초단편 모음집이다 보니, 재미도 없고 PC도 없는 에피소드는 머릿속에서 바로 지워지는 면도 있었구요.) 역시 예술영화 아닌 이상, 제작자들이 가장 중요시해야할 것은 ‘재미’인 것 같습니다. 시즌 2도 부디 재미있기를!!!
!!! 아래로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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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러브, 데스 + 로봇』 썸네일
무적의 소니 ★
거대괴수물.
매우 잔인한 깜놀씬이 몇 번 나옵니다.
세 대의 로봇
지구는 고양이의 것!!!
목격자
보라색 동양계 캐릭터가 ㅇㅁ를 마구 ㄴㅊ합니다. 구태의연.
슈트로 무장하고 ★
거대괴수물.
소치는 농부들이 파워슈트를 타고 외계괴물 디비DeeBees와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
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클리셰가 괜히 클리셰가 아니라고, 역시 ‘재미’있는 게 최곱니다. 장편으로도 보고 싶어요. 배경설정도 좀 더 알고 싶구요! 마지막 장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보면서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있었던 배경설정을 확 날려주더군요.
무덤을 깨우다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쓸데없이 잔인하고 쓸데없이 가벼운데, 엔딩까지 허무하면 어떡합니까. 단편의 미학은 결말일 것인데요.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ㅋㅋㅋ시니컬하고 코미컬한 초단편 소설 한 편 잘 읽은 느낌. 원작자는 존 스칼지라고 합니다.
엔딩 곱씹으면 허스키한 보이스의 인공지능 나오는 모 영화가 살짝 떠오르네요.
독수리자리 너머 ★
우주와 공간 이동, 냉동수면 그리고….
필립 K. 딕 소설 느낌이 약간?
원작은 Alastair Reynolds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레이 “큐 지브Q-Jibs가 살짝 안 맞기는 해. 힘들 거 같은데 괜찮을까?”
수지 “국부 거품local bubble을 지나는 지름길도 찾은 거 같아”
그레타 “자기는 경로 설정 오류로 여기까지 왔어”
굿 헌팅 ★
영국에 지배당하는 홍콩의 구미호를 스팀펑크 · 대체역사 세계관으로 데려온 이야기인데, 무척 그럴싸해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원작자는 Ken Liu라고 합니다.
쓰레기 더미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늑대 인간
미군과 탈레반 그리고 늑대 인간.
적이 주인공의 변신 시간에 공격해옵니다.
구원의 손
어쩔 수 없이 『그래비티』와 『127시간』이 생각났던 에피소드.
IMDb에 의하면🔗 LV-426은 본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에이리언 2』 (Aliens, 1986)에 나오는 미확인 행성의 명칭이라고 합니다.
해저의 밤
아주 잠깐 『파이널 환타지』 (2001)가 떠오르더군요. 악평이 많았지만, 저는 아주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였어요. 추억~.
행운의 13 ★
인공지능과의 말없는 교감. 말 한마디 없는데 아주 똑똑하고 감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행운의 13」. 설령 인간이 혼자 제멋대로 생각하는 것일지라도 분명 가치 있는!
『전투요정 유키카제』 애니메이션판이 살짝 떠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행운의 13」 쪽이 늘어지지도 않고 울적하지도 않아서 훨씬 좋았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인 덕분인지?
지마 블루
그림체를 이용해서 예상을 슬쩍 빗겨가는 반전을 보여줍니다. 놀랍고 재미있었습니다.
심오한 SF 단편소설 한 편 읽은 느낌.
원작은 Alastair Reynolds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사각지대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
아이스 에이지
팀 밀러 감독.
실사를 이용해서 ‘차원’의 다름을 묘사한 듯?
또 다른 역사
대체역사물. 그리고 소위 ‘병맛물’. 원작자는 존 스칼지라고 합니다.
숨겨진 전쟁
붉은 군대와 시베리아 숲. 흑마술로 불러낸 괴물들.
절묘한 균형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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