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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Life, 2017)
외계생물 SF. 공포 스릴러.

인간들은 화성 탐사선이 가져온 화성 샘플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분석하고 외계 생명체를 발견해 캘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라이프』가 공포 SF 영화인 까닭에, 캘빈은 인큐베이터에서 탈출하고 인간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15세 관람가라서 직접적으로 히익스러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연출이 좋아 상상력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유발한다.
캘빈은 너무 빨리 자라고 너무 똑똑하다. 굉장히 징그럽다. 😱
캘빈이 저지르는 짓거리들과 인간들이 이렇게 저렇게 당하면서도 막아보려 애쓰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스포일러당하지 말고 봐야 할 영화.

휴 "살아남으려고 저러는 거야. 생명은 파괴와 더불어 존재하는 거지. 캘빈은 우릴 미워하지 않아. 하지만 우릴 죽여야 해, 살아남으려면"

(* 자막: 황석희)


난 {스포일러}적으로 {스포일러}는 반드시 {스포일러}이거나 {스포일러}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스포일러}가 {스포일러}하게 {스포일러}라서 어처구니없었다ㅋㅋㅋ 뭐, 장르특성이나 이야기흐름, 연출 때문에 예상 가능하긴 했지만ㅋㅋㅋ 그래도ㅋ 
재미있게 잘 봤고, 국제 우주 정거장이 무대인 SF라는 점에서 엄지손가락 올리고 싶다. 하드 SF랑은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우주와 국제 우주 정거장 배경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본점수 먹고 들어가는 게 있단 말이지요. 안 그렇습니까?!! 이런 에이리언 계열 영화에선 과학을 제쳐두어야 한다. 아, IMDb🔗에 따르면, 우주복의 호스가 터지는 장면은 2013년에 발생했던 실제 사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음,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기를.)

배우진이 화려하다.
제이크 질렌할(데이비드 조던 역), 레베카 퍼거슨(미란다 노스 역), 라이언 레이놀즈(로리 애덤스 역), 사나다 히로유키(쇼 역) 등.
원랜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을 계획이었지만, 『킬러의 보디가드』(2017) 일정 때문에 조연으로 변경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아하, 그래서 분량이 내가 공식 포스터로 기대한 만큼에 미치지 못했던 거였구나. 납득.)

Columbia Pictures, Skydance의 영화이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언더워터 (Underwater, 2020)
SF 서바이벌 공포 스릴러.

주인공 일행이 심해(마리아나 해구 깊이에 있는 해저 시추 시설)에서 수수께끼의 괴물을 피해 탈출 포드가 있는 데까지 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는 내용.

15세치곤 잔인한 장면이 여러 번 나오고, 짜증 나는 점프 스케어도 한번 이상 나오므로 주의를 요함. 심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선지 인간이 수압에 폭사당하는 묘사가 많음.

주인공 일행이 마치 SF 공포 게임에 나올 것 같은 묵직한 슈트를 입고 심해를 걷는 데다 (작중 시간대가 2050년 8월.)
한 구간의 미션을 해결하고 다음 구간으로 건너가는 식이라서 SF 공포 게임을 영화로 만든 것 같다는 감상이 듦.
은근히 재밌음. 중반부까지는 클리셰를 따르는 SF 서바이벌 공포 스릴러의 정석 같음.

주인공 노라 역을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았음. 시설 관리기사. 공포 게임 주인공처럼 뚝딱뚝딱 잘 고치고 다니는 엔지니어 캐릭터. 멋짐. 그냥 존재 자체가 멋짐.

강 스포일러 주의 ::: 펼치기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괴물의 정체를 안 알려줌. 괴물이 심해괴물보단 크툴루 신화 쪽에 가깝게 생겼음. 나만의 생각인가 싶어서 IMDb를 찾아보니까, 크툴루 신화의 쇼고스와 딥 원이라는 것 같음. 오~.

네 명 죽고, 두 명 생존.
클리셰를 깨고 주인공(노라, 크리스틴 스튜어트 扮)은 사망. 동료 두 사람을 올려보내고 나서 괴물들이 쫓아가지 못하도록 동귀어진.

노라(크리스틴 스튜어트 扮) - 스미스와 에밀리를 올려보낸 뒤 괴물들이 탈출 포드 두 대를 쫓아가지 못하도록 기지의 코어를 멜트다운시켜서 동귀어진. (4) (그런데 노라가 탈출하는 다른 결말🔗도 있다고 함.)
로드리고 - 초반에 죽는 흑인 역할. 멀쩡한 헬멧은 남들에게 양보하고, 본인은 유리에 금이 간 헬멧을 써서 수압에 폭사. (1)
- 리틀 폴이라고 항상 챙기는 인형이 있음. (IMDb🔗에 따르면, 원래는 진짜 토끼라는 설정이었고 배우도 그렇게 알고 연기했다 함.) 수수께끼의 생물을 챙겨서 돌아오기도 함. 엉킨 줄과 괴물 때문에 퍽 터져서 사망. (괴물이 슈트를 찢어발겼다고 설명됨.) (2)
루시엔 선장(뱅상 카셀 扮) - 괴물이 잡아간 스미스를 구해줌. 수압으로부터 노라를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손을 놓고 폭사. (3) (IMDb🔗에 따르면, 선장의 사물함 장면-01:05:50-에서 벽에 붙어있는 그림이 크툴루라고 함.)
에밀리 - 초반엔 징징거리고 비명 지르는 역할. 생물학자로서 수수께끼의 생물을 조사하고 추론하기도 함. 루시엔이 죽은 뒤 노라가 에밀리의 혼잣말 통신을 따라 가보니, 잘 살아있었음. 그 뒤 스미스 끌고 둘이 뚜벅뚜벅 열심히 걸어서 로벅 시추 기지까지 다다르는 쾌거를 이룩함. 산소 레벨 위험 상태인 노라와 스미스를 혼자서 구해냄. 세 번째 탈출 포드가 고장났다는 걸 알고 포드에 안 타려고 하지만, 노라가 주먹질까지 한 뒤에야 포기하고 올라감. 영화 초반부엔 이렇게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일 줄 몰랐음. 에밀리는 공포 영화에 흔한 민폐 캐릭터가 아니었던 것임!
스미스 - 파란색 헤어밴드. 중반부쯤 산소 여과기에 충격이 가서 연기를 들이마심. 노라가 탈출 포드에 가장 먼저 태워서 올려보냄. 클리셰를 깨고 생존.

에필로그에서 회사(Tian Industries)는 로벅 시추 참사를 기밀 처리하고 시추 작업을 재개한다고 나옴.


Twentieth Century Fox 영화(ⓒ 2019 TSG Entertainment Finance LLC.)이므로 디즈니+에서 볼 수 있음.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느라 극장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이기도 하다고 함.)



본 리뷰에 인용된 이미지 및 텍스트 등에 대한 모든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가 소유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딜라이브 H3와 webOS 2.0으로는 디즈니플러스를 볼 수 없다. 너무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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