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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스피릿 (True Spirit, 2023)

실화 기반 전기 영화.
16살 제시카 왓슨이 요트로 최연소 무기항 무원조 단독 세계 일주에 도전해서 성공한다는 이야기.
《모아나》를 좋아해서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바다를 항해하는 어린 여성의 성공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별빛이 내리는 밤바다 시퀀스도 살짝 《모아나》를 떠올리게 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언론이 비판을 해대지만, 가족은 모두 제시카 왓슨을 응원해준다. 영화 내 갈등 요소랄 게 항해로 인한 위기(충돌, 폭풍우, 무풍지대에서 겪는 심리적 고통, 누수)가 대부분인데, 실화 기반 영화이니 결국은 다 극복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보게 된다. 이러한 까닭에 머리 비우고 쉬면서 볼만한 힐링 영화로 괜찮은 듯.
바다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여름에 보기 좋은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전체관람가라서 그런지, 우리말 더빙이 있다.

영화 《트루 스피릿》 포스터 ⓒ 2023 Netflix




익스트랙션 2 (Extraction II, 2023)

넷플릭스🔗 영화.
루소 형제 제작 ·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구출 작전 액션 영화 2탄. 다행히도 프리퀄이 아니라 시퀄이다.
몹시 잔인하지만, 구출 작전이 시작되면서부터 휘몰아치는 액션과 원테이크 연출이 아주 매력적인 시리즈. 특히 이번 원테이크 액션 시퀀스는 21분이나 된다.

《익스트랙션 2》에서는 닉과 야스가 구출 작전 초반부터 타일러(크리스 헴스워스 扮)와 함께한다. 그만큼 비중도 높아져서 닉의 액션 장면도 따로 할애해놨을 정도.

조지아와 빈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1편의 지독한 노란색 필터를 뺀 것도 좋다. (로케이션지는 빈과 프라하라고 한다. 《그레이 맨》에 이어서 또 체코라니, 체코는 정말 액션 영화 촬영하기 좋은 나라인 모양이다.)

아쉬운 점은 1편의 오비 마하잔과 달리, 이번 2편의 산드로는 계속 빌런인 아버지를 찾아댄 끝에 {스포일러}도 하고 {스포일러}도 하는 캐릭터라는 것.
시나리오 작가들이 영화에서 구출 작전을 쉽게 끝나지 않게 만드는 장치로써 청소년 캐릭터를 써먹은 것이다. (앤디 파크스는 원작자라고 하니, 어쩐지 루소 형제가 그렇게 만들어놨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아직 어리니까 여러 가지로 고민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이렇게 긴박한 액션이 많이 나오는 구출 작전 영화에서 보기에는 정말 정말로 답답한 캐릭터이다. (그립다, 오비 마하잔.)

후반에 타일러(크리스 헴스워스 扮)가 망치를 잡으려다 못 잡는 장면이 있다. 개그라고 넣은 건가?

카메오 출연진이 은근히 화려하다. 의뢰를 전달하러 온 사람(Alcott) 역으로 이드리스 엘바, 타일러의 전 부인(미아) 역으로 올가 쿠릴렌코가 출연한다.
(이 영화의 감독인 샘 하그레이브는 배우이기도 한데, 초반에 무덤 파는 사람 역으로 카메오 출연했다고 한다. 루소 형제도 본받았으면 좋겠다.)

영화 《익스트랙션 2》 포스터 ⓒ 2023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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