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Life, 2017) 외계생물 SF. 공포 스릴러. 인간들은 화성 탐사선이 가져온 화성 샘플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분석하고 외계 생명체를 발견해 캘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라이프』가 공포 SF 영화인 까닭에, 캘빈은 인큐베이터에서 탈출하고 인간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15세 관람가라서 직접적으로 히익스러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연출이 좋아 상상력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유발한다. 캘빈은 너무 빨리 자라고 너무 똑똑하다. 굉장히 징그럽다. 😱 캘빈이 저지르는 짓거리들과 인간들이 이렇게 저렇게 당하면서도 막아보려 애쓰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스포일러당하지 말고 봐야 할 영화. 휴 "살아남으려고 저러는 거야. 생명은 파괴와 더불어 존재하는 거지. 캘빈은 우릴 미워하지 않아. 하지만 우릴 ..
9월에 영화를 정말 많이 봤다. 하루에 다섯 편이나 본 날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 80년대 귀여운 청춘 영화, 90년대 잘 만들어진 범죄 영화, 2000년대 웃긴 액션 영화, 코로나19 한창때 개봉한 영화들, 마블 영화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로다주가 떠나고 MCU에 관심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디즈니플러스 2,500원으로 끊은 김에 혹시나 다시 불붙을지도 모르지 하고 페이즈 4 영화들을 쭉 한번 보았다. 페이즈 4 영화들의 공통점은 뒷맛이 씁쓸하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했던 마블 페이즈 3까지의 등장인물들이 어쨌든 어떻게든 퇴장해간다. 케빈 파이기가 과거는 뒤로 하고 미래로 나아가라고 한다. 다른 우주도 보라고 한다. 아니, 근데 왜 내가 오락 영화를 보면서 그래야 하냐고…! 배우나 ..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즌 4 (2022) 넷플릭스🔗 간판 드라마. ― 로빈 역 배우(마야 호크)가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의 딸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 아니, 알고 나서 보니까 정말 두 사람의 얼굴이 한 사람의 얼굴 위에서 치열하게?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는 얼굴이잖아?! ― 러시아 파트 너무 재미없었음. 아예 관심이 안 갔음. 그… 조종사 캐릭터가 쿨한 척 유쾌한 척 성희롱 대사 날려대는 것도 꼴 보기 싫었고. ― 그냥 다들 호킨스에 있으면 좋겠다. ― 4화(맥스 이야기)가 마지막화보다 훨씬 좋았음. 클리셰가 괜히 클리셰가 아니라고! ― 8화에서 엘이 파파에게 끝내 {스포일러}하지 않아서 좋았음. 클리셰 깨기가 괜히 소중한 게 아니라고! ― 《기묘..
스도리카 Sdorica -aurora- 게임플레이일기 이벤트 〉 한여름 밤의 공포 체험 안계 계파 축제의 거상! 가방에 낡은 룬장치, 횃불, 시침검, 왕국의 휘장을 넣는다. (점술사의 목걸이는 가져가지 않는다.) (조수) 점원 모집 하기 → (돋보기 아이콘) 노점 설치 → (설치한 노점) 노점 업그레이드 · 점원을 파견하여 노점을 돕게 한다 (※ 겁쟁이 생쥐, 청록색 뱀장어, 미친 흑소(둘째)는 제외할 것.) → (맵의 맨 왼쪽으로 쭉 가서 돋보기 아이콘) 점원을 파견하여 건축 자재를 수집하게 한다 (※ 부지런한 생쥐, 비단 뱀장어, 난폭한 황소(셋째)는 제외할 것.) → 출발 → (건축자재 수집 자동 진행) 모든 준비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야간 축제에 진입하시겠습니까? (혹은 조수에게 가서 '축제 준비..
넷플릭스 썸네일은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해서 보여주는 거라고 하던데, 초기화면에 뜨는 작품이나 카테고리는 그렇지 않은 걸까? 귀여운 키즈 콘텐츠를 봤다가도 금세 잔인한 청불 액션물을 봐버리는 사용자이기 때문에 취향을 분석하기 힘든 걸까? 아니, 근데 둘 다 제가 보는 겁니다. 분석해주세요. 주로 미국애니메이션을 보는 나에게 넷플릭스는 왜 허구한 날 일본애니메이션을 들이미는지? 야한 영화도 질색이건만, 어째서 ‘선정적 영화’라는 카테고리를 내놓는 것이지요? 혹시나 해서 둘러봤지만, 역시나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썸네일들이구만. ‘다시보기 추천 콘텐츠’도 마음에 안 든다. 두 번 본 영화라고, 2화 이상 본 드라마라고 좋아하는 작품인 게 아니라구…. 넷플릭스, 힘 좀 내봐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언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