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sity의_드릴

[영화] 언더 워터 外 일본전단지

단련 2016. 7. 19. 06:00

오래간만에 올리는 영화일본전단지 자랑! ……자랑??? 소개? 글입니다!
이 일본전단지 수집은 맨 처음에 지인이 자꾸 달다구리 기념품을 사오려고 해서 제발 돈쓰지 말고 차라리 근처 극장에 들러 공짜전단지나 집어오라고 부탁해서 시작한 것인데요, 이렇게 오늘날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매번 가져다주는 지인 ㄹ양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낍니다ㅠㅠ
최근에 너무 우울해서 완전히 쳐져있었는데, 전단지를 한 장 한 장 조심스레 비닐에 넣어놓고 살살 넘겨보고 있자니 그래, 맞아. 인간의 감정 중에는 기쁨과 즐거움도 있었지! 하는 생각이 퐁퐁 솟구칩니다. 역시 취미생활이란 좋은 것!!!!!! 정말 고마워요, ㄹ양!


'클로버필드 10번지' 전단지를 모자이크한 이유는ㅋㅋㅋ 강 스포일러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정작 뒷면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포스터가 사용되었습니다. 일본의 디자인 담당자는 도대체 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요?! ㅋㅋㅋ


'언더 워터'는 좀 더 자세히 볼게요.
일본 개봉명은 '로스트 버케이션'이로군요. 원제는 'The Shallows'입니다. (얕은 물)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나 문구를 봤을 때 한국전단지 쪽이 더 멋지고 세련돼 보입니다.
"해변은 코앞. 그러나― 다다를 수가 없다."
"즐거운 휴가가 될 터였다."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일본전단지는 원래 좀 웃긴 맛, 깨는 맛, 촌스러운 맛으로 즐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웃길수록 제 마음속 소장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느낌이에요. 어벤져스 2라든가 어벤져스 2라든가 어벤져스 2처럼요.) 멋진 걸 원하면 유료팜플렛을 사라는 일본 상인들의 깊은 뜻도 있는 것 같고 말이지요.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
"밀물과 함께 바다로 가라앉는 바위."
"굶주려서 그 자리를 맴도는 식인상어."
"도와주는 사람도 오지 않는 비밀의 해변."
"죽을까보냐."
"소지품은 피어스와 스톱워치뿐."
[ 빨간 글씨는 줄거리 소개인데, 어쩐지 스포일러를 당하는 느낌이라 읽다 말았습니다. ]
"남은 시간은 100분."
"해변까지의 거리는 200m."

"『죠스』 이후의 본격상어영화 탄생" 운운 부분을 젖히면, 일본의 바다 어디에서 상어가 몇 번 목격된 적 있다, 해수욕 시즌이니 이 영화를 보고 만전의 대책을 세우자 하는 내용이ㅋㅋㅋ 보입니다. 이런 거 좋아요ㅋㅋㅋ

'정글북' 낱장형과 접이형.
'너의 이름은.' 커플브레이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셀프/리스' 한국 개봉은 작년 9월이었는데요, 일본 개봉은 올해 9월 예정.


텍스트는 낱장형과 거의 같습니다. 위치만 좀 바뀐 정도더라구요.
낱장형과 확연히 다른 점은 일본어 더빙판 성우 정보가 실려 있다는 것.

일본은 우리보다 영화전단지가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인의 말에 의하면 유료팜플렛은 개봉을 해야 비치되고, 무료전단지는 개봉을 하면 훅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

본 포스팅과 관련 있는 본 블로그 내의 다른 글들

[2015/07/20] 사랑을 아는 전 인류에게 바친다. (일본의 영화 전단지에 관한 잡담 & 어벤져스 2 일반 전단지 번역)
[2016/05/29] 동북아 3국의 정글북 영화 전단지 & 일본 전단지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