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또다시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날려 “올 때 팜플렛!!!”이라고 외쳤다! 우와, 한국이어도 한두 번 걸음에 이만큼 수집해오기는 힘들 것 같은데, 낯선 땅 일본의 극장에 가서 나를 위해 이렇게나 많은 팜플렛을 가져와주었다!!! 이 고마움을 대체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고마운 나머지, 졸도할 지경이닼ㅋㅋ 신난다! 손때라도 묻을까 얼른 비닐에 넣어놓고 애지중지 감상 중!!! 팜플렛만 가져오지 말고 사진도 찍어오라고 난리에 난리를 쳐서 받아낸 사진. 도쿄 내 모 극장의 팜플렛 비치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반 팜플렛(映画チラシ)은 무료 배포. (사이즈는 한국 것보다 작은 B5. 종이는 패션잡지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팔랑거리고 곧잘 쭈글쭈글해지는 종류의 ..
개봉한지 좀 되었고 충분히 많은 관객이 든 영화이므로 이 포스팅에 유입은 없으리라 생각함. 그냥 편안하게 개인메모 남기듯 쓰겠음. 끼적끼적.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 청불 등급 ]과 [ 경쾌함, 유쾌함, B급 코드 ]가 만나면 이런 영화가 되는구나. ‘스타더스트’와 ‘엑퍼클’이 취향 아니었던 나는 (‘킥 애스’는 철저하게 내 관심영역 바깥의 영화였다.) 이 영화로 매튜 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재미있었다. 그러나 잔인한 걸 못 보는 사람에게 굳이 추천하지는 않겠음. 다른 청불 영화가 한두 번 정도 강하게 찌른다면, 킹스맨은 러닝타임 내내 주구장창 찔러대는 수준이기 때문. 청불 액션에 면역이 없는 사람이라면 트라우마 생길 수도 있겠다 싶은 장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