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거리뷰가 워낙 잘 돼 있기 때문에 직접 볼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강남”이므로 간판이라든가 풍경이 몇 년 내로 바뀔 확률이 높다, 지금 가서 봐둬야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수긍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인과 함께 훌쩍 다녀왔습니다. 블랙위도우가 여기를 달리다가 호크아이의 지시를 듣고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갑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 CGV 강남점 등이 들어가 있는 빌딩. 한 번 크게 점프한 뒤 재빠르게 빠져나가는 장면의 그 골목. 여자 세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없을 만큼 좁은 곳이에요. 롯데시네마 씨티강남점 뒷골목의 바로 뒷골목이므로 이 동네에서 영화 보신 분들은 특별히 즐거우셨을 듯싶습니다! ^^ 본 포스팅과 관..
어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두 번째로 감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국 촬영지 중 한 군데인 계원조형대 앞을 다녀왔습니다. 지인이 모교가 있어 잘 아는 동네라며 구경시켜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신난다! (Yeah~!)” 하고 쫄래쫄래 따라갔다 왔습니다. ^^ 영화는 서울의 지리가 아니라, 풍경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탈 점프하듯이 세금둥둥섬 → 청담대교(와 마포대교?) → 상암동 → 강남 골목 → 계원조형대 앞 → 탄천 주차장 → 문래동을 휙휙 넘나들어요. (네, 영화란 컷 컷 편집 편집 + VFX의 예술인 것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내한하지 않았었죠. 거기에다 임신 중이었습니다.) 캡틴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울트론과 싸우다가 방패를 떨어뜨리고 블랙위도우가 그것을 회수한 뒤에 호크..
청담대교나 탄천, 강남대로 등은 익숙하지만, 상암 쪽은 생각해보니 제가 여태껏 고작 두 번 가봤더라구요. (2002년에 터키전 보러 한 번, 2012년에 하늘공원 억새 보러 한 번.) 극장에서 영화 보기에 앞서 상암이라는 동네를 직접 느끼고픈 마음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착각을 했어요. 예고편 퀸젯 장면이 누리꿈스퀘어인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니까 MBC 신사옥이더라구요? 팜플렛 캡틴 버전 있나 하고 잠깐 놋네시네마 누리꿈점에 들렀다가 찍은 사진. (사족을 붙이면, 심하게 아담한 극장이었습니다.) 놋네시네마 들러서 다행이었지요. 덕분에 Mㅂㅅ 건물을 찍었으니까요. 집에 와서 확인할 때까지 계속 누리꿈스퀘어인 줄 알았기 때문에 조형물도 그쪽 방향으로만 찍어가지고 왔습니다. 하하;;; 캡틴이 트럭 위에..
서울시 성(검색유입방지)동구 응(검색유입방지)봉산. ― 서울숲 사슴우리 쪽 길을 지름길 삼아 관통해서 응(검색유입방지)봉산 등산통로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구제역 문제로 사슴우리 출입구 길목을 다 막아놓은 바람에 상당히 빙 돌아서 들어감. 서울숲 쪽이 아니라, 금호 쪽에서 들어갈 것을 그랬다. ― 산 아래 일부 주택지역이 재개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는지 무척 스산한 풍경을 보여주었음. ― 용비교 공사 중이라고 산책로 일부 구간을 통째로 막아둔 것처럼 보였음. ― 저 빨간 가지들은 말(검색유입방지)채(검색유입방지)나무라고 한다.
앗? 석촌호수에 고무오리가 왔다고요?! 금방 떠날까 싶어 부랴부랴 찾아갔습니다. 어… 한 달이나 체류하는 거였군요! 네, 아무 정보 없이 걸음부터 옮긴 것이었습니다. 왔다더라 하는 소리만 듣고 말이지요! 그래도 동호 쪽에 있겠거니 싶어서 (서호엔 매직아일랜드가 있으므로.) 그쪽으로 내려갔더니… 앗, 저기 보인다. 실제로 보니까 엄청 컸어요!!! 아주, 아주 큽니다!!!!!! 바람 다 빼도 굉장히 무거울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어요. 크기와 무게감 때문인지, 실물보다 사진으로 보는 쪽이 더 귀엽게 느껴졌어요. 사진 찍고 바로 액정에 코를 박았죠. 제2ㄹㄷ 홍보하러 불려온 거겠지…. 구시렁구시렁. 고무오리가 가진 치유의 힘은 인정합니다만, 그것으로 제2ㄹㄷ에 대한 제 불안과 우려가 가실 줄이 있으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