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런 에저튼 휴 잭맨 (20세기 폭스의 맨들.) 관객이 안심하고 주인공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실화기반 감동스포츠코미디드라마 장르의 영화. 영화 보기 전 예고편만 봤을 땐 백치미 천진한 캐릭터인 줄 알았으나 독수리 에디(Eddie the Eagle)는 결코 바보가 아니었다. (이런 면으로도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관객 “나”는 고집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에디를 보며 웃지만, 결국 그의 우직함과 진정성에 무릎을 꿇는다….) 실은 별 생각 없이 에디 역을 맡은 태런 에저튼의 귀여움, 큐트함, 카와이사를 즐기는 것으로 끝내도 되는 영화. 그의 눈과 속눈썹, 콧날은 심각하게 귀엽다. 귀엽다. (RADA 출신다운 안정적인 연기력은 기본.) 이 영화의 “멋짐”은 휴 잭맨이 분한 브론슨 피어리가 담당하고 있..
!!! 스포일러 주의 !!! 레지 “세상에 빚진 거 없어” 프랜시스 “그건 세상한테 물어봐야죠” 레전드 (Legend, 2015) 60년대 런던의 유명 갱스터였던 크레이 형제를 다룬 영화. 1인 2역 톰 하디의 매력 만재. 매드 맥스에서 인상적이었던 “음”하는 중저음이 또다시 인상적이었다. 레지 크레이(형)보다 로니 크레이(동생, 정신분열증 환자, “사내애들로 부탁해요”)가 캐릭터로서 훨씬 매력적이었다. 대사가 하나같이 도가적? 우문현답? 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결론은 미치광이. 별점 두 개짜리 영화임을 염두에 두고 보면(=기대치를 최대한 낮추고 보면) 아주 재미없지만도 않음. 나는 태런 에저튼(매드 테디 스미스 역)을 보기 위해 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분량이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꽤 만족스럽게 보았다..
개봉한지 좀 되었고 충분히 많은 관객이 든 영화이므로 이 포스팅에 유입은 없으리라 생각함. 그냥 편안하게 개인메모 남기듯 쓰겠음. 끼적끼적.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 청불 등급 ]과 [ 경쾌함, 유쾌함, B급 코드 ]가 만나면 이런 영화가 되는구나. ‘스타더스트’와 ‘엑퍼클’이 취향 아니었던 나는 (‘킥 애스’는 철저하게 내 관심영역 바깥의 영화였다.) 이 영화로 매튜 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재미있었다. 그러나 잔인한 걸 못 보는 사람에게 굳이 추천하지는 않겠음. 다른 청불 영화가 한두 번 정도 강하게 찌른다면, 킹스맨은 러닝타임 내내 주구장창 찔러대는 수준이기 때문. 청불 액션에 면역이 없는 사람이라면 트라우마 생길 수도 있겠다 싶은 장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