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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트 인 (Locked In, 2023) 소설 《테레즈 라캥》을 각색한 넷플릭스🔗 영화. 심리 스릴러. 비추천. 연출이 아쉽다. 좀 더 위험하고 긴박하게 연출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어딘지 모르게 한 발자국을 못 디뎠다는 느낌이 든다. Nour Wazzi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라고 한다. 이야기가 진부하다. 거의 러닝타임 내내 나이든 여자와 젊은 여자가 서로를 질투하고 싸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 여자의 불륜.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자의 격렬한 싸움. 이야기를 보면 로버트 로런스가 굉장히 매력적인 남성이어야 할 것 같은데, 영화로 보고 있으면 딱히 모르겠다는 점도 문제. 마지막에 가서야 두 여자가 {스포일러}하는데, 지리멸렬하다 못해 너무 건성건성 만들었다는 느낌까지 들어서 어이가 없어진다. ..
똑똑똑 (Knock at the Cabin, 2023) Paul Tremblay의 소설 “The Cabin at the End of the World”를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 영화. 스티브 데스몬드와 마이클 셔먼의 초안을 바탕으로 M. 나이트 샤말란이 각본과 감독을 담당. UNIVERSAL STUDIOS 영화이다. (M. 나이트 샤말란은 오랫동안 유니버설에서 영화를 만들어왔지만, Warner Bros.와 다년간의 계약을 맺어 차기작은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영화로 낸다고 한다.🔗 그렇다면 차기작은 OTT에 늦게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영화 시작 후 9분 동안의 대화에 의미심장해 보이는 구석이 많아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웬링과 에릭 아빠, 앤드류 아빠가 휴가를 즐기고 있는 오두막집에 레너드, 사브리나, 애..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The Mitchells vs the Machines, 2021) Sony Pictures Animation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원랜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넷플릭스🔗로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시청률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약간 '병맛' 속성도 있는 가족 코미디 로드 무비. 장르에 Sci-Fi도 표기돼있지만, SF로 즐기기엔 적합지 않은 듯. 자꾸 와이파이 개그(스마트폰 중독 비판)를 해대는 것만 빼면 낡은 소재를 다루는 데다가 설정이나 개연성보다는 미술에 신경 쓴 듯 보여서 인공지능의 오작동 각성이라든가 팔pal의 본체라든가 태클 걸 맘도 안 들었고 별생각 없이 넘겨버렸을 정도. 재미는 있다. 다만, 처음부터 가족 코미디를 기대하고 보았더..
“오늘은 네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2017) 유니버설 픽처스는 처음에 나오는 영화사 로고를 재미있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좋다. 성격 나쁘고 남녀관계 난잡한 비호감 주인공이 생일날에 살해당하고 똑같은 하루를 되풀이한다는 내용. 해피엔딩. ‘하루를 반복하는 영화’답게 결말을 향해 달려갈수록 주인공의 성격이 좋아진다. (나쁜 여자가 착한 여자가 돼간다.) 그런데 신나고 감동적이다가도 범죄 스릴러답게 꽈주는 게 있어서 장르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은근히 웃기다. 상황은 심각한데 피식 웃음 터지는 장면들이 초반부터 꽤 나온다. (클럽처럼 꾸민 방에서 신나는 음악을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