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씨 유 (I See You, 2019) 절대 스포일러를 밟지 말아야 할 영화. 공포 스릴러. 무서운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상세하게 어떤 장르인지를 설명하려고 하면 무조건 스포일러가 돼버리는 것 같아서 뭐라고도 적기가 꺼려진다. 수상해 보이는 사람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나빠 보이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 등 영화가 보여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전반부와 후반부에 대한 추측과 감상이 많이 달라진다. 배우 캐스팅부터가 제작진이 페이크를 건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에 {스포일러}가 {스포일러}에게 {스포일러}하게 {스포일러}하는 장면이 퍽 마음에 들었다. 생각도 못 한, 가슴 아픈 내용에 사이다 반 모금. 추천. 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
라이프 (Life, 2017) 외계생물 SF. 공포 스릴러. 인간들은 화성 탐사선이 가져온 화성 샘플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분석하고 외계 생명체를 발견해 캘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라이프』가 공포 SF 영화인 까닭에, 캘빈은 인큐베이터에서 탈출하고 인간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15세 관람가라서 직접적으로 히익스러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연출이 좋아 상상력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유발한다. 캘빈은 너무 빨리 자라고 너무 똑똑하다. 굉장히 징그럽다. 😱 캘빈이 저지르는 짓거리들과 인간들이 이렇게 저렇게 당하면서도 막아보려 애쓰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스포일러당하지 말고 봐야 할 영화. 휴 "살아남으려고 저러는 거야. 생명은 파괴와 더불어 존재하는 거지. 캘빈은 우릴 미워하지 않아. 하지만 우릴 ..
허쉬 (Hush, 2016) Blumhouse의 공포 스릴러 영화. 외딴 곳에 사는 청각장애인 작가(여자)가 어느 밤에 난데없이 나타난 연쇄살인범(남자)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 주인공 매디 영은 결말을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작가 뇌writer brain’를 가동해서 살인범이 생각할 수 없는 결말―살인범을 죽인다를 실행하기로 하고 맞서 싸운다. 가녀리고 장애를 가진 여자가 이미 친구를 죽였고 석궁도 가지고 있는 남자를 해치우는 데 성공한다는 결말이라서 마음에 든다. 미국이 배경이므로 과잉방어 논란을 생각 안 해도 되고. 영화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나면 살인범이 가면을 벗고 얼굴을 보여주는데, 배우의 얼굴이 동글동글 통통한 귀염상이라서(John Gallagher Jr.🔗) 약간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인구 폭발과 식량 및 에너지 고갈 등으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아동 제한법)을 엄수하게 된 세상. 둘째부터는 아동 제한국에 잡혀가서 강제로 냉동 수면을 당해야만 한다. 하지만 주인공 일곱 쌍둥이(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는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서 집 안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지만 집 밖에서는 한 명의 카렌 셋맨으로서 아동 제한국의 눈을 피해 살아가고 있다. (자기 이름에 해당하는 요일에 외출해서 카렌 셋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사회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먼데이는 돌아오지 않고 아동 제한국에서 쳐들어온다. 쌍둥이들은 먼데이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수상쩍은 거래와 남성..
스위트홈 (2020) 스튜디오드래곤(CJ ENM의 계열사)과 스튜디오N(네이버 웹툰의 자회사)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즌 1개. (10화) 크리처물. VFX보다 특수분장과 특수촬영을 더 활용한 것처럼 보이는 괴물들의 비주얼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러나 『보건교사 안은영』보다는 훨씬 좋았으므로 패스. (트로이 제임스 괴물 전문 배우🔗와 김설진 안무가가 모션 연기🔗를 했다고 한다. 그린스크린과 그린쫄쫄이 투성이가 아니라서 현장 분위기는 꽤 근사했을 것 같다.) 후반부에도 연근 괴물처럼 스릴 있는 크리처가 나왔으면 참 좋았을 듯하다. 그런데 미드조차 제작비 때문인지 이야기를 점점 인간끼리의 싸움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으니까… 🤔 이건 시청자의 욕심이겠지. 아! 미드는 제작비 부족을 어두컴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