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지 (The Purge, 2013) 공포 영화 명가 Platinum Dunes와 Blumhouse🔗가 제작한 영화. (배급은 유니버설.) 에단 호크 주연. 2022년의 미국은 빈곤과 범죄 없는 (“실업률 1%, 사상 최저의 범죄율”) 국가를 이룩해냈다. 1년마다 찾아오는 하룻밤, 어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국가에서 합법이라고 인정해주는 ‘숙청’을 통해서. 주인공 제임스 샌딘은 숙청을 지지하고 숙청을 대비하는 보안 시스템으로 큰돈을 번 세일즈맨이지만, 숙청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부류는 아니고, 보안 시스템을 갖춘 집안에서 하룻밤을 무사히 보내기를 바랄 뿐인 평범한 가장이다. 하지만 딸의 남자친구가 몰래 집에 숨어들고 어린 아들은 숙청에 쫓기던 노숙자를 집에 들인다. 잔인한 세계관에 순진한 주인공의 가족들..
당신은 나라를 사랑하는가 (The Oath, 2018) 이미지 | ‘당신은 나라를 사랑하는가’ 영화 포스터 (메인 포스터는 아닙니다~.) “나는 조국과 대통령에 충성하고 내외국의 적에게서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애국자 서약” 존 조가 나온다기에 봤습니다. (넷플릭스🔗) 가족이 다함께 모인 추수감사절 연휴에 정부 쪽 사람들이 불쑥 찾아와 폭행사건이 일어나는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기만 한다는 내용의 블랙 코미디. 그런데 그다지 웃기지는 않아요. (극우도 까고 PC도 까고 모두까기 인형. 주인공 크리스 파월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 쪽 캐릭터인데, 동생의 여자 친구 이름을 자꾸 틀리게 부르거나 명절 분위기 어색해지게 계속 정치 얘기를 꺼내거나 밥상머리에서 결국 폭탄..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다큐멘터리 ‘우먼 인 할리우드’를 보고나니 십년 만에 한 번 보고 싶어져서 넷플릭스에 있는 시즌 중 가장 최근 시즌인 시즌 15만 보았다. (현재 한국 넷플릭스🔗에는 시즌 1, 2, 12, 13, 14, 15가 올라와있다.)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고 애정관계가 복잡하게 꼬여있으며 가족관계도 정신없어서 십년어치를 뛰어넘고 보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드라마였지만, 그래도 보다보니 ‘음, 이 사람과 이 사람은 가족이로군. 인종이 다르지만. 아, 이부자매라고요?’ ‘아하, 이 사람들은 한 가족이었구나.’ ‘으흠, 이 사람과 이 사람은 옛날에 사귀었거나 결혼했었나 보네.’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따라가 볼 수 있었다. 8화부터는 완전히 빨려 들어가서 보았으나, 여전히 ..
개구쟁이 스머프 (the Smurfs, 1981~) 추억의 옛날 애니메이션. 현재 넷플릭스🔗에 컬렉션 1이라고 해서 57화가 올라와있다. IMDb🔗를 보니, 아마도 시즌 3까지의 에피소드 일부인 것 같다. 각 회차당 22분~24분 정도. 한 회에 한 편 혹은 두 편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다. 자막은 없고 영어 더빙과 한국어 더빙이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어 더빙은 파파 스머프를 김태훈 성우가 연기한 버전. (그런데 특이하게도 37화 Clumsy Smurfs The Future만큼은 옛날 더빙으로 나온다. 주책이 스머프를 ‘떠돌이 까치’의 까치 역을 맡았던 김순원 성우가 연기한 버전.) 8월부터 몇 화씩 천천히 보기 시작해서 11월 중순에 와서야 다 보았다. 어릴 적엔 똘똘이가 꽁 하고 떨어지는 게 불쌍하기만 ..
베놈 (Venom, 2018) 넷플릭스에 올라왔길래 '베놈'을 보았는데, (재생시키면 일단 한국어 더빙판으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계정 > 프로필을 찾아봐도 기본값을 원어 재생으로 고정시키는 설정이 안 보인다. 더빙판을 사랑해달라는 뜻인가?) 흐음…. 톰 하디의 (고생이 보이는) 연기와 에디가 쳐다보지 않아도 베놈 혼자 쫙쫙 늘어나고 붙이고 치료하고 집어삼키면서 다채롭게 보여주는 액션 두 가지는 정말 좋은 영화였다. 그러나 나머지는……… 으음.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영화 초반 30분은 그저 지루하기만 하다. 주인공 에디 브록(톰 하디 扮)은 안 좋은 모습(약혼자의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