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3대 거장 중 한 명인 아이작 아시모프(1920~1992)의 소설. 그 유명한 “로봇공학의 3원칙”이 바로 이 소설집으로부터 나왔다. 로봇 3원칙의 첫걸음, 로봇 3원칙의 입문서, 시작하는 로봇 3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로봇공학의 3원칙 제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6쪽, ‘아이, 로봇’(I, ROBOT), 아이작 아시모프, 김옥수 옮김, 우리교육, 1950, 1977 / 2008, 2011 아시모프는 나중에 ‘로봇공학의 0원칙’이라는 것을 추가했다. ‘..
포스트 아포칼립스 (묵시록 이후의 세계, 세계멸망 이후의 세계). 종말 문학. 남자와 소년은 다가오는 겨울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간다. 소년의 성품은 선량하며 남자는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그들은 약탈자들을 경계하며 아주 주의 깊게 조심조심 남향하고 있다. 세상은 죄 불타오른 뒤의 잿빛으로 덮여있으며 적막하다. 길 위에는 사람도 없고 먹거리도 없다. 간혹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인육을 먹는 사람들, 아주 악독한 방법으로 인육을 먹는 사람들, 남을 도우면 우리가 죽는다며 고개를 돌리는 아버지, 도움을 받고나서도 감사는커녕 비판이나 해대는 노인…. 종말의 거의 끝에 다다른 듯한 세상에서 그야말로 우리네 자화상 같은 평범한 아버지와 아들이 담요와 통조림 담은 카트를 밀며 비닐로 동여맨 걸음걸..
지난 8월 중순에 다녀온 음식점인데 이제야 핸드폰 사진 정리하다가 블로그에 기록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씀. “이런 데에 맛집이 있다고?” 싶은 위치에 있는데, 그쪽 동네사람들이나 시립대학생들이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함. 손님이 많아 확장이전까지 했다고. 일본만화 ‘원피스’의 피규어란 피규어는 죄다 모아놓은 것 같은 내부 인테리어가 특징. (작가 우익 논란이 있었을 때 가슴이 좀 아프셨겠다 생각하면서 음식 나오는 걸 기다렸었던 기억이 남.) 뙇! 차슈 덮밥(チャシュ丼, 차슈돈부리, 구운 돼지고기를 올린 덮밥). 가격은 6,500원……이었나??? 맛과 양에 비해 저렴!!! 고기와 달걀, 밥 모두가 정말, 정말 부드러웠음. 이렇게 부드럽게 씹히고 넘어가는 밥은 처음 먹어봤음. 처음에 그릇 하나 달랑 나오..
미국드라마 ‘플래쉬포워드(FlashForward, 2009~2010)’의 원작소설. 할리우드에서는 모든 것이 ‘누구를 알고 있느냐’로 통하는데, 나의 에이전트인 빈스 제라디스는 제작자인 제시카 보시츠키와 오랜 친분이 있었다. 『플래쉬포워드』 출간 직후, 빈스는 제시카에게 증정본을 전달했고, 그녀는 친구인 데이비드 S. 고이어(후에 그녀의 남편이 되었다)에게 읽어보라고 주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8쪽, 한국어판 서문, 플래쉬포워드, 로버트 J. 소여 지음, 정윤희 옮김, 미래인, 2010 로이드 심코 박사와 테오도시오스 프로코피데스(27세, 대학원생, 로이드 심코 박사의 파트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강입자가속기 통제센터에서 입자 충돌 실험을 행한다. 힉스..
최근에 영화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원래도 자주 듣긴 했지만, 요새는 정말 무비 스코어만 주구장창 듣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존 머피의 The Surface Of The Sun도 계속 반복 플레이하게 됐고…… 결국 대니 보일 감독의 ‘선샤인’(2007)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 대니 보일 감독 + 킬리언 머피 주연 + SF영화 ]라는 조합 덕분에 아주 좋아하는 영화였는데, 그러다가 ‘어벤져스’(2012)를 보고난 뒤로는 ‘선샤인’의 메이스 역이 크리스 에반스였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메이스는 아주 중요한 캐릭터이지요. 대니 보일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에 의하면 캐파(킬리언 머피)와 메이스(크리스 에반스)는 아주 중요한 관계에 있습니다. 서로를 무척 싫어하지만, 그만큼 인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