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Togo, 2019)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디즈니 영화. 1925년, 썰매개 조련사 레온하드 세팔라와 선두견 토고가 이끄는 개썰매팀이 혈청을 가져오기 위해서 알래스카 툰드라를 달린다는 내용의 실화 기반 동물 영화. 토고라는 개가 주인공이다. 발토에 가려져 있던 토고를 마치 재발굴한 것처럼 이 실사영화를 만들어놨지만, 디즈니는 1995년에 《발토》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바 있다고 한다ㅋㅋㅋ 개가 정말 귀엽고 잘생겼으며 연기를 잘한다. IMDb🔗에 따르면, 어른 토고를 연기한 개 디젤은 토고의 직계 후손이라고 한다. 또한, 실제 토고는 영화에서 묘사한 것처럼 혈청 배달 릴레이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던 듯하며 약 14세(1928년)에도 경주에 참여했고 16세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최근 몇 달간 여러 OTT의 콘텐츠를 아주아주 많이 보았다. 그리고 너무 많이 봐도 감상을 남기기 어렵다는 교훈을 얻었다. 뭐든 본 직후에 한 줄 감상이라도 남기는 버릇을 들여야 할 것 같다. 체르노빌 (Chernobyl, 2019) 드디어 그 유명한 HBO 드라마 《체르노빌》을 봤다. 정말 잘 만든 드라마였다. 마치 공포 스릴러 같은 연출과 음악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세상에,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이렇게 키가 크고 풍채가 좋은 배우인 줄 처음 알았다. 웨이브🔗로 봤는데, 웨이브는 내 취향에 맞지 않고 어중간한 OTT였다. 영화 있는 게 티빙과 비슷했고 개별 구매가 너무 많았다. 드라마는 내가 HBO에 큰 관심이 없다 보니 뭘 봐야 할지 알 수 없었고…. 결국 나중엔 《TV 동물농장》만 보다가 한 달 구..
트루 스피릿 (True Spirit, 2023) 실화 기반 전기 영화. 16살 제시카 왓슨이 요트로 최연소 무기항 무원조 단독 세계 일주에 도전해서 성공한다는 이야기. 《모아나》를 좋아해서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바다를 항해하는 어린 여성의 성공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별빛이 내리는 밤바다 시퀀스도 살짝 《모아나》를 떠올리게 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언론이 비판을 해대지만, 가족은 모두 제시카 왓슨을 응원해준다. 영화 내 갈등 요소랄 게 항해로 인한 위기(충돌, 폭풍우, 무풍지대에서 겪는 심리적 고통, 누수)가 대부분인데, 실화 기반 영화이니 결국은 다 극복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보게 된다. 이러한 까닭에 머리 비우고 쉬면서 볼만한 힐링 영화로 괜찮은 듯. 바다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여름에..
배드 맘스 (Bad Moms, 2016) 일을 너무 많이 하는 엄마들의 피로, 폭발, 반란과 일탈을 그린 코미디 영화. Icona Pop - I Love It (feat. Charli XCX)🔗 좋은 엄마, 나쁜 엄마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있음. 엄마는 ‘엄마’라는 종족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재삼 들게 됨. 여성 영화 +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의 조합을 찾는다면 추천. 그런데 청불임. 청불인 이유. 1. 주인공 남편의 인터넷 불륜 상대인 여자가 헤어 누드로 등장. (진짜 깜짝 놀람.) 2. 유부녀 세 명이 별별 대화를 잔뜩 나눔. 개그라고 치기는 하는데, 대사의 선정성이 매우 높음. 칼라(캐서린 한 扮)가 특히 입이 험함. 3. 엑스트라가 자동차 뒤에서 소변 보는 장면 ..
아이 씨 유 (I See You, 2019) 절대 스포일러를 밟지 말아야 할 영화. 공포 스릴러. 무서운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상세하게 어떤 장르인지를 설명하려고 하면 무조건 스포일러가 돼버리는 것 같아서 뭐라고도 적기가 꺼려진다. 수상해 보이는 사람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나빠 보이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 등 영화가 보여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전반부와 후반부에 대한 추측과 감상이 많이 달라진다. 배우 캐스팅부터가 제작진이 페이크를 건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에 {스포일러}가 {스포일러}에게 {스포일러}하게 {스포일러}하는 장면이 퍽 마음에 들었다. 생각도 못 한, 가슴 아픈 내용에 사이다 반 모금. 추천. 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