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EMY RENNER ■ AARON CROSS 제레미 레너 [ 애론 크로스 역 ] 제이슨 본의 사투 이면에서 동시 진행되는 극비 프로그램에 맞서는, 최고의 걸작 암살자 ――― 맷 데이먼의 시리즈는 인기도 퀄리티도 높습니다. 그 뒤를 잇는 데 망설임은 없었습니까? 우선 말해두고 싶은 건 맷의 뒤를 이은 게 아니라는 것. 내가 연기하는 건 제이슨 본이 아니다. 만약 그를 연기하는 것이었다면 맡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망설였던 건 맨 처음뿐이었다. 맷이 쌓아올린 이 시리즈의 세계관을 무너뜨리지 않고 새로운 스토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 그걸 확인하기까지 망설였지만, 각본을 읽고 나자 그런 불안이 사라졌다. 이 영화에 참가할 수 있다는 데에 무척 흥분했다. ――― 육체를 혹사한 액션 장면이 많이 있습니다. ..
로저 젤라즈니가 생애 마지막으로 완성했다고 하는 소설. 크툴루 신화 베이스. 음모, 주술, 살인, 시체 파헤치기, 시체유기 등이 소재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한 권. 작가가 흥에 겨워 즐겁게 지은 크툴루 동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서양의 동화나 동요에는 으슬으슬한 것들이 각별히 많으니까 말이다. 아마도 소설의 화자가 스너프라고 하는 감시견이기 때문에 더더욱 동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일 터. 개 스너프는 인간 주인을 도와 괴물들과 동네의 상황을 순찰하고 경계를 서며 누가 게임의 참가자인지 탐색하는 동시에 의식의 중심점을 계산하느라 바쁜 10월을 보낸다. 아직 정확한 위치는 계산하지 못했다. 나는 언덕 위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걸었고, 계산하면서 이 돌 저 돌에 오줌을 적셨다...
※ ‘어벤져스’ 일본 개봉 시의 팜플렛이기 때문에 프로필이나 정보가 낡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JOSS WHEDON 조스 웨던 (감독·스토리·각본) 1964년생. 미국 뉴욕 주 출신. 아카데미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 ‘토이 스토리’(1995/감독 존 라세터)를 시작으로 ‘에일리언 4’(1997/감독 장-피에르 쥬네) 등 수많은 히트영화의 각본에 참여했다. 또 절찬 받은 TV 시리즈 ‘미녀와 뱀파이어’(Buffy the Vampire Slayer, 1997~2003)에서 감독·기획·제작총지휘를 맡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할리우드 톱 크리에이터 중 한 사람. ‘세레니티’(2005)로 영화감독 데뷔를 치렀다. 최근작으로 각본을 담당한 ‘캐빈 인 더 우즈’(2011/감독..
쉴드 장관 닉 퓨리 사무엘 L. 잭슨 ――― 닉 퓨리는 이 작품에서 드디어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렇다. 그래서 매우 기쁘다. 닉 퓨리는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쉴드란 어떤 조직인가? 지금까지는 그 힌트를 늘어놓았을 뿐이었지만 이 작품에서 드디어 전모를 밝힐 수가 있었다. 내가 조스( 웨던 감독)에게 감사하고 싶은 것은 닉이 팀을 자신의 생각대로 조작하려 드는 지배자가 아님을 알게 해주었다는 것. 공통의 목적을 위해 그들을 하나로 묶으려고 하는 인물임을 제대로 전달해 주었다. ――― 감독 조스 웨던은 미국 코믹스 마니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코믹스 팬인 당신은 그의 어떤 부분에 놀랐는지요? 미국 코믹스에 관한 방대한 지식, 그리고 이해의 깊이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건 ‘어벤져스’를..
신 실격남(神失格の男)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1983년생,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출신) ――― ‘토르: 천둥의 신’에서 토르를 연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벤져스’에서 다시 토르를 연기했는데, 괜찮았는지요? ‘토르: 천둥의 신’ 촬영이 끝나고 나서 10개월 정도 후였나, 이 작품의 크랭크인이. 그 뒤 프로모션으로 바빠서 그다지 준비기간은 없었지만 이미 연기한 적 있는 역할이고 내 안에서 이미지가 확실히 잡혀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위화감은 전혀 없었다. ――― 히어로를 연기하는 스타배우가 총집합해 굉장한 자기주장이 부딪히거나 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촬영 전에 몇 번인가 회의를 가졌을 때도 화기애애했고. 트레일러 크기도 똑같았으니까. 그렇다, 트레일러 크기는 중요하다. 모두 같다는 걸 알고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