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ME!|블레임 (2017)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희한할 정도로 독특한 설정에 설명도 불친절해서 이해가 갈듯 말듯하지만 일단은 분위기에 압도당하게 되는 스타일의 Sci-Fi 액션물. 미드 '얼터드 카본'을 보고난 며칠 뒤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았더니 인간의 정의(定義)란 무엇인가 하는 상념이 들어 어질해졌다. 먼 옛날에 인간은 감염으로 인해 도시에 접속할 힘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통제를 잃은 도시는 끝없이 증식하면서 현재의 인간을 학살하고 있다. (건설자라는 기계가 도시를 끝없이 확장하고 있어서 인간이 오래간만에 마을 밖으로 나오면 지도가 달라질 정도라고 한다.) 어느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즈루는 친구들을 이끌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마을 밖으로 나왔다가 감시탑에 발각당하여 세..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 (Extinction, 2018)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외계인 침공물 Sci-Fi 영화. '앤트맨'과 '마션'으로 얼굴을 외우게 된 배우 마이클 페냐 주연. 쳇바퀴 도는 일상 속에서 "나는 누구일까" 생각에 빠지는 주인공 피터는 불길한 예지몽 같은 악몽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서 조금씩 가정불화가 싹트는 중이다. 소시민 피터는 예지몽에 대해서 망상 취급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운명이 아닐까 하고 집착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가 우려했던 대로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존재가 내려와 가족과 친구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피터는 가족을 이끌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기로 한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아주 다른 영화. 영화를 보는 감상도 달라지고 집중도도 달라진다. 따라서 스포일러..
컨택트 (Arrival, 2016) 극장에서 개봉하여 월드와이드 2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Sci-Fi 영화. (제작비가 4700만 달러밖에 안 되는 저예산 영화이다.) 넷플릭스에서 9월 19일에 내린다고 하기에 얼른 한 번 더 보았다. (그래도 금방 다시 올려주겠거니 기대한다.) !!! 스포일러 주의 !!! 믿고 보는 연기력의 에이미 아담스와 제레미 레너 주연. 잔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미스터리 Sci-Fi 영화. 외계인과의 첫 만남을 인문학/언어학적인 측면에서 다루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헵타포드어와 또 그것이 쓰이는 모습이 아름답고 신비롭게 구현되어있어서 볼거리를 안겨준다. (비록 헵타포드어는 소리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음향효과와 오리지널 스코어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특히 On the Natur..
구울 (Ghoul, 2018) 인도 드라마. 시즌 1개. (3화) 아랍 전설의 구울을 소재로 한 공포물. 긴장감 조성과 심리적 압박이 뛰어남. 2화부터 잔인하거나 깜짝 놀래키는 장면 나오기 시작함. 가까운 미래, 국가는 테러리스트를 잡는다며 분서갱유를 저지른다. 주인공은 국가의 방침을 신봉하여 군대까지 들어가서 훈련을 받다가 이른 시기에 취조반으로 배치된다. 곧이어 리더격 테러리스트 한 명이 들어오는데, 그를 심문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무던하게 보고 끝냈다며 (아님. 안절부절못하다 결국 중간에 부엌 가서 커피 마시고 옴.)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했지만, 다 보고나서 몸을 일으켰더니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 아파서 생각보다 긴장 많이 하며 봤던가보다 싶었음. 😂 단순오락물로 그..
넷플릭스에 관심을 가진지 오래되었다. 거실에서 유튜브 보려고 홈버튼을 눌렀다가 거실 TV에 넷플릭스 앱이 기본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평소에 홈버튼 누를 일이 없다보니 몰랐다; 거실에서 보려면 PS를 꺼내야겠지 하는 생각만 하면서 지냈다;;;) 동생이 넷플릭스 아이디를 던져주었다. 그날부터 나와 어머니는 '빨간 머리 앤'과 '지정생존자' 등의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있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The Cloverfield Paradox, 2018) 클로버필드 시리즈 최신작. (기존의 두 편―'클로버필드'와 '클로버필드 10번지'―은 안 봐도 상관없음. 굳이 클로버필드 시리즈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지긋지긋한 쌍제이.) 미래의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생존탈락형 호러 Sci-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