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어웨이 (Stowaway, 2021) -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SF 영화. (XYZ Films, Augenschein Filmproduktion, Rise Pictures, RainMaker Films 등이 제작.) 잔잔하고 안타깝고 씁쓸하다. 가슴 아프다. 마치 조이(애나 켄드릭 扮)가 스포일러를 스포일러하며 화성을 바라보는 마지막 장면 하나를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영화 같다. ……휴, 밝은 이야기를 어울리지 않게 기대했던 걸까. 장기 우주 임무에 도사린 위험들―중력, 이산화탄소 질식, 방사선―을 다룬 현실적인 감각의 근미래 화성 임무 우주 배경 ‘하드 SF(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SF 장르)’를 보고 싶은 시청자라면 괜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IMDb🔗에 따르면 “우주선은 사이클러cycl..

허쉬 (Hush, 2016) Blumhouse의 공포 스릴러 영화. 외딴 곳에 사는 청각장애인 작가(여자)가 어느 밤에 난데없이 나타난 연쇄살인범(남자)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 주인공 매디 영은 결말을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작가 뇌writer brain’를 가동해서 살인범이 생각할 수 없는 결말―살인범을 죽인다를 실행하기로 하고 맞서 싸운다. 가녀리고 장애를 가진 여자가 이미 친구를 죽였고 석궁도 가지고 있는 남자를 해치우는 데 성공한다는 결말이라서 마음에 든다. 미국이 배경이므로 과잉방어 논란을 생각 안 해도 되고. 영화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나면 살인범이 가면을 벗고 얼굴을 보여주는데, 배우의 얼굴이 동글동글 통통한 귀염상이라서(John Gallagher Jr.🔗) 약간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인구 폭발과 식량 및 에너지 고갈 등으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아동 제한법)을 엄수하게 된 세상. 둘째부터는 아동 제한국에 잡혀가서 강제로 냉동 수면을 당해야만 한다. 하지만 주인공 일곱 쌍둥이(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는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서 집 안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지만 집 밖에서는 한 명의 카렌 셋맨으로서 아동 제한국의 눈을 피해 살아가고 있다. (자기 이름에 해당하는 요일에 외출해서 카렌 셋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사회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먼데이는 돌아오지 않고 아동 제한국에서 쳐들어온다. 쌍둥이들은 먼데이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수상쩍은 거래와 남성..

킹 아서: 제왕의 검 (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강 스포일러 주의 !!! + 검 벼리는 듯한 영화사 로고가 멋있다. + 음악이 영화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 우서를 에릭 바나가 맡았는데, 특정 장면이 반복되는 식으로 약간만 등장하지만 무척 인상적인 역할이었다. 여전히 잘 생겼고. - 가이 리치 감독은 정말 데이비드 베컴을 좋아하나보다. (초반에 아서에게 검을 두 손으로 잡으라고 야단치는 병사 역할.) 솔직히 목소리 아니었으면 못 알아보고 넘어갔겠지만. 흠… 도저히 영화란 매체에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 아닌가요…. + 베디비어 경을 흑인 배우 Djimon Hounsou가 맡았다는 점이 좋았..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 2003) 나폴레옹 전쟁 시대, 주인공 잭 오브리 함장(러셀 크로 扮)이 낡은 구닥다리 영국 함선으로 빠르고 두껍고 신식이며 병력까지 두 배인 프랑스 전함을 갈라파고스까지 고집스럽게 쫓아가서 크게 한 번 이겨먹는다는 이야기. 시대극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영화. 험난한 바다 위 함선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는 점이 독특하다. ▲ 그 시절 범선끼리 싸우고 견제하는 모습 ― 전소·나포·약탈 명령, 당직 장교, 전투령 발동, 망루에 사수 배치, 안개에 배를 숨기기, 웨더 게이지weather gauge(유리한 풍향으로 적의 전함보다 우위에 서게 되는 것), 모래톱에서 배 수리하기,..